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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28 10:18
관계자 피셜로는 안팎에서 팀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많이 주던 선수였는데 아쉽네요..
김태형 감독이 리더십 살린답시고 양아들 기용을 해서 욕도 많이 먹고 맘고생도 심했을텐데 그래도 야구로 꼭 다시 봤으면 좋겠습니다
22/09/28 10:28
두산팬이라면 누구나 애증을 가질 선수죠.
그래도 선수 생활 오래해서 마지막 10년은 나름 화려한 선수생활 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만간 트리스트 한번 방문해서 김치볶음밥을 먹어 보겠...
22/09/28 10:42
생산성이 아무래도 경쟁자들에 비해 떨어졌기 때문인 걸로 보입니다.
2루 포지션에서 최주환이 오재원 덕에 좀 많이 돌고 돌았죠.
22/09/28 12:35
최주환이 성적은 더 뛰어남에도 오재원에게 계속 밀렸죠. 그거때문에 최주환이 언해피 띄우며 FA때 뒤도 안돌아보고 떠났고...
22/09/28 16:28
2019년 한국시리즈에서 보여 준 오재원 타격이,
김경문 전 감독이 보았던, 그리고 김태형 감독과 팬들이 보는 그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류의 타격인데 순페이 위원이 지적했듯 홈런타자도 하지 않을 법한 우악 스러운 스윙을 커리어 후반기 내내 고집했고 이 부분이 적지 않게 팀 승리와 성적에 영향을 미쳤죠. 반대로 말하자면 저 따구로 플레이하는데도 주구장창 주전 라인업으로 올린 김태형 감독의 운용이 아쉽다라는 표현 또한 되지만...
22/09/28 10:31
송창식 루킹 삼진 이후로 박용택 다음으로 좋아하는 선수가 되었는데 은퇴 후에 하는 일 마다 잘 되고 좋은 소식만 들리길 바랍니다.
22/09/28 10:32
타팀팬에게는 혐에 가까운 선수였죠
안그래도 되는데 꼭 그래야 하나? 어차피 아웃 잡는거 좀 더 기분나쁘게 잡네 라는 느낌을 줬죠 그래서인지 질시도 많이 당했구요 하지만 우리팀 낫닝겐 놈들이 반만 따라했으면 반은 넘으면 안되지만 반만 따라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선수였습니다 고생 많았습니다
22/09/28 10:45
외부 팬서비스가 안 좋았으면 진작 싫어할 선수인데,
그래도 외부 팬서비스는 거의 박용택, 김상수 급이라 플레이 내에서의 기행동도 어느 정도 용납이 됩니다. 타팀팬 입장에서는 나름의 빌런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라 크크
22/09/28 11:00
솔직히 삼성팬으로써 별로 좋아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막 싫어하진 않았네요. 삼성팬 인데도 싸인해달라하니 웃으면서 감사합니다. 라고 말하던게 크크
프리미어때도 그렇고 .. 아무튼 은퇴 이후에 어떠한 일을 하던 모든일이 잘되길 바랍니다. 그동안 수고했어요 오재원 선수
22/09/28 11:18
애 : 송창식, 일본전, 미친 수비력, 팬 서비스, 화이팅
증 : 서건창, 식빵(...) 오랜 두산팬 입장에서 정말 할 말이 많은 선수인데 아쉽게 됐네요. 일단 덕 래타 코치한테 과외비 환불 받아야... 그러게 풀스윙 좀 그만하지 그랬어 ㅠㅠ 두산이 작년까지 매년 강팀으로 분류된 여러 이유 중 하나가 미친 수비력이었고, 그 중심에는 (김재호와) 오재원의 센터라인이 있었습니다. 거의 매 경기 결정적인 수준의 수비를 보여줬어요. 두산 역사상 최고의 키스톤이었습니다. 최주환을 안(못) 썼던 이유가 최주환 안타 하나보다 오재원 수비 하나가 더 중요했고, 김태형 감독의 방향성과도 일치했습니다. 두산 역사상 최고의 2루수는 안경현과 고민하다가 그래도 오재원, 수비수로서의 능력과 분위기 메이커까지 포함하면 오재원이 압도적라고 봅니다.
22/09/28 11:32
그래도 오재원은 덕 레타 코칭에 일시적으로 재미라도 봤지...툴가이 포텐 터지나 했던 임병욱 19시즌 삼진왕 페이스 보여주고 지금까지 헤매고 있...
22/09/28 16:14
재야의 타격 코치로서 나름 유명한 데다가 레슨비가 하루에 수백만원이라는 소문도 있던데 도대체 뭘 가르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과거에는 어땠는지 몰라도 이 정도면 사이비 종교지도자 아닙니까? 크크.
22/09/28 16:46
수백만원이 아니라 커리큘럼식으로 코칭 다 해서 당시 2천만원이었습니다. 임병욱이 연봉 대비 수업료가 비싼 가격인데 배울 열망이 있다고 기사까지 올라왔었죠. 덕 레타가 유명해진게 저스틴 터너 예토전생 시켰고, 크보에선 오재일,오재원이 처음 가서 재미봤던걸로 압니다. 오재일은 다행히 폭망하진 않았네요.
