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2/06/20 03:51:56
Name 혈관
Link #1 유튜브
Subject [스포츠] [nba]4년이란 시간이 걸린 황금전사의 여정.
7696e4a1770fcaa95bc580cd0642aea9.jpg




18-19 파이널 토론토 vs 골든스테이트 파이널 6차전...
클리퍼스전 듀란트 부상이 후 커리 탐슨 스플레시브라더스는 멱살잡이로 파이널까지 끌고 올라왔으나 탐슨의 부상으로 또 위기를 맞았고...결국 쓰리핏이라는 왕좌의 목전에 두고 좌절 해야만 했습니다.
저 장면은 6차전 탐슨 부상당하고 커리가 좌절하는 모습인데 시사하는바가 컸지요...(커리 본인도 부상달고 투혼으로 경기를 했지만..)

그 후 19-20시즌...
구단주는 탐슨 듀란트를 부상이 있더라도 다 잡고 싶었으나 듀란트는 스스로 떠났으며 유산(?)으로 러셀을 남기고 갑니다(..)
탐슨 재활동안에 러셀로 탐슨의 공백을 매우려고 했을듯 합니다.
하지만 불과 4경기만 커리는 시즌을 접어야 했고 러셀은 골스 특유의 농구에 적응하지 못했고 그린도 분전했으나 부상으로 시즌을 접어야 했고 팀 샐러리는 이미 사치세로 넘쳐나는데 강제탱킹 해야하는 최악의 시즌을 맞이해야 했습니다.
신인 선수들 나름대로 기용하긴했으나 턱없이 부족했지요.

20-21시즌...
탐슨의 복귀를 고대했으나 또 다시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을 접었고 그린은 복귀했으나 그전의 득점력보다 훨씬 낮아졌고 야심차게 영입한 우브레주니어는 생각보다 팀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기대한만큼의 활약을 못보여줬으며 조던풀도 성장이 조금 지체되었고 지난시즌 러셀의 실패를 인정하면서 위긴스를 대려왔으나 아직 완벽하게 적응하지 못한듯한 모습을 보입니다. 기대하던 와이즈먼은 기대한만큼은 보이지 못하고 부상으로 시즌을 접어야 했죠. 오직 커리만이 홀로 고군분투 하던 시즌이었고 개인성적은 득점왕도 하고 mvp급 성적을 냈으나 팀은 플옵 턱걸이를 했지만 멤피스에게 지면서 좌절 해야 했습니다.

