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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5/30 11:12:07
Name 손금불산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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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스포츠] [해축] 하루 늦은 레알 마드리드 챔스 결승 리버풀전 감상평 (수정됨)


1. 이걸 또 어떻게 이겼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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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 34분까지의 슈팅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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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 종료까지 양팀이 기록한 공격 관련 세부 스탯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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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34분까지의 슈팅 현황.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들이 대부분 일반적인 전개와 그에 어울리는 합리적인 결과로 연결되는 그런 경기들이 아니긴 했습니다. 돌이켜보면 후반전에 벤제마가 3골 넣고 시리즈 역전시킨 PSG 2차전 경기 정도 쯤은 다른 경기들에 비하면 그래도 꽤 이해가 되는 구석들이 많았을 정도. 하지만 그 이후 첼시전이나 맨시티전은 이게 이래도 되는게 맞냐, FM 같은 곳에서 이러면 개쌍욕을 날리면서 '역시 현실적이지 못한 시뮬레이션 게임 수준 쯧쯧' 이러고나 말았을 경기들이 연이어 펼쳐졌었죠.

결국은 결승전 경기 또한 그러했습니다. 슈팅 수 24 대 4, xG 값 2.14 대 0.88, xGOT 값은 이거보다 더 벌어져서 2.5 대 0.4까지 치우쳐졌는데 그럼에도 또 레알 마드리드가 이겼습니다. 에라이 매치엔진 수준 쯧쯧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는 의미 없는 점유율도르처럼, 이번 경기에서 리버풀의 많은 슈팅들이 별로 의미 없었다는 의미로 슈팅도르라는 말을 사람들이 이야기하기도 하던데 개인적으로는 딱히 올바른 시각은 아니라고 봅니다. 리버풀의 24개 슈팅이 모두 칼 같은 것은 아니었고 걔 중에서는 좋은 찬스에서 허무하게 날려버린 슈팅들이 여럿 있던 것도 사실이긴 한데, xG 값이나 xGOT 값에서 나타나듯이 그 슈팅들의 전체적인 퀄리티는 절대로 떨어지는 편이 아니었거든요. 그게 쿠르투아를 넘지 못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후술하겠지만 이 날 쿠르투아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역사를 통틀어도 손에 꼽을 수 있는 퍼포먼스를 보였으니... 클롭 말대로 "결승전에서 골키퍼가 MOM을 먹으면서 저러면 뭐 어쩔 수가 없다."는 말이 맞죠.



2. 선수비 후역습?

리버풀 입장에서 질 경기가 아니었다는건 알겠는데,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서는 어떠했는지. 이번 경기 레알 마드리드의 전체적인 컨셉이 선수비 후역습이었고 결국은 그걸 하나 제대로 꽂아넣으면서 의도대로 경기를 풀어내고 승리했다는 평가들도 꽤 있던 것 같은데, 저는 그것도 잘 모르겠어요. 경기 보면서 느낀 점은 이게 어딜 봐서 선수비 후역습이냐? 라는 생각 뿐.

선수비까지는 맞았던 것 같아요. 의도든 결과든 레알 마드리드는 득점 이전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본인들의 진영을 지키면서 소비했습니다. 그런데 후역습? 물론 이 팀은 기본적으로 벤제마와 비니시우스가 속공으로 수비진들을 뚫어낼 수 있는 기량이 있는 팀이고, 지난 맨시티전 2차전에서는 아예 팀 차원에서 그러한 컨셉을 기조로 삼으며 공격을 전개하기도 했었습니다만 이번 경기는 그런 느낌까지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공을 끊어낸 다음에 벤제마나 비니시우스 쪽으로 빠르게 볼을 전개하는데, 리버풀의 수비 백업은 그에 못지 않을만큼 굉장히 빨라서 역습 상황인데도 공격 대 수비 숫자가 2명 대 5명, 혹은 3명 대 6명인 상황이 지속적으로 연출되었죠. 이게 어딜봐서 역습이냐 싶더라구요. 게다가 그러한 상황에서 대부분 리버풀 선수들은 벤제마와 비니시우스를 효과적으로 봉쇄하면서 위협적인 찬스나 슈팅 상황을 아예 내주지 않았습니다.

만약에 안첼로티가 선수비 후역습을 포인트로 잡고 나왔다고 친다면, 득점 이전까지 이 경기 전략은 거진 엉망이었다고 봐도됩니다. 전략 선택이 잘못되었든, 동선 배분이 잘못되었든, 공격수와 수비수의 매치업 계산과 결과 예측을 잘못했든 말이죠.



