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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11/01 09:56:51
Name 민머리요정
File #1 KakaoTalk_20221101_094215009_01.jpg (286.7 KB), Download : 72
Link #1 npb
Subject [스포츠] 오릭스 버팔로즈, 96년 이후 26년만에 일본시리즈 우승.


오릭스 버팔로즈가 지난 10월 30일, 일본시리즈 7차전에서 야쿠르트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96년 일본시리즈 우승 이후, 26년만에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PGR에 아직 소식이 전해지지 않은 것 같애서 전해드립니다.

이번 오릭스의 우승은 패무패로 3차전까지 1무 2패로 열세에 놓인 상황.
1차전 이후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옆구리 부상으로,
절대적 에이스의 부상이라는 최악의 상황 속에서 일궈낸 우승이라 더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큰 영향을 준 경기는 5차전,
야쿠르트가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무리 맥거프가 등판했고 무난하게 야쿠르트가 승리하며 3승째를 챙기는 것처럼 보였지만,
투수 앞 땅볼 타구에 1루 송구 실책을 범하며 동점을 허용.

이후 오릭스의 4번타자 요시다 마사타카에게 끝내기 투런포를 허용하며 시리즈 동률을 내줬고,
이때 분위기는 오릭스로 완전히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6차전에서도 맥거프는 같은 송구실책을 범했고
야쿠르트는 여기서 팀 멘탈리티가 완전히 무너진 것처럼 보였습니다.

오릭스는 상대적으로 강력한 선발진을 보유했지만, 야마모토의 예상밖의 이탈로 어려운 싸움을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선발을 길게 가져갔던 정규 시즌과는 달리,
선발을 빨리 교체하고 불펜을 쏟아부어서 승부하는 벌떼야구를 선보였습니다.

4 / 7 / 4 / 3 / 5 / 4 / 4
7경기동안 오릭스가 쏟아부은 불펜투수들의 숫자.

야마모토가 선발에서 이탈하면서 꼬인 로테이션을 야마사키 사치야가 최고의 피칭으로 공백을 완벽하게 메워줬습니다.
개인적으로 MVP를 줘도 된다고 생각했는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습니다..

일본시리즈 MVP로는 스기모토 유타로가 선정됐는데,
결승타 2번을 때려내기는 했지만 오릭스 타선에서 제일 답답했던 선수가 스기모토였습니다.
그리고 7차전에서 쐐기타였던 3타점 타구도 사실 중견수 시오미의 명백한 실책이었기 때문에 제대로 된 타점이라고 보긴 어려웠습니다.

어찌됐든 시리즈 내내 답답한 타격을 하긴 했지만,
7차전 쐐기타점까지 결승타 3번을 때려낸 셈이니까 결과적으로 가장 MVP 가까운 선수가 스기모토이기도 하네요.

맥거프는 작년 일본시리즈에서 야쿠르트가 우승을 하긴 했지만, 시리즈 2패의 실질적인 원흉이었습니다.
올해의 모습 역시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았고, 실책 이후 본인이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해
제대로 된 피칭이 이뤄지지 못했고, 시리즈의 향방을 가르는 결정적인 패배의 원흉이 되었습니다.
아마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큰 경기에서 보여준 본인의 모습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릭스가 우승을 하게 되면서, 옆동네 한신이 또 한번 조롱을 받게 됐습니다.
한신은 언제쯤 우승할 수 있을까요.....



2패로 시리즈 열세, 에이스의 부상, 최악의 조건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우승까지 일궈낸 오릭스 버팔로스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다시 한번 축하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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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도프
22/11/01 09:59
수정 아이콘
버팔로스는 최초의 우승 ㅠㅠ
Davi4ever
22/11/01 10:00
수정 아이콘
'버팔로스'라는 이름을 쓴 팀의 첫 일본시리즈 우승이라고 하더라고요.
오릭스가 킨테츠를 흡수합병하면서 버팔로스로 바꿨었죠... 우승 축하합니다.
카즈하
22/11/01 10:01
수정 아이콘
저긴 26년 만인데.. 롯데는...
22/11/01 10:10
수정 아이콘
라기에는 NPB만 해도 아직 한신(85년 마지막 우승)과 히로시마(84년 마지막 우승)에게 못비빕...
22/11/01 10:23
수정 아이콘
심지어 한신은 일본시리즈에서 롯데 한테 4:0으로 털리는..-.,-
지니팅커벨여행
22/11/01 12:46
수정 아이콘
어쨌든 롯데가 우승했네요!
민머리요정
22/11/01 10:03
수정 아이콘
아, 추가로 일본시리즈 역사상 4번째 리버스 스윕이라고 합니다.

