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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06 10:21
피지알에서도 유저분들이 지속적으로 언급하는 말이지만, 축구 감독이 해야할 역할들 중에서 전술적인 부분은 말씀처럼 그렇게까지 절대적이진 않죠. 저도 그런 주제 나올 때마다 자주 꺼내는 예시이긴 하지만 디 마테오가 열세인 상황에서 하인케스를 전술적으로 쌈싸먹고 결승전(심지어 바이언 홈구장)에서 우승하지는 않았으니까요.
22/05/06 10:03
최고 클래스의 선수들이 알아서 모여드는 레알같은 팀에서는 감독의 전술능력보다 에고 쩌는 스타플레이어들을 팀원으로 기능하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만드는게 최우선이라는거죠. 그럼 전술문제는 평타만 쳐도 선수들의 개인역량으로 커버 가능하다는 거고. 어쩌면 전술적으로 돋보이지 않는게 선수 입장에서는 자신의 개인기량이 더욱 부각되니 더 선호될지도 모를 일이고.
22/05/06 10:32
이제 아재들이나 기억하는 말이겠지만 바비 롭슨이 '호나우두가 곧 전술이다'는 말을 했었죠. 그 이후 메시는 그 이상의 경지였고... 이러한 선수들에게 너무 세세한 움직임을 주문하는 것은 선수들의 잠재성을 전술이라는 제약에 가둬버리는 꼴이 될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22/05/06 10:11
맨시티 연장 전반 페르난지뉴 장면도 그런데, 후반 추가시간 페르난지뉴 기습 프리킥->포든 슈팅 장면도 정말 하늘이 안돕는구나 싶더군요.....
들어갔으면 그 안필드의 기적 마지막 오리기 골 될뻔했는데..... 레알은 다 따라잡아놓고 찬물 제대로 맞을뻔. 안들어가서 망정이지 밀리탕은 왜 나와서 항의를 했는지;;
22/05/06 10:21
솔직히 레알 마드리드가 90분 이후로 미쳤던 (...) 경기라서 펩이 아쉬웠다고 하는 부분들은 결국은 모두 결과론에 가깝긴 하죠.
덕배 교체는 사실 결과가 이렇게 되고 보니 '한방이 있는 선수는 남겨뒀어야 하지 않나'는 이야기 정도는 나올 수 있다고 보는데 잘못됐다고 보기는 어렵고, (크카모와 비벤 교체 이야기 하셨는데 조금은 결이 다른 이야기라고 봅니다만 큰 의미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마레즈<->페르난지뉴 교체가 결과적으로 안 좋지 않았나 하는 이야기는 나오더라고요. 펩이 잘못했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두점 차에서 할법한 교체였는데 경기장에서 원하는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워커가 부상 아웃되면서 진첸코-칸셀루가 측면을 맡았고 이 부분이 수비적으로 다소 불안한 감이 있었는데 페르난지뉴가 생각만큼 이 부분을 제대로 지원해주지 못하면서 레알의 두 골 모두 측면 쪽에서 골이 나왔죠. 레알이 중원에 카마빙가를 넣으며 에너지 레벨을 높였는데 이 중원 교체카드 싸움이 결과적으로는 맞물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거기에 호드리구가 미쳐 날뛰면서 드라마를 만들었고... 사실 맨시티가 뭘 잘못했다, 레알이 뭘 잘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그냥 레알이 미친 경기를 했다고 정리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잘한 경기가 아니고 미친 경기요.
22/05/06 10:42
워커가 결국 마지막까지 못 버티고 깨진게 맨시티에게 아쉽긴 합니다. 결국 호드리구 첫골도 딱 그 마킹맨이고... 펩은 연장까지 갈거란 생각을 정말 1도 안했을거에요. 마지막 3-4분 경기 최후반 공중볼 구도에서 버틸만한 선수를 넣은 것도 저는 충분히 합리적인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1골도 아니고 2골 리드였으니까요. 하지만... 나 참.
