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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8/17 10:08:32
Name 손금불산입
File #1 FZxdzEtXEAE0fpz.jpg (163.9 KB), Download : 13
Link #1 디애슬레틱 트위터
Link #2 유료기사 별도 존재
Subject [스포츠] [해축] 디 애슬레틱이 제시한 축구 선수의 18가지 유형 (수정됨)


골키퍼를 제외하고

수비수
Central Defender
Wide Defender

미드필더
Deep Midfielder
Advanced Midfiedler

공격수
Wide Attacker
Central Attacker

이렇게 6가지로 분류를 한 뒤, 각각의 분류에서 다시 3가지 스타일로 세분화시켜 총 18개의 유형으로 선수를 구분하고 있습니다.



M0ckrPy.png

요런 과정을 거쳤다고 합니다. 17-18 시즌부터 유럽 5대 리그의 데이터들을 분석한 결과이며 총 7,000개가 넘는 사례를 분류한 결과라고.

그래서 다시 보기 좋게 정리해보면

Central Defender
- Anchor
- Spreader
- Aggressor

Wide Defender
- Safety
- Progressor
- Overlapper

Deep Midfielder
- Builder
- Distributor
- Box to box

Advanced Midfiedler
- Orchestrator
- Creator
- Box crasher

Wide Attacker
- Outlet
- Unlocker
- Wide threat

Central Attacker
- Roamer
- Target
- Finisher

목차가 이렇게 되겠네요.

아래로는 각각의 유형에 대한 설명과 실사례 선수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rcO7wai.png

앵커입니다. 골대 근처에서 블락과 클리어링에 주력하며 짧은 패스 위주로 플레이하는 센터백.



CmxGBCY.jpg

스프레더는 앵커보다 더 길고 전방으로 향하는 다이렉트 패스를 자주하며 가끔 점유와 수비를 위해서 뛰쳐 나가는 유형이라고 합니다.



46zfAyN.jpg

어그레서는 태클과 드리블을 즐겨하며 롱 패스나 클리어링 빈도가 높지 않은 센터백이라고 하네요. 아웃사이드 센터백들이 여기에 분류된다고.



rtPvthz.jpg

세이프티는 주로 디펜시브 서드에 머무르면서 리스크가 크지 않은 플레이들에 주로 관여하는 측면 수비수. 하이브리드 센터백이나 엘보우 백들이 여기에 포함된다고 합니다.

여기에는 적혀있지 않지만 엘보우 백이란 용어는 풀백 자리에 위치하지만 수비 지향적으로 움직이면서 비대칭 백포 라인을 형성하는 포지션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첼시의 아스필리쿠에타나 아스날의 토미야스 같은 케이스겠죠.



s62v361.png

프로그레서. 롱 패스와 전진 패스 그리고 직접적인 크로스까지 수행하며 경기장 양 끝을 오가는 측면 수비수입니다.



Ajy5h3c.jpg

오버래퍼는 파이널 서드에서 드리블과 크로스를 수행하는 유형입니다. 본인이 플레이를 길게 끌기보다 롱 패스를 받아 볼을 돌리는 수비수. 많은 윙백들이 여기로 포함된다고 하네요.



jFAP7HA.png

빌더는 빌드업에서 주 기점을 맡으며 미드필더 지역에서 저지선을 형성하는 미드필더입니다.



quoAE44.jpg

디스트리뷰터는 디펜시브 서드보다 상대편의 진영에서 활동하며 길고 직접적인 패스, 방향 전환 등을 선호하는 미드필더.



gEWUwEt.jpg

박스 투 박스는 낮은 위치에서 수비를 하지만 위로 올라가 전진패스를 받기도 하는 유형으로 점유에 아주 큰 관여를 하지는 않고 보통 볼에 주의 깊게 처리하는 미드필더를 뜻한다고 하네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와는 느낌과는 살짝 다른 정의인 듯 싶습니다.



cbAgc0X.png

오케스트라는 키패스보다 짧은 패스 비중을 높게 가져가며 미드필드 볼 순환에 기여하는 미드필더. 수비 기여도 성실히 한다네요.



U3CnKtr.jpg

크리에이터는 상대 팀의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는 공격적인 패스길을 보는 미드필더. 주로 공격진에서 팀의 중심이 된다고 합니다.



RCu8B7E.jpg

박스 크래셔는 골에 근접한 상황이 아니라면 볼 터치 빈도가 적지만, 대신 오프 더 볼 움직임으로 박스 근처에서 골이나 패스를 노리는 미드필더입니다. 드리블에도 익숙하다고.



jodTNEO.jpg

아웃렛은 위협적인 패스를 받는 쪽이지만 평소에는 볼을 달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추구하는 선수들. 미드필드 지역이나 골문 근처에서 볼 터치를 자주 가져가면서 파울을 유도하는 공격수를 뜻하는 것 같군요.



a3PMJZt.png

언라커는 상대방 진영에서 공격의 사령관 역할을 하는 유형. 전진 패스, 방향 전환, 크로스를 자주 하며 오프 더 볼 움직임보다 볼을 가지고 패스를 찔러주는 빈도가 높다네요.



vHtepuU.jpg

와이드 쓰레트. 수비 간격을 넓히면서 상대 페널티 박스 지역으로 치고 들어갈 수 있는 선수들이며, 볼을 가지고 플레이하는 빈도만큼 마지막 키패스를 받아 슈팅을 마무리하는 빈도도 높은 공격수 유형입니다.



