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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21 22:45
이 드라마를 기점으로 박은빈은 평가가 아예 궤가 달라질것 같습니다. 너무나도 어려운것밖에 없는 역할인데 이렇게 소화를 하다니요....
22/07/22 01:38
경력도 길고 원래도 연기력은 호평을 받아왔어서 궤를 다른 평가를 받는다고 하기엔 어색하죠. 대중적인 인지도는 많이 쌓게 된 거 같습니다
22/07/21 22:42
"그 장면"에서 진경 연기랑 카메라 연출도 좋았는데 바로 받아치는 박은빈 연기가 장난 아니었습니다.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 그자체.. 8화까지 쭉 우상향해서 결국 고점 찍네요. 이 기세로 결말까지 가즈아 (제발)
22/07/21 22:42
미친 전개속도였습니다. 다른 드라마였으면 12~14회에 전개됐을 게 8회에서 덜덜덜
출비를 너무 쿨하게 풀어버린 게 기존 드라마들과 완전히 다른 노선이라는 걸 이야기하는 듯 해서 좋았네요.
22/07/21 23:46
이미 우리집 IPTV/지역 케이블에서 ENA가 몇번인지 확인하고 보는 사람들의 숫자가 올해 방영된 대부분의 공중파 드라마 뺨을 두세번 왕복해서 치고 있죠.
화제성도 그렇고요. OTT에서 흥하는게 예전 공중파에서 흥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파급력을 가진다고 봐야죠. 어제 전국 시청률 11.7% 찍었던데 이게 어느 정도 수치냐면요, 작년에 MBC가 이 작품과 거의 같은 수준의 제작비를 들인 검은태양-12부작/150억-은 최고 시청률이 9.8%였고, 그 후속작이였던 MBC 최근 5년간 최고 히트작 옷소매 붉은 끝동도 10회까지 최고 시청률이 10.9%였던걸 생각하면 이제 공중파라고 프리미엄이 있다고 보기도 힘들고, OTT 제공 안 하는거 아닌 이상 듣보 채널이라고 제약이 있는 세상이 아니죠. 차라리 옷소매 붉은 끝동도 웨이브랑 쿠팡플레이가 아닌 넷플릭스에 올라왔으면 저거보다 더 흥행할 수 있지 않았나? 싶은 세상이죠. 상이야 뭐, 백상에서 받으면 되는 일이고요. 당장 MBC 연기 대상은 남궁민 줬는데, 백상 남자 최우수 연기상은 준호가 받았죠.
22/07/22 00:07
아 그렇죠 그렇죠 시청률이나 이런걸 봤을때 공중파 드라마가 케이블드라마에 밀리는건 어제 오늘일이 아니죠
그런데 저는 이게 드라마의 질에서 밀려서 그런거라고 봐서요 동일한 질의 드라마라면 공중파로 방영되는게 여러모로 더 파급력이 커지지 않을까 해서 한 말입니다 별거 아니긴해도 만약 우영우가 지금 공중파 방송국 한곳에서 한다.. 자사 프로그램들 죄다 우영우로 도배될걸요 이런거 무시못하죠 크크
22/07/22 00:09
SBS가 이 드라마 편성 놓친 이유가 작감이 박은빈 기다린다고 제작사가 SBS의 편성 일정 못 맞춰줘서라는 썰이 있는데, 이 썰이 사실이면 제작사가 작감 믿고 박은빈 캐스팅과 공중파 방영을 놓고 저울질하다 전자를 택한건데 올바른 선택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누가 뭐래도 이 드라마 흥한건 박은빈이 귀엽고 똘망똘망해보여서일테니깐요.
22/07/21 22:50
실제 이야기처럼 도로가 나서
한바다가 태산에게 지는 스토리인가 했는데... 이렇게 이야기를 풀어버릴지 몰랐습니다. 다음 9화에서는 가장 핫한 치트키를 쓰네요. 크크크
22/07/21 22:50
태수미가 어떤 변명도 하지 않았는데
표정으로 "나 너 그냥 버린거 아니야"라고 말하더군요. 진짜 그 장면에서 몰입감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22/07/21 22:59
말 그대로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아버지 쪽 출생의 비밀 썰을 새들도 아가양도 명석이도 로 매조지하는 데서 탄복했고 모녀 대면 씬은 극한의 연기와 나를 원망했니?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두 마디로... 하... 기가 막혔습니다.
