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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19 10:49
퀘스트 받았나 보네요.
농담이고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어 보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합니다. 리그앙은 어찌되었든 리그 수준을 낮춰서 가는 것인데 비해 프리미어리그는 라리가와 더불어 최상위리그고 금액이 PSG보다 작다고는 해도 큰 폭의 상승이기도 하죠.
22/08/19 10:49
같은돈이면 무조건 피엘이죠 세계최고클럽에서 커리어 프라임타임을 보낸 선수가 파리가 눈에 들어올까요 같은돈에 피엘 제의가 왔는데 저같아도 피엘 갑니다 거기다 맨유면 최근 성적이 박은거지 역사가 박은 팀은 아니니까요
22/08/19 10:53
돈만 보고 가는 것도 아니고, 맨유만 보고 가는 것도 아니고, 도전만 보고 가는 것도 아니죠. 모든 일을 굳이 한 요인으로만 해석하려고 할 이유는 없습니다. 돈 보고 가는 것도 맞고, 맨유라는 좋은 클럽 보고 가는 것도 맞고, 도전 의식과 자기 증명을 하러 가는 것도 맞습니다. 호날두를 제외하고 데 헤아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최고 주급자일텐데 그에 근접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주급을 받을 예정이라는게 유력한데 돈 때문은 아니다 이렇게 볼 필요도 없어요.
맨유팬들도 뭐 굳이 그런거에 민감할 필요 있나요. 그런 주급 수준을 감당할 수 있는 맨유의 위엄인거고, 그리고 맨유니까 그 돈을 받으면서 뛰겠다고 하는 것도 맞잖아요. 당장 챔스 나가는 토트넘이 주급 350k 이상 준비해서 카세미루에게 오퍼한다고 해도 카세미루가 맨유만큼 진지하게 고민했을지는 의문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PL 선호도 역시 절반 이상은 이렇게 주급을 준비할 수 있는 리그 재정력이 절반 정도는 먹어주는 거라고 봐야겠죠. 저 주급 감당할 수 있는 클럽 자체가 타 리그에 몇 없고 그럴 수 있는 클럽도 어지간하면 그렇게 지출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같은 값이면 PL이라는 말이라는 말 자체가 안맞는 이야기죠. PL은 아예 다른 값을 쳐주는 리그니까요. 여담이지만 언제부터인가 이적 시장에서의 모든 프로세스를 축구 클럽 간의 위상대결로 간주하면서 빅클럽이네 셀링클럽이네 우리는 아니네 이런 이야기들을 하는 사람들이 다른 축구 커뮤니티에 많던 것 같던데 저는 꽤나 안좋은 접근법이라고 보고 이적 시장 생태계를 이해하는데 좋은 관점도 아니라고 봅니다. 당장 데 헤아 팩스 사건 이후도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 간의 관계를 다시는 쳐다보지도 않을 철천지 원수 사이로 치부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거는 팬덤 놀이 싸움이나 할 때 본인들의 유치한 스탠스 이야기고 현실은 바란에 카세미루까지 아주 원활하게 거래하는 사이죠.
22/08/19 11:03
돈만 따지면 PSG였을거고, 클럽의 역사만 따지면 레알 마드리드 재계약이었을거고, 프리미어 리그만 따지면 토트넘 같은 다른 강팀도 있었겠지만
종합적으로 봤을 때 가장 균형적인 팀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겠죠. 현재의 성적이나 위치와는 별개로요.
22/08/19 11:14
말씀대로입니다. 그러니 어느 한 부분에 너무 집착해서 과대해석할 필요가 없어요. 그 반대로도 마찬가지고요. 오맨가, 맨부와 같은 명확한 역사가 남아있는 클럽인데... 물론 지금은 그거 기억도 못할 사람들도 축구를 많이 보고 있겠지만 말이죠.
22/08/19 10:55
맨유도 돈은 충분히 많이 주니 당연히 하나의 원인일거고.. 카세미루처럼 월드컵빼고 다먹어본 선수 입장에서 피엘에서 뛰어보고싶은 마음은 충분히 들거같습니다. 스타들도 많이 몰리고 있고 굉장히 치열한 리그이기도하구요. 맨유라는 명가재건을 해보고싶다는 생각도 들법은 할거같아요.
