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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18 10:31
글이 뭔가 쓰다만 느낌인데, 오해를 방지하고자 말을 많이 아낀거 같기도 하구요.
안우진 선수 그 동안 마음고생 참 많이 했을텐데, 늦게라도 진실이 밝혀지고 있어 다행입니다
22/11/18 10:39
경미한 학폭 이슈도 싹 다 도매급으로 욕 먹던 시절이라 아무리 제3자에 의한 폭로라 해도 강경한 대응을 했다가 오히려 역화를 불러오는 경우도 있었죠. 본문 말씀처럼 전화위복이 되었네요. 그러고 보면 조병규나 박혜수 같은 피해 당사자의 폭로가 있던 경우조차 복귀하는 걸 보면 안우진은 꽤 오래 자숙한 느낌이네요.
22/11/18 10:42
그런데 공식 절차로 징계를 받았는데 사실이 아니라고 해도 그 절차를 되돌리지 않으면 징계는 사라지지 않는 거 아닌가요?
그러면 당연히 국대에도 뽑힐 수 없고 군대도 가야하구요. 이제 안우진 선수가 징계를 없애기 위한 방법은 어떤게 있는건가요? 본인이 가만히 있는데 알아서 징계를 없애주지는 않을 거잖아요. 재심도 기각되었다면 안우진 선수가 법원에 소송을 하고 야구협회가 반론하지 않아 인용되는 형식이 되는 건가요?
22/11/18 10:46
일단은 소송할수도 있겠고 애초에 기사터지니까 여론 눈치보느라고 조사도 제대로 안하고 내린 징계니 여론 뒤집히면 철회할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22/11/18 10:52
일단 결말이 나올때까지는 말을 아끼려고 합니다만
안우진 선수의 입장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정말 인간으로서 존경스럽네요. 전혀 모르는 수많은 사람들로부터의 악의에 둘려쌓여 참 힘들었을텐데 그 상황에서 멘탈 잡고 크보 최고의 투수로 거듭난게 정말 대단합니다. 이성훈 기자는 빠른 시일내에 입장을 밝혔으면 합니다. 이분은 분식집 사장님께 사과는 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22/11/18 10:52
말 그대로 '입장'문이네요 조심스레 구체적인 진실을 밝히겠다는 서문에 비해 너무 말을 아낀 거 같아 개인적으로 아쉽습니다
뭐 계산기 두드려 보면 이번엔 여론 방향이 5년 전과 반대로 구체적 사실 따위는 굳이 낼 필요도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요 당시 무고한 사람이 가해자로 몰렸을 때 자기 행위를 부인하기에 안 좋은 상황이었다는 건 확실합니다만 그것도 [피해를 호소하는 쪽이 있을 때] 그걸 증거 유무 등을 들이밀면서 이성적으로 나 안 때렸다고 엎는 게 어려웠던 거지 시작부터 [모든 피해자한테 용서를 받은 상황]에 저 징계와 사람들의 비난을 묵묵히 참았다는게 개인적으론 납득이 안 갑니다
22/11/18 11:42
저거 쓰기 전에 이미 읽었습니다. 결국 5년 전에 했다고 니들이 믿었겠냐?가 주 논조인데
그 5년 전에도 곽도원(이번엔 진짜 가버렸지만), 이진욱 등 악의적 피해 호소인을 상대로도 무고를 증명해 낸 사람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데 악의적 피해 호소인 하나 없는, 오히려 그 피해자로 지목된 사람들이 자기를 위해 싸워주겠다고 나설 정도의 상황에서 '아 지금은 어차피 못 이겨~'라는 말은 글쎄요 잘 이해는 안 갑니다. 혹시 안우진이 받은 피해가 경미했다면 에이 뭐 밟았다 생각하고 조용히 넘어가자라고 할 여지가 있었겠지만 안우진이 받은 피해가 경미라는 단어와는 어울리지 않는 영역이라는 점에서 더더욱이요. 심지어 일개 고등학생도 아니고, 키움이라는 프로팀이 뒤에 있는 상황에서 자신에게 억울하게 씌워진 이미지로 인해 키움이 받은 유무형의 손해들까지 종합하면 한층 더 이해가 안되네요
22/11/18 11:48
이제는 "왜 그 때 안 따졌냐"고 하면서 못 믿겠다고 하시네요.