3. 리버풀의 크카모 봉쇄 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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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의 빌드업 상황에서 리버풀의 수비 대형. 전반전에 레알 마드리드의 11명과 리버풀의 11명이 모두 보이는 상황을 대충 찍어봤습니다. 저는 내공이 부족해서 누가 어느 지역을 점유하면서 누구를 마킹하고, 그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에 대해서 세세하게 분석을 하지는 못하는데 적어도 리버풀의 수비 대형과 판단들이 엄청나게 좋다는 것은 바로 딱 느껴지더라구요.

리버풀은 밀리탕과 알라바에게까지 강하게 프레싱을 걸기보다는 카세미루와 토니 크로스쪽으로 볼이 전달되는 것을 아예 틀어막으려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대형 보시면 리버풀 5명의 선수들이 센터 라인 앞쪽에서 포지셔닝을 하고 있는데 아무리봐도 저 쪽에 볼을 투입하는 것은 자살행위에 가깝다 싶죠. 카세미루나 토니 크로스가 2, 3명을 드리블로 탈압박하면서 동시에 전방에 볼을 뿌릴 수 있는 선수들도 아니고.

대형만 좋은게 아니라 그걸 유지하는 팀 단위에서의 호흡, 그리고 선수 개개인들의 순간적인 판단력이 모두 훌륭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내가 언제 붙어줘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그리고 옆에 선수가 붙었을 때 나는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 이런 것들이 정말 기계적으로 돌아가는 것 같았어요. 이런 것들은 당연히 클롭의 공이겠죠.

이로 인해 모드리치를 포함해서 전방 자원들에 대한 짧은 패스 루트가 아예 봉쇄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모드리치가 아래로 내려오는 장면들이 많아졌고, 그렇게 내려와서도 압박을 원활하게 풀면서 전진하지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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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 모드리치의 패스맵입니다. 높은 위치에서 볼을 아예 받지 못한 수준입니다. 하프 라인 앞에서 볼을 받아도 그 기회에서 대부분 횡패스나 백패스로 일관할 수 밖에 없었으며 전진 패스는 시도 자체가 아예 없었네요. 모드리치가 못했다기보다는 그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각이 안보이는데 어떻게 패스를 하겠어요.

미드필더 쪽이 봉쇄되고 결국 레알 마드리드는 밀리탕과 알라바, 쿠르투아의 롱패스로 공격을 전개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중앙에는 반 다이크와 코나테가 있단 말이죠. 일단 이 둘은 기본적으로 떡대와 높이가 월등합니다. 벤제마가 아무리 헤더를 잘 따내도 이 둘을 상대로 공중볼 경합을 붙는 것은 무리수고... 결국 발베르데와 비니시우스 쪽으로 롱패스 시도가 자주 갔는데 리버풀이 잘 틀어막은 것도 있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롱패스 정확도도 정말 별로였습니다. 그래서 공격 전개가 그냥 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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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 알라바, 밀리탕, 쿠르투아의 패스맵. 앞서 제가 전략이 망한거나 다름없다고 이야기 했는데 좀 섣부르다는 느낌이 있었죠? 그런데 이걸 보면 납득이 가실겁니다. 빨간 롱패스 실패가 유독 많았고 그거 제대로 들어간게 거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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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 인한 전반전 벤제마와 비니시우스의 패스맵 및 터치맵. 고립이 된게 티가 확 나죠.

레알 마드리드의 전반전 슈팅 개수 0개 내지 1개, 유일하게 의미있는 찬스였던건 벤제마의 오프사이드, 그리고 전반전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 장면 볼 것이 그거 밖에 없는 이유. 간단합니다. 리버풀이 수비를 잘했고 레알 마드리드이 공격을 못했습니다.



4. 티보 쿠르투아



그런데도 어떻게 이겼냐. 하나로 설명하라고 한다면 결국 티보 쿠르투아입니다. 결승골을 넣은 선수가 버젓이 있음에도 골키퍼가 MOM에 선정된 이유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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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으로 보나 분석된 통계로 보나 어쨌든 리버풀이 1골도 못넣을 수준은 절대 아니었습니다. 진짜 저렇게 찼으면 하나쯤은 들어갔어야 하는게 맞죠. 그런데 쿠르투아는 이번 시즌 전유럽에서 가장 좋은 폼을 보이는 골키퍼 중 하나였고 이번 경기에서는 그것을 또다시 재현해냈습니다.

뭐 여기에 대해서는 별로 길게 할 말이 없겠네요. 생각해보니까 이에 대한 이야기들을 어제 관련 기록들에서 다 했습니다. 쿠르투아에 대한 이야기들이라면 더더욱...