22/08/19 11:17
돈 만으로 이루어지는 이적은 아니고 모든 일이 한 가지 이유로 단순히 흘러가진 않아요. 여러가지 고민했겠죠. 직전 시즌 챔스 우승부터 이미 이룰 건 다 이뤄본 클럽 커리어에, 이미 25년까지 작년에 재계약 하는 바람에 더이상 연봉 인상은 힘든 상황에서 마지막으로 연봉을 올릴 수 있는 기회, 그리고 30대 선수에게 다년 계약을 안한다는 레알(페레즈)의 방침 등 여러가지를 고려하여 맨유의 돈다발+다년 계약에 매력을 느꼈으니 이적을 결심했을 겁니다.
22/08/19 11:24
의외로 챔스가 뛰기 싫었다거나(?) - 아 다른사람보다 왜 경기가 많고 시즌이 기냐고 ~ 크크크크크
몰락한 명가 재건이라는 남자의 로망? 아니면 월드컵이 목표라서 프레드랑 호흡끌어올리러? 또는 우연히 맨유 경기를 봤는데 '아 3선 그렇게 뛰는거 아닌데~' '아 ~ 축구 그렇게 하는거 아닌데~~~' '답답하네 내가 뛰어야지' 농담이고 이게 되는게 신기하긴하네요. 아직 맨유 이름값이 남아있다는 증거기도 하겠죠. 맨유는 진짜 몇년안에 고인 선수단 물갈이하면서 환골탈태해야.
22/08/19 11:38
일단 맨유팬으로서 쓰레기 찌라시라 생각했는데, 진짜라면 너무 기쁘긴 한데
왜 다들 카세미루가 오면 프레드가 국대 프레드로 바뀔거라 생각하시나요? 카세미루가 맨유 카세미루로 바뀔수도 있는데... ㅠㅠ
22/08/19 14:16
텐하흐 감독이 바로 끌어올려주면 너무 감사하지만 올 시즌은 사실 다 포기하고 리그 올인만 해야하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한 게,
저는 래쉬포드-브루노 페르난데스-매과이어 폼이 망가지기 시작한 이유가 솔샤르가 부상이고 나발이고 너무 죽어라 돌린 거라 생각해서, 몸이 정상에서 많이 멀어져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근데 2라운드만에 20위 가는 거 보면 카세미루가 제발 해줘야 하는 건 맞고 ㅠㅠㅠㅠ 그리고 여태 경력들이 증명했지만 카세미루 저점>>>맥토미니 고점 일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ㅠㅠ
22/08/19 12:14
80년대도 아니고 워라밸좋고 돈도 더주는 곳 선호할수도있죠 레알 파리는 상대적으로 컵대회들도 거의 상위토너먼트까지 뛰어야된다고 치면 맨유는 1시즌에 5ㅡ10경기 정도는 덜뛸수 있습니다?
22/08/19 15:32
거기다 유로파도 받고.
운이 없어 조 3위가 되면 유로파 컨퍼런스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유로파 컨퍼런스까지 먹으면 챔스, 유로파, 유로파 컨퍼런스 3개 트로피 최초 보유팀이 됩니다?!?!
22/08/19 13:30
레알 팬으로서 아쉽네요. 크카모가 다 지는 해이긴한데 카세미루 유무는 차이가 좀 있죠.
카세미루 처음 왔을 때랑 다르게 점점 성장한 선수라 더 애착도 좀 가고요. 챔스 3연속 우승에 뭐 이것저것 다 이뤘으니 떠나는 것도 인정합니다 ㅠㅠ 페레즈도 이런 상황에서 억지로 붙잡는 성향이 아니고...
22/08/19 13:49
재작년, 작년에 일시적으로 카세미루 폼 안좋았을때도 제값 받을수 있을때 팔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고
추아메니까지 100M이나 주고 영입한 마당에 레알 입장에서는 판매를 고려하는건 당연하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이적료는 더 받을수 있었을것 같은데 쿨 거래한 느낌이라서 아쉽긴 합니다. 카세미루 입장도 챔스 5회 우승으로 정말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고 미래 자원들한테 밀리는 것보다는 붙박이 주전으로 뛸수 있고 PL이라는 현재 돈과 스포트라이트가 몰리는 곳에서 새롭게 도전 해보고 싶기도 하겠고 돈도 두배이상 주는데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을것 같네요. 레알에서는 아무리 챔스 우승을 하고 해도 크 모 벤에 가려진 점은 어쩔수 없었고 크카모에 묶이는 것도 분명 영향을 줬다는 생각이 드네요. 레알 입장 : 충분히 판매고려 가능, 다만 이적료 아쉽 카세미루 입장 : 돈과 자신의 위상 모두 올릴수 있는 마지막 기회에 도전함. 제 생각은 서로 충분히 고려할만한 이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레알은 이 돈으로 내년에 벨링엄 노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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