21-22시즌...
대부분의 예상은 골스가 잘해야 3~4위정도고 보통은 6위정도로 예상했습니다. 이것도 높게 쳐준다라는 의경도 많이 있었죠. 탐슨의 복귀적응여부 와이즈먼의 성장에 대한 의문부호...여전히 부족한 골밑...등...새로운 얼굴은 쿠밍가, 무디를 픽했고 비엘리차, 오포주, 게페2 정도를 추가했습니다. 여기에 이궈달라 복귀도 있겠군요. 오포주는 부상때문에 좀 더 괜찮은 오퍼가 있었지만 쇼케이스로 골스로 계약했고 비엘리차 역시 더 나은 오퍼가 있었지만 골스와 함께 하고싶어 베테랑미니멈으로 계약했습니다. 게페2는 선수 접으려고 했으나 골스에서 부탁해서 계약을 다시 했구요.
시즌 초반은 너무 순조로웠습니다. 커리는 mvp모드였고 비엘리차 오포주 등 영입한 선수들이 쏠쏠히 활약했으며 조던풀의 성장으로 확실한 주전다운 모습도 보였습니다. 서부1위를 달리며 순항했지만 커리가 부진하고 그린이 부상으로 빠진사이 탐슨이 복귀했지만 서부3위까지 밀려야 했습니다. 막판에 팀을 정비하면서 3위로 안착하긴 했지만 골스가 우승할거라는 예측은 굉장히 적었죠.
당장 1라 덴버한테 막힐거라는 예상도 있었습니다. 덴버에는 시즌mvp요키치가 버티고 있었고 mvp선수의 히어로볼은 팀의 굉장한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하지만 요키치한테 줄건줘하면서 특유의 수비와 커리가 식스맨(?)으로 나오고 조던풀이 날뛰면서 생각보다 쉽게 잡았습니다. 그리고 멤피스전...아마 개인적으로 골스가 우승하면서 가장 힘든 팀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상성도 너무 안좋았구요. 거기에 수비로 활약해야 할 게페2가 부상당하면서 파이널까지 못뛰는 최악의 상황까지 왔었습니다.(생각보다 게페2가 수비에서 역할이 컸지요). 그래도 모란트 줄건줘하면서 잘 이겨냈던 골스였고 모란트 부상당하면서 시리즈를 쉽게 잡나 했는데 이게 웬걸...모란트 빠진 멤피스가 더 무서웠습니다. 수비는 말도 안되게 잘 하면서 특유의 에너지레벨이 골스를 압도 하는 느낌은 전율이었습니다. 아마 47분지고있다가 막판에 뒤집은 그 경기(5차전) 아니었으면 이까지 못왔을 걸로 예상이 될 정도로 힘들었지요.
그리고 돈치치의 댈러스까지 물리치고 파이널 상대는 수비하면 나오는팀 보스턴이었고 사실 보스턴이 7차전까지 가면서 제 개인적으로는 할만하다 생각하면서 의외로 쉽게 끝날수도 있겠구나 싶었는데 1차전 역시 3쿼터까지는 무난하게 골스가 리드하는 경기였는데 4쿼터에 무슨 천재지변 맞은것처럼 보스턴 3점이 7개 연속으로 먹히고 뒤집히면서 이거 모르겠다 싶었네요. 3차전 리드 당할때만해도 장기전가겠고 힘들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4차전에 커리가 해내면서 균형을 잡았고 5차전도 커리 부진(?)하긴 했지만 다른 팀원들이 힘내주면서 결국 6차전도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래도 보스턴이 대단하다 싶었던게 그동안 골스를 막던 팀은 기본 커리더블팀을 막고 시작하고 다른 선수 풀어주더라도 커리를 막자였는데 보스턴은 웬걸...커리를 드랍백하면서 무한 스위칭으로 수비를 하더군요. 그래서 커리가 나름대로 엄청 열리긴 해서(더블팀에 비하면...) 볼륨자체가 엄청 높아졌는데 이게 3차전까지는 그래도 먹혔다 싶었는데 4차전에는 커리가 풀업으로 그대로 43점 때려부으면서 5차전보스턴수비가 커리를 조금더 압박할려고 앞으로 달려들더군요. 그 덕분에 커리는 막혔는데 나머지가 균열이 생기면서 풀리게 되는...그래서 4차전이 진짜 컸다 싶었습니다. 이게 5차전에도 똑같이 하다가는 언제 커리한테 맞을지 모른다는게 심적으로 압박감이 심했을 거에요. 거기에 체력도 많이 떨어져보였구요.

참 오래 걸렸다 싶습니다. 4년밖에라는 말을 쓸수도 있지만 패러다임을 바꾼선수, 만장일치 시즌mvp, 백투백mvp 3번의 우승 등...을 한선수가 그 파엠하나 없다고 온갖 조롱을 당해야 했고 듀란트가 버스기사내 커리는 승객이네 결국 우승시킬수 있는 히어로볼은 안된다 등등...말도 안되는 말들을 들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커리를 오랬동안 지켜본 사람들은 알겁니다. 커리가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를...그의 진가를..
3점보다 더 대단한 활동량 그리고 팀 승리를 위해서라면 세컨출전도 감내할수 있는 팀퍼스트맨이라는 것을...그리고 골스의 현재 가치와 팀 문화는 커리의 영향력이 어마어마하다는것을...

더 쓰고 싶긴한데 적어야 할 말들이 너무많고 벌써 새벽4시가 다되서...골스랑 보스턴 선수들 인터뷰 영상이나 하나 올리고...자야겠네요~




ps.필자는 골스 우승한날 저녁으로 카레라이스를 먹었습...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06/20 06:47
수정 아이콘
2000년대 중반 이후로 하는 것도, 보는 것도 끊었던 농구를 다시 찾아 보게 만들었던 선수...

한 15~16년 부터였죠? 국내 커뮤니티들도 시끌시끌해졌던 시기가.
커리 하이라이트 보고 뭐 저런 게 다 있지? 하면서 저도 다시 NBA를 챙겨 보기 시작했죠.