22/07/21 23:02
업무를 위해서라면
병아리들 앞에서도 얼마든지 망가지는 살신성인의 선배! 밤잠 깨우는 골칫덩어리에게도 욕설이나 짜증으로 대응하지 않고 현재 시간을 확인하라는 친절한 선배!
22/07/21 23:23
사두용미 라는 말이 딱맞아요.
초반엔 이게 뭐지...같은 시트콤 분위기다가 화아~~ 고래씬 부터 아예 다른 드라마가 되어버려요. 엔딩씬은 연기고수들의 진검승부에 카메라감독까지 참전해버리니 그냥 말그대로 지려버렸네요. 날 원망했니? 이후 울지 않으면서 우는 연기는 독보적이었네요 진경배우의 표정으로 널 버리지 않았다는 호소도 마찬가지구요...어우...여운이 깁니다. 다음주 구교환 배우까지 나오는데 어떻게 기다려야할지 못참겠네요. 너무 기대됩니다. 방구뽕이라니...방구뽕이라니!!!!
22/07/21 23:44
지금 막 8화 보고왔는데
전 모르겠습니다.... 이미 흐름을 타버리고 대세가 되어버린 드라마라 요즘 분위기가 이거 뭐 말 좀만 잘못하면 험한 말 듣는지라.... 구구절절 쓰고싶은건 꽤 있는데 이건 드라마가 완결나거나 완결 후 좀 시간을 두고 적으려구요... 근데 다 요약하면 한마디에요. [판타지로 가려면 아예 판타지로 가던가, 좀 더 리얼로 가서 말하고 싶은 메세지가 있으면 좀 더 치밀하게 가던가...] 전 작가가 그 중간에서 다 챙기고 싶은게 보이더라구요... 뭐 그렇다고 하차까진 아니고 마무리 될 때 까진 불편한거 없이 볼 것 같습니다만.... 이번주까진 귀가시간까지 맞추며 본방사수 했는데 앞으론 그러진 않을 것 같아요
22/07/22 00:17
제가 이해한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그래서 이 드라마가 더 영리한 드라마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기와 작품성을 동시에 충족한다는 것이 대중을 상대로하는 드라마에는 조금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바로바로 드라마 반응이 나오면서 우~하고 들고 일어났다 와~하고 가라앉고 한회 안에서도 순식간에 태세전환이 이루어지는 걸 보고 있자면 더욱더요. 단짠단짠이라고 해야할까요? 드라마가 완급 조절을 잘 합니다. 템포가 상당히 빠른 드라마임에도 필히 진행되다 보면 때려넣어야할 주제 의식과 관련된 좀 불편한 부분들, 어떻게보면 좀 더 깊이있게 파고든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도 있는, 그런 부분들을 적당히 훑으면서 이후에는 좀더 대중적으로 환영받을만한 코믹하거나 로맨스적인 요소들을 버무립니다. 이런 부분들이 사실은 선을 잘타야됩니다. 앞부분에 너무 치우치면 소수 매니아들을 충족시킬 수는 있겠지만 대중에서는 멀어지고 후자에 치우치면 너무 가벼운 드라마가 되어버리죠. 저는 지금까지 우영우가 그런 선을 꽤 잘 타고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어제 회차 같은 건 간질거리는 로맨스에 열광하는 시청자층을 완전히 사로잡아 버렸습니다. 이준호씨의 역할론에 대한 밑에 글을 봤는데 이준호씨의 존재 이유는 그 회차를 통해 완벽히 입증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회차에서 출생의 비밀이라는 막장 극혐층에게 딱 욕먹기 좋은 소재를 적당한 타이밍에 개그로 끊고 막판에 태수미와 우영우의 몰입감 있는 연기로 그에대한 불만을 완전히 잠재워 버렸죠. 아직까지 저는 이 드라마가 영리하게 잘하고 있다고 봅니다. 스카이캐슬같은 결말만 아니라면 저는 이 드라마가 웰메이드 드라마로서도 성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크게 자극적이지 않고 이미 촬영이 다 끝난걸로 아는데 그렇다면 중심을 못잡고 막판에 산으로 갈 일도 없으리라고 생각하고요.