1958년 일본시리즈, 요미우리의 3승 이후, 니시테츠의 4승 (이나오 가즈히사의 4연승으로 불리는 이나오 시리즈)
1986년 일본시리즈, 1차전 무승부, 히로시마 2-4차전 3승 이후, 세이부의 4연승으로 리버스 스윕.
1989년 일본시리즈, 긴테츠 버팔로즈 3승 이후, 요미우리의 4연승으로 리버스 스윕

* 2022년 일본시리즈, 야쿠르트 1,3차전 승리, 2차전 무승부 이후, 오릭스의 4연승으로 리버스 스윕

버팔로즈는 리버스 스윕을 내주기도, 직접 하기도 한 팀이 됐습니다.
안아주기
22/11/01 10:10
수정 아이콘
버팔로스면 그 만년꼴찌밈이 있던팀 아닌가요? 와~
22/11/01 10:11
수정 아이콘
센트럴의 요코하마
퍼시픽의 오릭스

NPB 양대 동네북이었죠.
검은잠
22/11/01 10:14
수정 아이콘
꼴지밈도 있지만 npb내에서 인기가 가장 떨어지는 구단 중 하나기도 하죠...
하필 옆 동네에 같은 팬베이스 공유하는 한신이 떡 하니 자리 하고 있다보니
닉네임을바꾸다
22/11/01 16:26
수정 아이콘
뭐 야쿠르트도 근처에 교진아닙....
그래서 인기 제일 없는 두팀이 만난거라던가...
곧미남
22/11/01 20:27
수정 아이콘
그것도 작년에 이어 또
이혜리
22/11/01 10:30
수정 아이콘
야마모토 덕분에라도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은 되었다고 생각하지만
내가 살아있을 때 오릭스 우승을 보다니.
ANTETOKOUNMPO
22/11/01 10:32
수정 아이콘
이대호 선수 버팔로스 시절이 기억나네요.
그때 우승하지 않았었나 했는데, 우승한 것은 소뱅시절이군요.
근데 이상하게 이대호 선수 일본시절은 버팔로스로만 기억에 남았네요.
22/11/01 11:34
수정 아이콘
이대호의 오릭스 시절은 이대호와 아이들이었던 07시즌 느낌이긴 하죠.
레드불
22/11/01 10:38
수정 아이콘
야쿠르트한테만 일본시리즈에서 3번을 졌는데 드디어 복수 성공!
탑클라우드
22/11/01 11:49
수정 아이콘
중학생 시절 슈퍼패미컴으로 간바리그라는 야구 게임을 즐겨했는데,
긴데쓰를 선택하면 투수력도 별로고 타선도 별로지만, 정말 손맛 제대로인 3, 4번 타자가 있어서 이 팀을 즐겨 플레이했던 기억이 나네요.
브라이언트와 카네무라였던걸로 기억하는데, 두 선수 모두 공을 딱 때리면 펑 소리가 나면서 내야를 지나가는 맛이 장난 아니었죠 흐흐흐
민머리요정
22/11/01 14:48
수정 아이콘
아, 랄프 브라이언트, 카네무라 요시아키...! 엄청 옛날이네요
22/11/01 13:07
수정 아이콘
96년이면 이치로가 있던 블루웨이브 시절이군요 크
Fabio Vieira
22/11/01 15:28
수정 아이콘
퍼시픽리그를 한동안 소뱅이 우습게 우승하던 시절을 지나 이제는 오릭스와 합을 겨루는 모양새 였는데 결국 오릭스가 해냈군요. 흐흐 축하합니다.
바카스
22/11/01 16:53
수정 아이콘
이야 전통의 요미우리, 한신, 소뱅 이런데가 아니라 두 팀다 생소하네요
22/11/01 17:12
수정 아이콘
이야.. 엄청난 우승이네요
곧미남
22/11/01 20:28
수정 아이콘
와 2차전 3대0으로 이기고 있다가 9회말 동점으로 무승부하고 4승 1무로 끝나겠다 이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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