5. 사디오 마네 그리고 티아고 알칸타라

쿠르투아를 제외하고 경기를 보면서 제알 감탄이 나오던 선수를 하나 꼽으라고 한다면 저는 사디오 마네를 꼽고 싶네요. 이번 시즌은 후반기에는 아예 톱으로 출장하고 있는데 이번 경기에서 뭐 이렇게 잘하나 계속해서 감탄했습니다.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능력, 볼을 잡고 내주는 움직임, 그리고 들어오는 패스에 대한 섬세한 터치까지 정말 대단했습니다. 벵거가 살라, 마네가 살짝 아쉽다는 이야기를 했다던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네요. 결국 에이스들이 쿠르투아를 압도하지 못했다는 이유라면 그러려니 합니다만...



특히 이 장면에서는 정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몇명 사이를 헤집어 놓고 저런 슈팅을 날리는건지... 물론 저걸 막아낸 쿠르투아도 미쳤긴 했지만요.

이와 별개로 티아고 알칸타라 역시 전반전에 존재감이 상당하더군요. 전반전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 컨셉 자체가 피벗 역할을 하는 파비뉴와 티아고를 어느정도 놔주더라도 박스 안 수비와 방어에 집중하는 것 같긴 했습니다. 위에 디 애널리스트 수비 통계에서도 다른 수치들에 비해 박스 안 터치 자체는 레알 마드리드가 나름 선방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고요. 물론 그렇게 컨셉 잡고도 마네가 저리 날뛰었으니 문제긴 했지만...

어쨌든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 기조가 그랬었다 하더라도 티아고가 전방과 후방을 넘나들면서 볼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게 꽤나 인상깊더라구요. 그러면서 전방 압박에도 가담을 하니... 괜히 후반기에 티아고 폼 좋다는 소리가 나오는게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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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티아고의 이번 경기 패스맵입니다. 경기 직전 교체 이슈도 있었고 여러모로 몸 상태가 완벽하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그래도 저 정도 퍼포먼스라니 참 대단합니다. 그리고 파비뉴가 전반전 패스 성공률 100%였다는 것은 제가 어제 결승전 관련 기록들 글에서도 이야기를 했었죠.



6. 폼을 되찾은 다니 카르바할은 월드클래스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 중에 베스트는 누가 뭐라해도 티보 쿠르투아고, 필드 플레이어 중에서 돋보이는 선수들은 제 눈에는 카르바할, 그리고 카세미루 정도가 있었습니다.

특히 카르바할... 전반기 그렇게 말아먹고도 결국 챔스 후반부에 폼 되찾으면서 활약을 해내는걸 보고 역시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생각이... 글래스는 좀 여전했으면 좋겠습니다만.

루이스 디아스의 폼이 그렇게까지 엉망이었냐고 묻는다면 저는 아니라고 할 것 같아요. 결과적으로 카르바할 쪽에서 유의미하게 만들어낸거 없었으니까 워스트 아니냐고 한다면 할 말은 없는데 디아스가 못했다기보다는 카르바할이 워낙 잘했습니다. 골 못 넣었다고 살라, 마네 폼이 안좋았다고 하면 억울하잖아요? 디아스가 그 정도는 아니었지만 어쨌든 좀 억울해 보이는 느낌.

저는 시즌 도중에도 레알 마드리드의 우측 풀백 자리에 주전급 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별로 우선순위가 되지 못한다고 봤었고 그 이유는 역시 카르바할의 존재 때문이었습니다. 어쩌면 전세계에서 전성기 제 기량에 비해 제일 주목 못 받은 선수 중 하나일거에요. 마르셀루는 그래도 좀 조명 받았는데 사람들이 카르바할에게는 그냥 별로 큰 관심이 없더라구요. 물론 이번 시즌은 좀 못하긴 맞긴 합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의 골 장면에서도 카르바할은 아주 큰 기여를 했어요. 발베르데 어시스트에 비니시우스 골로 기록이 되긴 했지만 카르바할이 0.4골 정도 지분을 주장해도 된다 생각합니다.



카르바할부터 시작된 이번 경기 골 장면 풀버전. 카르바할이 우측에서 빌드업을 주도하면서 골을 만들어냈습니다. 좀 과장해서 말하는 것 같기도 하죠? 전진한 카르바할에게 전진패스를 찔러준 모드리치도 대단했고, 발베르데의 크로스 퀄리티도 좋았으며, 터치 욕심을 조금이라도 냈으면 바로 오프사이드에 걸렸을 벤제마의 판단력과 자제심도 훌륭했고, 뒷공간을 침투한 비니시우스의 마무리 퀄리티도 더할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카르바할의 지분이 높다고 이야기하는 이유는 저 장면이 해당 시간대까지 레알 마드리드가 후방에서 전방으로 공격을 제대로 전개한 거의 유일한 장면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장면 안에서 카르바할은 티아고를 벗겨내면서 전진을 했고 미드필더 쪽에 공을 배급한 뒤에도 전진해서 포지셔닝을 잡았습니다. 모드리치의 패스를 받아 3명의 어그로를 끌면서 카세미루에게 볼을 전달. 이 때문에 여기서 카세미루가 앞으로 패스를 하는 선택지는 굉장히 쉬웠습니다. 저 이전까지 저거 말고 레알 마드리드가 의도했던 제대로된 공격 전개가 아예 없었거든요. 벤제마의 오프사이드를 제외하면 말이죠.

