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2/10/19 10:35:21
Name 손금불산입
File #1 microsoftteams_image_1_2.jpg (364.3 KB), Download : 69
Link #1 디애널리스트
Subject [스포츠] [해축] 바르셀로나에도 문제들이 있다


https://theanalyst.com/eu/2022/10/barcelona-laliga-champions-league-problems/
Two Sides of Barcelona: Top of the League But Problems Persist

엘 클라시코 이전에 올라온 디 애널리스트쪽 칼럼입니다. 역시나 원문을 읽어보시면 좋고 저는 간추려서 소개를...



차비가 이상적으로 그리고 있던 팀의 모습은 명확했다. 다만 그것을 경기장 위에서 실재화하는 것이 생각보다 훨씬 힘든 일임을 차비는 깨닫고 있는 중이다.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어렵다. 포지셔널 플레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바르셀로나의 선수가 되어가는 것도 그렇다. 놀랍다."

바르셀로나는 큰 이변이 없는 이상 유로파리그로 내려앉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뮌헨에서는 찬스들을 놓쳤다. 밀란에서는 상황 자체가 달랐다. 이번(인테르와 3-3 무승부)에는 수비 실책들이 있었다."

지금의 바르셀로나를 잘 요약하는 말이다. 하나의 문제가 아니다. 필드 전체에서 밸런스가 맞지 않으며 약점들을 노출한다. 한쪽의 약점을 커버하려고 하면 다른 쪽의 약점이 노출된다.

그럼 바르셀로나의 문제들은 무엇인가?



1. 레반도프스키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

레반도프스키의 바르셀로나 적응은 굉장히 뛰어나다. 리가 6경기 연속 득점, 시즌 12경기 14득점 등등... 하지만 레반도프스키가 점점 고립되고 있다. 차비 역시 레반도프스키와의 연계를 강조하고 있다.



qneHsTG.png

셀타 비고전 31개의 터치만을 기록한 레반도프스키. 레반도프스키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단 하나의 패스도 시도하지 못했다.

이보다 더 적은 30개의 터치를 기록한 인테르 원정에서 바르셀로나는 0-1로 패배했다.



K0L0jW9.png

하피냐는 생산성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27개의 슈팅 중 단 1골 만을 넣었다. 어시스트도 1개뿐이다. 경기에 대한 관여도는 높지만 생산성이 너무 떨어진다. 일반적으로 바르셀로나에서 보여줘야 할 연계 플레이는 잘 보이지 않는다.  크로스를 하는 척 수비수를 속이거나 박스 바깥에서 1대1을 시도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인테르전에서도 너무 성급한 플레이들이 많았다. 페드리가 하피냐의 크로스를 보고 침착하라고 이야기할 정도였다. 하피냐가 하는 플레이들의 템포를 보면 아직도 비엘사와 뛰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피냐 이외에 뎀벨레와 페란 토레스, 안수 파티의 생산성도 굉장히 지지부진하다. 레반도프스키가 14골을 넣는 동안 나머지 공격수들의 득점 총합은 7골 뿐이었다.



FwBBUuv.png

쥘 쿤데의 부상 역시 원인이 되고 있다. 뎀벨레와 하피냐가 측면으로 넓게 벌리면 쿤데가 하프 스페이스로 진입해 좋은 플레이들을 보여줬다.

쿤데가 부상당한 이후 차비는 세르지 로베르토와 알레한드로 발데에게 이 역할을 맡겼다. 하지만 이 두 선수 모두 쿤데의 플레이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2. 부스케츠가 노출하고 있는 약점

예전에 델 보스케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경기를 본다면 부스케츠가 보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부스케츠를 본다면 경기 전체가 보일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부스케츠를 본다면 모든 것을 다 놓치게 될 것이다. 부스케츠의 피지컬적 한계는 이미 바르셀로나에게 직접적인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것은 연이어 옆에서 플레이하는 가비의 과부하를 불러일으킨다.

