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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6/13 09:07:09
Name 손금불산입
Link #1 afc
Subject [스포츠] [축구] U-23 아시안컵 한일전 결과.gfy






FVD32JWaQAAU6tb.jpg

아쉽게도 패배를 하면서 탈락하게 되었습니다. 2022년 우승에 이어서 2연패를 노렸지만 실패를 했다네요.

5번의 대회 중 4강에 오르지 못한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는데 상대가 일본이었으니 그것에는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 없는 것 같고...

황선홍 감독의 역량에 대해 비판하는 여론과 기사들이 꽤 있던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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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른공격
22/06/13 09:13
수정 아이콘
12/2/0
15/9/3...
及時雨
22/06/13 09:14
수정 아이콘
아이고 한발 늦었네요.
원래 적었던 본문을 덧글로 남깁니다.


어제 치뤄진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우리 대표팀이 일본 상대로 3:0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데다, 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들이 건재하고 엔트리 대부분이 프로에서 준주전급으로 뛰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충격적인 결과네요.
일본은 U21 대표팀으로 이번 대회에 임했음을 감안하면 더더욱...

패배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파격에 가까운 선발 라인업이 꼽히고 있습니다.
공격적인 자원인 고재현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하고, 김태환을 우측 공격수로 끌어올리고, 박정인을 원톱으로 기용하는 등의 전술적 변화를 줬는데... 결과적으로 다 틀린 것 같네요.
최근 K리그 무대에서 성공과는 다소 멀어져 있던 황선홍 감독인데, U23 대표팀에서도 그리 만만치 않은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번 대회가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을 겸하지는 않았다는 점이겠네요.
차기 2024 U23 아시안컵이 올림픽 예선을 겸하게 되는데, 8강에서 탈락한만큼 1포트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
이번 패배가 도미노처럼 2024년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지 않을까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손금불산입
22/06/13 09:34
수정 아이콘
소식이 아예 안올라오는 줄 알아서 업로드 했는데 조금만 더 기다릴걸 그랬습니다. K리그 보시는 분들이 황선홍 감독의 비정상적인 선수 운용을 많이 지적하시던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及時雨
22/06/13 09:51
수정 아이콘
결국 결과가 대답을 해주지 않나 싶습니다.
수비라인 고정을 조별리그 내내 못한 것+수비형 미드필더 부재+최전방 결정력 부재가 싹 다 겹친 상황이라...
해결사 역할을 계속 해 온 조영욱을 선발로 안 쓴 이유가 개인적으로는 좀 궁금하네요.
계피말고시나몬
22/06/13 14:04
수정 아이콘
선수를 제 위치에 쓰지도 않고, 3공미(...)를 시도했다는 것부터가 제정신인가 의심이.......
루카쿠
22/06/13 09:42
수정 아이콘
이번 대회는 아무 것도 걸려 있는 게 없었고, 그래서 나는 실험을 해봤다.. 라고 변명할 수 있겠군요. 그러기엔 경기력이 진짜 꽝이던데 말이죠.
기기괴계
22/06/13 09:35
수정 아이콘
대전하나시티즌의 팬으로서...

지도자로서의 황선홍은 정말...

