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지난번 글(
https://pgr21.net../spoent/68088)에서 미네소타 프런트 오피스에 큰 변화가 생길게 유력하다고 했는데 생겼습니다?
1. 먼저, 덴버 너겟츠의 사장이였던 팀 코넬리 영입에 성공했습니다.
미네소타는 코넬리에게 거절할 수 없는 오퍼를 했습니다.
5년 40m의 연봉에 구단 지분의 일부를 포함한 오퍼를 했고, 덴버가 이에 대한 매칭을 포기했고 코넬리가 결국 한시즌 내내 비어있던 미네소타의 사장 자리에 올랐습니다.
코넬리가 맡은 직책이 단장보다는 높은 직책이긴 합니다만 리그 단장들의 평균 연봉이 1.5m 수준이라고 하니 8m의 연봉에 장기계약, 거기다 구단 지분까지 주는 계약이 얼마나 큰지 대충 감 잡을 수 있습니다.
코넬리는 스카우트부터 프런트 오피스 커리어를 시작했다고 하는데, 다가올 드래프트에서 4장의 픽을 어떻게 활용할지 기대가 됩니다.
2. 여기서 그치지 않고 미네소타는 올랜도의 어시스턴트 GM과 부사장직을 오래 수행해왔던 맷 로이드를 Senior VIce President로 임명했습니다.
로이드는 코넬리가 사장으로 부임하며 자신의 파트너로 히트의 부사장 아담 사이먼과 맷 로이드를 고려했는데, 1픽은 로이드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임명에 성공했죠.
로이드의 끈기 있게 딜을 이끌어내며, 에이전트들과도 좋은 관계를 맺고 스카우팅 이력을 높이 샀다고 합니다.
로이드의 스카우팅 이력에 대한 호평은 불스에서부터 시작된 걸로 보이는데요.
데릭 로즈(1픽), 조아킴 노아(9픽), 타지 깁슨(26픽), 제임스 존슨(16픽), 지미 버틀러(30픽) 등이 주요픽이였다고 합니다.
다른 해는 미네소타가 그때 누굴 뽑았는지 가물가물한데 노아때는 확실하게 기억나네요.
노아랑 플로리다 대학교에서 NCAA 무대에서 맹활약했던 코리 브루어를 7픽에서 뽑았을겁니다 크크
다른 해에는 누굴 뽑았지 하고 찾아보려다 깁슨이 2009년 드래프티라는 걸 알고 그만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009년은 스테픈 커리가 뽑힌 해입니다. 그리고 그 커리가 뽑히기 직전 두장의 픽을 한 포지션에 쓴 놀라운 팀이 있었죠........
올랜도에서도 제 기억이 맞다면 요즘 트렌드에 맞는 길쭉이 포워드들 선호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 길쭉이 포워드들이 올해 미네소타가 눈 여겨볼 포지션 중 하나인데다 올해 드래프트에서 뎁쓰가 가장 깊은 쪽이라 장기(?)를 잘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3. 로이드를 팀의 SVP로 영입하면서 팀에 남기로 한 샤친 굽타가 No.2가 아니라 No.3까지 되는건데 이걸 받아들일까?
이런 의견들이 나왔고,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는데 현지 기자들 보니깐 굽타의 직책인 Excutive VIce President, EVP가 로이드의 직책인 SVP보다 일반적으로 높은 직책이라 굽타가 No.2가 맞다고 합니다.
그리고 코넬리 영입 사가에서 굽타는 자신의 상사가 새로 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없었다는 소식은 이미 같이 나왔기에 EVP>SVP가 사실이라면 굽타가 팀을 떠날 일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거기다 코넬리를 영입하는 배경 중에 하나가 덴버 프런트 내에서 좋은 평판도 한 몫했다고 합니다.
거슨 로사스가 팀을 떠난 가장 큰 이유가 조직내의 로사스에 대한 많은 부정적인 의견들이였던 걸 감안하면 당연한 일처리기도 하고요.
4. 네장의 픽, 그리고 주요 선수들의 연장 계약 등이 달려있는 미네소타의 올 여름은 향후 몇년간 프랜차이즈의 운명을 좌우할 여름입니다.
그 중요한 여름을 앞두고 대대적으로 프런트 오피스를 개편했고, 그 작업이 업계 평판이 좋은 인물들로 한 것에 대해 기대감이 큽니다.
창의적인 트레이드 아이디어로 업계내 평판도 좋았고, 팀내에서도 이미 그 능력을 입증해 보인 No.2 굽타와 스카우팅 측면에서 업계내 평판이 좋은 새로운 No.1과 No.3가 펼쳐나갈 이번 여름이 굉장히 기대가 됩니다.
5. 아 소소하지만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스포츠 이노베이션 랩이라는 곳에서 전세계 모든 스포츠팀들을 대상으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팀 Top 25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미네소타의 순위는 11위였는데, NBA 팀 중 세번째로 높은 순위였습니다.(5위 필라델피아 식서스, 9위 댈러스 매버릭스)
미네소타가 11위로 뽑힌 가장 큰 근거는 아마도 글렌 테일러가 미네소타 구단주를 하며 두번째로 뿌듯하게 돈을 쓴 일인 트레이닝 센터의 지분이 클겁니다.
홈구장인 타겟센터와 구름다리 하나로 연결되어있는 이 트레이닝 센터는 온갖 첨단 시설을 갖췄고,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 최고의 의료시설 중 하나이자 미네소타주에 자리한 메이요 클리닉의 스포츠 의학 센터랑 연계되었다는 점이죠.
사실 소소하지만 선수들이 실내로만 이동해도 훈련장과 경기장을 왔다갔다할 수 있는 것도 미네소타의 미친 겨울 날씨를 생각하면 큰 장점입니다? 크크
다가오는 시즌은 구단 매각시 테일러와 마크 로어&알렉스 로드리게즈가 합의한 3년간의 인수인계의 두번째 시즌입니다. 오랜만에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전할 수 있는 시즌이기도 하죠.
마크 로어&알렉스 로드리게즈가 야심차게 개편한 이 새로운 프런트 오피스가 다가오는 시즌을 얼마나 흥미진진하게 준비할지 벌써부터 설레고 있습니다.
기다리시는 분이 많지는 않으시겠지만 다음 글은 미네소타의 드래프트 타겟들에 대해 적을 예정입니다 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