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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5/12 14:39:23
Name Yureka
Link #1 https://www.youtube.com/watch?v=RM6bmISgJVo&t=2s
Subject [스포츠] 축구선수 사이에 점점 퍼지고 있는 수면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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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9월 월드컵 최종예선 레바논전때 황희찬 선수가 멋진 활약을 선보인 이후 인터뷰에서 팬들에겐 다소 안타까운 얘기를 밝혔는데,

시차적응하느라 힘들어서 수면제를 먹으면서 잠을 잤다고 꽤 고생했다는 얘기였습니다. 이러한 얘기를 본 많은 네티즌들은 우려를 표했습니다. 왜냐하면 비슷한 시기 외국에서도 수면제 관련으로 여러 이슈가 나왔기때문입니다.  물론 황희찬 선수는 중독이 아니라 힘들어서 잠시 이용했던 것이지만 애슬레틱과 데일리메일, 더선과 같은 잉글랜드 언론들에서 프리미어리그 축구선수들의 수면제 사용에 대해서 중독에 가깝다는 얘기들을 했고


그리고 이러한 수면제 사용에 대해서 선수들이 지나치게 사용하고 있다는 얘기였습니다. 축구와 수면제 어쩌면 전혀 맞닿아있지 않을 것 같은 두개가 이어져있다는 애기인데요.


오늘 주제는 선수들 사이에 퍼져나가는 ‘수면제’에 대한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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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수면제 사용에 대해 얘기가 나오는건 어제 오늘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2012년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이었던 알렉스 퍼거슨이 한인터뷰에서 밝히길, 일부 맨유 소속 선수들이 수면제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이는 전적으로 의사에게 맡기고 있다 라고 얘기했으며, 필립 네빌과 리오퍼디난드 역시 수면제 사용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고 국가대표 멤버들의 성적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얘기했습니다.


하지만 점점 선수들의 수면제 사용은 증가하고 있고


애슬레틱과 인터뷰한 의학전문가들이 말하길  '축구계에서 이 수면제 의존성은 점점 증가하고 있고, 축구 내부에서 이걸 관리하기 위한 프로세스가 전혀 없다'라고 하면서 수면제 사용 증가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수면제 사용이 문제되고 있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주된 이유로 첫째로는 선수들이 사용하고 있는 로라제팜,테마제팜,디아제팜 과 같은 수면제들은 습관성이 생기며 치매와도 관련 있다. 둘째로는 팀닥터의 충고룰 무시하고 관리없이 복용하고 있다. 셋째, 알코올과 섞어 마시고 다른 약들과 섞어마시는 경우가 생기고 이는 치명적인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기때문입니다.


이처럼 굉장히 선수들이 수면제 관련해서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고 있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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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서는 과거와 달리 축구선수를 둘러싼 환경이 많이 달라졌기때문입니다.

수면제 사용을 증가시킨 주된 변화는 총 4가지 입니다.


첫째는 장거리이동과 시차문제입니다.



예전에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자국리그에서 활동했기에 국가대표 경기출장갈 때 거리에 문제가 없었고 시차적응 문제는 원정경기 갈때만 존재했습니다. 그러나 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선수들이 유럽에 많이 진출하면서 선수들이 국가대표기간 비행기를 타고 날라가 시차를 적응해야하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허나 문제는 선수들이 시차적응을 기다릴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비행기 이동하고 2~3일이면 바로 경기해야하는 상황에서 선수들은 급하게 수면제로 손을 뻗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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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는 저녁경기의 증가입니다..


최근 성장하고 있는 미국 축구시장을 공략하기위해 EPL을 비롯한 유명 유럽리그들이 저녁시간대에 많은 경기를 배치하게 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7시 30 8시, 심지어 챔피언스리그의 경우 10시에 경기를 하는 경우도 생기곤 합니다. 이렇게 되면 선수들은 밤에 경기를 뛰고 여러 개인정비를 하다가 수면 시간이 점점 미뤄지는 경우가 생기게 되고 결국 수면이 방해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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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는 카페인음료의 증가입니다.