이 골 이후에는 경기 양상이 아예 바뀔 수 밖에 없었습니다. 리버풀 선수들은 조급해졌고, 득점을 위해 전방에 좀 더 치중할 수 밖에 없었으며 그로 인해 리버풀의 중원과 후방에 공간이 생기면서 레알 마드리드의 숨통이 트이고 좀 더 수월한 경기 운영을 가능케 했죠. 물론 그런 상황에서도 살라는 결정적인 슈팅 찬스를 만들어냈고, 레알 마드리드는 추가골을 만들어낼 수 있는 몇몇 기회들을 허무하게 날려버리기도 했지만... 확실히 실점 이후에 기세가 꺾였는지 리버풀 선수들이 조급해지는게 눈에 보이더군요.



7. 카를로 안첼로티

안첼로티 형님, 이것도 노린거 맞아요? 저는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첼시전, 맨시티전 때도 늘 리뷰글을 썼지만 안첼로티의 계획과 전술 운용은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결과와 정 반대로 흘러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단적으로 제가 매번 리뷰글 때마다 강조했지만 몇몇 대중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이번 챔스 토너먼트에서 안첼로티가 교체 전략을 잘 세웠다고 이야기를 한다면 저는 꽤나 부정적으로 반응을 할 것이거든요.

이번 경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가 행하고 있는 리더십과 강점들, 그리고 마땅히 칭찬해 마지않아야 할 점들과는 별개로 이번 경기 양상을 본인이 의도했던건지 그리고 그렇다면 그게 맞는건지 참 모르겠네요. 알파고를 상대로 신의 한수를 두었던 이세돌급 신안의 소유자라고 봐야하나 진짜...

리버풀과 클롭은 죄가 없습니다. 안첼로티의 흑마법의 희생양이 되었을 뿐. 그리고 이건 펩과 맨시티, 투헬과 첼시에게도 마찬가지인 이야기라고 생각을 하네요. 아 포체티노와 PSG는 예외입니다. 걔네들은 그냥 그럴법 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총평들과 안첼로티 및 선수들에 대한 자세한 잡담들은 나중에 한줄평 글을 쓸 때 떠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별개로 이번 시즌 트로피 성과물에 그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그것으로 폄하할 수 없는 리버풀의 훌륭했던 퍼포먼스, 그리고 음바페 사가에 대한 이야기들도 시간이 나면 좀 해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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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30 11:23
수정 아이콘
올해 발롱도르는 쿠르투아가 받아야 되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대단한 활약이었습니다.
리버풀전 뿐만 아니라 맨시티전 2차전도 갓갓갓 모드였어요
바닷내음
22/05/30 11:23
수정 아이콘
저 마네의 슈팅 골대맞고 안쪽으로 튕기고도 안들어가는거보고 결과를 직감했습니다...
시나브로
22/05/30 11:24
수정 아이콘
'슈팅 수 24 대 4, xG 값 2.14 대 0.88, xGOT 값은 이거보다 더 벌어져서 2.5 대 0.4까지 치우쳐졌는데 그럼에도 또 레알 마드리드가 이겼습니다.'