그나마 페드리가 최근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가비는 뒤에 있는 부스케츠를 신경쓰느라 전방에서 본인의 역량을 발휘할 틈이 별로 없다. 이번 시즌 가비의 공격포인트는 0골 0어시스트이다.

차비는 부스케츠의 실책으로 인한 실점 이후 프렝키 더 용을 대신 투입했다. 월드컵까지 있는 시즌이기에 부스케츠는 여러모로 어려움을 더 겪게될 가능성이 크다.



3. 바르셀로나의 수비

이게 제일 큰 문제이다.

인테르전 피케의 실수는 끔찍했다. 실점 이후에도 역습을 끊임없이 허용했다. 슈테겐의 선방이 없었더라면 자책골을 기록할 수도 있었다.

바르셀로나는 기대득점보다 더 높은 득점을 기록하고 있는데 실점 역시 기대실점보다 더 적은 실점을 기록 중이다. 이것은 테어 슈테겐의 공헌도가 크다. 슈테겐은 5.31의 xG 값을 1실점으로 억제하고 있다.



2vIMn5W.jpg

슈테겐은 커리어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특별히 전환 상황에서의 수비는 오랫동안 바르셀로나를 괴롭혀온 문제였으며 이번 시즌은 더욱 심각하다. 이것에 대한 해결 없이는 차비가 구상하는 축구를 재현해낼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문제들은 독립적인 문제가 아니다. 각각의 문제점들은 다른 것들에 서로서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부스케츠를 비롯한 리더급 선수들은 지난 여름 큰 지출에 대한 무게감을 이해하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현재 사비 감독이 이러한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책을 지니고 있는 것 같진 않다.





원 칼럼에서 바르셀로나가 리그 1위에 위치해 있더라도 잠재되어 있는 문제점이 꽤 있다고 지적했고 결국 이후 엘 클라시코에서 패배하면서 1위에서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뭐 사실 리그가 아니라 챔피언스리그로 시선을 돌려보면 이 팀의 폼이 멀쩡하다고 볼 수 없는 이유가 명백하긴 했죠.

