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2/07/27 11:05:03
Name 손금불산입
Link #1 uefa, sky 등
Subject [스포츠] [해축]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고의 골 맞다 아니다 (수정됨)


https://pgr21.net../spoent/69527
역대 최고의 결승골 맞다 아니다 (데이터)

사실 위 링크 글의 피드백입니다. 해당 글에서 많은 분들이 본문 골보다 더 많이 언급하셨던 바로 그 골. 사실 이 경기를 다루겠다는 생각은 없었는데 무수한 댓글들을 보면서 허겁지겁 해당 경기를 뒤적거려봤습니다. 이번에는 제목을 보고 하신 예측들이 빗나가지 않으셨으리라 생각하며...

이 골만 보고 넘어가면 아쉬우니까 해당 경기인 2001-2002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있었던 몇몇 장면들을 몇개 더 올려봤습니다.





경기 초반 라울의 선제골.





빠르게 따라붙는 루시우의 동점골.





그리고 이렇게 팽팽한 상황에서 나온 지네딘 지단의 그 골.

이 골이 정말 최고의 골이냐 아니냐에 대해서는 물론 이견도 있을 수 있다 생각을 합니다. 예를 들어서 베일의 그 바이시클 킥 골도 그 주인공이 좀 더 이미지가 좋은 선수였다면, 혹은 카리우스가 그 앞뒤로 역대급 실책을 터뜨리지 않았다면 최고의 골로 꼽는 사람이 꽤 있었겠죠. 하지만 이 지단의 골만큼 우아하게 결승골이 들어가는 장면은 근래에 또 나오긴 할까 싶긴 합니다.

이 지단의 골은 굳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결승골 한정, 혹은 결승전 한정을 떠나서 매체에 따라 아예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고의 골로 꼽는 의견도 꽤 있더라구요.



FnjUcNO.png

당시 선발 라인업.



hY72SJY.jpg

유심히 보시면 레버쿠젠에 익숙한 이름들이 꽤 많은데 벤치에 앉아있다 나온 베르바토프는 그 베르바토프가 맞습니다. 당시에는 21살 정말로 풋풋한 시절.



leebOfN.jpg

결승전을 보러왔던 퍼거슨. 옆에는 카펠로 같은데 긴가민가 하네요.



oKxlalK.jpg

벵거옹도 경기 보러왔다가 찍혔음.



z4Wl1Kl.jpg

부상으로 골키퍼가 교체된 드문 경기였는데, 당시 21살이던 카시야스는 이전 시즌들에서도 주전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이 시즌 중후반기에 부진으로 주전 자리를 세사르 산체스에게 내어준 상태였었죠. 결승전에서도 선택받지 못하고 벤치에 앉아있었으나 세사르의 부상으로 급작스럽게 출격하게 되었고 이 경기에서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다시 다음 시즌 주전 자리를 되찾게 됩니다.

이 경기 레알 마드리드가 이기긴 했지만 슈팅, 유효슈팅, 점유율에서 모두 레버쿠젠에게 밀린 경기였다는게 이 경기의 또다른 숨은 포인트.

1999-2000 시즌에 이어서 또다시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하면서 클럽 통산 9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하게 되는 레알 마드리드이지만, 이 이후 호나우두, 베컴 등의 갈락티코 정책을 이어갔음에도 10번째 우승, 즉 라 데시마는 12년 뒤라는 꽤 긴 시간 이후로 미뤄지게 됩니다.

