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아스날 스쿼드 뎁스차트를 만들어봤습니다. 일단 새로 영입이 확정되어 추가된 선수는 백업 골키퍼 맷 터너, 10대 유망주 마르키뉴스, 즉전감으로 써야 할 파비우 비에이라가 있습니다.
레노와 나일스, 토레이라, 벨레린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 내로 정리가 될 전망이고 남더라도 아주 유의미한 수준의 전력이 되지는 못할 듯 싶습니다. 넬슨도 특별하게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할 듯.
현재 상태에서 뎁스차트를 일단 들여다보면, 가장 시급한 자리는 누가 뭐라도 최전방 톱 자리. 은케티아가 지난 시즌 막판에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고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그 활약이 그동안 아쉬웠던 점에 대한 개선된 모습 혹은 전체적인 발전에 기반된 것이 아니라고 보여졌고 여전히 이 선수에게 큰 비중을 두고 시즌 운영을 계획하는 것은 무리수에 가깝다 생각이 듭니다. 물론 몇몇 매체를 보면 은케티아가 본인의 몸을 더 단련하고 있는게 보이고 이러다가 다음 시즌부터 기량이 개화하기 시작하면서 아스날의 공격수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주기 시작할 수도 있겠지만... 단장의 영역에서는 확신에 가까운 근거가 있지 않는 이상 빨리 보강을 해야 하는 자리가 맞죠. 까딱하다간 라카제트가 그리워질 수도 있습니다.
추가로 보강을 한다면 골라볼 수 있는 포지션은 수년간 아스날의 염원에 가까운 자카의 대체. 지난 시즌 활약이 괜찮긴 했지만 아예 주전급 미드필더를 영입해서 중원을 뜯어고치는 것이 팀 전체적인 퀄리티를 높일 수 있는 방안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2선 왼쪽 공격수 자리, 여기도 마르티넬리 그리고 가끔 스미스 로우가 출장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아예 우월한 퀄리티로 공격포인트를 양산할 수 있는 즉전감 선수가 위치한다면 공격진의 무게감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면 외데고르와 파비우 비에이라가 겹치는 2선 중앙 포지션은 고민을 해봐야겠죠. 이적료나 그에 따른 기대치를 생각해보면 파비우로 비에이라를 외데고르 백업으로 생각하면서 영입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고 일단 외데고르가 가운데 고정이 된 상태에서 파비우 비에이라가 다른 포지션에 배치될 가능성이 유력하긴 한데... 어떻게 될 지는 아르테타 머리 속을 들어가보지 않는 이상 더 추론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앞으로 갈 수도 있고, 옆으로 갈 수도 있고, 뒤로 갈 수도 있고...
이런 상황에서 아스날이 현재 공들여 진행하고 있는 영입은 일단 맨체스터 시티의
[가브리엘 제수스]. 맨체스터 시티가 50m 파운드를 고집하고 있고 아스날은 이걸 조금이라도 더 깎을 생각을 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저 자리에 적합한 퍼즐이 가브리엘 제수스가 맞느냐에 대해서는 좀 의문점이 있긴 합니다. 전체적으로 아스날의 2선 조합은 볼순환과 연계 위주에 강점이 크고 확실한 피니시와 득점력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이는 경향성이 있기에 최전방 공격수는 본인에게 찾아온 찬스를 정확하게 캐치하고 마무리할 수 있는 스타일의 선수가 어울리는데 제수스는... 물론 제수스가 꾸준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탓도 있지만 지난 2년 동안 매시즌 2,500분 가량의 출전 시간을 배분 받았음에도 리그 10골, 시즌 15골을 채 넣지 못한 선수거든요.
물론 선수 퀄리티 자체가 평소의 이미지만큼 마냥 안 좋은 선수는 아니라 생각해서, 2선 측면에서의 운용도 겸하며 스쿼드 전체의 뎁스를 높여주는 영입으로는 참 좋다 생각을 하긴 했는데 아스날은 이미 파비우 비에이라 영입도 한데다가 후술하겠지만 다른 2선 측면 자원에 대한 영입도 진행 중인 상황입니다. 전세계적으로 센터 포워드 자원이 기근이라 시장 상황이 맨시티에게 유리한게 사실이긴 하지만 그래도 1년 남은 선수에게 파운드로 50m이라... 이제 홀란드가 왔으니까 다른 이야기가 되었지만 애초에 그런 가격이 어울릴만한 훌륭한 선수라면 진작에 그 포지션으로 골머리 썩고 있는 시티가 놔줄 이유가 없는 선수여야 하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여담이지만 시티는 스털링에게도 비슷한 금액을 요구하고 있는데, 저는 차라리 스털링은 그럴법 하다 생각을 하거든요. 폼만 살아나면 리그에서 손꼽히는 측면 옵션이 될 가능성이 있는데다가 매시즌 제수스보다도 골을 더 많이 넣는 잉글랜드 국적 선수니까... 거긴 그럴법 하죠.
