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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11/17 21:43:17
Name 부스트 글라이드
Link #1 브이리그
Subject [스포츠] [여자배구] 기업은행 vs 도로공사 (수정됨)


오늘은 중위권 경기인 기업은행과 도로공사간의 경기가있었습니다.
이번경기에서 중요 포인트는 도로공사의 용병 카타리나가 아웃사이드 히터로 박정아는 아포짓 스파이커로 포지션을 변경한 부분입니다.
지난 기업은행전에서는 무기력하게 졌던 도로공사가 나름대로 대책을 세워온듯한 모양새였고
그것이 실제로 먹혔습니다.

윙쪽 전위수비가 높아짐에 따라서 윙수비가 조금 더 수월해지고, 기업은행은 전반적으로 공격에 난항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오픈성 느린 토스가 많은 도공에 있어서도 박정아와 카타리나의 신장을 살린 공격이 나름대로 먹히기도 하였구요.
하지만 기업은행도 이에 물러서지않고 김희진 전세트 출장을 하면서 굉장한 분전을 보여주었습니다.

1세트 27:25
2세트 9:25
3세트 34:36
4세트 23:25

특히 3세트는 어마어마한 듀스랠리를 보여줬는데요. 경기 내용적으로는 기업은행에겐 분전이었지만
결과적으론 기업은행에겐 남는게 하나도 없이 잃은 것만 많은... 그야말로 뼈아픈 패배가 되었습니다.
승점은 승점대로 챙긴게 없고, 이틀 뒤에 현건전에 대비할 체력까지 갉아먹었으니까요.
물론 도로공사도 체력을 많이 쓰긴하여 다음 흥국전이 어렵게 되었습니다만 그래도 승점은 달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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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에스
22/11/17 21:46
수정 아이콘
현건 흥국만 신났네요 크크.
직관하신분들은 제대로 즐겼겠어요.
부스트 글라이드
22/11/17 21: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기업은행에겐 너무 뼈아픈 경기가 되었네요. 크크...
5세트라도 갔으면 승점이라도 챙겼을텐데...
어지간한 풀셋트보다 체력은 더 많이 쓰면서 승점하나 못챙긴 채
제대로 컨디션 안올라왔을지도 모를 현건전에 대한 기대마저 꽤나 꺽이게 되었네요.
현건은 지금 위기라고 볼 수있었는데, 이번경기보고 신났을듯합니다.
Chasingthegoals
22/11/17 21:56
수정 아이콘
해설로 다시 돌아온 박미희가 더 이상 몰빵배구에 비판하며 토를 달지 않더라구요. 3세트 때 박정아 혼자 듀스 이겨내고 승리로 따냈죠 크크
22/11/17 22:24
수정 아이콘
뭐 좋게 말하면 현실을 깨달은거고, 최소한 내로남불은 안 하는 것이겠죠.
Chasingthegoals
22/11/17 22:41
수정 아이콘
지도자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배구는 확실히 감독 겪고 해설 복귀하신 분들은 경솔한 얘기는 안 하더라구요. 김세진, 김상우, 박미희 모두 스탠스가 일관되게 바뀌어서 놀랐네요.
22/11/17 22:28
수정 아이콘
그동안은 위치상으로 전새얀이 아포짓 위치에 섰던걸로 기억하는데 (실제로는 아웃사이드히터=윙리시버 역할) 위치 이동이 있었나 보네요.
박정아가 오른쪽에서 때리는 거에 부담이 있는걸로 아는데 극복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스코어로만 보면 어느 정도 덜어낸 것 같은데...
kogang2001
22/11/17 22:45
수정 아이콘
경기 봤는데 기업은 지금 전력에서 할만큼 했다고 봅니다.
도공은 우승생각이 있다면 용병 교체해야한다고 봅니다.
용병이 너무 점프가 안되는지 공격이나 블로킹 다 위협적이지 않다고 봅니다.
물론 지금보다 못한 용병을 뽑을 가능성이 많겠지만 우승에 도전할 생각이라면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때라 생각합니다.
박정아 선수가 금강불괴도 아니고 대표팀에서도 많이 때렸는데 다시 또 탈이 안날거란 보장이 없죠...
아니면 용병이나 3옵션들이 더 득점해줘야 하는데 쉽지 않다고 봅니다.
부스트 글라이드
22/11/17 23:07
수정 아이콘
카타리나는 작년 켈시에 비하면 똥볼도 잘 처리하면서 득점을 올려주다보니 지금 도공 세터풀 생각하면 잘해주고 있고, VQ가 좋아 상대에게 까다로운 볼을 많이 던집니다. 이번 김호철감독도 카타리나 마크 훈련을 했지만 이번 경기때 제대로 못했다고 언급했네요. 카타리나가 아쉽다면 스파이크 쳐야 할 상황에 안치는 경우 정도와 후위공격 같습니다. 이번년도 트라이아웃 풀 생각하면 조금 못한다고 빼는건 말이 안되구요.

현재 도공이 나름대로 승점 쌓은 결과가 카타리나가 있어서 나온 상황이라 생각하면 카타리나가 화려하진 않을지언정 나름대로 잘해주고는 있습니다. 득점도 그렇구요. 애초부터 우승을 원한다면서 새 용병 구하고 용병 컨디션 올리고 새로 맞춰가는 동안 승점 잃는거 생각했을때, 애초부터 우승을 노린다고 치고 할 수있는 선택이 아니죠. 도공의 문제는 지금 이윤정 세터가 느리고 힘 없는 토스를 던지는 점에 있다고 볼 수있겠네요. 오늘 박미희 해설도 내내 이윤정만 외친것 같습니다.
오레오레오나
22/11/17 23:14
수정 아이콘
라이벌리 있는 두 팀 답게 이번 경기도 재밌었습니다.

이 두 팀 경기는 희한하면서도 치열한 경기가 많이 나와요.
지난시즌엔 10몇점차가 뒤집어지는 경기도 나오질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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