카페인의 경우 2004년 이전까지는 세계 반도핑기구인 WADA에서 금지약물로 지정해왔습니다. 그러나 콜라,커피,초콜릿등 다양한 음식물에 합류되어있는 카페인 특성상 이 카페인이 과연 약물로 섭취된것인지 아니면 그냥 음식물을 통해 섭취된것인지 파악이 어려웠기에 2004년부터 WADA는 카페인을 금지약물에서 제외했고  오늘날 많은 운동선수들이 경기 전,경기중 음료를 섭취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미국 NCAA의 경우 73%의 선수들이 섭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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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 시티의 제이미 바디의 경우 하루에 레드불 3캔과 에스프레소 더블샷을 다 마시고 이것이 자신의 득점력과 속도의 비결이라고 말할 정도입니다. 문제는 이렇게 많은 카페인은 각성효과를 일으켜서 선수들의 수면방해를 발생시킵니다. 특히 경기를 늦게 한날이면 카페인 섭취 시간도 미뤄지면서 더더욱 선수들이 잠에 들기가 어려운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복합적인 원인들이 생기면서 선수들은 점점 과거와 다르게 수면제에 의지, 혹은 더나아가 의존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sporting chance의 ceo 콜린블랜드의 경우 잉글랜드 세명의 선수가 수면제 중독이고 이것이 선수 커리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라고 밝히기 까지 했습니다.



선수들의 고충이 이해되지만 수면제는 장기적인 해결이 아닌 단기처방이고 위험에 빠질 수도 있기에, 많이 걱정됩니다.  하루빨리 이런 문제를 협회차원에서 해결하길 바랄 뿐입니다.


이상 마치겠습니다.


------------



유튜브로 만든 대본을 칼럼화 시켜서 업로드해봅니다.


이런 어쩌면 사소한, 사실은 굉장히 무거운 요소들을 선수협회나 축구협회에서 관리해야하는데 이게 나중에 커서 큰사고 나야 해결할려고 할것인지 걱정되네요.

한때 헐리우드스타들이 약 여러개를 섞어마시는게 문제되었던 것도 기억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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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다르다
22/05/12 14:45
수정 아이콘
운동 시간 외에는 최대한 잠을 많이 자서 회복을 해야 운동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점도 있는거 같아요. 많이 잘수록 좋아서.
Two Cities
22/05/12 15:22
수정 아이콘
경기 숫자가 곧 수익으로 이어지는 스포츠 특성 상 약물 문제가 늘어나면 늘어나지 줄어들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인간의 몸으로는 버텨내기 힘든 강행군을 소화하는 팀들도 여럿이고..
바카스
22/05/12 15:54
수정 아이콘
수면제 문제라길래 프로포폴인가 싶어 화들짝 놀랐네요.

생각해보면 유럽 축구 대비 미국 nfl, mlb, nba 등은 상당히 워라밸(?) 복지가 좋은 편이군요.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만 참가하면 그 해는 끝.
유튜브 프리미엄
22/05/12 16:43
수정 아이콘
대신 이동거리가 극악이죠. mlb 시애틀이나 nba 포틀랜드 같은 팀은 1년에 8만km 이상을 이동하니까요.
바카스
22/05/12 17:17
수정 아이콘
그 넓은 미국 땅덩어리에서 이동시 퍼스트 클래스로 누워가면 되는데

잉글랜드, 스페인, 이태리, 독일은 유럽권 대회 아닌 이상 왠만하면 버스라는 것도 고려해야할 듯 합니다.
한국화약주식회사
22/05/12 19:02
수정 아이콘
스트클래스로 누워가는 것도 비행기 오래타는 것도 좋지 않은데다가 문제는 야구장과 공항간의 거리는 항상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보통 야구장과 공항까지 버스 -> 공항에 비행기 이동 (물론 수속없이 바로 버스에서 비행기로 이동하지만) -> 비행 -> 공항에서 다시 버스 -> 홈구장에서 각자 집으로... 스케쥴이라 그냥 대책없이 편하지는 않더군요.
바카스
22/05/12 20:23
수정 아이콘
아하 공항에서 경기장 까지의 이동도 고려되지 못 한 제 불찰이네요..