할 말은 많지만 대충 접어 두고, 파엠이 궁금했던 사나이는 이제 없습니다.
다만 나이고 있고 앞으로는 체력이나 기량 하락이 올 것 같아서 얼마나 코트에서 더 뛸 수 있을지 조금씩 걱정은 드네요.
큰 부상없이 5년 정도만 지금 정도 기량을 유지해줬으면 합니다... 라고 하기엔 88년생에게 너무 지나친 욕심일까요... ㅠㅠ

마이클 조던 이후로 저의 최애라서, 요즘 NBA 2K 하면 커리로 3점 15개씩 꽂는 게 잘 재밌네요 크크
22/06/20 09:08
수정 아이콘
저도 다시 보던 시점이 그즈음이었는데 첨에는 와~ 3점 엄청나네~ 이러고 봤는데 보면 볼수록 세삼 이 선수의 체력과 활동량에 더 놀라게 되었네요.
워낙 체력이 좋아 내려오더라도 완만하게 내려오지 않을까요? 본인의지만 있으면 말년에도 식스맨으로 제몫은 해줄수 있을 것 같아요.
네이버후드
22/06/20 09:27
수정 아이콘
탐슨만 다시 올라오면 좋겠습니다.
22/06/20 10:30
수정 아이콘
탐슨은 다시 올라올거라 믿습니다. 5~6차전 수비스텝보니 전성기에 준하는 수준이었어요.
22/06/20 09:38
수정 아이콘
정말 이번 파이널은 스테픈 커리라는 선수가 코트 위에서 얼마나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가를 아주 잘 보여주는 경기였습니다.
스탯에 찍히지 않는 진짜 말 그대로 그래비티.. 그냥 구석에 짱박혀 서 있기만 해도 수비에 균열을 일으켜요. 원래 그런 선수였지만, 수비 원탑 보스턴이 상대였기 때문에 오히려 더 명확하게 보였다는게 아이러니하네요.
22/06/20 10:44
수정 아이콘
기본 3점도 좋고 수비 균열을 일으키기 위해 엄청나게 뛰어 다닌다는게 정말 큰 것 같아요. 올해는 미드레인지까지 장착해서왔던데 몬가 농구도사 된 느낌이네요.
lunaticc
22/06/20 09:44
수정 아이콘
커리를 응원하는 입장에서 루의 클블이 죽어라고 커리만 더블팀 하는게 야속하긴 했는데, 지금와서 보면 커리 파생효과가 그만큼 크기 때문에 그런 선택을 한 것 같네요. 올해 우승과 커리 파엠으로, 커리 커리어가 완성된 것 같네요.(릅의 커리어가 클블 우승으로 완성된 것처럼) 앞으로는 보너스라고 생각하며 응원할 듯 합니다. 릅이 랄에서 우승한 것처럼 커리도 한번만 더?
22/06/20 10:46
수정 아이콘
그때 죽어라 더블팀 당해서 이번 플옵에서는 적절하게 대처를 잘했다는 생각이듭니다. 리핏 쓰리핏 가즈아~~~
22/06/20 10:18
수정 아이콘
커리는 2~3년 더해먹을거같긴합니다. 파이널하는거보니까 커감독의 관리 + 커리체력증가로 바로 기량이 떨어질거같지않습니다.
커리도 대단한데 커감독도 진짜 대단한거같습니다. 커리를 중심으로한 공격전술, 탄탄한 수비전술에 트렌디하게 전략수정도 잘하고....
커감독은 포포비치 뒤를 이을 레전드감독 될거같네요
22/06/20 10:50
수정 아이콘
커 감독도 대단했던게 로테이션 칼같이하면서 말아먹은 경기도 있어서 그렇게 욕먹었는데 끝까지 지켜주면서 결국 플옵에서 결과로 증명하지 안았나 싶어요.
겟타 아크 봄버
22/06/20 10:21
수정 아이콘
그 카레 매웠습니까?
22/06/20 10:50
수정 아이콘
살짝 매콤했습니다~
22/06/20 10:39
수정 아이콘
이번 우승 주요스쿼드에 쿠밍가 무디 와이즈먼이 성장해주면 더 강해질꺼 같네요
22/06/20 10:52
수정 아이콘
조던풀이 신입리더 중심으로 쿠밍가 무디 등 이번시즌 좋았죠. 와이즈먼도 워크에틱이 좋다라는 평이 많아서 기대해볼만 합니다.
Rorschach
22/06/20 11:14
수정 아이콘
저도 커리 때문에 다시 봤었네요. 뭐 '다시' 라는 표현을 쓰기에도 좀 그런게 2000년대 중반에 스티브 내쉬 좋아해서 진짜 관심만 살짝 가졌던 수준이고, 농구 자체는 KBL 전희철~김승현 시절의 대구 이후로는 거의 안보다시피 했었거든요 크크