22/05/06 10:45
네, 저도 그 교체를 두고 펩이 잘못했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원하는 대로 만들어지지 않았다 정도라서...
감독이 그것까지 컨트롤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22/05/06 10:27
경기 이후 멘탈을 아직 다스리고 있긴한데...
솔직히 결과론으로 펩 명장병 외치는 사람들은 축구 뭘로보나 싶긴합니다. 호드리구 첫골 들어가기전 상황에 돈걸라고하면 999명은 맨시티에 걸었을텐데 말이죠 그런 사람들은 어차피 수비적 교체 안하고 풀타임하다가 90분에 두골 먹었어도 명장병이라고 했을것 같습니다. 저도 정말 모르겠네요. 이렇게 될 경기였나 뭘잘못했나 아무리 곱씹어봐도 아직 이해가 안되는 경기입니다.
22/05/06 10:53
저는 호드리구가 첫골을 넣은 상태더라도 맨시티가 올라온다에 걸었을겁니다... 아 걸려다가 2번째 골이 바로 들어갔겠네요. 정말 상식을 벗어난 경기였습니다.
22/05/06 10:29
그냥 세계레벨 팀들 간의 경기는 대체로 운빨이다, 추가로 축구에서 감독의 영향력은 별 거 없다 특히 전술 어쩌고 하는 영역에서는 더더욱. 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22/05/06 10:36
전술 구도가 완벽하게 기울어지면 아무리 월드클래스 선수라도 아무것도 못하고 무력화될 수 있는게 또 축구죠. 11명을 상대로 혼자서 모든걸 할 수 있는 선수는 없으니까요. 펩이 매번 챔스에서 드라마틱하게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지 평소 이긴 경기들을 살펴보면 아주 미세하고 디테일한 변화로도 전황을 아예 자기 손아귀로 틀어쥐는 장면들 역시 많이 연출됩니다. 다만 펩과 안첼로티가 축구를 바라보고 다루는 관점이 꽤나 상이한 것은 맞는 것 같아요.
22/05/06 10:30
안첼로티가 또 증명했다고 보여지는 결과입니다.
저는 맨유팬이지만 맨시티 축구 보는걸 아주 좋아합니다. 빠르고 공격적이고 주도권 안내주려고 하고. 근데 이번 시즌 믿음의 끝을 보여주는 감독을 만났고 또 그 믿음을 받는 선수가 항상 보여주는 팀을 만나서 이런 결과를 보여주더군요. 진짜 저렇게 끝까지 안고 죽는게 어려운건데 그걸 계속 하고 있습니다. 그게 먹히니 더더욱 할말이 없구요. 아마 챔결에서 이제 지면 그동안 이기니까 못먹은 욕 한번에 먹는거고 챔결까지 차지하면 좀 오랫동안 기억되는 믿음의 축구로 회자되지 않을까 보여집니다.
22/05/06 10:36
사실 레알은 믿으면 해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축에 속하는 선수들로 모인 팀이니까요. 안첼로티가 맡던 시절 AC밀란도 그렇고 그런 팀에 딱 최적화된 감독이 아닌가 싶습니다.
22/05/06 11:27
사실 이번 경기도 벤제마, 비니시우스, 모드리치까지 믿던 놈들이 믿음에 부응하지 못한 경기죠. 물론 호드리구가 튀어나와 신앙을 간증하면서 경기를 뒤집어버렸지만 크크
22/05/06 10:32
말씀하신대로 펩이 뭘 그렇게 잘못했냐? 라고 묻는다면, 딱히 집을만한게 없어보여요.
