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얼핏 보면 돈 없어서 프렝키 더 용도 판다는 클럽이 레반도프스키를 산다는 이야기에 찌라시도 이런 찌라시가 없네 하면서 반응할 법 하지만(저도 처음엔 그랬고요), 이 이야기를 다루는 언론들과 기자들의 무게감이 엄청 상당합니다. 키커, 빌트 등 독일 쪽에서 상급 공신력을 담당하고 있는 소스들이 전부 이 이야기를 다루고 있네요. 하산 살리하미지치 단장 입에서는 공식적으로 "레반도프스키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현재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계약 기간은 2023년까지로 다음 여름에 만료됩니다. 이제 레반도프스키에게는 재계약이 들어와야 할 타이밍이고 실제로 바이에른 뮌헨은 1년 추가 재계약을 제시했으나 레반도프스키는 3년 이상의 재계약을 원하고 있었으며 여기서부터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해져가고 있던 상황. 바이언 측에서는 레반도프스키의 요구액을 충족시켜주기에는 너무 부담스럽다네요.

레반도프스키가 지지부진한 재계약 협상에 지쳐가는 상황에서 바르셀로나가 레반도스키에게 접근하여 3년 계약을 제시했으며 오래전부터 스페인에서 뛰어보고 싶어하던 레반도프스키가 여기에 합의를 완료하면서 바르셀로나 이적을 이번 여름에 당장 추진하고 싶어한다고. 레반도프스키는 바이언으로부터 구체적이고 제대로 된 재계약 오퍼를 아직까지도 받지 못한 것에 굉장히 낙담했으며, 그러는 와중에 클럽이 엘링 홀란드 영입을 추진했다는 사실에 감정이 상했다고 합니다.

레반도프스키는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상황에서 당장 바르셀로나로 떠나고 싶어하며,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서는 레반도프스키를 바로 이적시키는 것보다 계약 기간이 끝나고 FA로 떠나더라도 1년 더 잔류시키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최근에는 약 40m 유로 정도의 오퍼가 들어오면 레반도프스키의 이적을 검토해볼 수도 있다고 하네요. 레반도프스키가 클럽에 대해서 마음이 굉장히 많이 떠난 것 같다는 느낌을 받기 시작해서 그렇다고...

앞서 언급했듯이 레반도프스키는 예전부터 스페인에서 뛰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고 합니다. 예전에 레알 마드리드와 진지한 링크가 있기도 했었죠. 최근 바르셀로나와 접촉한 이후 레반도프스키는 다른 클럽으로의 이적은 원하지 않으며 오직 바르셀로나행만 고려하고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바르셀로나는 돈 없어서 더 용도 판다는데 레반도프스키 영입할 자금 확보가 가능하냐는 의문점이 당연히 들어야 하는데, 그것에 대해서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샐러리캡이든 뭐든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많긴한데 저도 관련 조항들을 정확하게 접하거나 숙지한 적이 없어서... 어쩌면 더 용 판매 추진이 이것도 배경에 깔고 있는 이야기일 수도 있겠죠.

참고로 바르셀로나는 필리페 쿠티뉴를 아스톤 빌라에 20m로 이적시키는 것에 합의했습니다. 아스톤 빌라 쪽에서는 오피셜도 떴을거에요.

한편 이러는 와중에 바이에른 뮌헨은 리버풀의 사디오 마네와 접촉 중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마네 역시 레반도프스키와 비슷하게 클럽이 모하메드 살라 재계약에만 집중하고 본인에게 별 이야기가 없는 것을 썩 달갑지 않아한다네요. 별도로 바이에른 뮌헨은 레반도프스키의 이적을 대비해서 레반도프스키를 대체할 수 있는 동포지션 선수들을 리스트업 하는 중이라고.

참고로 분데스리가는 잠시 뒤에 리가 최종전이 시작되기 때문에 바이에른 뮌헨은 오늘로서 공식 경기 일정을 마치게 됩니다. 당분간 이 이야기가 굉장히 시끄럽게, 그리고 구체적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크다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