포항 이후의 황선홍은 안됩니다 진짜로...
루카쿠
22/06/13 09:40
수정 아이콘
일본은 사실상 U-21로 구성됐다고 어제 해설이 그러던데.. 저 친구들이 다음 월드컵부턴 주전급으로 뛰어야 하지 않나요? 전술이 어떻고를 떠나 일본보다 확실히 전력이 열세더라고요. 손흥민이 EPL 득점왕을 먹고 국대 경기가 매진되고 그러니 한국 축구가 뭔가 엄청 분위기가 좋은 것처럼 비춰지는 것 같은데.. 착각좀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 다가오는 월드컵은 글른 것 같고, 미래도 어두워 보이고.. 이게 한국 축구의 현실이죠 솔직히.
박수영
22/06/13 09:42
수정 아이콘
u20때 준우승한 주축멤버들 입니다 그 멤버들 데리고 이딴 포지션 파괴 전술 들고 나와서 게임 하는 감독이 미친거죠
루카쿠
22/06/13 09:45
수정 아이콘
네 저도 정정용 키즈가 준우승을 했고 그 멤버가 어제 주력이었다는 것도 알고 있죠. 서형욱이 말하길 우리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주전이 아니고, 일본은 그래도 주전급들이 많다고 하면서 경기력 차이를 꼬집더군요. 저도 그부분을 짚은 건데 이게 다 황선홍 탓이라고만 할 수 있을까요? 정상빈이 명단제외가 된건 저도 갸우뚱하긴 했습니다만..
박수영
22/06/13 09:45
수정 아이콘
걍 선수들 본 포지션에 박아놓고 오세훈 선발 세워서 뻥축구 해도 이거보단 나았을겁니다
루카쿠
22/06/13 09:49
수정 아이콘
음. 스코어가 달라졌을 순 있어도 지는 건 마찬가지였을 것 같네요. 빌드업 하는 거나 개인 능력이나 일본 어린 친구들과 혼혈 선수들이 월등하더라고요. 그냥 어제는 이길 수가 없을 것 같은 느낌이었네요 저는. 뭐 그렇다고 황선홍이 잘했다는 건 저도 아닙니다. 골키퍼부터가 이해가 안 가긴 했어요.
及時雨
22/06/13 09:52
수정 아이콘
우리도 프로에서 최소 준주전으로 뛰는 친구들 많아요.
루카쿠
22/06/13 10:13
수정 아이콘
아. 제가 급시우님만큼 K리그를 챙겨보진 않아요. 제가 생각하는 것보단 주전급이 많다는 건가요? 서형욱은 김현우가 삽질을 자꾸하니 주전과 경기력 문제를 강조해서 말하던데 서형욱 말이 다 맞는건 아닌건가요?
及時雨
22/06/13 10:19
수정 아이콘
김현우는 울산에서 자리가 없는게 맞는데, 그럼 왜 김현우를 썼느냐 하는 질문이 나올 수 밖에 없죠.
조별리그 내내 한경기도 안 나오고 올해 리그에서도 제대로 못 뛴 선수를 8강 토너먼트, 한일전에서 선발로 넣었다는 게 결국 황선홍 감독 책임론의 핵심 중 하나입니다.
곰성병기
22/06/13 10:40
수정 아이콘
센터백은 선수가 없어서 그래요 u20 준우승 멤버중에 이재익 이지솔은 부상이고 리그에서 핫한 이한범도 부상으로 하차
그나마 대회에서 잘했던 이상민은 코로나로 결장 4,5옵션까지 써야될 상황에서 참사난거죠
及時雨
22/06/13 10:48
수정 아이콘
맞는 얘기입니다만 결과적으로 봤을 때 조별리그 한번이라도 나온 박재환을 쓰는게 차라리 낫지 않았나 싶습니다.
곰성병기
22/06/13 10:57
수정 아이콘
박재환도 그 한번 나왔을때도 못해서 왼발센터백 경쟁에서 밀린거라고 봐야죠
만약 선발 나왔으면 왼발 왼발 조합은 빌드업부터 답답해져서 더 참사나지 않았을까 싶네요
곰성병기
22/06/13 10:44
수정 아이콘
다음월드컵 주축은 96년생들이죠 황희찬 황인범 김민재가있고
지금 u23에 안뽑히고 a대표간 99년생들 정우영 엄원상등이 또 한축을 담당하겠죠
루카쿠
22/06/13 12:07
수정 아이콘
음 그쵸. 하지만 99년생도 26년도엔 스물일곱이고 그때 가면 주력 자원이 그래도 많이 나오지 않을까요? 그런데 지금 벤투호 주전 대다수가 30대긴 하네요. 이용이 36세인데 아직도 주전... 지금 서른 이상 선수들이 다음 월드컵을 뛰긴 무리수일텐데 세대교체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
박수영
22/06/13 09: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황선홍은 쌔게 말하면 현장에서 아웃되야 됩니다