챔스의 레알 상대로 심지어 원정에서 90분까지 1골 더 넣으면서 앞서갔구요. 그치만 이전 하이라이트글에서도 저는 덕배를 70분대에 교체를 굳이 왜했냐는 댓글을 달았는데, 이렇게 말하면 좀 웃기지만 결국 보이지 않는 무엇인가가 중요도가 높은 경기에서 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다고 생각해서 입니다. 경기 종료되고 다들 호드리구가 몇분 만에 2골 넣고 연장 간 걸 보면서, 레알의 챔스 DNA를 언급하잖아요. 그것은 이 경기의 결과와 하등 상관없음에도 말이죠. 그 영광을 다 겪었던 크카모는 이미 교체된 상황이기도 했고.. 그런 측면에서 군도안이 나쁜 선수라는게 아니고, 누가봐도 현재 시티의 최고 에이스인 선수를 그날 폼이 안좋은 것도 아니고 교체 시점에서 심지어 합산 결과로 이기고 있는 경기에서 15분 가량 쉬게 해주려고 했다는 점이 잘 이해가 안가요. 더브라위너가 필드에 있다는것 만으로도 레알이 한번 삐끗했을 때, 언제든 중원에서 슛이나 패스로 한방에 게임 가게 만들 수 있는 선수라는 점에서 심리적으로 레알 선수들에게 더 압박을 주고 [아, 이게임은 빡세겠구나..] 이런 생각을 가지게 했을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점에서 아쉽다는 생각이 드는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군도안 대신 더브라위너가 풀타임 다 뛰었다고 연장 안갔을까? 하는건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만요. 펩은 시즌 마지막 경기가 아니라면 한 경기의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나중을 생각하는 습관이 남아있지않나 마 그리 생각합니다.
22/05/06 10:49
만약에 메시였다면 펩이 뺐을까 싶은 생각이 들긴 합니다. 그리고 그건 합리적인가? 만약에 펩에게도 KDB는 되고 메시는 안되는거면 그건 합리적인가? 싶기도 하고요. 혹자들은(그리고 저도 어느정도는) 그걸 다소 합리적이지 않은 선택이라고 부를 수 있겠지만 스포츠가 합리 속에서만 굴러가는 것도 아니니까 말씀같은 아쉬움을 느끼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냥 OOO 왜 팜? 왜 뺌? 이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고 끝나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이야기해 볼 주제죠.
22/05/06 11:01
네. 사실 90분에 호드리구한테 발로 하나, 머리로 하나 먹을거라는 생각을 누가 했겠습니까
사실상 자연재해에 가깝다고 봐야겠죠. 굳이 이 경기를 결론을 지어보자면 맨시티가 뭔가가 잘못됐었나를 보는것 보다는 그저 그 순간 그걸 해낸 레알을 칭찬할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손금불산입 님의 글 평소에도 너무 잘보고 있습니다. 좋은 글 많이 써주셔서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나저나 전 리버풀 팬이라 두팀 다 무섭지만 막상 결승전 볼 생각하니 떨리네요. 결과를 예측하라면 어디에 거실 건가요?
22/05/06 11:16
그래도 리버풀 아닐까요 크크 저는 이번 매치업도 맨시티가 올라갈거라 생각하긴 했습니다. 리버풀은 지금까지 레알 마드리드가 만났던 PSG, 첼시, 맨시티보다도 구조적인 결함이 더 적은 팀이고, 벤제마와 비니시우스가 맞닥뜨려야할 수비수들의 개인 역량도 최고인 팀이죠. 파괴적인 리버풀의 최전방 선수들과 그들을 향한 크로스들을 레알 마드리드의 최후방 라인과 골키퍼가 얼마나 잘 저지하냐가 포인트가 될 것 같네요.
22/05/06 12:03
요즘 리버풀 전체적으로 활동량이나 에너지 레벨에 그닥 장점이 있질 않더라구요.(경기수가 많고 시즌후반이라서 그런가..?) 모드리치 크로스에 제대로 압박이 되려나 모르겠습니다. 티아고/케이타 둘중 하나가 선발이면 맨시티 상대할때보다 빌드업이 훨씬 수월하겠죠.