22/07/22 00:37
뭐 좋든 나쁘든 다 입맛맞출 순 없겠죠. 제가 위에 뭐 좋은건 스킵하고 아쉬운것만 적어서 그렇지
저도 맘에 드는점 있고, 충분히 잘 만든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런건 있어요. 드라마가 잘되니 여기저기서 숟가락얹고 담론 끼얹어서 드라마를 드라마로 못즐기게 하는사람들.... 사회적 담론을 진지하게 담을 드라마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냥 드라마로서만 즐기면 좋겠어요. 대중들 등장인물 하나하나에 대상 투여하는건 좀 보고 있기 힘들더군요....
22/07/21 23:48
거짓말에 익숙하지 못한 영우가 전한 진심
보통은 원망해야만 해서 화를 내고 물을 것이 많아서 조급하고 격앙되어 정말 하고팠던 말을 헤어진 엄마에게 못하는데 오히려 자폐를 가져서 가슴 깊히 밑바닥부터 꺼내온 말을 하는 군요 한번은 만나고 싶었어요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감동이었습니다
22/07/21 23:58
변호사가 주인공인 한국의 드라마들이 항상 주인공 측은 정의로워야 해서 사건 해결에 있어 고구마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드라마는 정의롭지 못했던 자기 자신을 재판이 끝나고 난 후에는 반성해도 재판 과정에서는 정의로움에 집착하지 않아서 좋습니다.
이세영 팀장 이후로 박은빈이 맡은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고구마 먹는 캐릭터들-일반 대학 졸업후 음대 다시 진학해 동갑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와 연애하는 29살 4학년 음대생,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쌍둥이 오빠 인생 대신 살아가는 남장여자 왕-이였는데 이번 작품은 고구마 일변도에서 벗어난 것도 좋습니다.
22/07/22 00:05
만나서 반가웠습니다에선 정말 울컥했어요 .. 거기에 90도 꾸벅인사에 미소짓게 되고
또 안정적으로 영우를 잡아주는 카메라와 기울어지는 앵글의 태수미 컷 또한 멋지더군요
22/07/22 00:08
오늘 태수미랑 우영우 얘기하는 장면을 권모술수 권민우가 쳐다보고 있는 장면에서 느꼈습니다. 태수미 혼외자식의 비밀은 한선영이 터뜨리는 게 아니라 권모술수 권민우가 터뜨릴 거 같아요.
22/07/22 01:05
7화에서 좌절해야 한다면 혼자서 오롯이 좌절하고 싶다고 말할때랑,
8화에서 담담하게 만나서 반가웠다고 말하는 씬이 너무 인상깊었어요. 앞으로도 꼭꼭 챙겨볼것 같습니다.
22/07/22 01:19
6화에서 탈북자 피고인에 동화되어 억지 주장을 펼치는 부분이나, 7화에서 마을을 방문하고 감성적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부분이 좀 몰입이 안 되고 아쉽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 자체가 우영우의 성장 스토리라고 생각해서 1화의 우영우와 현재 방영된 회차의 우영우가 다른 사람이다 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오히려 불만이 없네요. 매 에피소드들이 독립적인데 주인공이 성장하기 위해 한번 쯤 생각해 봐야 할 소재들로 구성이 되어 있죠. 드라마 자체가 법정을 배경으로 한 성장 스토리라고 생각하고 엔딩까지 조금씩 더 단단해 져 가는 주인공을 감상하는 걸 즐기고 있습니다.
