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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8/28 23:05:33
Name 무적LG오지환
Link #1 유투브
Subject [스포츠] [KBO/LG] 감개무량(데이터 주의)
어제 임찬규와 안우진의 선발 매치업을 낚아올리고 한숨 돌렸는데, 오늘 아침에 기사 하나 보고 유치원 다닐때부터 아버지에게 낚여서 이순철 강점기를 포함한 암흑기 때도 야구 못 끊은 답이 없는 LG팬으로서, 지금도 옷걸이에 오지환 유니폼이 등번호마다 걸려있는 오지환의 팬으로서 좀 씁쓸해졌습니다.

https://n.news.naver.com/sports/kbaseball/article/477/0000378551

'골든 글러브 제가 받으면 논란이죠.'라는 말이 담긴 오지환의 인터뷰 기사였습니다.
아마도 유격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찍고도 '어차피 못 받을거'라고 생각하고 시상식장도 가지 않았던 2016년의 기억과 하도 욕 먹은 경험이 합쳐져서 나온 인터뷰겠죠.

그런데 엘튜브에 승리한 다음날마다 올라오는 컨텐츠인 덕아웃 직캠을 보고 이 씁쓸함이 사라졌습니다.
어제 올라온건데 이른 성묘를 간다고 못 봤다 늦게 본게 함정이긴 합니다.
올시즌 LG는 주장 오지환의 주도하에 직관 온 팬들에게 팬서비스 차원으로 경기 시작 전 항상 덕아웃 앞에서 미팅을 하는데요.

문성주의 아쉬운 주루 플레이로 기회 하나를 날리며 패배한 목요일 경기에 관한 오지환의 멘트를 보고 들으며 오지환의 커리어가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습니다 크크
당시 팀상태도 답이 없었고, 그 중 유격수는 더 답이 없던 상황이라 옳지 못한 방식으로 육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준수한 유격수로 성장해 주장까지 달고 자신과 전혀 다른 환경에서 육성되고 있는 후배들을 향해 저런 멘트를 해줄 정도로 경험이 쌓였구나 싶어 감개무량해졌습니다.

이제 에러해서 혼이 나가 자기 손톱 깨져 피 흐르는 것도 모르던 오지환, 엉덩방아 찧던 오지환, 그러더니 타석에 들어와서 갑자기 쓰리런 날리던 오지환은 슬슬 놔줄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커리어 로우급이였던 작년의 오지환이 2016년의 오지환보다 득표수가 많았던 걸 생각하면 이 페이스대로 시즌을 마치면 드디어 골든 글러브를 받을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욕심을 조금 더 내보면 굳이 올해가 아니더라도-사실 올해였으면 너무 좋겠지만-오지환이 주장하는 동안에 우승했으면 좋겠습니다.

그 날이 오면 길고 긴 암흑기 속에서 유일하게 커준 주전감인 오지환과 그 과정을 지켜본 LG팬들 모두 성불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크크

이번주 기대도 않았고 이번 시즌 처음 생긴 일-국내 선발 세명 다 5+이닝 피칭, 심지어 하나는 QS+를 넘어 DS-이 일어나며 4승 2패로 마무리했는데, 다음주도 KT전 1승 1패 포함 4승 2패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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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날드트럼프
22/08/28 23:16
수정 아이콘
오지환이 우승시켜줘야 진짜 성불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잘하고 있는거 맞고 주장이 저렇게 이야기해주는거 맞습니다!
근데 이번주 주루사 엄청나긴 했음.....이지만 잘 이기고 있으니까 또 괜찮습니다 이렇게 적립해놔야 중요할 때 성공하죠
무적LG오지환
22/08/28 23:35
수정 아이콘
오지환이 노찬엽 이후에 최초로 우승 주장 되고 지금처럼 건강하게 오래 뛰면서 유격수계의 누적왕이 되서 영결까지 받아갔으면 합니다 크크
초보롱미
22/08/28 23:18
수정 아이콘
안우진 요키시를 스윕?
이제 정규시즌은 거의 끝난거 같군요.

