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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25 23:07
정영삼 선수 우연히 건국대 시절 경기를 직접 볼 수 있었는데, 그때부터 정말 좋아했습니다. 드리블말고 스텝으로 농구하고, 스텝으로 찢을 수 있는 농구를 보여줬던건 00년대 초반까지는 황진원과 정영삼 둘뿐이었죠. 초반 반짝이던 리즈시절에 비해 커리어 전체는 아쉬움이 남겠지만, 선수생활동안 구설도 없었고(!) 한팀의 프랜차이즈로 당당히 대접받을 만한 훌륭한 선수생활 보낸것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영구결번 기대해봐도 되겠지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정영삼선수!
22/05/25 23:11
상무때 허리 부상만 안 당했어도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본인의 엄청난 노력으로 스타일 변신한건 진짜 대단하다고 봅니다.
22/05/25 23:07
은퇴하는 마당에 정말 미안하지만..한 3년전부터는 뭐하는 놈(?)인지 모를 정도로 못한 기억밖에없어서..
고생은 해서 욕은 못하겠고..고생은 하셨습니다...
22/05/25 23:28
선수가 받아들일지 모르겠지만 어차피 샐캡 남는거 퇴직금조로 벤치 응원단장 역할로 싼 값에 1년 더 챙겨줘도 됐을텐데 좀 아쉽긴 합니다. 은퇴 행사도 좀 하고 그랬으면 좋겠는데...
22/05/25 23:42
한국에서 슬래셔 희망을 걸어볼만한 계보의 시작점이었죠
김선형빼곤 다 좀 씁쓸하게 끝났지만...전랜에서 보여줬던 초창기 모습은 진짜 용병 볼투입 원툴 가드들에게 기대할 수 없었던 모습이었습니다
22/05/26 00:39
정영삼 커리어에서 아쉬운 분기점이 두개가 있다고 봅니다.
하나는 계속 말한 허리 부상이고 하나는 서태힐 트리오 밑에서 수비 셔틀만 하던 시기가 없었으면 하던건데... 사실 저 허리 부상이 너무 커서 별 다를 것 같진 않았지만, 신인 시절 보여준 돌파는 정말 신선한 충격이였죠. 190이 채 안 되는 한국인 선수가 인게임 덩크도 할 정도로 운동 능력도 좋았는데 말이죠ㅠ
22/05/26 00:02
최근의 농구는 스윙맨이나, 듀얼가드를 2번에 기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중에서 보기 힘든 (3P 슈터가 아닌) 정통파 SG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한 팀의 특급 신인으로, 에이스로, 베테랑으로 자기 능력을 충분히 발휘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보기 힘든 일이고, 특히 정영삼의 동기들을 보면 더더욱 돋보이는 부분이 아닌가 합니다. 그래도 조금 더 스타성이 뛰어났다면 훨씬 더 좋은 평가를 받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네요.
22/05/26 00:40
인기팀에서 뛰었으면 그 부족한 스타성 더 채워졌을텐데...
삼산에 자리 잡으면서 팀이 관중 동원력 좋아졌을 때는 이미 부상으로 스타일이 변화한 후라 아쉽죠 흐흐
22/05/26 00:09
말년에 뭐같았던 거지랜드 벗어나고 연고지 이전,새 기업인수로 행복농구는 하고 은퇴하길 바랐는데 여러모로 씁슬하네요..
기존 선수단때문에 응원은 계속하겠지만 가스공사는 실망이 큽니다 정말
22/05/26 00:43
저는 그래요.
이대성<->정효근 or 이대헌이면 200% 가스공사 이득이긴 합니다. 두경민 강상재때랑 달리 어차피 둘 다 내년에 퐈되는건 이대성이랑 마찬가지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대성 데려온다고 우승할 수 있습니까? 이대성 온다한들 이대성이 40분 다 뛰어야할 기세인데요 크크 그냥 다음 시즌은 대구시랑 어떻게든 담판 짓는데 올인하고 탱킹하면서 정효근이랑 이대헌 잡을 준비하는게 맞는 거 같은데 진짜 모르겠습니다. 오늘 효근이 라이브 보니깐 프런트들은 진짜 지원 좋아졌다고 하고 본인은 훈련 시설도 크게 나쁘지 않게 생각한다고 하긴 하던데, 이건 얘가 팀에 애정도 넘치고 하니깐 그렇게 생각하는거라고 봅니다. 선수들이 기피한 걸 둘째치고 지난 시즌 부상 릴레이만 봐도 문제가 많은데 제발 대구시를 구워 삶든 어쩌든 해서 좀 나은 환경에서 뛰었으면 좋겠습니다.
