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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13 14:27
팀별 맞춤 전략이 아닌
월드컵 예선 치르듯이 정공법을 택한다면 3패 가능성도 낮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주도적인 축구를 추구해서 예선은 어느때보다 쉽게 통과했지만 본선에서 의외로 안 좋은 결과가 나오는 시나리오가 그려지네요
22/06/13 14:37
사실 프랑스 말고는 브라질을 위협할 유럽 팀이 마땅히 없긴 하죠. 음바페가 남미축구 디스한걸로 기억하는데 브라질이 우승하면 재밌겠네요. 그나저나 아시아가 전부 탈락한다고 전망했군요. 왜 그런진 모르겠지만 브라질 월드컵때처럼 이번 월드컵은 아시아에서 열림에도 불구하고 아시아가 많이 빡쎄지 않을까 해요.
22/06/13 14:42
근데 벤투는 점유율과 빌드업 축구라 그런 우당탕 역습에는 좀 미숙하지 않을까요? 브라질 상대로도 라인 올리고 점유율 해보려한 양반이라...
22/06/13 14:53
독일전 복기하면 라인 내리고 역습이 답이긴 한데...계속 점유율 우기는건 가나전을 확실히 잡고 싶어서 그런듯 근데 세계무대에선 우리나라 미들 수준으론 전진패스 자체가 안되서 무리인듯
22/06/13 15:10
냉정하게 지난 월드컵 독일전도 조현우의 미친선방과 독일선수들의 기름발 덕분이었지 우리가 선수비후역습을 잘해서 이긴건 아니라고 봐서(첫골은 코너킥세트피스, 두번째 골은 노이어 폭주) 벤투감독의 빌드업 전술이 잘 먹히길 바라지만..현실적으론 3패가 아닐까 싶셉습니다...ㅠㅠ
22/06/13 15:59
당시 독일이 무승부만 해도 16강 가는 상황이었으면 그대로 무승부로 끝날 가능성도 높은 경기였다 생각합니다. 0대0으로 끝나도 되는 경기면 라인 덜 올리고 경기 후반에도 조급해지지 않고 멘탈 덜 흔들리고 집중력있게 수비를 했겠죠.
22/06/13 19:41
그래도 독일전은 시종일관 밀리면서도 다실점 대패할거란 느낌은 전혀 없었죠. 우리가 찬스는 많이 내줘도 멘탈케어 잘 하면서 잘버텼고 결국 운도 따라준 경기라고 봅니다. 셋피스는 우리가 무조건 가지고 가야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 동안 한국팀이 월드컵에서 선전한 대회는 무조건 셋피스 득점이 동반되었습니다.
지더라도 자기 축구를 한다...그것은 경기 플랜이 있고 변수들이 발생하고 시종일관 상대에게 당해도 당황하지 않는 것을 뜻한다고 생각해요. 따라서 독일전이 우리 축구를 하면서 운도 따라준 경기라고 한다면 브라질전이 우리 축구 해보려다 졌다는 것에 개인적으로 동의하지 않네요. 선수들이 지레 겁먹고 브라질 선수들에게 접근 자체를 못했는걸요.. 브라질전 대패는 그야말로 우리 축구는 커녕 아무것도 못해보고 진것이지요..
22/06/13 21:35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날 김영권도 정말 어마어마 했습니다. 골을 말하는게 아니라 수비에서 말이죠. 조현우의 미친듯한 선방도 빛을 보았지만 그게 다 수비부터 오는 끈적함에서 시작한거라고 봅니다. 최소한 그 경기는 팀적으로 완성됐었던거죠.
오죽하면 월드컵 끝나고 김영권 밈이 나왔었죠. 김영권 시끄러우면 방해되니 다 조용히 하라고요.
22/06/13 16:19
언더독이 텐백 역습 축구해서 조별리그 통과한 경우가 얼마나 될까요. 물론 수준차가 많이 나면 선택이 아닌 어쩔수 없이 해야 되겠지만 전 그 정도 차이는 아니라 봅니다.
3패 면하는게 목적이 아니고 16강 진출이 목적이니 하던대로 해야하고 그러다 3패해도 할만큼 하고 전력이 딸린거면 어쩔수 없는거죠.
22/06/13 19:12
이전에 텐백 역습축구 했던 언더독들은 손흥민급의 역습특화 사기캐가 없었잖아요..