가르시아가 기대 이상으로 해주면서 퍼즐은 얼추 맞춘거 같습니다.

시즌시작할때 늘 우승한다고 했지만.
어딘가에 뒤져보면 나옴--;;;
올해는 성불 할 거 같습니다. 진짜.
무적LG오지환
22/08/28 23:35
수정 아이콘
오늘 가르시아가 분위기 가져와야할 때마다 알토란 같이 활약해준게 컸습니다 크크
왕크왕귀 뇌주루하니깐 바로 홈런 까주고, 추가점 못 내면 흐름 줄 것 같을 때 싹쓸이 2루타 치고 말이죠 크크
LG우승
22/08/28 23:26
수정 아이콘
다치지만 말자 올해는ㅠ
무적LG오지환
22/08/28 23:32
수정 아이콘
작년에 PS에 어찌나 생각나든지 올해는 꼭 끝까지 건강히 뛰길ㅠ
동년배
22/08/28 23:31
수정 아이콘
키우는데 세금은 많이 들었지만 그래도 보면 뿌듯한게 누리호나 KF-21같군요 ㅠ
무적LG오지환
22/08/28 23:32
수정 아이콘
사실 훨씬 세금 적게 들고 환급 더 크게 받을 수 있었다고 보는데 그 당시 LG가 잘 아시겠지만 좀 많이 그랬습니다 크크크크
22/08/28 23:32
수정 아이콘
우승까진 언감생심. 그래도 20-20에, 강탈당했던 골글도 꼭 가자..
무적LG오지환
22/08/28 23:34
수정 아이콘
20-20은 못할 것 같아서 홈런을 한 6,7개 더 까보자 쪽이였는데 이번주에만 도루 3개 쌓아서 20-20은 할 것 같아요.
그러니 구주장이랑 손 잡고 빨리 홈런 25개 고지 좀 찍었으면 좋겠습니다 크크
22/08/28 23:40
수정 아이콘
바로 어제, MK스포츠 정철우 기자가 '서건창을 2군에 쳐박아두는건 베테랑에 대한 예우가 아니'라며 기사를 썼던데, 오늘 가르시아가 화끈하게 화답해줘서 개운하네요.
무적LG오지환
22/08/28 23:44
수정 아이콘
LG 관련 기사는 스포티비 뉴스에 신원철이랑 OSEN 한용섭 스포츠 서울 윤세호 이 세명것만 보면 됩니다 크크