스포츠가 이렇다는 생각이 듭니다.
손금불산입
22/05/30 11:42
수정 아이콘
확실히 축구는 변수의 스포츠가 맞는 것 같아요. 다른 메이저 스포츠들 중에서도 그런 경향성이 가장 두드러지죠.
Davi4ever
22/05/30 11:28
수정 아이콘
이 좋은 리뷰에서 제일 인상 깊었던 단어는 "모르겠습니다"입니다.
축구는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더 매력있는 거겠죠? 크크크
손금불산입
22/05/30 11:44
수정 아이콘
저는 그냥 몰라서 모르겠다고 적었을 뿐이지만 진짜로 축구를 잘 아는 사람들도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와 안첼로티를 보면서 뭐 저런 팀이 다있나 하면서 생각하고 있으니 참 재미있는 상황인건 맞는 것 같습니다 크크
마카롱
22/05/3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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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린이라 관심도 없어서 그냥 레알이 잘해서 이겼 거니 했는데
이제 보니 레알 골키퍼가 미쳤네요.
성큼걸이
22/05/30 11:33
수정 아이콘
카르바할이 작은 체구로 머리부터 들이밀면서 열정적으로 수비하던게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발베르데 윙어도 준수하던데, 이왕 음바페도 나가리된거 발베르데 라이트윙을 다음시즌에도 플랜 A로 쓰려는게 아닌가 모르겠네요. 전 세계적으로 라이트윙 기근이라 영입 가능한 레알 레벨의 선수가 드물죠. 스털링 정도가 현실적인 영입 후보가 아닐까 싶은데...
우승했으니 망정이나, 멘디의 처참한 공격력은 오늘도 돋보였습니다. 전임자와 비교하니 더 그런거 같네요. 다음시즌 뤼디거 들어오고 알라바가 풀백으로 가면 좀 나아지긴 할것 같습니다
레알이 전반에 수비 위주로 하면서 클롭 축구의 하이에너지 레벨인 시간을 넘기고, 후반부터 반격하는 전략을 준비해온건 맞는 것 같습니다. 수비들은 리버풀 선수들의 슈팅 각도를 좁히는 정도까지 커버를 하고, 나머지는 쿠르투아를 믿는거죠. 최근 9년간 5번의 챔스우승을 하는 과정에서 레알은 결승전에서 특히 후반에 강한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체력적으로 결승 상대팀보다 후반에 훨씬 덜 지치고 역동적인 움직임이 유지되는 느낌을 받았네요. 전반 내내 레알 공격이 부진한 것처럼 보이는 와중에도 레알 선수들은 마치 그걸 예상한 것처럼 침착하게 플레이하는게 보이더라구요
손금불산입
22/05/30 11:47
수정 아이콘
저는 윙베르데가 팀에게나 선수에게나 장기적으로 좋은 선택지는 아니라고 생각을 하는데 음바페 영입이 나가리된 시점에서 다음 시즌에도 이와 비슷한 운용을 자주 볼 수도 있겠다 싶긴 하네요. 게다가 크카모도 너무 오래 해먹고 있으니... 말씀대로 레알 마드리드가 일단 수비에 신경을 더 많이 쓴건 사실인 것 같고 그럼에도 그걸 뚫어내고 좋은 퀄리티의 슈팅들을 뽑아낸 리버풀도 정말 대단했습니다.
딱총새우
22/05/30 11:46
수정 아이콘
'공은 둥글다' 이 격언이 떠올랐습니다.
아우구스투스
22/05/30 11: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냥 쿠르트와가 미쳤죠.

슈팅이 나쁜게 아닌게 또 살라는 챔결 최다 유효슈팅도 날렸거든요.

