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06/10 11:56
제가 전에도 글 썼잖아오 3월에. 그리고 사람이 욕심 내고 예민해져서 그럼 하드코트 마스터즈라도 왜 계속 팍팍 우승 못 했냐 페할배 탓하는 마음 생기기 시작했었습니다 정신 차렸지만
22/06/10 11:43
클레이 편중이야기는 나중에 은퇴 후 더 회자될 것 같습니다. 파이널 조던보다 더 완벽하다고 평가되는게 클레이 나달이니..(전에 본 설문조사 기억입니다)
22/06/10 13:21
가장 많이 우승한 그랜드슬램을 제외하면 누구나 우승기록 급감합니다.
그리고 클레이빼면 8번인데,이게 안드레 아가시랑 동급입니다.
22/06/10 16:33
제가 제일 말도안된다고 생각하는 논리가 이겁니다
나달이 클레이14 하드6 잔디 2 인데 이걸로 심심칞게 반쪽짜리니 편중이니 그런말이 나오는데 똑같은 논리로 페더러나 조코비치도 고작 클레이에서 1~2회밖에 우승못한 편중된선수라거나 반쪽짜리라고하면 아무도 인정하지않으려하겠죠 피트샘프라스가 최다우승일때 누가 클레이없다고 반쪽이라고 했나 생각해보면 말도안되는주장이라고 봅니다
22/06/10 10:33
11월 넘어서 북반구에서 대회 열려면 실내 코트 이용할 수 밖에 없는데 나달 최대 약점이 인도어 하드 코트라서요.
하드 코트에서도 잘 나가던 전성기에도 인도어 대회에서는 우승 못했는데 지금 우승을 기대하는 건 어려운 일이죠.
22/06/10 11:11
그것은 나달이 흙신이니까....? 는 농담섞인 진실이고...
클레이코트 자체가 다른 코트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공이 튀겨 오르는 바운드가 느리면서도 높아서 리턴이 쉽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하드코트 등 타 코트 대비 상대적인 것이긴 하지만요. 그리고 클레이에서는 슬라이딩이 수월한 편이어서 코트 커버범위도 넓어져요. 그리고 저야 직접 경험해보진 못해서 그냥 그렇구나 하는 부분이긴 한데, 코트 특성상 탑스핀이 굉장히 중요한데 나달의 강점이 포핸드 탑스핀이기도 합니다. 결국 클레이코트는 볼스피드가 상대적으로 느리고, 바운스가 큰 편이다보니 리턴이 잘 되어 경기시간도 길고 코트를 커버할 수 있는 범위도 넓어집니아. 그래서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코트 전역을 커버하면서 헤비탑스핀으로 상대의 리턴을 어렵게 만드는 나달 같은 선수에게 최적화되어있습니다. 그런데 기본적으로 '체력'을 바탕으로 해야해서 일각에서는 페나조 중에서 나달이 제일 먼저 기량이 내려오지않을까 예상하기도 했는데 결과는.... 크크크
22/06/10 15:42
사실 체력보다는, 워낙 짐승처럼 뛰어다니니까 관절이 버틸 수 있을까 했던 측면이 더 큽니다.
저도 그렇고, 다른 분들도 그 부분을 우려했죠. 실제로 나달은 페더러나 조코비치에 비해 부상으로 빠지는 결장이 잦았어요. 그래서 연말 1위라든가, 랭킹 1위 유지기간 같은 커리어가 부족하죠. 이제는 페더러도 부상 기간이 꽤 길게 잡힐텐데, 페더러는 늙어가면서 부상 기간이 길어지는 수순을 겪은 거고, 나달은 그것과는 결이 좀 달랐죠. 그래서 나달이 제일 먼저 기량이 내려올 줄 알았는데... 결과는.... 제가 테알못... 아니 나알못이었죠 ㅠㅠ
22/06/10 11:54
나달 스타일이 공을 다 받아치는 리트리버 스타일입니다. 스타로 따짐 수비형 테란. 근데 클레이 코트는 테니스 코트 중에서 공 바운드가 젤 느리고 다른 코트에서 안되는 슬라이딩 수비 등이 가능합니다. 또 우리나라는 동네 테니스 코트가 보통 하드 코트인데 스페인 쪽 사람들은 클레이 코드가 많다고 합니다.