일본전 스타팅 전술보고 치매온줄 알았어요

저 선수들 u20때 준우승한 주축멤버들 입니다
루카쿠
22/06/13 09:42
수정 아이콘
그냥 개벤져스에 있었어야...
22/06/13 09:55
수정 아이콘
졸면서 전반 보다 잤는데 해설이 수미가 없고 공격수가 풀백으로 들어갔다는 파격적인 전술이라는 설명을 들었던 기억이..
위르겐클롭
22/06/13 09:56
수정 아이콘
감독이 제일 문제긴한데 실력적으로도 점점 일본이랑 갭이 커지는거같아 걱정이 됩니다 이팀말고 전연령대로도요
Energy Poor
22/06/13 09:59
수정 아이콘
황선홍은 더이상 감독으로 안봤으면 하네요
22/06/13 10:03
수정 아이콘
한잔해 점유율은 이겼잖아도르밖에 남은 게 없을 정도로 처참하네요
쿤데라
22/06/13 10:12
수정 아이콘
최근 1년간 축구 국가대표, 17세, 23 세 대표팀이 일본에게 3:0으로 진게 너무 충격적입니다. 지는 내용도 연령대 차이없이 거의 똑같습니다. 일본의 강한 압박에 대처 못하고 문전앞 유효슈팅이 거의 없이 일방적으로 졌습니다.. 아직 스포츠판에 인구절벽 충격 오기도 전에 벌써부터 이련결과가 오기 시작하면. 앞으로는...
데몬헌터
22/06/13 10: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성인대표팀의 경우는 코로나가 심한와중에 무리하게 추진했다는 말이 있죠.
2018년에도 분위기가 안좋다가 일본잡고 우승했던걸로 기억하는데, 동아시안컵에서 이런 분위기를 한번 꺾어주면 좋겠습니다 흐흐
League of Legend
22/06/13 10:19
수정 아이콘
축구에 별 관심 없는 저이지만, (손흥민이 잘하는것도 가끔 보는 수준이고 한창시절의 박지성 경기 죄다 찾아볼때도 안본 수준) 일본보다는 잘한다 가 기본이었던거 같은데 그게 무너지는 중인가 보네요. 아니면 이번 경기들만 그런거라고 보고 제대로 뛰면 다르다인지.
톤업선크림
22/06/13 10:41
수정 아이콘
일단 A대표팀은 선수구성 제대로 뛴 게 아니었고 이번 23세 결과는 황 감독이 포지셔닝을 이상하게 해서 진 것 같아서 변명의 여지는 있습니다.
A대표팀이나 23세 대표팀 서로 풀전력으로/옳은 포지션으로 맞붙으면 우리가 조금 우세하다고 전 추측합니다.
League of Legend
22/06/13 10:59
수정 아이콘
희망은 있다.. 정도로 기억해두면 되겠군요. 다음 한일전 소식은 승리이길
22/06/13 11:11
수정 아이콘
일본보다 잘한다는 빠르게 보면 94년도에 무너졌죠. 예선에서 일본한테 지고 탈락위기 였는데 구사일생으로 살아간거고 이후 98년 부터는 성적도 비슷하고 그냥 서로 같은 티어라고 봅니다.

국가대항전에서 가장 큰 라이벌이라 이해는 하는데 또 너무 일본이 부럽네 이런식의 글봐도 좀 그래요.
League of Legend
22/06/13 11:13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냉이만세
22/06/13 10:35
수정 아이콘
최근에 여러 연령대의 일본과의 경기 결과를 보니 일본이 우리나라 보다는 강하기는 강한거 같습니다.
특히 미래 주축이 될 세대들과의 대결에서 패배는 더 아프게 느껴지는거 같습니다.
곰성병기
22/06/13 10:36
수정 아이콘
감독이 젤 큰문제겠지만 황선홍 감독선임과정부터 잡음이 있어서 누구하나 꼭 집어서 문제라고는 못하고
어제경기만보면 선발 라인업부터 이상하긴했어요. 올시즌 윙에서 터진선수를 수미에 박지않나 윙자원이 없는것도아니고 풀백 윙백보던 선수를 윙으로 세우지않나 그렇게해서 나온 3선조합이 윙 공미 공미 출신 3선... 롤처럼 올해 아겜 안열리고 연기된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봐야겠네요
그리고 요즘 들리는 썰보면 22월드컵이 한국축구 라스트댄스급이라고 합니다 작년부터 이해안되는 축협인사선임과 한일전 추진한게 시작이였겠죠 이번에 세네갈 거르고 이집트 평가전잡은것도 그런 영향이 있는거같고
22/06/13 11:02
수정 아이콘
이강인 수비형미드필더 전술보고 TV껐습니다
에이치블루
22/06/13 11:30
수정 아이콘
내용을 보았는데, 피지컬로 완전히 밀렸습니다.

중원은 실력 이전에 세컨 볼을 잡지를 못했어요.

감독 책임이 크다 보고...저도 연령급 대표가 미래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매우 위험하다 봅니다..
22/06/13 11:47
수정 아이콘
황선홍 감독 아웃...
제3지대
22/06/13 11:54
수정 아이콘
새벽의 축구전문가 채널, 박문성 채널에서 감독의 선수 기용 문제와 도무지 알수없는 전술이었다면서 비판하더군요
그 선수가 잘하는 포지션에 배치시켜야 하는데 전혀 그러지 못했다
무슨 축구를 보여주려고 하는지 도무지 알수없는 전술이었다