그걸 챔결 최다 세이브라는 기록으로 철저히 막은게 무시무시한거였으니까요.
스타슈터
22/05/30 11:54
수정 아이콘
그냥 표현하자면 이건 쿠르투아가 이겼습니다. 리버풀이 더 강한 팀임을 보여줬고 전술적 움직임 스탯 등 모든 면에서 앞섰지만, 그것을 다 무의미하게 만드는게 단판경기의 매력이겠죠. 레알이 역대 최강의 커리어인 클럽임에는 이견이 없고 우승한게 더 의미있다곤 생각하지만, 올해 최강의 클럽을 꼽으라면 리버풀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FastVulture
22/05/30 11:56
수정 아이콘
그냥 뭐.... 이게 축구죠.
22/05/30 11:57
수정 아이콘
선수비 후역습은 맞았던 거 같아요. 근데 그냥 상대 클라스가 그걸 허용치 않음..
하지만 수비 집중력 + 쿠신 덕분에 실점을 막을 수 있었고 리버풀도 지속적인 프레싱은 힘들지 않을까? 했었는데
실제로 후반전부터는 양상이 바뀌기 시작했고 거기서 온 결정적인 찬스 하나를 골을 넣은 레알 마드리드가 잘했습니다.
그 이후 조급해지고 체력이 떨어진 리버풀의 압박이 느슨해졌고 실제로 전반전에 비해 레알이 찬스를 더 만드는 모습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레알팬 입장에서 여러모로 감동적인 결승전이었어요.
우선 수비진이 늘 걸림돌이었거든요. 알라바는 복귀한지 얼마 안됐고 멘디는 수비만 잘하고 카르바할은 시즌 전체적으로 보면 폼이 그리 좋지 않았죠.
맨시티전에서 실점도 실제로 많이했고요.
근데 이번 결승전에서 카르바할도 부활하고 멘디도 하는만큼 수비는 딱 해주고, 센터백도 어떻게든 파상공세를 막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크카모 선발인 부분에서 사실 이해는 하면서도 참 기분이 묘했는데 그간 비판의 중심이었던 크로스가 진짜 잘해줬습니다.
전반에 두들겨 맞는거야 깔고 가는 부분이지만 수비에서 늘 아쉬웠던 크로스가 진짜 열심히 붙어주더라고요.
전체적으로 비벤발이야 늘 잘해주는 애들이었는데 다른 선수들까지 끝까지 집중하고 본인의 실력 이상으로 발휘해준 덕분에 우승한 거 아닌가 싶습니다.
손금불산입
22/05/30 12:14
수정 아이콘
파비뉴와 티아고에 대한 프레싱도 후반전에는 제대로 들어가던데 이게 안첼로티가 의도한건지 전술 수정을 한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솔직히 저는 이번 경기 토니 크로스 퍼포먼스가 그렇게까지 뛰어났는지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물론 열심히 뛰고 수비 잘한건 맞습니다만 그건 맨시티 2차전 때도 괜찮았고(저한테는 또 그거만큼 인상적이진 않았고) 원래 기본적으로 수비 공헌도가 아예 없는 반쪽짜리 선수는 아니었으니까요. 이번 시즌 퍼포먼스가 썩 좋지는 않았던 것 때문에 억까를 많이 당해서 안타까웠습니다.
22/05/30 14:30
수정 아이콘
전 의도한 거 아닌가 싶어요. 사실 그간 레알 마드리드의 역전하던 과정에서는 뒤늦은 교체를 통한 전술 수정으로 변화를 주면서 이기는 경우가 많았던 걸로 아는데 결승전은 달랐죠. 결승전은 1:0으로 이기고 있는 상태가 유지되는 걸 보다보니 '교체를 굳이 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겠는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크로스에 대해서는 저랑 관점이 좀 다르신 걸로 이해하고 있지만 전 좋게 봤습니다. 흐흐.
아쉬운 패스 미스는 좀 있었던 것 같긴한데 뭔가 빡세게 투쟁력 있게 뛰는 느낌을 받아서 그런지 보기 좋더라고요.
크로스는..억까도 있고 충분히 안 좋았던 모습도 있고, 그런 시즌이었죠. 뭐 사실 대부분의 스포츠가 지속적으로 안 좋은 모습을 보이다보면 억까도 당할 수 밖에 없긴 합니다.
Anti-MAGE
22/05/30 12:06
수정 아이콘
루이스 디아즈랑 아놀드가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동안 보여준 퍼포먼스의 비해서 말이죠..
손금불산입
22/05/30 14:14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아놀드 이야기를 안썼네요. 저도 아놀드가 아쉬웠습니다. 평소에 비해서 영향력이 너무 없었어요.
김연아
22/05/30 12:07
수정 아이콘
톨도의 유로4강 대 네덜란드전 이후, 골리의 1경기 최고의 퍼포먼스가 아니었나 싶네요.
미하라
22/05/30 12:39
수정 아이콘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를 보면서 느끼는건 요즘 현대축구에서 조명되는 펄스 나인이니 스위퍼 키퍼니 하는것들이 깊게 따지고 보면 그냥 정통 스트라이커, 정통 골키퍼가 없어서 쓰는 임시방편이 아닌가 느끼고는 합니다.

당장 리버풀만 봐도 양 풀백의 킥력. 특히 아놀드의 킥력이 굉장히 좋은 편인데 정통 스트라이커가 없으니 그런 이점을 모두 활용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김연아
22/05/30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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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는 골을 넣는게 최고고, 골키퍼는 골을 막는게 최고죠.
손금불산입
22/05/30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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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스 나인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동의하는데, 골키퍼 이야기는 생각이 다르네요. 노이어야 기량이 좋을 때 세이브 능력 역시 최고로 꼽히던 골키퍼였고, 이번 시즌 쿠르투아도 이번 경기와는 별개로 발 밑이나 패스 선택지들이 절대 나쁜 골키퍼라고 보긴 어려웠거든요. 골키퍼의 빌드업 능력이 다소 과도하게 중시되고 있다 정도가 더 적합하지 않나 싶습니다.
미하라
22/05/3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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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어는 사실 선방 외적인 능력을 배제하고 샬케시절 맨유전 한경기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만 봐도 얘는 그냥 잘막는 키퍼라 졸라 잘막는 놈이 발도 잘쓰는 키퍼라고 보는게 맞고 쿠르트와 패스가 막 멘디처럼 눈에 띄게 나쁘지는 않은 정도지, 그렇다고 딱히 그 부분이 강점이라고 할 정도는 아닌지라 레알 마드리드 선수구성은 어케 보면 축구의 기본에 충실한 구성에 가깝다고 보는데...

