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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29 13:28
당시 투수가 사회인야구 수준이라 그간 변화구가 밋밋했었는데, 저 공의 무브먼트는 진짜 인생 무브먼트 변화구였습니다. 투수 공 중에 제일 잘 떨어뜨렸는데, 나 군대가기시러 스윙으로 그 공을 걷어 올려버렸죠.
17/04/28 21:36
추신수가 저 당시 실력을 지금 보인다면, 베니스터 면상에다가 글러브 집어 던지고, 다니엘 한테 베니스터 안 짜르면 언 해피 띄우겠다고 통보해도, 팬들이 으쌰으쌰 해줄텐데요. 세월이 무상하네요.
17/04/28 21:59
추신수가 저 시즌에 정말 잘했죠. 타율 3할-출루율 4할 이상에 2년 연속 20-20.. 거기다 9, 10월에 엄청 잘치다가 시즌 마무리한탓에 감도 유난히 좋았을거고.. 거기에 군대로이드 맞으니 그냥 찢어버린..크크
17/04/28 22:59
인간에게 동기부여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예..
여담이지만 김재박이 도하때 추신수를 선발해서 만약 금메달을 땄다면 추신수의 절박함이 줄어들어 09,10의 좋은 성적이 없었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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