비유를 하자면 수비형 테란이 언덕 시즈, 중앙 터렛 설치 등이 가능한 클레이 코트 맵빨까지 받아서 더 잘한다고 보심 됩니다.
22/06/10 15:38
그야말로 흙에서 강한 조건을 모두 갖췄죠
윗 댓글에 클레이 설명은 잘 나와있고, 그래서 현대 테니스에서, 흙에서 가장 강한 기술은 헤비 탑스핀 포핸드입니다. 그리고 흙에서 가장 필요한 운동선수로써의 덕목은 빠른 발, 강한 체력, 강한 마음가짐입니다. 나달은 역대 최고의 헤비 탑스핀 포핸드를 구사하며, 엄청나게 빠른 발과 지칠 줄 모르는 체력, 그리고 스포츠 역사에 손에 꼽을 마인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달의 약점이라면 서브인데, 흙에서는 서브의 위력이 반감되어, 나달의 약점을 커버쳐줍니다.
22/06/11 18:57
얼마전 조코랑 대결에서 조코가 안 풀릴 때 라켓 부수지 않을까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라켓으로 또 네트를 쳤던가 그런 행동을 했죠. 탑3니 만큼 멘탈이 다들 우수하겠지만 나달의 멘탈리티는 진짜 압도적인 거 같습니다 단순히 매너 좋고 아니고가 아니라,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한 그 멘탈요..
22/06/10 11:53
실제로 최전성기를 보면 페더러와 조코비치는 차이가 좀 나서 나달이 없었다면 페더러-조코비치 순서가 됐을거라서 3배는 힘들었을것 같긴 합니다만 못해도 두 배는 됐을거라고 봅니다 크크
페더러가 총 20회 그랜드슬램을 먹었는데 2004~2012년 9년간 16회 우승을 했거든요. (2003 1회:첫 우승, 2017 2회, 2018 1회:마지막우승) 그런데 저 9년간 36개 대회 중에서 16번 우승하고 20번을 졌는데, 그 20번 중에서 13번을 결승이나 4강에서 나달/조코비치에게 졌습니다. 물론 그 대회들은 나달/조코 둘 중 한 명이 우승함... 크크 참고로 페더러가 2005년 호주오픈 4강에서 사핀에게 진 이후 다시 나달/조코 이외의 다른 선수에게 진 2009 US오픈 결승 (델포트로 우승) 사이에 2005 프랑스 (4강 vs나달 패, 나달우승), 윔블던 우승, US 우승 2006 호주 우승, 프랑스 (결승 vs나달 패), 윔블던 우승, US 우승 2007 호주 우승, 프랑스 (결승 vs나달 패), 윔블던 우승, US 우승 2008 호주 (4강 vs조코 패, 조코우승), 프랑스 (결승 vs나달 패), 윔블던 (결승 vs나달 패), US 우승 2009 호주 (결승 vs나달 패), 프랑스 우승, 윔블던 우승 을 기록했습니다. 18연속 우승할 뻔.............
22/06/10 16:05
오.. 자세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생각해보니 페더러가 나이가 5살 정도 많아서 최전성기가 겹치는 기간이 약간 차이가 있긴 하네요. 사이에 낀 나달이 테니스 안 했으면 각자 2배 씩 트로피가 늘었을 것 같긴 합니다 크크
22/06/10 11:31
바람 한점 없는 편안한 인도어에서 나달이 잘 못하는 건 어쩐지 납득이 안되면서도 납득 크크
그러고보니 그제 꿈에 페옹이 나왔었는데....거기서도 어쩐지 빨리 탈락을 해서....눙물....코비드가 다 망쳤어요 기량 그래도 좀 좋을 때 박수받으면서 은퇴했어야 하는데 흐흐흑
22/06/10 11:45
꿈에 나올 정도라니 정말 찐팬이신듯 흐흐
페더러 관련 제품들에 그랜저 한 대 값 썼다는 빅팬에게 꿈에 페더러 나온 적 있냐고 물어봐야겠네요. 광탈은 아쉽지만 꿈 자체가 기분 좋고 상서로운데요? 행복하시기를
22/06/10 11:38
올림픽이랑 투파랑 ATP점수는 비슷한데
조코비치가 인터뷰로 말했듯이 아무래도 올림픽이 의미가 큽니다. 투파에서 졌다고 해서 올림픽처럼 눈물을 흘리진 않고요. 조코비치가 커리어동안 트리플 그랜드슬램 달성할 수 있을지 기대되네요.