여튼 이런저런 것들은 제 생각일 뿐이고 아스날은 일단 제수스 영입에 꽤 적극적이라고 합니다. 현재 시점에서는 아스날이 제일 공들이고 있는 영입 건이라 어지간하면 시티에게 맞춰주고 끝낼 듯.
최근 제수스 이외에 많이 언급되고 있는 선수는 리즈 유나이티드의
[하피냐]입니다. 좀 뜬금없긴한데 진작에 하피냐를 주시하던 바르셀로나가 이쪽에 신경을 덜쓰는 사이에 아스날, 토트넘, 첼시 등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하고 제수스와 마찬가지로 아스날이 이 딜에 제일 근접해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 이적설도 사실 아스날이 왜??? 라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결국 다 생각이 있으니까 영입하는거 아니겠냐 싶긴 합니다.
하피냐 개인의 퀄리티는 의심할 여지가 별로 없고 걱정되는건 결국 파비우 비에이라처럼 하피냐가 영입되면 어디에 배치가 되냐의 문제인데, 하피냐는 왼발잡이로 오른쪽 측면에서 뛰는 선수인데 여기는 아스날에서 제일 중요한 선수인 사카가 뛰고 있는 상황이라서... 챔스라도 나갔으면 모르겠는데 유로파 나가는 팀이 왜 이 포지션 보강을 하나 싶긴 합니다. 제수스 대신 영입한다는 것도 아닌 것 같고... 소스에 따르면 니콜라 페페의 정리와 동반해서 하피냐 영입을 추진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루머에 따르면 아스날은 아약스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에게 한번 오퍼를 넣었다가 까였다고 하더군요. 아르테타가 딱 좋아할 만한 스타일의 왼발 센터백인데... 여기도 좋은 선수지만 지금 상황이 여기 보강할 상황인가? 싶은 의문점이 드는 건수이긴 합니다. 영입이 된다면 파블로 마리를 정리하는 수순으로 가게 되겠죠.
취약한 곳 파란색, 겹치는 곳 빨간색, 여길 또? 싶은 곳을 주황색으로 표시하면 대충 요렇게 될 것 같습니다.
레스터 시티의 유리 틸레만스 루머는 요즘 좀 잠잠하다고 하더군요. 파비우 비에이라 혹은 외데고르를 정말 내려서 쓸 생각인건지...
볼로냐에서 뛰고 있던 스코틀랜드 국적 20살 레프트백 아론 히키에게도 아스날이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하던데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링크 이후 잠잠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적 시장 초반에 세리에 A 공격수 잔루카 스카마카에게도 접근을 해봤다고 하던데 까였다고 하더군요. 이 선수는 최근 PSG가 접근하고 있다고...
제가 알기로 공신력 높은 곳에서 나오는 뉴스는 아닙니다만 가끔씩 나폴리의 빅터 오시멘 링크가 계속 나오던데 솔직히 개인적인 심정으로는 이적 자금이 꽤 있다 싶으면 돈 훨씬 더 보태야 하겠지만 이 쪽에 지르는게 낫지 않나 싶긴 합니다만... 현실성이 별로 없긴 하겠죠.
맨체스터 시티의 올렉산드르 진첸코도 초반에는 이야기 좀 나왔던 것 같은데 진지한 소스는 아닌 것 같아요.
가끔 레알 마드리드의 마르코 아센시오가 연결되기도 하는데 지금 그럴 상황이냐 싶기도 하고 성사되어도 팀이나 선수에게 썩 좋은 선택지는 아닌 느낌.
챔스 진출에 실패했음에도 대대적인 투자를 하겠다고 이런저런 뉴스가 나오고 실제로도 거기에 크게 실망스럽지 않은 액수들로 영입 링크들이 뜨고 있는데, 가끔 드는 생각들은 이럴거면 진작 벵거 때부터 돈 좀 바르지 이제와서 이러고 있냐... 싶은 생각이 들긴합니다. 벵거가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짓겠다고 10년 가까이 고생했는데 요즘 토트넘 돈 쓰겠다고 뉴스 나오는거 보면 저게 저렇게 되는건가? 하는 생각이 한두번 들 법도 한 듯. 물론 좀 더 두고봐야 하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