22/09/28 18:05
- 누군가를 부활시켰기 때문에 유명할 것으로 예상하긴 했는데 그게 터너인 줄은 몰랐네요.
- 오재원은 말씀하신대로 2018년에 효과 제대로 봤죠. 근데 그 이후 계속 속았습니다. 세상에 3번 연속으로 속는 사람이 어딨습... 응? - 사족으로, 과외 기간이 대충 2주 정도로 알고 있는데 총 2천만원이면 하루 백사십... 대충 수백만원이라고 칩시다! (뻔뻔)
22/09/28 16:08
저렇게 써 놓으니 최주환에 대한 평가가 너무 박해서 첨언 좀 해야겠네요. (아시겠지만) 최주환의 수비력도, 종종 뇌절 수비를 보여주긴 했지만 대략 평균은 된다고 봅니다. 하지만 오재원의 수비는 세이버 같은 수치로도 표현하기 어려운 장악력(?)이 있었고, 이게 넘사벽이었습니다. 사실 최주환 전에도 이원석도 비슷한 케이스로 재계약 안 했고요.
두산의 (내)야수 육성 기조는 이런 것 같습니다. 일단 수비가 되면 2군에서라도 자주 씁니다. 타격은 시간을 투자하면 발전할 수 있다고 보는 반면, 수비는 타고나야 한다고 보는 것 같아요. 어느 정도 동감합니다. 물론, (시간을 굉장히 많이 들긴 했지만) LG의 오지환 같은 예외 케이스도 있긴 합니다. 오지환의 현재 위상을 생각한다면 LG의 기다림 역시 옳았다고 봅니다만 워낙 특출난 케이스고, 화수분으로 대표되는 두산의 육성 기조는 (두산이 돈이 별로 없는 관계로) 운영적인 측면에서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돌아와서, 오재원의 수비력은, 대충 퉁쳐서 '센스가 좋다'는 말로 넘어가기에는 아쉬울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드러난 게 극심한 타격 부진(=남자라면 풀스윙)으로 오재원이 제대로 자리를 지키지 못했던 수 년 전부터 여러 선수를 돌려서 써봤으나 그 정도의 안정감을 주진 못했거든요. 같은 맥락으로 정수빈의 경우 수비 하나 때문에 타율에서 2푼 정도는 추가해줘야 된다고 봅니다. 그래도 돈값에는 한참 못미치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로 오재원의 뒤를 류지혁이 이어받았으면 했는데,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래도 좋은 거래였다... ㅠㅠ) 앞으로가 문제죠. 김재호도 내년부터는 뒷방 노인네 신세가 될 가능성이 높고, 감독 또한 바뀔 가능성이 높은데 공격, 수비, 주루 모두 애매한 선수들은 있으나 붙박이로 쓸 2루수와 유격수가 없습니다. 유격 안재석(박계범), 2루 강승호가 그.나.마. 대안인데 안정감 면에서는 비교할 바가 아니고, 그렇다고 수비에서 까먹은 걸 타격으로 보완이 가능하냐를 생각해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고 두 선수의 타율이 말해 줍니다. 대안이라고 해 봤자 만년 유망주 서예일, 권민찬과 최근 반짝하는 이유찬(근데 3루)인데 주전감은 아니죠. 9위로 추락한 이유는 많습니다. 시즌 초 미란다 이탈을 시작으로, 이영하와 곽빈(그나마 후반기에는 잘함)의 부진, 시즌 내내 삐걱거렸던 계투진, 타격은 금지어를 필두로 사이좋게 동반 하락, 그리고 수비 불안... 그야말로 총체적인 난국입니다. 이걸 한 번에 개선할 수는 없는 일이고, 내년에 용병 잘 뽑는다고 해도 정상권을 노릴 만한 전력은 아닌지라 올해는 암흑기의 시작 정도라고 봅니다. 피할 수 없는 사이클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부터 두산에 대한 마음은 접었지만 그간 매년 가을마다 정상 싸움을 해왔고, 선수단은 할 만큼 했습니다. 이제 다시 도전자의 입장에서 차근차근 쌓아나가야겠죠. 계속 잘하기를 바라는 건 욕심일 겁니다. 풉. 김유성 계약 취소되고, 금지어 은퇴한 후에 다시 두산 관련 글을 쓸 수 있게 되길. ... 원래 오재원 이야기만 쓰려고 했는데 이게 뭐지 ;;; 최강야구에서 보자, 우리혐.
22/09/28 16:32
글을 쓰게 맘 먹게 된 계기와 내용의 거리가 안드로메다로... 흐흐흐
그래도 잘 봤습니다. 앞으로 암흑기의 시작이 되는 걸까요. 비벼 볼 2군 선수도 많지 않다는 점에서 좌절하게 되지만, 90년대 오비 바보 시절 외엔 길게 암흑기를 가져 간 적이 없던 프랜차이즈이기 때문에 반등의 요소가 어딘가는 있지 않을까... 간절히, 아주 간절히 바래 봅니다.