22/06/10 11:54
올림픽은 ATP점수가 없고 있을때도 800점이었습니다. 투파우승하면 1100~1500점이 부여되죠.
올금의 가치가 오른건, 빅4가 올림픽에 의미를 부여한 덕분이죠. 골프나 축구처럼 올림픽 금메달 위상이 별로인 종목이 몇몇 있는데 그중 하나가 테니스였습니다. 이전 고트였던 피트 샘프라스는 올림픽에 의미부여하지 않았고,올금없던게 샘프라스 커리어에 누가 되지 않았죠. 클레이 약점이 마이너스가 됐다면 모를까.. 개인적으론 투파>올금이라고 생각합니다.
22/06/10 12:03
네 투파가 더 가치있다고 보시는 분들도 많고 예전에는 지금보다 더 위상이 높았으니깐요.
선수 커리어 평가할때 골든 슬램이라는 명칭도 있으니 단순 점수보다 이게 더 대단하다 평가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22/06/10 11:42
ATP Final 얘기 나오니 생각나는데, ATP Final만 놓고 따지면(그것도 2008년 근처 한시적으로)
날반디안이 우주 최강, 역대 최강이죠 흐흐. 그 때 그 배 나온 아자씨의 플레이는 페더러고 조코비치고 자비가 없었는데...
22/06/10 13:33
고트 찾기에 혈안이지만 페나조는 서로가 서로에게 고트가 아닌 이유를 부여한다고 봅니다.
테니스는 코트별로 성격이 워낙 달라서 타 종목대비 마이너스 요소가 많은거 같아요
22/06/10 14:46
조코비치가 나달 슬램 역전하는거 아니고서야 테니스판 망할 때까지 누가 더 낫냐 입씨름할 주제라고 봅니다 크크
전 나달빠지만 조코비치가 슬램만 맞추면 나달 넘는다고 봅니다. 그러니깐 알카라즈 화이팅(...)
22/06/10 15:29
이런 썩어빠진 테니스 세상 크크크
나달의 투파 우승은 정말 어려울 겁니다. 인도어 하드에서는 강서버가 너무 유리하죠. 그렇지만, 저는 나달이 십대 시절부터 클레이를 평정하기 시작했을 뿐만 아니라 하드 마스터즈에서도 강했던 천재과라는 점과, 마스터즈 결승이 BO5이던 시절부터 차곡차곡 마스터즈를 챙겨왔던 점을 굉장히 높이 삽니다.
22/06/10 16:35
나달이 가장 기록 많이 쌓으면서 일단 현대에 고트로 인정받게 되는데 나~~~중에 클레이코트 대회는 프랑스오픈 하나만 남으면서 후대 사람들이랑 평이 엇갈릴거 같기두
22/06/11 01:45
나달이 슬램 22개중 14개가 클레이, 마스터즈 36회중 26회가 클레이로 총 58개 우승 중 40개가 클레이코트로 클레이코트 우승이 커리어의 70%를 차지하죠..
어떻게 보면 클레이 몰빵이라고 볼수도 있고, 어떻게 보면 클레이에서 진짜 말도 안되는 업적이라고 볼수도 있고.. 나달이 없었다면 페더러가 롤랑도 5번 우승했을거고 그러면 전무후무한 슬램 퀸터플? 달성에 조코비치도 가능성 높았을텐데 나달이 조코, 페더러의 커리의 Break 같은 느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