22/05/26 08:38
최근 FA시장에서 대어급 선수들의 발언권(입찰제 폐지 후엔 사실 슈퍼갑이죠)
+ 모비스에서 나오던 시기 이대성의 발언들(ex 칼자루...) + 정효근의 로열티 이대성 첫 FA땐 직전시즌 모비스+KCC 거치며 평가가 처참히 망한 수준 + 컨트롤하기 어려운 선수라는 이미지가 붙어서 제법 염가에 계약했는데 첫 FA 이후 퍼포먼스를 보면 내년엔 이대성이 칼자루 쥘 가능성이 높습니다. 개인성적만 보면 대성공인 FA고 첫 FA처럼 찾는 팀이 없진 않을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칼자루 쥔 이대성과 협상하는건 쉽지 않은 일일거 같네요. 물론 그 사이 성숙해진 느낌이 듭니다만 저에겐 아직까진 팀 나갈 시절 이대성 이미지가 너무 강하게 듭니다. 거기에 요즘 FA시장은 예전처럼 원클럽 프랜차이즈보단 NBA처럼 더 나은 조건, 우승하기 좋은 조건을 찾아 떠나는 게 트렌드니까요. 이런 상황에서 팀에 저만한 로열티 보여주는 선수 떠나보내는 일은 쉽지 않을거 같습니다. 괜찮게 하고도 FA때 삭감 받아드는 함지훈 보면서 앞으로는 저런 선수가 없어지겠구나, 세상이 변했구나를 많이 느낍니다. 사실 이게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거구요. 어쨌든 당장 선수 기량만 보면 당연히 이대성이 훨씬 낫다 생각하지만 김낙현 복귀 이후까지 보면 저는 올해 1년은 쉬어가는 해 치고 트레이드 안하고 이번 시즌 후 정효근 재계약쪽이 낫다 생각이 듭니다. 차차기 드래프트 풀은 꽤 괜찮은 편이기도 하고 복무기간도 짧아져서 진짜 딱 올해 1년만 버티면 되니까요. 우승하려고 한 윈나우트레이드도 마음처럼 안되는게 세상일인데 우승하려고 하는것도 아닌 단지 김낙현 1년반 비우는 시기 때문에 정효근 던지는건 저는 아닌거 같아요.
22/05/26 00:44
첫번째 경기는 장판 팬으로써, 서장훈의 팬으로써 정영삼 30점을 기억하지 않을 수 없던 경기였습니다.
당시에는 충격이었어요. 신인이 30점을 넣다니? 고생했어요 정영삼선수
22/05/26 00:47
저 시즌 막판에 결국 힘에 부쳐 플레이오프 떨어질 때 '진짜 농구의 신이 있다면 우리 Top 3 안에는 무적권 넣어줘야'라고 생각하며 하승진? 바라지도 않는다! 윤호영이라도 제발! 했었는데 귀신 같이 4픽 걸릴 때 정병 오고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크크크
22/05/26 00:50
그 4픽이 참........ 4픽이.... 5픽과 라이벌이었는데 프로오자마자는 차암 못했단 말이죠...
덕분에 바꿔먹었............(후다닥)
22/05/26 01:07
하필 같은 포지션이라서 크크크크
그래도 서태힐 만드는 데 일조했으니 풍사일흉즈 중에서는 정영삼 다음으로 팀에 기여도가 큰 픽이였습니다 크크 그 다음은 이대헌이랑 바뀐 함준후 정도.....
22/05/26 13:41
농구 진짜 멋있게 했죠. 저는 영삼이형 하면 스핀무브랑 투드리블 풀업이 생각나네요. 플레이 스타일 바꾼 이후에도 간지가 풀풀 떨어졌죠. 뭘 하든 폼이 간지.
투맨 게임에서 패싱이 좀 더 강력하셨더라면 팬심 좀 섞어서 KBL 역대 최고 슈팅가드가 될 수도 있었다고 생각해요. 아무튼 저의 20대에서 가장 좋아했던 국농선수가 은퇴한다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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