그럼에도 지금 레알 마드리드의 위상과 이미지에 그 갈락티코 시기가 무시못할 지분을 가지게 된다는게 또 포인트. 참 축구 몰라요. 물론 어찌보면 이건 축구보다도 비지니스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쪽 이야기에 가깝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루카쓰
22/07/27 11:09
수정 아이콘
맥락과 멋을 따졌을 때 제가 본 것 중에는 최고였어요
애기찌와
22/07/27 11:09
수정 아이콘
지난 글에도 달았는데 98/99 맨유 대 뮌헨 캄누 기적은 안껴주나요..
손금불산입
22/07/27 11:11
수정 아이콘
그 경기도 기회가 되면 제가 다음 시즌 시작 하기 전에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크크 98-99 그 경기도 여럿 언급해주시긴 했는데 일단은 이 골 지분이 너무 커서...
Davi4ever
22/07/27 11:13
수정 아이콘
카테고리가 결승골인가요 결승전 골인가요 역대 최고의 골인가요 크크크
지단의 골은 그 퀄리티와 경기의 무게감을 종합해봤을 때 챔스 역사에서 손꼽히는 골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손금불산입
22/07/27 11:18
수정 아이콘
어차피 저희가 뭐 떠든다고 그걸로 정해지는 것도 아닌데 이왕이면 크게크게 챔스 역대 최고의 골로 잡아보죠 크크
及時雨
22/07/27 11:14
수정 아이콘
지단이라는 선수의 우아한 이미지와 걸맞는, 완성형 그 자체인 순간...
퇴사자
22/07/27 11:15
수정 아이콘
지단의 발리킥 전에 어시스트도 예술인데, 누가 찬걸까요? 등번호가 안 보이네요
Davi4ever
22/07/27 11:16
수정 아이콘
카를로스인 것 같습니다.
손금불산입
22/07/27 11:16
수정 아이콘
해당 골 볼 흐름이 카를로스 - 솔라리 - 카를로스 - 지단 순입니다.
네이버후드
22/07/27 11:16
수정 아이콘
등번호를 볼 필요도 없죠 카를로스에요
예니치카
22/07/27 11:15
수정 아이콘
저게 대체 뭐냐 소리가 절로 나오네요.
위르겐클롭
22/07/27 11:16
수정 아이콘
저거보다 멋진 골은 많지만 문제는 저 골이 결승전이라는게 아닐지
대단하다대단해
22/07/27 11:20
수정 아이콘
예전에는 보면 와 골 진짜 멋지다 이런 생각이었는데
요즘 다시보면 저걸 논스톱으로 그것도 발리로 때릴생각을하는거지 ? 이런 생각이 듭니다.
지단 정도면 저렇게 체공긴 볼도 볼키핑후에 더 만들어갈수도 있을텐데
저 시도자체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듭니다 요즘은
22/07/27 11:21
수정 아이콘
바이어 레버쿠젠도 국가대표팀에서 뛰던 선수들이 많았네요. 클로제와 투톱으로 뛰던 올리버 뇌빌, 팀을 지휘하면서 직접 달려들던 미하엘 발락,
오른쪽의 베른트 슈나이더,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을 오가던 크르스텐 라멜로프, 득점력을 보여주던 브라질의 주전 센터백 루시우 등등..
언제나 2등으로 기억되는 팀이라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취급주의
22/07/27 11:25
수정 아이콘
최고
계피말고시나몬
22/07/27 11:35
수정 아이콘
발락을 콩락으로 만든 결승골이라는 데에서도 의미가.......
DownTeamisDown
22/07/27 11: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시즌 발락이 메이저대회 콩드러플 아니였나요?(포칼, 분데스리가, 챔스, 월드컵)
+08년에도 콩드러플 했네요 (칼링컵, 프리미어리그, 챔스, 유로)
계피말고시나몬
22/07/27 11:54
수정 아이콘
콩쿼드러플이었죠......
DownTeamisDown
22/07/27 12:00
수정 아이콘
사실 콩드러플이라고한게 콩 + 쿼드로플 합쳐놓은거였는데...
22/07/27 11:38
수정 아이콘
퍼거슨 옆 카펠로 맞습니다
라울리스타
22/07/27 12:06
수정 아이콘
라이브로 본 게 자랑...

크로스가 강 크로스가 아니라 어렵사리 위로 퍼올린 크로스인지라 타이밍 맞춰 강하게 차는게 쉽지 않았는데 저걸 해내죠.

저 골의 백미는 다음 시즌 챔스 오프닝에서도 쓰인 측면에서 잡은 슬로우 화면으로 봤을 때의 아름다움인 것 같습니다.

가장 지단스러운, 우아한 골입니다.
계란말이
22/07/27 12:15
수정 아이콘
레버쿠젠이 명문이긴 하네요. 하지만 지금은 왜..
FastVulture
22/07/27 12:19
수정 아이콘
진짜 헛웃음 나오는 골입니다
22/07/27 12:26
수정 아이콘
저도 실시간으로 봤는데 월드컵 우승에 이은 지단의 대관식 느낌이었던거 같습니다.
55만루홈런
22/07/27 12:57
수정 아이콘
제목만 보고 지단 골 생각했는데 맞아서 맞다고 합시다 크크