지금 한국 축구가 가진 최고의 무기는 손흥민이고, 손흥민 선수가 어떤 상황에서 가장 골을 잘 넣는지는 축구팬이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죠. 벤투축구의 핵심은 손흥민이 아니라 김민재라는 얘기는, 김민재선수의 능력과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이지만, 동시에 손흥민 선수가 가진 장점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22/06/13 19:52
역습을 텐백에서만 할수 있는것도 아니고 이미 국대에서도 그런 공격시도 많이 합니다.
마냥 걸어잠근다고 보는 만족도나 성적이 더 나아지지 않을수도 있어요. 브라질급의 팀과 본선에서 만난다면 모르겠지만 평가전에서 털린걸로 왜 텐백안했냐는 얘기는 별로 동의 안되구요. 최근 평가전들은 빌드업이고 역습이고 간에 기본적인 수비가 김민재 하나 빠졌다고 너무 불안하니 문제인거죠.
22/06/13 20:52
라인 올리고 미드필드에서 압박-탈압박-재압박 싸움을 벌여서 이길수만 있다면 당연히 미드필드에서 상대 빌드업 차단해서 숏카운터 하는게 좋죠. 훨씬 확률이 높으니까요. 아시아 팀들 상대로는 그렇게 해서 재미를 봤죠.
하지만 이번 평가전들을 보니, 우리와 동급 이상의 팀 들을 상대로는 그 반대의 상황이 발생할 확률이 더 높아 보인다는 얘기죠.
22/06/13 20:58
우려 정도는 충분히 할수 있는 얘긴데 3패 확정이니 때려치고 텐백이라 하란식의 과한 비판은 이른게 아니냔 겁니다.
브라질 한테 개박살 나긴 했지만 이 정도 라인업 상대로 1승1무1패면 무난한 결과죠.
22/06/13 21:06
결과보다는 내용의 문제가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뭐 저도 경기 내용이 하도 답답해서 이런 얘기 하긴 하지만, 벤투 감독이 전술을 바꿀리도 만무하고, 설령 바꾸려고 마음먹었다손 치더라도 두줄수비 역습 전술이라고 5개월 남은 시점에 하루아침에 뚝딱 할 수 있는것도 아니니... 뭐 결국은 지켜보는 수 밖에 없죠.
22/06/13 21:23
내용은 답답했죠.
근데 벤투호가 주전 고정시키고 항상 하던대로 하던 스타일이라 핵심 주전이 빠지거나 기대보다 못하면 좀 이런 경기가 나오는거 같아요. 어쨋든 전체적인 호평 받던 최종예선과 다른팀도 아니고 너무 과한 비판이 많다는 느낌입니다. 김민재 이재성 돌아오고 황인범이 평타만 해주면 다를겁니다
22/06/13 19:57
가나를 제외하고 상대는 우리보다 최소 두 수 위입니다. 그 브라질 선수들과 같은 레벨에서 경쟁하는 선수가 우리는 손흥민 하나면 스타팅 멤버의 절반이상은 되는 팀들입니다.
무작정 텐백 역습 축구를 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이들을 상대로 우리가 정신적으로 얼마나 무장되어 있는지...무너지지 않을 단단함이 있는지...이 팀은 본선에서 어떤 축구를 할 것인지 서서히 감이 와야 할텐데 아직도 보이지 않는게 문제이지요. 브라질 선수들 공 잡아도 라인 끌어올려서 싸울만큼 싸우다가 대량실점 한 것도 아니고 겁먹고 뒤로 슬슬 물리다가 박스안을 원투로 마음놓고 활보하게 한 것이 우리 축구하려다가 진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3번째 파라과이 전에서 눈에띄게 느슨해진 집중력이 우리가 하려던 축구인지 모르겠네요...
22/06/13 20:14
네 그런식의 얘기라면 나올만합니다
하지만 최종예선 무난하게 통과한 팀에게 핵심주전 빠진 평가전 결과만 보고 텐백이나 하라는식은 과한 비판이라 봅니다. 황인범 컨디션이 문제인건지 한계인건지 모르겠는데 황인범 잘할때 최종예선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좋았고 수비도 김민재 하나 빠졌다고 이정도면 심하긴 하지만 김민재 있을땐 나쁘지 않았자나요.. 브라질전 빼면 결과가 나쁜것도 아니구요. 지금까지 해온 과정 자체를 부정하는 비판은 좀 그렇구요 우루과이가 우리보다 잘하는건 당연하지만 두수위까진 아니라고 보고 포르투갈도 네임벨류 비하면 보여준 경기력이 그만큼 압도적은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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