재심 청구했을 때 분위기를 기억해 보시기 바랍니다. 상당히 악질적 스탠스네요. 기자의 기사를 보고 그간 학폭범이라고 말하고 비난해 온 거야 당연히 기자 잘못이고, 학폭범으로 알고 있던 분들이 큰 잘못은 없다고 생각하는 편인데...이렇게 당사자, 수사기관, 다른 기자까지 그 당시의 전말을 알려줘도 "왜 그때는 제대로 안 따졌냐"면서 그걸 문제 삼는다라...
22/11/18 11:57
이제 또 이상하게 몰고 가려고 하시는데 전 안우진이 학폭을 하지 않았다라는 사실을 못 믿지 않습니다. 안우진은 억울하게 학폭범으로 몰려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던 게 맞습니다.
제가 궁금해하는 건 자신과 팀에 유무형의 손해를 끼쳐가면서까지 지금까지 저 억울함을 품고 있었어야 할 정도로 판이 기울어 있었는가라는 거죠. 분명 기울어 있었지만 안우진과 키움 정도면 파워로나 상황으로나 충분히 그 판을 엎을 힘이 있었다고 보고요. 그래서 다른 사례들도 언급해드린 거고 그렇다 보니 저 억울함을 감내하기로 한 다른 이유가 무엇일까 궁금해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이상할 정도로 언급을 피하는 느낌까지 받는 나머지 세 명의 정확한 스토리가 궁금한 거고요
22/11/18 12:00
[분명 기울어 있었지만 안우진과 키움 정도면 파워로나 상황으로나 충분히 그 판을 엎을 힘이 있었다고 보고요]
→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재심 청구 당시 기사 가져오겠습니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396&aid=0000468856&redirect=false 김현희 기자 기사 읽어보셨으면 아실텐데요. 기자가 인정하고 있습니다. 도저히 안우진 측 입장을 제대로 소명할 분위기가 아니었다구요.
22/11/18 12:07
기자가 인정하는게 아니죠. 주장하는 거지. 저게 주장이 아니라 인정이 되려면 미투 때 모든 미투 지명자들은 실제 가해 행위 여부에 상관 없이 지금 감옥에 있어야 되는 거고요.
안우진과 기자들이 때가 안 좋다고 생각해서 패를 숨겨놨다가 상황 좋아지니 퍼트린 상황도 아니죠. 지금은 그냥 그 후배들이 참다참다 못해서 나서서 소명하니 벌어진 상황이고요. 반대로 말하면 후배들이 먼저 나서지 않았다면 안우진은 올해도 내년도 참았을 겁니다. 지금도 판을 엎을 힘이 없어서 그냥 가만히 있던 건가요? 지금 이렇게 판이 엎어지고 있는데요? 아니면 후배들이 먼저 나서서 소명한 거부터 기자들이 기사 쓰고 안우진이 입장문 내는 이 일련의 과정이 다 이제 판을 엎을 힘을 갖췄다고 생각한 키움과 안우진 측의 스토리라고 보시는 건가요? 전 그렇게 보고 싶진 않네요
22/11/18 12:12
애당초 안우진이 염산 테러 위협을 받고 최동원상에서 배제되는 상황이 오자 후배들이 참다 못해 성명문을 낸 겁니다.
그런데 무슨 "이렇게 억울한데 왜 이제까지 참았냐, 납득할 수가 없다"같은 소리를 하시죠? 억울한거 아시면 이제까지 참은걸 대단하다고 생각하시면 될 일 아닌지.