22/07/22 01:40
역시 K-드라마 걱정했던데로 가네라고 생각한순간 고래 등장 크크크크
영리한 분위기 전환이었다 생각했습니다 이제 러브라인만 어떻게 해주면 좋을거 같은데요
22/07/22 09:03
러브라인 자체는 괜찮은데 그 문제가 다른 주제들을 다 잡아먹어버리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거죠
동그라미 에피 풀어내듯 둘 사이에 사건이 들어와서 법정 문제로 끌고 갈 수 있다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작가가 현명한듯해서 더 나은 진행으로 가길 기대하고 있어요 크크
22/07/22 04:32
7,8화 모두 엔딩씬으로 하드캐리를 하네요.
4화까지의 그 포근포근한 맛이 점점 옅어져서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박은빈 감정연기와 정명석이라는 캐릭터가 너무 좋아서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지네요.
22/07/22 07:07
예전부터 진경배우(태수미 역) 연기를 참 좋아했습니다. 막 대단히 압도하는 느낌은 아니지만 항상 진정성 있다고 느꼈습니다. 어제도 참 좋았네요.
22/07/22 07:36
다른 걸 떠나서 지금까지 세 번 정도 울컥한 장면들이 전부 우영우 대사 때문이었다는게 대단합니다. 지금까지는 완벽한 드라마네요.
22/07/22 09:10
모녀 대면씬과 더불어 병원에서 고래 등장씬도 좋았습니다. 자폐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지만, 감정 공유가 잘 안된다고 하던데, 그 장면에서 잘 표현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22/07/22 09:13
1화의 우영우와 8화의 우영우는 전혀 다른 사람같긴 하지만 재밌으니 전 상관없습니다 ^^
근데 8화 마지막 장면을 보면서 표정을 제대로 짓지 못해 아빠 사진 보면서 연습하는 우영우가 엄마 앞에서 저런 표정이 나올 수 있나?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우영우에게도 저 정도의 감정 표현이 나오게 할만큼 큰 충격이긴 하겠다 하면서 공감도 되더군요. 최대한 절제하면서도 시청자들에게 슬픔을 그대로 전달해 주는 박은빈의 연기도 어마어마했구요. 정말 빠져들면서 보게 됩니다.
22/07/22 10:49
태수미 : ...날 원망했니?
긴 테이크 속 대사는 단 다섯글자였지만, 누구보다도 많은 대사를 함축한 씬이었습니다. 제가 지금껏 본 영화, 드라마 중 최고의 장면이었어요.
22/07/22 13:26
다 좋았는데 젊은 우광호가 태수미에게 아이를 낳아 달라고 무릎꿇고 비는 과정은 좀 개연성이 없어 보였습니다. 임신까지 할 만큼 둘이 사랑했는데 갑자기 연락을 끊은 상태에서 또 임신은 유지중인 태수미도 납득이 안되구요. 차라리 둘이 많이 사랑해서 임신후반까지 사랑의 도피를 하고 있는 상태에서 태수미 집안에서 강제로 헤어지게 만들었다 정도면 아이를 낳은 것도 납득이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아니면 그냥 집안의 반대로 헤어질 수 밖에 없었다 정도로 말로 설명해도 괜찮았 을 것 같습니다. 젊은 우광호와 젊은 태수미를 왜 등장시킨 건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반면 후반 모녀상봉씬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진경배우의 표정으로 말하는 연기도 대단했고, 박은빈의 담담한 꼽주기(저희 딸이 그러더군요)는 말할 것도 없구요.
22/07/22 13:36
어제는 진심 최고였습니다. 막판 모녀의 연기...
진경배우 법정 처음 등장씬은 관상의 이정재를 모티브로 한건지 그 위엄이 느껴지더군요 크크 러브라인이 어떻다 말이 많은데 저는 딱 이정도의 러브라인이 좋네요. 보면서도 뭔가 설레이고 그러더군요 크 앞으로도 이상한 쪽으로 안빠지고 지금처럼만 진행된다면 좋겠네요. 다음주는 구교환 배우가 나오던데 이 에피도 엄청 기대가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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