슬슬 차비 감독에 대한 비판론도 대두되고 있는 상황인데 바르셀로나가 이번 시즌을 잘 꾸려갈 수 있을지...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Locked_In
22/10/19 10:39
수정 아이콘
메시가 문제였죠. 문제를 문제로 보이지 않게 만들어서...
22/10/19 13:17
수정 아이콘
쿠만 연전연승...
Davi4ever
22/10/19 10:40
수정 아이콘
수비는 아라우호가 빠진 것도 어느정도 작용하고 있지 않을까요? 한 명의 문제는 아닌 건지...
손금불산입
22/10/19 10:50
수정 아이콘
분명 문제가 있죠. 아라우호가 부상 없이 멀쩡했다면 피케가 선발로 나올 일 자체가 없었을거고... 부상 당한지 몇주 되었고 경기력이야 어쨌든 바르셀로나가 1위가 되었던게 그 이후였기 때문에 언급을 안한거 같습니다.
한걸음
22/10/19 10:48
수정 아이콘
더 큰 문제는 부스케츠의 생각의 속도를 따라오는 미드필더가 아무도 없는 것 같더라구요. 패스 판단 시간이 아주 느려요. 수비때문에 빼고싶은데 이것때문에 부스케츠를 못 빼는 딜레마가 있지 싶습니다.
손금불산입
22/10/19 10:53
수정 아이콘
그 툴이 너무 탁월해서 더 용도 못 따라오는 지경이라 계속 기용을 하는거긴 한데... 반대급부가 이제는 선을 넘은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이걸 좀 장기적으로 보면서 이런저런 방안들을 시도해보고 구조적으로 뜯어고쳐야 하는 문제 아닌가 싶은데 지금 바르셀로나가 클럽 차원에서 그럴만한 여유를 줄 것 같지도 않아서 그것도 문제긴 하네요.
김포북변동
22/10/19 11:00
수정 아이콘
얼마전까지 마구 승리하고 잘나갈때 이거 잘해도 너무 잘하는데... 혹시 레비가 너무 잘해서 비길 경기 이기고 질경기 비긴거 아닌가 싶기도 했는데.. 챔스나 레알 같이 진짜 한선수만 캐리한다고 이기는 경기가 아닌 매치업 하고 나니깐 진짜 레비로 인한 착시효과였나 싶기도 하고...
잠이오냐지금
22/10/19 11:04
수정 아이콘
아무리 바도 바로셀로나는 메시빨인거 같음..
미나토자키 사나
22/10/19 11:09
수정 아이콘
솔직히 스쿼드 보면 메시 있을때보다 좋거든요. 그런데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연이은 실패와 엘클라시코 대패는 바르샤가 최근 몇년간의 강팀과의 대결에서 경쟁력 없음이 전혀 고쳐지지 않았다는거죠. 특히 부스케츠 저 약점지적은 거의 8년 넘었을걸요.
아테스형
22/10/19 11:16
수정 아이콘
바르샤 문제점 얘기는 꾸준히 나왔던 건데 그걸 올해 레반도프스키 하나로 어찌어찌 해결하나? 했던 게 결국 임시봉합이었던 게 아닌가 싶죠.
부스케츠 얘기는 진짜 몇년 됐는데.. 과감히 팀 정비를 해야할 때 못하고 있는 거죠.
레알이 카세미루 대체하는 것만큼 부스케츠 바꾸는 게 쉬는 일이 아닌 건 압니다만 똑같은 능력치의 선수를 구할 수 있나요. 게임도 아니고..
애기찌와
22/10/19 11:35
수정 아이콘
정말 오랫만에 엘클 챙겨봤는데 전반전 보고는 참 개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패스는 빙빙 돌리고 상대 수비를 개인기량으로 벗겨내는것도 아니고 뭐 하는거지 라는 생각만 계속.. 하이라이트만 챙겨보다보니 속았구나 싶은 마음도 들고 여러모로 서로 박자가 맞지 않는단 생각도 들면서 총체적 난국이더라구요..ㅜㅜ
손금불산입
22/10/19 19:06
수정 아이콘
점유율은 그렇다쳐도 xG까지 바르셀로나가 앞선걸로 나오는데 실상 경기 보면 말씀하신대로 반대쪽으로 원사이드하다는 느낌마저 들 경기였죠.
22/10/19 11:39
수정 아이콘
미드필드 퀄리티 문제도 있지만 메알단 같은 조공 루트도 없어진 게 크다고 봅니다

메시 있었을 때는 미드필드에서 게임이 안풀려도 메알단으로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사기치는 게 가능했는데 지금은 그렇게 조공으로 써먹을만 루트가 거의 없다보니...
안수 파티
22/10/19 13:20
수정 아이콘
기본적인 시스템이 문제인 클럽이에요. 전술이니 선수이니 하는 건 더 부차적인 것입니다.
22/10/19 13:24
수정 아이콘
그나마도 미래팔아서 메꾼게 올해 스쿼드인거라서 더 답이 없죠. 레버도 적당히 땡겨야지 이러다가 배 찢어집니다. 일정기간 박을생각하고 현지꾸레들을 납득시켰어야했는데 그래도 잘해야돼 마인드로 달린거라 여파가 생각보다 금방올거에요.
윤석열
22/10/19 13:48
수정 아이콘
이팀 계속 나올때마다 느끼는거지만
발베르데 재평가입니다
살려는드림
22/10/19 15:57
수정 아이콘
발갓동니뮤
22/10/19 15:17
수정 아이콘
분명 보강도 많이햇는데 메시하나 빠졋다고 2연유로파따리는..
담담펀치를땅땅
22/10/19 15:50
수정 아이콘
메시 있을 때도 힘 빠져나가는 거 보이긴 했죠.
윤니에스타
22/10/19 15:51
수정 아이콘
바르셀로나 재정은 이제 괜찮나요? 이팀은 언제부턴가 축구 얘기보단 돈 얘기가 많아진 느낌이라 그것부터가 문제라고 봅니다.
살려는드림
22/10/19 15:58
수정 아이콘
이래놓고 메시 또 데려오겠다면서 무료로 뛰어달라 이러면 바르샤 평생 응원못할거같네요
뻐꾸기둘
22/10/19 21:15
수정 아이콘
부스케츠의 기동력 문제가 바르셀로나이 전술적 선택지를 제약하기 시작한게 3~4년은 더된 이야긴데 아직도 부스케츠 붙잡고 있으니...