22/09/28 17:02
(아시다시피) 애초에 모기업 상황상 야구단 따위는 하면 안 되는 기업입니다. 회장님의 비싼 취미생활에 간섭은 노노해~ 라면 할 말은 없고, 기왕이면 두산이라는 이름을 계속 가져가길 바라지만 이래도 되는 건가? 싶습니다.
어쨌든 이래저래 쥐어짜서 무려 '왕조'라는 타이틀까지 얻었지만 이젠 더 이상 짜낼 무언가가 없습니다. 정철원 하나 건진 것도 다행이라고 봅니다. 말씀하신 반등은... 글쎄요? 예전 같았으면 꿈과 희망을 품었을지도 모르겠는데 최근의 행보는 영 마음에 안 듭니다. 제가 올해 초 바랬던 두산은 1. 김재환 FA 계약 안 하고 내보냄 (폭탄 던지기) 2. 그 돈으로 (차라리) 박건우를 잡거나 좀 더 보태서 나성범(그돈씨?)을 산다 3. 돈 없으니 증슈비니도 팔고, 죽이 되는 밥이 되든 조수행을 쓰거나 다른 유망주(양찬열이라든지)을 쓰거나 키운다. 4. 그 돈은 나중에 쓸 곳(가령 이천구장 재매입 대금으로 적립)이 생길 것이다. 당분간 헝그리로 간다. 근데 뭐하나 된 게 없죠. 거기에 최근 김유성을 꺼얹었으니 '범죄두'라는 오명은 더더욱 씻기 어려워진 데다가 젊은 선수들은 기회를 부여받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최근 크보의 흐름상 고졸(대졸) 신인이 팀 전력을 급상승 시키는 케이스도 없으니 당분간 큰 기대는 안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사족으로, 피지알만 봐도 LG 관련 꾸준히 글을 올리시는 회원분이 계신데 피지알 LG팬분들 진심 부럽습니다. 두산팬은... 이야, 오늘 이겼다 신난다! 하기 어렵습니다. 김재환이 역전 홈런이라도 친 날이면 입닥해야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매수구단, 약물구단 주제에 응원은 무슨. 풉. 그래도 팬은 죄가 없습니다.
22/09/28 22:55
재미있게 보다가 오지환 언급되서 말 남겨봅니다.
오지환은 당시 LG가 전력도 약하고 팀 운영도 못해서 잘못 키운 케이스긴 합니다만, 수비로 세금 납부한 것도 풀타임 기준 두시즌 밖에 안 냈습니다. 그 기간 동안에도 방망이로 납부한 세금 이상으로 환급해왔고요. 괜히 별명이 오지배인게 아닙니다. 크크크 오지환의 안정감이 리그 평균 이상이 되자 LG는 암흑기를 끊었고, 거기서 더 발전해서 오지환 수비 기량이 절정에 다다르자 LG의 내야 수비는 리그 정상권으로 같이 발돋움했고요. LG가 잘못 키워서 오지환 포텐 다 못 터뜨리긴 했는데, 오지환은 풀타임 첫해부터 정산해보면 벌어다주는 선수였고, 사실상 풀타임 3년차인 13년부터는 항상 인간계 1위를 다투는 유격수였는데 시간이 걸렸다고 보긴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22/09/29 14:46
귀한 조언 감사합니다. 피지알에서 LG에 대해서는, 특히나 오지환 관련해서는 무적LG오지환님의 말씀이 옳겠지요. 제가 느낌적인 느낌(두시즌 부진 + 그 이후로도 타격은 몰라도 수비수로서는... 갸웃? 이미지였거든요)으로 오지환을 평가절하한 것 같네요.
22/09/28 11:47
오재원 이미지 세탁 많이 된거 보니 시간이 많이 지나긴 했네요 아니면 제가 큠팬이라 좀 더 싫어하는건지 허허허
은퇴하는 마당에 추가적인 비난은 불필요한거 같고. 은퇴 후의 인생도 잘 풀리길 기원합니다.
22/09/28 12:18
어느 스포츠 선수건 어느 팀이건
창의적이고 심리전이 뛰어난 선수, bq가 뛰어난 선수는 보는 맛이 있어서 좋아합니다 또 다른 많은 오재원이 리그에 나타나길 바랍니다
22/09/28 16:20
https://youtu.be/8M9KQJj1x2o
은퇴 기념, 조회수 180만에 빛나는(...) 오재원 하이라이트를 헌정합니다. 일본전 빠던은 없습니다? 최고 피해자 : 손아섭, 박민우 베스트 : 6분 28초
22/09/28 19:56
진짜 프리미어 없었던 세계선에서의 오재원 여론은 어땠을지.. 저도 프리미어 아니었으면 오재원이란 선수한테 큰 관심을 안가졌을거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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