저 때 축구 좋아하는 한문 선생인가 기억 잘 안나는데 수업도중 극찬했던게 생각나네요 크크
ComeAgain
22/07/27 13:10
수정 아이콘
발락 오열...
이웃집개발자
22/07/27 13:11
수정 아이콘
뒤에서 뒤늦게 따라오는 발락의 접수때문에 임팩트가 2배;;
국수말은나라
22/07/27 13:17
수정 아이콘
챔스 최고의 골은 메시가 퍼디 반데사르 비디치 사이로 헤딩골 아닐까요? 반농담 반진담이고 지단골이 가장 우아한 결승골로 인정이고 챔스 토너먼트 전체로 보면 메시의 부스케츠 0.9골하고 러버풀 리세의 맞고 뒤져라 슛 그리고 맨유시절 날강두의 중거리골(푸스카스상)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Lahmpard
22/07/27 13:23
수정 아이콘
결승전 한정으로는 이 골이 역대최고라고 생각하고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선수지만 17-18 챔스 8강 유벤투스전 호날두의 오버헤드킥이 챔피언스리그 사상 최고의 골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는다르다
22/07/27 13:55
수정 아이콘
높이 뜬 공이지만 박스에서 노마크로 쏘는 상황이니까, 기적적인 슛이라고 할수는 없겠지만 어떻게 동작이 저렇게 우아할 수가 있는지.
깐부치킨
22/07/27 13:59
수정 아이콘
최고의 무대에서
최고의 선수가 넣은
최고의 골
팔라디노
22/07/27 14:24
수정 아이콘
그저웃음만 나오는 콩락
율리우스 카이사르
22/07/27 14:58
수정 아이콘
전 제라드의 결승전 중거리슛!
22/07/27 15:24
수정 아이콘
무슨 만화 같은 골이죠.
높이 뜬 공을 보고 멈춰선 주인공이 기 모으듯 준비시간 들여 발리킥으로 찼는데 그게 구석으로 들어감 크크
아테스형
22/07/27 16:28
수정 아이콘
라인업 추억이네요. 제목만 보고 카를로스의 전개부터 지단까지 다 그려지는 그런 골 이네요.
Ace of Base
22/07/27 18:06
수정 아이콘
실시간으로 봤네요. 그당시 m에서 방송했는데
밀린 정도가 아니라 레버쿠젠이 후반은 거의 가둬 팼는데
카시야스의 미친 선방으로(특히 경기 종료직전) 우승했죠
개인적으로 카샤스 > 지단이었습니다.

레버쿠젠은 얼마 뒤 리그 최종전도 자멸하면서 뮌헨에게 우승도 내줬던 크크.
아수날
22/07/27 19:16
수정 아이콘
벵갓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9560 [스포츠] 롯데자이언츠 팬들의 트럭시위가 시작되었습니다 [43] 함바집7376 22/07/27 7376 0
69558 [스포츠] [해축]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고의 골 맞다 아니다 [37] 손금불산입4558 22/07/27 4558 0
69556 [스포츠] 파울로 디발라 AS로마 입단식.MP4 [11] 실제상황입니다3547 22/07/27 3547 0
69555 [스포츠] WAR로만 줄세운 KBO 레전드 100 [58] 중상주의6053 22/07/27 6053 0
69551 [스포츠] [KBO] 9위로 내려앉은 삼성 라이온즈 [24] 손금불산입6350 22/07/26 6350 0
69550 [스포츠] [육상] 압도적 기량이란 바로 이런 것... [11] 우주전쟁8075 22/07/26 8075 0
69548 [스포츠] [해축] 프로 통산 0골 17살 공격수 가격이 28.5m [15] 손금불산입5693 22/07/26 5693 0
69545 [스포츠] 김민재 이탈리아 도착 + 김민재에 대한 언급들 + 황인범 그리스 도착 [20] 어강됴리6399 22/07/26 6399 0
69540 [스포츠] [KBO] 박철순은 레전드 취급을 받을 자격이 있는가 [66] 손금불산입8790 22/07/26 8790 0
69537 [스포츠] [KBO] 7월 4주차 외국인 투수 성적표 [15] 손금불산입3340 22/07/26 3340 0
69536 [스포츠] [WWE] 트리플 H가 WWE 각본 전권을 쥐다 [37] 예니치카5660 22/07/26 5660 0
69531 [스포츠] 3년전 오늘 있었던일 [29] 니시노 나나세6957 22/07/26 6957 0
69527 [스포츠] [해축] 역대 최고의 결승골 맞다 아니다 (데이터) [33] 손금불산입4883 22/07/26 4883 0
69525 [스포츠] [KBL] 높이에 한 맺혔던 가스공사 [25] 무적LG오지환4726 22/07/25 4726 0
69520 [스포츠] 디 마르지오, 김민재 내일 메디컬 [4] 어강됴리4157 22/07/25 4157 0
69519 [스포츠] [NBA/MIN] 미네소타 오프시즌 이야기 7-로스터 (사실상) 완성 [23] 무적LG오지환2623 22/07/25 2623 0
69517 [스포츠] [해축] 첼시의 상황에 참참못한 토마스 투헬 [18] 손금불산입5013 22/07/25 5013 0
69515 [스포츠] [KBO] 7월 4주차 외국인 타자 성적표 [15] 손금불산입3158 22/07/25 3158 0
69514 [스포츠] 월척이오 [20] 어강됴리6100 22/07/25 6100 0
69513 [스포츠] [해축] 무리뉴가 PL에서 가장 먼저 만난 팀.gfy [18] 손금불산입5170 22/07/25 5170 0
69503 [스포츠] [동아시아컵] 홈에서 중국과 비긴 일본 [16] 어강됴리6315 22/07/24 6315 0
69497 [스포츠] 광기의 사직 [74] 바카스13684 22/07/24 13684 0
69496 [스포츠] 자타공인 2022 카타르 월드컵 투톱... [35] 우주전쟁7531 22/07/24 753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