새벽의 축구전문가 채널에서는 유소년 감독이 계속 같이 올라가는게 필요한게 선수를 관찰하고 그 선수들을 활용하는 전술을 펼칠수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정정용 감독을 계속 쓰지 않은건 아쉽다
김학범 감독때도 그랬는데 황선홍 감독이 선수들을 잘 모른다는 느낌을 받았다

여기서 박문성 채널에서는 감독 선임 부분에서 협회를 비판했습니다
왜 항상 선수 출신 그것도 스타 선수만 감독이 되는가
선수로 이름을 얻지 못해도 뛰어난 감독이 되는 사람이 있다는걸 왜 모르는가
이런 사람도 감독을 해서 자기 실력을 검증할 기회를 줘야 한다
지금 환경에서는 비 선수 출신 감독이 어차피 안되니까 노력안하고, 스타 선수 출신은 어차피 되니까 노력안하게 되니 발전안하게 된다

감독 선임 문제에 대해서 비판을 했다는게 공통점입니다
일본은 일본만의 축구를 하는데 우리는 도대체 무슨 축구를 하는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히딩크 감독이 가르쳐준 압박과 협력이라는 좋은 유산은 어디로 날려버린지 모르겠고 여전히 투지의 축구 이러고만 있습니다
감독이 바뀌면 축구가 확 바뀌고
언제까지 주먹구구식 축구를 할건지 답답합니다
축구 전술 철학은 없고
감독 선임도 엉망이고
긴 하루의 끝에서
22/06/13 14:44
수정 아이콘
선수 출신만의 강점이야 분명히 존재하는 것이지만 우리나라 선수들의 선수 이력이라는 게 세계적인 기준에서는 사실상 변변치 못한 게 사실이고, 우리나라 지도자나 축구 시스템이 여전히 구닥다리에 머물고 있다는 얘기들도 계속해서 나오는 판국인데 왜 자꾸 선수 이력에 너무 의미를 부여하거나 치중하여 인사 선발을 해 나가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와 같은 환경일수록 더 적극적, 파격적으로 폭넓은 인사 기용을 할 필요가 있고, 그게 또 인재들의 유입을 촉진시켜 업계를 활성화하는 좋은 길일 수 있다고 보는데 말이죠. 이론과 실무는 다른 것이지만 국내는 현장에서 활동하는 선수 출신들을 가만 보면 이론이나 정보 등에 취약해도 너무 취약한 것 아닌가 느낄 때가 참 많아요.
22/06/13 11:55
수정 아이콘
궁금한게 제가 k리그는 잘 보지 못해서 그러는데 황선홍 감독 예전에 포항 있었을때는 잘하지 않았나요? 서울 때부터 갑자기 평이 안 좋아지고 어제 한일전 같은 경우에는 포지션 파괴시키는 식으로 라인업을 냈다고 하는데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건지...
Silver Scrapes
22/06/13 12:37
수정 아이콘
1. u-20 월드컵 우승 세대
2. 전부 다 각자 팀에서 한 따까리 하는 애들
3. 근데 윙을 중미로 씀
4. 근데 나머지 3미들에 수미가 없음. 심지어 홍현석 이강인은 거의 공미 스타일
5. 풀백 윙에 박음

댓글 퍼왔는데 이게 진짜라고요?
심지어 저 중미로 돌린 윙이 리그 득점 5위에 해당 연령대 득점 1위라구요?
곰성병기
22/06/13 13:03
수정 아이콘
대구소속 고재현이라는 선수인데 현재 리그 12경기 6골 1도움 위치선정이 뛰어나서 15슈팅밖에 안했는데 6골이나 넣었죠
조별때도 윙으로나와서 한골 넣었는데 막상 8강에서 수미로써서 다들 의아해했죠
howtolive
22/06/13 12:40
수정 아이콘
음바페님... 하늘에서 보고 계십니까
대체공휴일
22/06/13 12:51
수정 아이콘
아니 안죽었...
이혜리
22/06/13 12:41
수정 아이콘
경기보고 토하는 줄.
펩식 바르샤가 좋은 전술인걸 누가 모르나요.
티키타카는 우리진영에서 백패스로만 하고 그마저도 못해서 실점 몇 번을 더할뻔하고 결국은 골킵의 뻥~

