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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6/04 10:16:31
Name Rorschach
File #1 2022프랑스오픈결승.png (19.6 KB), Download : 6
Link #1 위키피디아
Subject [스포츠] [테니스] 라파엘 나달, 캐스퍼 루드 롤랑가로스 결승 격돌



2022 프렌치 오픈의 결승 대진이 라파엘 나달(ATP랭킹5위) vs 캐스퍼 루드(랭킹8위)로 결정되었습니다.
토너먼트 대진표에서도 볼 수 있듯이 위쪽 브라켓과 아래쪽 브라켓의 무게감이 좀 달랐는데 어쨌든 위에서는 나달이, 아래에서는 루드가 살아남았습니다.



먼저 열린 경기에서 즈베레프가 경기 중 발목부상으로 기권을 하게 되며 나달이 결승에 선착합니다.
1세트는 타이브레이크 까지 가서 나달이 이기고, 2세트에서 나달이 5-6으로 뒤쳐진 상황에서 본인의 서브게임을 가져오는 마지막 샷에서 수비를 하던 즈베레프가 발목이 돌아가며 심상치 않은 부상을 입고 경기가 그대로 종료되었습니다.

1세트는 즈베레프의 브레이크로 시작되었지만 중반부 나달이 브레이크를 가져오며 동률이 되고, 결국 타이브레이크까지 가서 나달이 가져왔습니다. 결과적으로 기권승으로 끝났지만 나달 팬이시라면 1세트의 타이브레이크는 다시 보시길 추천합니다.
2세트는 두 선수 다 좀 애매했던게, 6-6 상황에서 경기가 중단되었는데 총 8게임에서 브레이크가 나왔습니다. 첫 게임에서 나달의 브레이크로 시작되었으나 첫 게임 포함 4연속 브레이크 후 즈베레프가 한 게임 홀드를 하고 또 다시 네 게임 연속 브레이크가 나왔습니다;;;

이로써 나달은 본인의 그랜드슬램 통산 22번째 우승이자 롤랑가로스 통산 14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캐스퍼 루드가 마릴 칠리치를 꺾고 커리어 통산 첫 그랜드슬램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칠리치는 4라운드에서 현 랭킹 2위인 다닐 메드베데프 3-0으로 이기고, 8강에서도 접전 끝에 루블레프를 이기며
몰아온 기세를 보여주듯 1세트를 가져갔으나 이후 경기력이 떨어진 반면,
루드는 경기가 진행될수록 더 좋은 모습을 보이며 생애 첫 그랜드슬램 결승 무대를 밟게 되었습니다.

1세트 때만 해도 칠리치가 결승까지 가나 싶었는데 대체 스매시 찬스 몇 개를 언포스드 에러로 날린건지 모르겠네요.
루드의 경우 통산 8회의 우승이 있지만 모두 ATP250급 대회였는데 500, 1000 뛰어넘고 한 번에 그랜드슬램 타이틀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찾아보니 이전까지 호주-4라운드, 프랑스-3라운드, 윔블던-1라운드, US-2라운드가 최고 기록이어서 8강에도 올라온 적이 없었군요.
참고로, 노르웨이 국적 선수가 그랜드슬램 결승에 오른 것도 처음이라고 합니다.


결승은 한국시간으로 일요일 밤 10시에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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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04 10:18
수정 아이콘
나달 즈베레프 4강전은 2세트까지인데 3시간걸렸다는....
ChojjAReacH
22/06/04 11:08
수정 아이콘
2세트를 즈베레프가 가져갔다면 그대로 경기까지 가져올 수 있었겠다 싶었는데 거기서 큰 부상이 나오면서.. 나달이 결승진출 하네요.
나달이 한 번 더 우승을 했으면 합니다.
세인트루이스
22/06/04 11:41
수정 아이콘
나달 흙신을 보면 선수의 재량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사소한 경기환경/룰의 차이가 엄청난 차이를 만드는지 느낍니다.

예를 들어 ufc가 철 케이지가 아니라 고무줄 케이지 였다면, 농구 골대가 5cm만 낮았어도 goat가 달라졌을듯
葡萄美酒月光杯
22/06/04 11:58
수정 아이콘
테니스에 있어서 그라운드 재질은 사소한 차이가 아니죠 엄청 큰 차이죠.
김연아
22/06/04 12:31
수정 아이콘
3점슛 라인 50cm 당겼더니, 고트가 그대로에요!!!
땅과자유
22/06/04 13:04
수정 아이콘
하하하 그 양반이야 뭐. 농구에 드리볼이 없어지는 정도의 변화가 아니라면 그대로일거 같아요
시나브로
22/06/04 11:51
수정 아이콘
부상 도지고 그런 게 아니라면 나달의 엄청난 집중력, 집념 경기력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자주 그랬지만 지금 상황도 상황이고 동기부여, 열망, 불꽃 대단할 거라
레이미드
22/06/04 12:32
수정 아이콘
4강전 경기 끝나고 나달이 인터뷰하는데.. 웬지 부상으로 기권을 한 즈베레프를 보면서 작년 4강에서 완전하지 않은 몸으로 경기를 한 탓에, 조코비치에게 패배하면서 탈락한 본인 생각을 좀 했던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부상으로 인한 상대의 기권으로 인한 결승진출이라서 마냥 기뻐하는 것도 이상하지만 나달 표정이 굉장히 어두워보였거든요. 아무튼 결승에서 나달이 명경기 만들어줬으면 좋겠네요.
22/06/04 13:25
수정 아이콘
원래 나달한테 롤랑에서 1세트부터 빡겜하는 선수들이 세트따든 못따든 2세트부터 퍼지는건 익숙한데
어제는 습도가 엄청 높기도 했지만 나달도 같이 퍼지는 걸 보고 세월 앞에 장사없음을 느꼈습니다.
즈베 부상은 일단 빡겜으로 하체가 이미 나락갔는데 슬라이딩이 당연 될거라 생각했겠으나 어제 코트질이 좋지 않은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불운이지 싶습니다.
욕심쟁이
22/06/04 14:55
수정 아이콘
2세트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3시간 넘어가는 초접전이었네요.
유튜브 조회수가 하루도 안돼서 200만은 그냥 넘겠네요.
즈베는 심각한 부상이 아니었으면 ....
22/06/04 19:32
수정 아이콘
이제 진짜 한번한번 메이저 우승이 마지막일지도모른다는 생각인데
그렇기때문에 이렇게 좋은기회가 왔을때 거머쥐었으면 좋겠습니다
호주오픈우승도 전혀 기대없었는데 해줬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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