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전서 이란에게 66-65 역전승, 준결승서 조별 예선에서 15점차로 패배한 중국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한때 19점차로 뒤지고 있는 경기를 기어이 역전해 U-18 레벨에서 18년만에 중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전에 진출했습니다.
결승전은 내일 아침오늘 저녁 10시 30분에 일본과 치릅니다.
FIBA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스트리밍 말고 중계 볼 방법은 아마 없을겁니다?
내용 추가-시간을 완전 착각해서 잘못된 정보를 남겼네요. 죄송합니다.
4강 진출로 이미 내년 U-19 월드컵 진출권은 따내서 1차적인 목표는 달성한 상황이여서 그런지 조별 예선때보다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결승 진출까지 해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실 분들 대부분이 저보다 농잘알이실테지만, 혹시나 이 글을 보고 내일 결승전을 시청하실 분들을 위해 관전 포인트 몇가지만 소개해보려 합니다.
이번 대회 대표팀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수비전술은 3-2 지역방어입니다.
상당한 시간을 3가드 시스템으로 돌리고, 빅맨진의 높이도 상대적으로 낮은 대표팀에겐 어느 정도 강요된 선택인데 이게 잘 먹혀들었습니다.
그런데 내일 상대할 일본은 이란, 중국과 달리 장신 빅맨이 없어서 조금 더 수월하게 쓰여질 것 같긴 합니다.
특히 주전 3가드인 강성욱, 이채형, 이주영 세명 다 도움 수비 가는 타이밍이 워낙 좋아서 저 3-2가 대표팀의 단점을 가리기도 하지만 장점을 살리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아마 U-16 대회 MVP 출신인 카와시마 유토를 도움 수비로 얼마나 괴롭힐 수 있느냐가 대표팀의 첫번째 포인트가 될 겁니다.
일단 대표팀이 카와시마 유토를 1대1로도 어느 정도 매치업이 가능한 포워드들이 있기에 이 도움 수비로 괴롭혀주는 것이 꽤 중요할 것 같습니다.
3가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이채형은 4강전서 무려 22득점 10스틸로 더블더블을 했고 이번 대회 평균 스틸이 6.8개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인데, 일본은 장신 빅맨이 없는 대신 그간 상대팀들에겐 없었던 안정적인 핸들러가 있기 때문에 이채형의 역할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일본의 낮은 높이를 대표팀 빅맨들이 공수에서 얼마나 공략을 해주느냐에 따라 승부가 판가름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호주랑 뉴질랜드가 출전을 안 했다한들 연령대 대표팀 아시아 대회 트로피라도 따내는건 나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왕 여기까지 왔으니 내일 결승전 잘 치뤄서 우승까지 했으면 좋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