딱 10년전의 양국가 반대의 축구 타입을 봤습니다.
라크훈
22/06/13 13:45
수정 아이콘
아니 한국이 예전부터 성인 대표팀빼곤 강한편 아니었나요…? 관심을 안뒀더니 이 정도로 내리막일줄은 ㅜㅜ
계피말고시나몬
22/06/13 14:06
수정 아이콘
근데 사실 80년대 청소년 대회 4강 신화는 연령을 속였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청소년 대표팀이 강하다는 건 이때의 사기(...)가 숨겨진 상태에서 살이 붙어서 생긴 일종의 신화.....
긴 하루의 끝에서
22/06/13 14:24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축구 못해요. 마치 우리나라가 협회나 감독 등에만 문제가 없으면 본디 상당히 좋은 전력을 자랑할 수 있는 선수 환경을 갖추고 있는 것처럼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사실 선수들의 기량도 많이 떨어집니다. 한국 국가 대표팀이 아시아에서 여전히 손에 꼽히는 맹주이고, K리그도 AFC에서 가장 잘나가는 리그임을 늘 강조하며 한국 축구가 그래도 나름 괜찮은 실력을 갖춘 국가인 것처럼 자주 묘사를 하지만 그래 봤자 아시아는 엄연히 축구 변방에 해당하는 지역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수준과도 격차가 아주 큽니다. 그리고 관점에 따라서는 그 격차가 도무지 줄어들기는 커녕 오히려 벌어지고 있다고마저 생각되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아시아 내에서 더 이상 독보적인 위상을 자랑하지 못한다는 건 매우 자명한 일이 되었죠. 팬들 사이에서 일본 축구를 만만하게 보는 경우가 참 많고, 일본 축구 무섭다는 얘기 나온 지도 이미 오래되었다며 어느새 경계심을 완전히 풀고 자만하는 모습마저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경기력 면에서나 성과 면에서나 잠재력 면에서나 한국 축구가 일본 축구보다 낫다고 볼 만한 구석이 사실 잘 없습니다. 전문가들로서도 진작부터 이를 계속해서 언급하고 지적해 왔는데 한국 축구를 너무 과대 평가하거나 감싸기만 하고 도는 분위기는 도무지 변화가 잘 없네요.
루카쿠
22/06/13 14:55
수정 아이콘
일본이 잘하면 뽀록이다 운빨이다 이런 얘기가 많긴 해요. 근데 말씀하신 대로 근래 성과들을 비교하면 되게 민망합니다. 우리는 원정 16강 한 번인데, 일본은 두 번이나 갔죠. 우리가 그렇게 16강, 16강 하는데 일본보다 원정 16강 횟수가 적어요. 아시안컵 우승도 우리가 60년 넘게 못하는 사이 일본은 2000년 이후 세 번이나 했고요. 그리고 이제는 아챔 성적도 J리그가 K리그보다 낫지 않나요? 해외파 숫자야 뭐 비교할 수가 없는 수준이고.. 일본이 뭐 4강을 간다, 우승을 한다 허풍을 떠는건 좀 꼴보기 싫지만, 솔직하게 우리가 일본 못한다 별로다 하는 근거가 반일감정 말고 뭐가 있을까 싶네요. '우리는 손흥민이 있고 너희는 손흥민 같은 공격수가 없지 않느냐' 밖엔 없는 것 같아요. 어제보니 일본 혼혈 선수가 선발 11명 중 3명이나 되던데, 뭔가 일본의 약점을 보완하려는 시도 같더라고요. 쟤네는 뭐라도 하고 계속 발전하려는 것 같은데, 우린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설마 아직도 악으로, 깡으로, 수단 방법 가리지 말고 이겨라 인가 싶습니다.
22/06/13 18:36
수정 아이콘
일본 야후 댓글을 읽어보면 '한국이 어설프게 패스축구를 시작하고 나서부터는 전혀 무섭지 않다' '요즘 한국이 하는 축구는 일본 축구의 열화판' 이런 댓글이 종종 눈에 띕니다. 왜 그나마 갖고있는 비교우위 요소를 살리려 하지않고, 몸에 맞지않는 옷을 입으려 하는지 참 답답하기 짝이없네요.
도뿔이
22/06/13 23:44
수정 아이콘
어느 순간 유투브 쇼츠에 추천으로 올라오는 전직 수영선수 처자가 있습니다.
2004년인데...
쇼츠의 상당수 내용이 운동선수로서 겪었던 고초입니다.
맞은 이야기, 일반인(?)들과 격리(혹은 분리?)되는 이야기등등..
제가 80년생인데 당연히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그 시절과 큰 틀에서 바뀐게 없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스포츠가 국제 대회에서 성적이 부진한 이유는
좀 거칠게 말하자면 더 이상 얘들을 (대놓고) 때리고 굴리지는 못하는데
그거 아니면 운동선수를 어떻게 육성해야 되는지 잘 모르는 과도기에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이 솔직히 그리 나빠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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