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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08 20:13
뜬금 김민재 데뷔 때가 생각이 나는군요. 데뷧 첫 경기 보면서 온갖 생각이 다 들었는데
1. 아니 어떻게 고교나 대학교 때 '크게' 주목 받지 못했는가 2. 다른 포지션도 아니고 센터백이 경기에서 이렇게 눈에 띨 수 있구나 3. 이재성도 장윤호도 첫 경기에서 이렇게 반한적이 없었는데 센터백한테 한눈에 반할 수도 있구나 4. 최강희는 진짜 뭔가 있는건가 뭔 신인선수를 매년 한명씩 얻는거지 정말 별애별 생각을 다한듯. 애는 진짜구나라고 처음으로 신뢰했던 선수입니다. 이재성은 그해 신인들 네임밸류가 워낙 높아서 기대가 0이었는데 전반기 지나고 70~80 충족한 선수라면, 김민재는 감독부터 칭찬을 너무 해서 기대감 80~90으로 시작했다가 그걸 첫 경기만에 채워준... 데뷔 5경기로 활약 하이라이트를 만들 수 있을 정도니 아예 싹수가 달랐죠. 전 축구보면서 외국에서나 보는 센터백 수비 하이라이트 모음집을 첨 봤습니다.
22/09/09 13:36
과거에는 클럽보다 대표팀 커리어가 조금 더 평가가 높았던 걸 감안하면 아직 완전히 넘었다고는 하기 어렵지 않을까요?
아직 김민재 월드컵 한경기도 못 뛰어봐서...
22/09/09 14:05
선수간의 절대적인 기량 자체를 놓고 비교하는데 개인 커리어도 아니고 팀 커리어 가져와서 비교하는건 전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그럴거면 조르지뉴 발롱도르 줬어야했죠.
가지고 있는 툴 자체가 둘은 차이가 나는데 심지어 홍명보의 장점이라고 할만한 패스 루트를 끊는 능력이라든지, 수비진 리딩하는 능력까지도 김민재가 다 가지고 있는데 홍명보가 김민재보다 확실하게 더 나은 능력이 있다면 패스 전개능력 정도고, 홍명보 전성기 시절에도 내내 약점으로 지목받았던 공중볼 처리능력은 김민재가 월등히 좋죠. 게다가 홍명보는 국대에서 거의 3백으로 많이 나와 뛰었는데 히딩크 시절 4백에서는 아쉬운 모습도 보이곤 했죠. 중앙수비 입장에서 수비난이도 자체가 3백보다 4백이 커버해야할 범위가 넓어서 어떻게 보면 3백에 최적화된 수비수는 원 홀딩 안되는 수미, 원톱으로는 힘들고 투톱으로 뛰어야 하는 포워드처럼 활용도가 제한되는데 김민재는 포메이션을 가리지 않는다는 점도 상대적으로 갖는 강점이구요. 김민재가 이전부터 스타일상 비교되었던 선수가 데 리흐트인데 데 리흐트는 세리에A에 와서 처음엔 데미랄한테도 주전경쟁에서 잠시 밀리는등 초반엔 꽤 고전한 편인데 김민재는 그때 데 리흐트보다 더 빨리 세리에A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그 시절 홍명보가 지금 나폴리급 팀에서 이정도 활약을 보였을까? 하면 확신이 없네요. 일단 4백에서의 경기력이 좋지 않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현대축구에선 발목을 잡을거고...
22/09/08 21:41
리얼 월드클래스 수비수가 나왔네요.
공격 수비 한명씩 나왔는데 미드필더 한명만.. 캡틴팍이 지금 있었으면 손흥민 참 잘 활용했을텐데..
22/09/08 23:18
나폴리 미드가 잘해주는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아무리 수비가 날아다녀도 미드에서 쓸리면 답이 없죠...
우리 국대에선 과연 정우영이 얼마나 해줄 수 있을지 걱정이네요. 김민재 버프로 오히려 더 잘해질 수도 있는것이고, 아니면 정우영-김민재 둘다 무너질 수도 있는 것이고..
22/09/09 00:32
6월달에 김민재가 없었을때와 최종예선 김민재 있었을때랑 빌드업의 질이 달라졌던게 기억에 남네요 김민재는 빌드업에도 많은 부분 정우영을 도와줄수 있는 선수라
22/09/09 02:25
그렇긴 할겁니다 뭐 토트넘이나 아스날 보다 위면 맨시티 정도 빼고는 다 조금씩 애매하다고 보긴합니다만 말이죠.
맨유나 첼시 리버풀은 상황에 따라서 아래급이 될수 있긴합니다. 잘보면 토트넘이나 아스날이 생각보다 돈 잘벌어요. 돈이야 맨유가 최고인데 팀이 기둥이 없어서 팀이 안세워지는 느낌이고 리버풀은 뭔가 클롭이 잘 만든팀인데 세대교체 해야하고 돈이 많은팀은 아니고 첼시는 일단 새구단주 하는걸 봐야하긴 하지만 지금 첼시가 확실하게 위라고는 말 못하긴 합니다. 괜히 빅6로 묶이는게 아니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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