축구는 가면 갈수록 경기가 늘어나고 선수들 전성기도 예전 대비 짧은 느낌이라 이런 방면으로 대책도 같이 수립되었으면 좋겠어요.
담배상품권
22/05/12 21:42
수정 아이콘
대신 미국스포츠는 진통제를 무지막지하게 씁니다. 유럽스포츠보다 더 많이 써요.
22/05/12 15:57
수정 아이콘
야구선수들은 어떻게 하고 잇는지 궁금하네요
야구가 거의 10시에 끝나서 집에가면 12시 넘고 밥먹거 소화시키고 정비하면 2~3시는 넘겨서 자는게 그럴텐데
22/05/12 16:07
수정 아이콘
간단하게 해결하는데 그냥 사이클 자체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납니다. 그래서 선수들이 낮경기를 싫어합니다.
평소라면 12-1시쯤 출근해서 몸풀고 훈련하고 식사하고 휴식하고 6시 30분 경기 하면 되는데 낮경기는 출근해서 몸 풀 시간에 경기하니까요.
또한 이 부분이 2군 선수들이 1군와서 적응이 필요한 이유 중에 하나기도 합니다.
반대로 2군 선수들은 낮경기를 하기 때문에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서 일찍 경기하는데 갑자기 야간경기 하고 늦게 자면 컨디션 관리가 어렵죠.
부동산부자
22/05/12 15:59
수정 아이콘
유럽에서 뛰는 축구선수들은 워라밸이 안좋네요
어디든지문
22/05/12 16:08
수정 아이콘
수면제라기에 침대축구 이야긴줄 알엤네요..
22/05/12 16:25
수정 아이콘
NBA도 마찬가지고.. 이 문제는 절대 해결될 수 없다 봅니다.
선수들이 갈려나가는건 불행한 일이지만
그 어느 누구도 이 싸이클을 멈추고 싶어하지 않거든요. 구단, 팬, 갈리는 선수까지 모두
샤르미에티미
22/05/12 16:26
수정 아이콘
운동 선수들이 이상하게 컨디션이 좋을 때가 있고 나쁠 때가 있다는데 그건 기본적인 건 보장된 상태에서 그렇다는 이야기고... 식사/수면은 기본 중의 기본이죠. 식사는 그게 에너지니까 당연한 거고 수면은 부족하면 그냥 몸 기능 자체가 떨어집니다. 당연한 거지만 수익을 가장 중요시 하는 기구 및 협회가 그 부분은 무시할 거라 보네요.
국수말은나라
22/05/12 16:57
수정 아이콘
날두가 그래서 위대한거죠 노카페인 노담배 노술을 무려 15년 넘게 하고 제때 잘자고 숙면은 수많은 여성들과 스로 해결하고 훈련 끝까지해서 녹초 상태로 자연 수면하고 자기애가 강하니 스트레스 지수가 없고...그야말로 완벽한 스포츠스타죠
22/05/12 21:03
수정 아이콘
완벽하다기엔 멘탈이 완벽하지 않은데요
국수말은나라
22/05/12 23:59
수정 아이콘
그 멘탈이 완벽한 겁니다 화낼때 안참고 항상 어린아이 멘탈 유지하는 그것이 스트레스 지수 없이 숙면 취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비꼬는게 아니라 사실입니다
아수날
22/05/12 22:09
수정 아이콘
르브론과 함께 GOAT인 선수.
55만루홈런
22/05/12 18:00
수정 아이콘
운동선수가 불면증걸리면 환장하죠 몸은 피곤해죽겠는데 잠이 안오면... 잠을자야 몸이 회복하는데

축구선수들 운동량 많아서 누우면 딥슬립할텐데 약물 카페인땜에 잠 못자면 치명적이긴하겠네요
다레니안
22/05/12 18:04
수정 아이콘
수면제 복용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술도 같이 먹죠.
의학적 지식이 없어도 이게 위험하다는게 본능으로 느껴지는데 대체 무슨 깡으로 그걸 같이 복용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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