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세미루가 올드 트래포드에서 옷피셜을 하면서 시작된 맨유 vs 리버풀,
맨유는 2패, 리버풀은 2무로 두 팀 모두 아직까지 승리가 없는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리버풀의 상황이 더 나아 보이는 건 분명했습니다. 그런데...





경기 초반 엘랑가가 골대를 맞히면서 심상치 않았던 분위기





산초가 선제골을 넣으면서 맨유가 1:0으로 앞서갑니다!





지난 경기 이후 자극받은 것인지 좋은 수비를 보여주는 리산마







자책골의 위기까지 막아냅니다.





후반 초반, 래쉬포드가(!) 역습 상황에서 추가골을 넣으면서 스코어는 2:0까지 벌어집니다





카세미루 "나 강팀 왔네?" 싱글벙글





후반에도 계속된 리산마의 호수비





이번에는 리산마가 자책골 넣을 뻔 했는데 데헤아의 선방





경기 후반 추격골을 넣는 살라, 리버풀과의 경기력과는 별개로 살라의 이번 시즌 페이스는 좋습니다







공 빨리 가져가려는 살라와 공 안 주려는 브페의 실랑이





하지만 그 이상의 추격은 실패하면서 결국 맨유가 2:1로 승리합니다.
맨유 감독 부임 후 첫 승을 무려 리버풀전에서 기록한 텐하흐 감독


개막 2연패, 특히 브렌트포드전 참패로 한때 20위까지 떨어졌던 맨유가
리버풀을 잡아내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호날두와 쇼, 매과이어, 프레드 등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고
엘랑가-말라시아 주전에 센터백 라인업은 바란-리산마로 구성하는 등 변화를 줬는데
이전 두 경기와는 확실히 다른 경기력을 보여줬고,
특히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는 이전 경기의 악평들에 단단히 자극받은 모습이었습니다.
말라시아 역시 살라가 상대였는데 선전했고요.
앞으로 카세미루까지 가세할 맨유가 경기력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네요.

리버풀은 오늘도 시즌 첫 승에 실패하며 2무 1패를 기록중입니다.
선발 라인업 발표부터 많은 우려가 나왔던 헨더슨-밀너-엘리엇의 중원은 역시나 우려대로(...)였고
화려한 전성기를 구가했던 이 스쿼드가 정점을 꺾고 내려오기 시작한 것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이런 상황이라면 계속 커질 것 같네요.
시즌 첫 승이 생각보다 늦어지고 있는데 빨리 첫 승을 기록하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다음 라운드에서 맨유는 소튼 원정을 떠나고, 리버풀은 홈에서 본머스를 상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