되돌아보면 유럽 전체는 물론이고 PL 내에서도 딱히 본인이 전술적으로는 트렌드를 선도하는 편은 아니었던 퍼거슨이 장기집권하며 선전했던것도 항상 그런 기본에 충실한게 가장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항상 공격수 영입에는 돈을 아끼지 않아서 맨유가 공격수가 눈에 띄는 약점이라고 하던 시기가 거의 없기도 하고, 슈마이켈과 반 데사르가 골문을 지키던 그 시기가 맨유가 가장 영광의 시절이기도 하구요. 뭐 사실 이게 말은 쉬운거긴 하지만 미검증된 다윈 누녜스의 몸값이 100M이 거론되는 현시대에선 그 기본을 갖출수 있게끔 해주는 공격수를 확보하는게 워낙 어려워지기도 했다만 이미 그게 있는 팀의 입장에선 굳이 펄스 나인? 같은걸 써야할 이유가 있을까 싶은거니...
손금불산입
22/05/3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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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말씀대로 기본이나 원칙이라는게 괜히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걸 깨부수는 전술적인 번혁이 쉽사리 나타나는건 아니고 말씀대로 펄스 나인이나 골키퍼의 빌드업 능력 등은 아직까지는 그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 것 같습니다.
22/05/30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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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이고 슛팅수고 나불이고 골들어가는게 이기는 축구다.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D.레오
22/05/30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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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결과론이긴 한데.
경기내용자체는 레알팬으로 보면 너무 아쉽죠.
이러니 올해 챔스는 몰라도 리그를 먹은게 신기하기도 하고..
괜히 팬들 사이에서 제발 전술형 감독이 마렵다라고 외치는게 아닌..
당장 내년에 벤제마가 에이징커브라도 오면 음바페 못산게 아쉬울꺼고
전술 없어서 공격도 제대로 못할거 생각하면 현기증이..
아직도 전 장기적으로 생각하면 안첼로티가 이팀을 계속 맡아야하나 싶긴 합니다.
손금불산입
22/05/3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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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감독 매물도 없고 선수들이 안첼로티 좋아하는건 예나 지금이나 확 티가 나니깐 어지간해서 시즌 도중 경질 시나리오를 밟진 않을 것 같아요. 어차피 또 우승 못하면 페레스가 내보내려고 맘먹을 가능성이 큰게 이 클럽 감독 자리니까...
SigurRos
22/05/30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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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안첼로티 전술이 굉장히 노련하고 좋았다고 평가합니다. 경기관련 몇가지 정리해보자면

1. 대등했던 점유율

레알마드리드가 소극적으로 나오면서 제대로 공격을 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나 그럼에도 쉽게 공을 넘겨주지는 않았습니다.
상대의 압박을 대처하면서 볼을 어느 정도 돌리는데는 큰 무리가 없었고 리버풀이 계속 체력을 소비하게끔 만들었습니다.

2. 급하지 않았다.

-리버풀은 뒷공간이 없을때 득점에 어려움을 겪는 팀
-리버풀은 경기중 때때로 냉정함을 잃고 헛점을 내주는 팀

이라는 판단을 했을때
레알마드리드가 할 일은 뒷공간을 주지않고 무리하게 플레이하지 않으며 느긋한 템포로 상대가 헛점을 드러내길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결국 실점장면 보면 리버풀이 무리한 압박으로 공간을 내주면서 골을 먹게 되죠.
그런데 이게 말이 쉽지 현실로 구현하는건 다른 문제인데 레알마드리드에는 노련한 감독과 노련한 선수들이 있었죠.