선수가 바뀌면 전술 접근법을 바꿔야 하는데 아직도 세얼간이 시절 못 잊고 그거 재현만 하려고 하니까 좋은 자원들 사놓고도 어정쩡해지는거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1481 [스포츠] NBA 필드골 50+%로 평균 30+득점 시즌, 최다 기록.jpg 김치찌개4554 22/10/20 4554 0
71479 [스포츠] 유럽 최고의 미드필더 듀오는? [12] Starlord6732 22/10/20 6732 0
71476 [스포츠] [KBL] 삼성, 18점차 역전패 [10] TheZone5130 22/10/20 5130 0
71474 [스포츠] [해축] 여윽시 원조가 더 맵군요 [23] 국수말은나라9788 22/10/20 9788 0
71473 [스포츠] [NBA] 내일 농구 커뮤니티 축제의 날 [56] nein8897 22/10/20 8897 0
71471 [스포츠] [KBO] 10개 구단 포지션별 WAR 성적표 [20] 손금불산입6861 22/10/20 6861 0
71469 [스포츠] [해축] 폼을 끌어올리고 있는 다르윈 누녜스 [15] 손금불산입7339 22/10/20 7339 0
71465 [스포츠] [해축] 들어간 골보다 취소된 골이 더 멋있음.gfy [11] 손금불산입7762 22/10/20 7762 0
71464 [스포츠] MLB 필라델피아 vs 샌디에이고 NLCS 2차전.gfy (용량주의) [14] SKY929379 22/10/20 9379 0
71463 [스포츠] [PL] 맨유 vs 토트넘 골장면.gfy [39] 낭천9743 22/10/20 9743 0
71462 [스포츠] K리그2 준플래이오프에서 업셋이 일어났습니다 [3] 강가딘6772 22/10/20 6772 0
71461 [스포츠] [해축] 맨시티전 승리 후 웨스트햄을 만난 리버풀.gfy [3] Davi4ever7876 22/10/20 7876 0
71460 [스포츠] 2022-2023 KBL 개막 1주차 주말 Top플레이 영상 [1] Arcade3822 22/10/20 3822 0
71459 [스포츠] 이승엽감독: (김)재환아 앉아봐라 [20] style11621 22/10/20 11621 0
71457 [스포츠] [KBO] 준플레이오프 3차전 결과.gfy [17] 손금불산입9915 22/10/19 9915 0
71453 [스포츠] [해축] 벤제마의 발롱과 이과인의 은퇴는 같은 날 [10] 손금불산입5704 22/10/19 5704 0
71451 [스포츠] [NBA] 개막전 하이라이트 [20] 그10번6293 22/10/19 6293 0
71449 [스포츠] [월드컵] 반박 어려운 이번 월드컵 한국 팀 성공판단 조건 [26] 우주전쟁9327 22/10/19 9327 0
71447 [스포츠] 제일 멋져보인 축구 국대 저지 [47] 인민 프로듀서11757 22/10/19 11757 0
71446 [스포츠] MLB 필라델피아 vs 샌디에이고 NLCS 1차전.gfy (용량주의) [14] SKY929312 22/10/19 9312 0
71445 [스포츠] [KBO] 2022 시즌 상위권 국내 타자 성적표 [51] 손금불산입7303 22/10/19 7303 0
71444 [스포츠] [해축] 바르셀로나에도 문제들이 있다 [22] 손금불산입10114 22/10/19 10114 0
71443 [스포츠] [여배] 복귀설이 솔솔 나고 있는 선수... [150] 우주전쟁12842 22/10/19 1284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