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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22/07/16 14:06:12 |
Name |
及時雨 |
Link #1 |
K리그 |
Subject |
[스포츠] [K리그] 1부 여름 이적시장 가벼운 정리 |
6월 20일부터 7월 15일까지 열려있던 K리그의 여름 이적시장이 마무리되었습니다.
가볍게 1부 리그 팀들을 굵직한 소식들만 모아서 전해드립니다.
울산 현대는 독일 쾰른 2군에 임대를 보냈던 황재환이 복귀했고, 새로운 외국인 선수 마틴 아담이 가세했습니다.
황재환은 U22 룰을 충족하는 어린 선수로, 앞서 이동경이 달던 14번을 받고 오자마자 U22 선수로 출장 기회를 얻고 있는 중.
신장 191cm의 대형 공격수 마팀 아담은 헝가리 국가대표로, 최근 UEFA 네이션스 리그에서 잉글랜드 상대로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국제 경쟁력을 보여준 선수.
특히 최전방의 장신 공격수에 목마르던 울산 입장에서는 후반기의 키 역할을 해줄 선수로 보입니다.
반면 마틴 아담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넉달 남짓 팀에 머무르던 마크 코스타는 상호해지로 떠났습니다.
같은 헝가리 국적 선수인데, ACL에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리그에서는 기회도 많지 않았고 활약도 부진해서 금세 팀을 떠나게 되었네요.
문선민의 이적설도 꽤 돌았는데, 결과적으로는 잔류하게 되었습니다.
전북 현대는 왼쪽 수비 주전 김진수의 1년 임대 연장과 더불어, 새로운 외국인 선수 토르니케를 영입했습니다.
김진수는 알 나스르 이적 이후 부상과 로스터 등록 문제로 인해 친정 전북으로 다시 임대되었는데, 감독이 바뀐 알 나스르에서도 크게 중용할 의지가 없었던지 1년 더 전북에 남게 되었네요.
일류첸코가 떠난 자리를 메우게 된 토르니케는 조지아 국가대표로 50경기 13골을 기록한 선수로, 울산의 바코와 함께 조지아 측면 공격의 핵심 자원입니다.
앞서 K리그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바코처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지 기대되네요.
손준호의 임대 관련해서도 물밑 협상이 있었지만, 산둥 쪽에서 부정적이었던데다 결정적으로 손준호 선수가 큰 부상을 입으며 없던 일이 되고 말았습니다.
뜻하지 않는 사태로 인해 쿠니모토를 잃은 가운데, 곧 전역을 앞둔 조규성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일류첸코 또한 이적했습니다.
또한 베테랑 오른쪽 수비 자원인 이용도 김문환에게 밀리며 수원 FC로 임대 이적.
제주 유나이티드는 K4에서 김범수를 데려와 U22 자원 확보에 성공.
골키퍼 문경건이 입대를 선택하며 김포 FC에서 베테랑 김근배를 영입해 빈 자리를 메웠습니다.
추가적으로 윤빛가람과 김주공을 트레이드로 보내려는 논의가 이적시장 내내 이어졌는데, 결과적으로 죄다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특히 김주공과 성남 뮬리치의 트레이드는 이적시장 마감 당일까지도 확실시되며 양 선수가 비행기 타고 오가기까지 했음에도 성사되지 못했네요.
선수들의 사기 문제도 있을텐데, 후반기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팀의 레전드이자 공격 그 자체였던 무고사를 잃었습니다.
비셀 고베로 떠난 무고사의 자리를 메우기 위해 몇몇 선수들이 물망에 올랐지만, 최종적으로는 경남에서 K리그 2 20경기 8골을 기록 중이던 에르난데스가 낙점.
에르난데스의 후반기 활약이 인천의 올 시즌 생존과도 직결될 것 같네요.
수원 FC는 이적시장 마감일 베테랑 우측 수비수 이용의 임대 영입에 성공.
부상으로 인해 결장이 잦아진 정동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좋은 선택으로 보이네요.
대구 FC는 협상 테이블에서 연봉 문제로 갈등을 빚은 라마스를 놓아주고, 그 자리에 다니엘 페냐를 영입했습니다.
라마스는 K리그 2의 부산에 합류했는데, 양 선수의 향후 활약 여부도 지켜볼 재미가 있을 것 같네요.
강원 FC는 츠베타노프를 보내고 그 자리에 몬테네그로 국가대표 발샤를 영입.
시즌 초반 디노를 부상으로 잃은 강원 입장에서는 최전방을 책임져 줄 외국인 선수가 급했는데, 수비 자원인 츠베타노프 대신 공격수를 데려왔네요.
다행히 발샤는 오자마자 3경기 2골로 강원의 기대에 부응하는 중.
FC 서울은 전북에서 일류첸코를 영입한데 이어, 요코하마 FC에서 일본인 미드필더 오가와 케이지로를 임대 영입.
올 시즌 멸망에 가까운 외국인 선수 영입이 전반기에 결국 다 갈려나간 셈인데, K리그에서 이미 검증된 자원인 일류첸코는 활약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특히나 포항 시절 한솥밥을 먹으며 좋은 호흡을 보여줬던 팔로세비치와의 조합이 기대되는 부분.
오가와 케이지로는 벤 할로란이 채워주지 못한 측면에서의 활약을 기대받고 있는데, 과거 일본인 선수들을 잘 활용했던 서울이 이번에도 성공할지 두고봐야겠네요.
그리고 황인범이 2022년 내내 서울 소속으로 뛰게될 전망.
유럽에서 좋은 오퍼가 오면 바로 보내주는 조건이라고 하네요.
김천 상무는 4기 입대 자원들이 합류했습니다.
특히나 U22 선수를 5명이나 뽑은 과감함이 돋보이네요.
9월 중에 1기 선수들이 전역하게 되는데, 이 과도기를 어떻게 넘길 수 있을지가 올 시즌 김천의 최종 성적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격의 핵심 조규성, 수비의 핵심 정승현이 전역하는 것이 김태완 감독 입장에서는 가장 뼈아플 것 같네요.
수원 삼성은 K리그 2에서 2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한 안병준을 영입하며 그로닝이 채워주지 못한 스트라이커에 대한 결핍을 보완했습니다.
안병준의 반대급부로 수원 팬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던 이한도를 내준 건 조금 아쉬울 수 있겠네요.
일본 국가대표 출신인 측면 공격수 사이토 마나부의 영입과 이종성의 임대 복귀 등으로 스쿼드 변화가 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후반기 이병근 감독이 팀을 얼마나 추스를 수 있을지가 올해 생존의 최대 갈림길이 될 것 같네요.
성남 FC는 몬테네그로 국가대표 미드필더 밀로스를 영입한데 이어, 정석화를 안양으로 임대보내는 대신 심동운을 임대로 데려오는 임대 트레이드를 진행했습니다.
올 시즌 수비에 비해 공격이 다소 미흡한 상태인데, 밀로스가 오자마자 멀티골 경기를 펼쳤고 심동운도 득점에 성공하며 일단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사실 성남은 앞서 언급했듯 제주와 트레이드 직전까지 갔었는데, 김주공과 뮬리치 트레이드가 성사 직전에 무산되었습니다.
제주에서는 윤빛가람을 포함한 2:2 트레이드를 계속 추진했는데, 결과적으로 선수 거부로 인해 제주 수뇌부가 최종 결렬을 결정했다고 하네요.
김남일 감독 입장에서는 마지막 발버둥에 가까운 트레이드 시도였는데, 이게 무산된 것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도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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