그럼 서로 최전방 공격진 상태로 판가름이 날텐데, 루이스 디아즈가 몸상태는 제일 좋지만 증명이 덜되어서 불안하고 마네는 재작년 코로나 이후 허벅지에 힘이 없어요. 원래 허벅지 힘/탄력으로 다 해먹던 애가 이러니까 작년 비니시우스 생각나고 그렇더군요. 요샌 케이타랑 마네랑 뛰는것만 보고는 구분을 못해내서 스스로 깜짝 놀라고 있습니다. 살라는 국대다녀오고 부턴 좀 메롱이구요. 근래 몇경기 전반전에 싸고, 하프타임떄 수정해서 후반전 경기력이 월등해지길 반복하고 있는데, 안첼로티한테도 이게 통할까 모르겠습니다. 안감독이 진짜로 별 전술이 없는거면 클롭도 분석할래야 할수가 없으니까요 크크크
22/05/06 15:07
저도 되게 비슷한 생각을 했어요.
사실 덕배 빠지고 귄도간 들어갈 때 되게 싸했거든요. 웃으면서야 어 또 명장병? 이러긴 하지만, 실제 생각은 명장병이 도졌네 뭐 이런게 아니라, 진짜 그냥 예감이 싸한 그런 거요. 아 진짜 이래도 되는 건가.... 마레즈가 곧바로 골을 넣으면서, 이 싸함이 좀 가셨다가, 마레즈 빠질 때는... 뭐 이건 맞는 거긴 한데, 그래도 뭔가 개운한 교체까지는 아닌 느낌적인 느낌 분석해보면 이게 승패를 가른 결정적인 교체는 아닌데, 펩에게 뭔가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난다는 건, 이런 교체가 펩팀에게 딱히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건 아니지 않나 싶은 생각이 자꾸 들어요.
22/05/06 10:47
강팀 간 대결에서 뒤로 물러서는거는 아무리 전술적으로는 효율적이어도 좋은 방법이 아닌거 같습니다. 예전에는 호돈신 3샷3킬 같은거 나오면 몇십년 우려먹었는데 요새는 한번 물러앉으면 이런식의 다득점이 거의 1,2주에 한번씩은 나오는거 같아요.
22/05/06 10:49
저에게도 매우 놀라운 경기였네요
저도 한 85분쯤에는 슬슬 포기하고 있었는데 호드리구의 첫번째 골부터는 화면 밖에서 보는 저한테도 느껴질 정도로 경기장 내 분위기가 완전히 반전됐습니다 그 골을 기점으로 경기장 내 엔트로피가 엄청나게 높아지고, 펩의 통제에서 게임이 완전히 벗어나버린 느낌 이런건 논리로 설명이 안되죠 말씀하신대로 전술적인 요소도 중요하지만 축구는 야구처럼 세이버매트릭스 따지는게 아니고, 이 종목 특유의 마력 같은게 분명히 있죠 레알 선수들 개개인의 클래스와 투지, 챔스에서 레알의 경험과 저력... 그런 것들이 적지 않은 비중으로 혼합되어 폭발한 것 같네요 펩을 보니 제갈량의 모사재인 성사재천이 떠오르기도 하네요
22/05/06 10:52
야구 얘기하니 다저스가 로버츠, 프리드먼 체제에서 계속 포스트시즌 물먹던것도 생각나네요
너무 경기전 자신들이 정한 시나리오를 지키는 야구, 이른바 대본야구하다가 예상치 못한 변수등에 당하면 그대로 탈락하는..... 다저스는 월시 우승하긴 했지만 다만 다저스는 임기응변 부족이니 이건 펩과 다르다고 봐야하나;;
22/05/06 10:58
개인적으론 야구보다는 NBA생각이 나더군요. NBA PO에서는 감독의 전술적 능력으로 정규시즌 호성적을 올린 팀들이 PO가서는 결국 스타플레이어들에게 털리는게 일상적이니...
22/05/06 15:47
그리고 nba는 그 감독 역량의 발현을 통해 슈퍼스타 미만 선수들의 체력을 엄청 크게 소모하는 것 같아요. 기계 같은 수비전술로 정규 잘 보내고 방전되는...