윤세호는 LG 관련 내용 아닐 때는 걸러도 되고요 크크
ANTETOKOUNMPO
22/08/29 01:27
수정 아이콘
뭐 아주 틀린 말은 아니지만, 이번 주엔 6할 선수 우선 올려야해서...
도날드트럼프
22/08/28 23:45
수정 아이콘
그리고 오지환처럼 임찬규도 좀 정신 더 차려서 하위선발 역할 좀 잘 해주면 좋겠네요
야수는 그래도 드래프트 된 중참들이 좀 있지만 투수는 정말 10년을 버티는 놈들이 없음........도대체 다들 어딘간건지.........
그 와중에 생각보다 평범한 재능과 혈투를 벌이며 살아남은 임찬규를 욕하는게 참 힘듭니다.
메이저리그 선발들은 요즘 이렇게 던지는구나 하고 보여주는 안우진을 아무도 기대안할 때 잡게 해 준 임찬규기 그래도 고맙더라구요
하나 기대할만한건 임찬규는 지금 한달에 1승꼴로 승리를 따고 있는데 엘지는 앞으로 2달 이상 야구가 남았습니다........
무적LG오지환
22/08/28 23:49
수정 아이콘
조금 다른 이야긴데 도련놈 허튼 짓 할 때마다 찬규 신인때 투구 영상 보여주며 본인이 얼마나 행복한지 알려줘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빨리 찬규 불펜으로 돌릴만한 선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1,2이닝 전력 투구하면 꾸준히 140초중반 유지하는거 보면 지금보다야 쓸모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도날드트럼프
22/08/29 00:09
수정 아이콘
도련놈 그래도 뭔가 정신 차린거 같던데요. 정신 나갈거 같은 될대로 되라가 좀 없어진 것도 같고.......
하여튼 w 고등학교가 문제입니다.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애증만 얻어내는 놈들임.....
그래도 내년부터 손주영, 이상영, 강효종, 조원태 등등등이 그래도 해주지 않을까요? 라고 하지만
정신차리고 보면 임찬규가 던지고 있을 미래가 보입미다.....찬규가 김진성 같은 역할 맡아주면 진짜 좋죠
무적LG오지환
22/08/29 00:12
수정 아이콘
그 학교 용암까진 괜찮았는데 어쩌다 그렇게 된건지 크크크크
도날드트럼프
22/08/29 00:26
수정 아이콘
용암도 지금 찬규 나이 즈음 되서야 애증에서 증 때냈고 2009년전까지는 온갖 희한한 방법으로 주목받고 싶어했습니다.
애증의 대상이 아니면 온갖 별명이 생겼을리가 없습니다 크크크
무적LG오지환
22/08/29 00:29
수정 아이콘
그래도 찬규나 도련놈에 비하면 애와 증의 황밸 수준이였으니깐요 크크크크크
더치커피
22/08/29 00:51
수정 아이콘
임찬규를 용암에 갖다댈 수나 있나요
용암은 20대 시절에도 충분히 잘하는 선수였습니다
더치커피
22/08/29 10:10
수정 아이콘
우규민까지도 괜찮았죠 크
22/08/29 00:09
수정 아이콘
후속 주자를 3루에서 제물로 바친, 오지환의 법력쇼 잘 봤습니다. 크크크
어쨌든 결승 득점 했으니 장땡 크크크
무적LG오지환
22/08/29 00:11
수정 아이콘
사실 가르시아는 '꼭 뛰었어야 했니?' 정도였는데 왕크왕귀가 좀 많이 그랬죠 크크크 좀만 더 차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박용택_33
22/08/29 00:1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지금의 LG 모습에 공헌자1은 김현수라고 생각을 하고, 다른 공헌자2(숫자에는 의미 없습니다.)는 오지환이라 생각합니다. 말 그대로 2010년에 맨땅에 헤딩식으로 육성이 되었는데 12년간 어긋나지? 않고 팀이 중심이 된점은 너무나도 고맙습니다.

정규시즌 우승은 이미 어려운듯 하고, 포스트시즌 단기전은 그나마 좀 해볼만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무적LG오지환
22/08/29 00:11
수정 아이콘
저도 동의합니다. 주장즈 같이 활약해서 우승 시키고 둘 다 영결 받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단기전은 그저 구단 역사상 최고의 외인듀오 원투펀치에게 모든 걸 걸어봅니다 크크크
Jon Snow
22/08/29 00:30
수정 아이콘
4경기 단 2실점!
다음 주 경기 잘해서 2위는 깔고 갔으면 좋겠네요
정규시즌 우승은 힘들어 보이지만 한국시리즈는 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무적LG오지환
22/08/29 00:32
수정 아이콘
한국시리즈만 가도 20년만! 크크크

오늘 그래도 7점해서 FC 트윈스 탈출해서 다행입니다 크크
22/08/29 10:59
수정 아이콘
전 이런거 보면 좀 서글퍼 지기도 합니다. 실책하고 나라잃은표정으로 주변 두리번거리며 눈치보던 지배가 어느새..ㅠㅠ
포카칩은소금맛
22/08/29 16:52
수정 아이콘
이병규(9)가 영웅의 느낌이고, 박용택이 친근한 동네 형 느낌이라면,
오지환은 진짜 암흑기 탈출의 상징 같은 선수네요.
진짜 실책하고 나라잃은 표정하고, 분명히 툴이 있는데 자꾸 안터지는거 같더니만,
이제는 어디 내놔도 자랑스러운 유격수이자 주장이 된거보니 제가 다 뿌듯합니다.
지배 영결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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