2RaRDIZ.jpg

로머는 직접적으로 골을 노리지 않는 상황에서 깊거나 넓게 빠져서 동료들에게 볼을 연결시키는 공격수입니다. 자유도가 높은 스트라이커나 펄스 나인, 하이브리드 윙어들이 여기에 포함된다고.



rQovND2.jpg

타겟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그 유형의 선수가 맞습니다. 공중볼 경합을 주로 하면서 빌드업에 기여하며, 창의적인 패서나 드리블러보다 직접적인 득점 기회에 자주 참여하는 편.



v9ehCeI.png

피니셔는 박스 안에 위치하여 슈팅 찬스를 찾아내는 공격수. 볼을 가지고 좋은 플레이들을 보여줄 수 있지만, 볼을 소유하는 포제션에 많이 관여하는 편은 아니라고.



이렇게 설명하면서 몇몇 선수들의 분석 사례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여기 제시된 선수들은 한 선수가 시즌에 따라 스타일이 달라진 케이스들을 이야기하더라구요.

0RulZBg.png

먼저 리오넬 메시입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시절 언라커 유형의 선수였지만 지난 시즌 PSG에서는 크리에이터와 박스 크래셔에 가깝게 플레이스타일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V9pFsOf.png

이것은 해리 케인. 17-20까지는 피니셔로 분류가 되지만, 20-21 시즌부터는 로머로 분류가 된다고 하네요.



6zJ2Ovt.png

아스날의 부카요 사카 같은 경우 19-20 시즌에는 전형적인 오버래퍼였지만, 그 이후 시즌들에서는 와이드 쓰레트와 아웃렛 성향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엄청 직관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꽤 관심을 가져볼 수 있는 분류법인 것 같네요. 게다가 에디터가 자의적으로 분류를 한 것이 아니라 수천개의 케이스 스터디로 도출해낸 분류법이니 무작정 태클 걸기도 쉽지 않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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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원우승
22/08/17 10:17
수정 아이콘
오 이런거 재밌어요!
22/08/17 10:23
수정 아이콘
오.. 흥미로운 내용이네요. 정성글 감사합니다!
위르겐클롭
22/08/17 10:25
수정 아이콘
메시랑 케인 변화보니 이해가 잘되네요 흥민이는 와이드 쓰렛이겠네요.
웰빙소고기
22/08/17 10:26
수정 아이콘
우리 흥민이형은 없나요? 윗 댓글 참고하면 비슷한 유형이 살라, 음바페네요.
손금불산입
22/08/17 10:29
수정 아이콘
정확하게 보려면 아무래도 얘네 내부 데이터를 뜯어봐야 하겠지만 와이드 쓰레트나 박스 크래셔 쪽에 가깝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강됴리
22/08/17 10:32
수정 아이콘
흥미니 월클 아닙니다 ㅠㅠ
딱총새우
22/08/17 10:32
수정 아이콘
대박 흥미로운 글 잘 읽었습니다. 라모스는 어디일까요?!
손금불산입
22/08/17 10:36
수정 아이콘
안그래도 저 역시 라모스나 바란은 어디쯤 되려나 생각을 해봤는데 레알 마드리드 시절 라모스는 스프레더에 가깝게 분류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22/08/17 10:40
수정 아이콘
흥미로운 분류법이네요. 근데 저 많고 많은 선수 중 6~7명만 이름을 안다는 거에 충격을 받았어요. 해축 안 챙겨본지 정말 오래된 듯...
손금불산입
22/08/17 10:49
수정 아이콘
예시로 나온 선수들이 나름 한가닥하는 선수들인 것도 맞지만, 좀 더 전형적이고 확실하게 들어맞는 선수를 예시를 들기 위해 스타성이나 네임밸류를 살짝 타협한 느낌도 있기도 합니다.
패트와매트
22/08/17 11:16
수정 아이콘
19-20이면 사카가 윙백알바 뛰던 시절이었나 보네요
올해는다르다
22/08/17 11:24
수정 아이콘
알못인데 와일드쓰렛만 확실히 알겠네요 그만큼 스타들이 많은 역할군인가...
탑클라우드
22/08/17 11:27
수정 아이콘
아, 위닝 2013 땡기네요. 특능으로 폭스인더박스, 판타지스타 등을 찍고 에레디비지에로 시작하고 싶다...
LG우승
22/08/17 12:17
수정 아이콘
축구 관련 커뮤니티는 전혀 하지 않아서 손금불산입님에게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번글도 감사합니다.
손금불산입
22/08/17 12:30
수정 아이콘
사실 저도 글이나 댓글 쓰면서 의견교환하는 사이트는 피지알이 유일합니다. 많은 분들이 댓글로 의견들을 나눠주셔서 저야말로 감사해요.
20060828
22/08/17 13:50
수정 아이콘
아놀드랑 로버트슨이 인상적이군요.
제3지대
22/08/17 14:48
수정 아이콘
확실히 스포츠에 자본이 많이 유입되면 여러모로 많이 발전한다는걸 보여주는 하나의 예시라고 생각합니다
청순래퍼혜니
22/08/17 15:55
수정 아이콘
케인이 공격시에 낮은 위치로 많이 내려와서 축구도사 모드 가동하기 시작한게 지지난 시즌 정도부터인것으로 추정되는데 통계에 그런 패턴이 잘 나타나는 것 같아서 매우 재미있어요. 사카도 최근 시즌에 살라마냥 좌우 간격 벌려주다가 공간 침투해서 공 넣는 패턴이 장착되서 득점력이 올라갔는데 그런 성향 변화가 그대로 통계에 반영이 되어있는것 같구요.
FM의 선수 분류도 선수 성향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긴하는데 손금불산입님이 올려주신 이 분류 기준이 좀더 직관적이고 케이스 스터디도 풍부하다고 하니 정량적인 근거도 확보하기 좋아서 업계에서도 정착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22/08/17 17:56
수정 아이콘
와 멋지네요

이 다양한 포지션에서 가장 게임에 영향력이 큰건 어느포지션일지 생각해보는것도 재미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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