2~3년만 더 해먹었으면 좋겠네요
22/06/20 11:41
수정 아이콘
오호 저도 kbl은 전희철 김병철 김승현 딱 요까지였는데.. 크크크
다시한번 커리의 쓰리핏 여정을 걸었으면 좋겠네요 흐흐
22/06/20 11:42
수정 아이콘
커리마저 파엠을 타버려서, 이제 남은건 폴 뿐인가요..
22/06/20 11:54
수정 아이콘
댈러스전보니 체력이...많이 떨어 진게 보이더라는...ㅠㅠ
22/06/20 11:57
수정 아이콘
커리가 지금부터 쓰리핏 달성하면 완벽한 여정이 될듯하네요.
22/06/20 12:15
수정 아이콘
스피릿 달성하면 커리어가 어우...
서민테란
22/06/20 13:34
수정 아이콘
역사상 농구를 제일 잘 한 선수는 아니라도 제일 보는 맛이 있는 선수로 기억될 거 같네요
진짜 커리 때문에 농구 재밌게 봐왔고 또 보고 있습니다
22/06/20 13:51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습니다. 돌파하고 덩크...이런게 젤 멋있고 그런줄 알았는데 3점으로 보는 맛을 내는선수는 처음본 것 같아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8750 [스포츠] [K리그] 슈퍼매치 폭행 논란 가해자 측 “같이 점핑하려고 들어 올렸다가 놓친 것” [41] 달리와7504 22/06/20 7504 0
68743 [스포츠] 현대모비스, 18년 '유재학 체제' 마감... 조동현 신임 감독 선임 [21] 로즈마리3657 22/06/20 3657 0
68742 [스포츠] 나는 월드컵 진출에 아무공헌도 하지않았다. [32] 어강됴리8899 22/06/20 8899 0
68739 [스포츠] [K리그] 타팀 팬 폭행사건이 터졌습니다. [121] 함바집8100 22/06/20 8100 0
68738 [스포츠] 박용택이 LG 영구결번을 위해 포기한 20억.JPG [28] insane6910 22/06/20 6910 0
68737 [스포츠] [KBO] 6월 3주차 팀스탯 공격편 [11] 손금불산입2679 22/06/20 2679 0
68736 [스포츠] [KBO] 33번 박용택 LG 트윈스 영구결번 지정 [91] 손금불산입6599 22/06/20 6599 0
68735 [스포츠] [해축] 로멜루 루카쿠, 인테르 복귀 임박 [28] 낭천3616 22/06/20 3616 0
68734 [스포츠] [수영] 황선우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미터 결선 진출 [15] 우주전쟁3332 22/06/20 3332 0
68733 [스포츠] [KBO] IVE 장원영 & 이서의 멋진 시구 시타! [8] 달리와2609 22/06/20 2609 0
68731 [스포츠] [nba]4년이란 시간이 걸린 황금전사의 여정. [22] 혈관4978 22/06/20 4978 0
68730 [스포츠] [농구] 여준석, G리그 쇼케이스 참가 예정 [21] 무적LG오지환3786 22/06/20 3786 0
68727 [스포츠] [KBO] 현재 프로야구 순위 [52] Davi4ever5771 22/06/19 5771 0
68726 [스포츠] [NBA/MIN] 미네소타 오프시즌 이야기 4-드래프트 이야기 [15] 무적LG오지환2362 22/06/19 2362 0
68722 [스포츠] [KBO] 오늘자 평범하게 한화 하는날 [35] 함바집5056 22/06/19 5056 0
68719 [스포츠] [펌글] 펩빡빡 펩빡빡 마빡 깨지는 소리 : 과르디올라는 왜 UCL에서 물을 먹는가 [8] kapH3643 22/06/19 3643 0
68718 [스포츠] [여배] 2022 VNL 전패할 것 같은 여자배구팀... [17] 우주전쟁3809 22/06/19 3809 0
68716 [스포츠] [축구] 기성용 선수가 이스타TV에서 설명해주는 빌드업과 전술 [23] 위르겐클롭8552 22/06/19 8552 0
68714 [스포츠] [메일] 맨유의 주급 30만 파운드 제안을 '아무 것도 아닌' 오퍼라며 거절한 포그바 [26] EpicSide5281 22/06/19 5281 0
68711 [스포츠] [MLB] 류현진 토미존 수술 [23] 김치찌개6665 22/06/19 6665 0
68706 [스포츠] 어제 야구장 아주라.gif [10] 핑크솔져7751 22/06/18 7751 0
68703 [스포츠] [NBA] 은퇴 전 우승 가능? 불가능? [46] 우주전쟁6213 22/06/18 6213 0
68699 [스포츠] [해축] 이제 축구는 5명이 교체되는 스포츠입니다 [58] 손금불산입6990 22/06/18 699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