3. 리버풀의 결정력 부재, 쿠르트와

쿠르트와의 최근 엄청난 폼은 다들 알고있었죠.
득점을 하려면 완전한 오픈찬스를 만들어내거나 엄청나게 날카로운 슈팅을 해야하는데
리버풀은 많은 경기소화로 대부분의 선수들이 날카로움이 좀 떨어져있는 상태이고 저는 득점이 쉽지않을거라 봤습니다.
첼시와의 결승전 2경기에서도 득점에 실패했었기도 하고.. 결국 경기결과도 그렇게 됐네요.
암튼 레알마드리드가 경기내내 냉정함과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쿠르트와의 존재 덕분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레알마드리드는 안전하고 편안해보였습니다. 반대로 리버풀은 조급하고 지쳐보였습니다. 리그우승을 놓친 여파가 분명 있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손금불산입
22/05/30 14:45
수정 아이콘
그런 시각으로 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2번이나 3번이나 말씀대로 말이 쉽지 그게 정말 쉽지 않은 문제라서 저걸 노리고 들어간다고?에 의구심을 가지는 것이 저의 시각이긴 합니다. 그래서 안첼로티가 그 각을 보는 이세돌인가 라는 표현을 썼죠 크크
아우구스투스
22/05/30 18:18
수정 아이콘
2번을 보면 생각보다 뒷공간 없을 때 못 하지 않은게 최근 리버풀이거든요.
한창 게겐프레싱하고 공격력 바짝 올랐을 때 기준이라면 모를까 19년 이후론 중원 기동력을 상실해 프레스 하는 팀에 약하지 뒷공간 없으면 다른 방식으로 그걸 공략을 잘 해줬거든요.
물론 레알은 그것조차도 잘 막았고 조금 뚫릴 상황에서는 끝판왕이 그걸 막아줬기에 이긴거라고 보지 원래는 전반에 1골정도는 들어갈만 했죠.
나머진 공감합니다.
진짜 안첼로티가 여우죠.
위르겐클롭
22/05/30 13:16
수정 아이콘
다른 의미로의 키퍼차이를 두번 겪게 될줄은... (알리송이 못한건 아니지만)
22/05/30 13:22
수정 아이콘
FM이면 매치엔진 당했다고 생각할법한 경기죠 크크
손금불산입
22/05/3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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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첼로티가 매경기 현실 세이브 앤 로드 신공을 돌리는 음모론이 나올 때가 되었습니다 크크
김방패
22/05/30 13:28
수정 아이콘
축알못인데 이런 글 덕분에 축구보는 맛이 배가됩니다. 잘 읽었습니다.
읽음체크
22/05/30 14: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슛팅 마다의 xG값에 레알수비진과 쿠르트와의 방어력이 마이너스를 해줘서
각 슛팅별 순 xG값을 더 더한 순xG 총합은 2.4가 아닐수도 크크..풀 방업 디바우러를 때리는 커세어..?
알파센타우리
22/05/30 14:17
수정 아이콘
현시점 세계 최고의 골키퍼라고 생각합니다
꿈트리
22/05/30 14:18
수정 아이콘
그러게 손흥민을 샀어야지...
카트는난수
22/05/30 14:40
수정 아이콘
케이타 제발 나가..
하이버리시절
22/05/30 16:34
수정 아이콘
아자르 보너스가 아깝지 않은 이유=쿠르트와!!
22/05/30 16:42
수정 아이콘
케이타는 이제 진짜 끝입니다...더는..
도날드트럼프
22/05/30 17:54
수정 아이콘
골키퍼가 미치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우리나라 사람들은 월드컵에서 이미 본 적이 있잖아요
그거 다시 생각하면서 보면 아 그래 축구가 이럴 수도 있지.....할 수 있죠.
그리고 기적에 기적에 기적을 더 해서 이긴 건 운빨도 있지만 그 운빨이 올 때 까지 선수단 조직력을 잡아둔
감독의 공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계속 열세였지만 서로 믿으면서 버티게 만드는 건 결국 리더십이니까요
손금불산입
22/05/31 11:23
수정 아이콘
그렇습니다. 굳이 축구를 전술학적으로 들어가지 않아도 스포츠 팀은 하나의 조직이고 그것을 관리하는 매니지먼트 역시 축구의 영역이죠. 아주 중요합니다.
아테스형
22/05/30 21:25
수정 아이콘
안첼로티가 의도한 바겠으나 생각보다 경기 내용은 좋지 않았고 생각보다 쿠르트아는 견고했던 게 아닌가.. 뭐 그리 생각해봅니다 크크
사실 전반에 아기 분유 먹이느라 잘 못 봤는데 많이 안좋았구나 싶어요.

발베르데-비니시우스 요 조합은 앞으로 레알 역사를 쓰는 시작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 레알 스쿼드 대부분 10년동안 역사를 썼는데 이 둘은 어떨지..

그리고 안첼로티 1기 챔스 우승이후 다음 해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였는데 내년은 어떨까 걱정반 기대반이네요.
꾸루루룩
22/05/31 00:23
수정 아이콘
2005년 모든 면에서 앞서 있던 안첼로티의 밀란이 전반 3:0으로 이기다가 알 수 없는 흑마법의 리버풀한테 우승을 내줬던 것처럼, 이번엔 역으로 모든 면에서 앞서있던 리버풀이 안첼로티의 흑마법에 당했네요.
22/05/31 01:17
수정 아이콘
엘클 4대0으로 지고 안첼로티 욕오지게 먹었는데 그때도 전 리그 챔스 들면 아무문제 없다고 했고 실제로 증명되었죠
레알이 챔스 3핏 할때도 홈에서 엘클라시코 다 졌듯이 레알한테서 엘클결과는 시즌 농사에 별영향 없는거 모르고 하는소리였죠
김태연아
22/05/3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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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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