22/05/06 12:11
별 근거없는 뇌피셜 인상평을 해보자면, 펩은 상대방이 자멸해주길 기다립니다. 제 눈엔 6관왕 다음 시즌부터 그랬어요.
조급해져서 가랭이 벌려주면 거기로 공격하겠다는게 기본 전략인데 시즌 후반가서 상대팀도 펩전술에 어느정도 적응이 되고, 어차피 지면 끝이라서 체력안배도 신경안쓰는 상황까지 가면 결국 말씀하신 하이템포 오펜스를 언젠가는 해야됩니다. 리스크가 있더라도 해야되는데, 펩이 이 선택을 안하고/선택을 하기 힘든 선수진을 꾸려요. 그러면 왜 이렇게 안되지? 이러면서 하던거 계속 반복함. 되겠냐 이 문어머리야!
22/05/06 12:51
저도 새벽에 일어나 90분 내내 골골 거리며 보는 둥 마는 둥 하다가 마레즈 골 이후엔 아 맨시티 진출하는구나. 또 붙네 싶었습니다.
그런데 왠걸??? 이게 무슨 마법입니까? 허허허 축구 몰라요. 그래서 재밌는거겠죠.
22/05/06 13:46
어제 펩이 못한 건 저도 없다고 봅니다.
그냥 레알이 더 잘했다..그리고 더 낮은 확률을 뚫어냈을 뿐이죠. 어제 경기는 사실 진작에 골을 넣을 수 있었는데 비벤 듀오가 컨디션이 좋다고 볼 수가 없었죠. 전반적으로 유효슈팅도 안되는 슛이나 터치 등 여러 미스가 많았는데 호드리구가 그걸 해낼 줄 누가 알았을까 싶습니다. 사실 호드리구도 골 전까지는 별로 하는게 없었죠ㅡㅡ; 그리고 확실히 이번 크카모는 준비를 잘 해왔다고 봅니다. 크로스가 미스가 좀 있긴했는데 나름 해준 거 같고 그와중에 크카모를 빼는 전술로 결국 승리를 가져온 안감독도 대단했고요. 어제 제일 아쉬운 건 아센시오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1선에서 공격포인트 쌓아줄 만한 건 아센시오랑 호드리구 뿐이니까 넣을 수 밖에 없긴한데 크카모가 빠진 상황에서 빙가-발베 듀오로는 미드필더도 붕 뜨고 오히려 전술적으로 이상해진 모양새가 좀 보이더라고요.
22/05/06 14:32
다른 곳에서 본 해외 칼럼이 인상깊었습니다.
"이것이 축구이기 때문이다. 히트맵도, 스텟도, 전술도 상관없다. 그것은 베르나베우이고 레알 마드리드이다.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설명해 보아라." 베르나베우, 관중들, 레알의 위닝멘탈리티,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 이들에게 찾아온 행운 마찬가지로 실점 후 분위기에 눌려 정신차리지 못한 시티 선수들도 있고요. 이게 축구같아요. 그리고 호드리구, 카르바할도 언급되어야겠지만 개인적으론 쿠르투아가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22/05/07 10:16
그러고보니 이것저것 언급하긴 했는데 쿠르투아 이야기를 너무 적게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최근 폼이 살짝 내려온거 아닌가 싶었는데 이번에 정말 좋았습니다.
22/05/07 10:14
저는 이 경기에서 쿠르투아가 갓갓갓 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전반에 시티가 가져갔던 4개 유효슈팅이 모두 빨랫줄 수준의 중거리포였는데 너무 잘 막았고, 후반에도 1골 먹혔다 뿐이지 시티 선수들 슈팅이 다 골대 안으로 향했는데 쿠르투아가 다 막아냈죠.. 그릴리시가 만들어냈던 2장면도 그렇고 하나라도 실점으로 연결되었다면 드라마는 없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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