22/11/18 12:48
안우진이 학교 행정처리의 피해자라고 정해놓으신 행복한사람님과 달리 뭐 전 어느쪽으로 정답을 정해 놓고 있지는 않습니다 믿으시든 안 믿으시든 그냥 정확한 과정이 궁금할 뿐이죠. 뭐 기자 생명이 걸린 일이니 이성훈이 아예 빤스런치진 않을 거 같아서 이젠 그쪽을 기다리곤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어제 말씀드렸듯 안우진 입장문에서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말이죠.
누가 숨기려고 했든 당시에 진실을 밝혀내지 못한 교육청과 누가 주도했든 진실을 은폐한 학교에 잘못이 있는 건 그냥 정답이라고 봅니다만 안우진은 지금 상황만 봐서는 잘 모르겠네요. 참은 이유라고 말씀하신 건 지금 안우진 여론 회복되는 속도만 보셔도 알겠지만 '어차피 난 이미 만신창이 됐으니 친구들은 끌어들이지 말자'라는 말은 크게 설득력은 없어 보이고요 이제 남은 건 두 방향 정도밖에 없어 보이긴 합니다. '그 세 명조차 딱히 실제 학폭급의 무언가를 하지 않았는데 억울하게 판이 열려버려서 그 셋이 억울하게 선수생활을 못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안우진이 모든 걸 안고 가기로 한 경우' or '그 세 명은 실제 학폭급의 무언가를 했는데 그 셋이 선수생활을 못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안우진이 그냥 안고 가주기로 한 경우' 전자라면 안우진은 거의 예수의 성품을 가진, 인격만으로는 KBO 역사상 최고의 투수일 것이고, 후자라면 그동안 받은 비난과 징계의 정도는 부당할지언정 와 그걸 참았네 대단하다는 말을 붙일 상황까지는 아니겠죠. 앞으로 정확한 사실관계가 나올지 안 나올지는 모르겠네요.
22/11/18 12:19
반대로 말하면 후배들아 참다참다 참지 못할 그 상황에서도 안우진과 키움 측은 참고 있었다는 거죠.
단순히 판을 뒤집을 힘이 없어서라는 주장은 지금 판 뒤집히는 속도 보면 사실과 멀어 보이고요 그때 불리했던 정도의 역으로 역대급으로 유리한 상황에서도 입장문으로 나온 내용도 뭔가 짧다 보니 지금까지 받은 손해에도 불구하고 따로 지키고 싶은 무언가가 있지 않았을까라고 궁금해 하는 거고요. 또 사상검증하실까봐 미리 얘기하자면 안우진이 억울하게 학폭범이라고 누명 씌워져서 지금까지 본 피해는 억울이라는 단어가 다 담지 못할 정도로 심각했다고 봅니다.
22/11/18 12:29
따로 지키고 싶은 무언가 = 아마도 다른 3명이 아무런 징계 없이 넘어간 부분이겠죠?
사상검증이 아니라 어제부터 지금까지 님의 논조는요. "안우진은 동기 학폭을 덮어주려 한 놈"으로 프레이밍을 옮겨가고 싶은 걸로 보입니다.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안우진은 학교의 잘못된 행정처리의 피해자입니다. 이제까지 그걸 구구절절 안 따졌던 이유야, 어차피 재심청구도 기각되고 학폭범으로 이미지 만신창이 된 마당에 그 친구들까지 끌어들이게 하기 싫은 거겠죠.
22/11/18 11:10
변호사를 통해 공개되었다고 하니,
- 안우진 씨는 좀 더 많은 내용을 썼으나 변호사가 중간에 필터링을 해줬거나 - 안우진 씨의 의견을 바탕으로 변호사가 최대한 한정된 내용의 글을 작성해줬거나 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22/11/18 11:12
이렇게 마무리 된다면 레알 대투수 타이틀 붙여도 될거같은....
요즘같이 사람들 각박하고 예민한 세상에 보살수준이네요.... 여태 하고싶었던 말들 많았을건데 이 글에서조차도 말을 아끼는 느낌이 들 정도니....
22/11/18 11:17
5년만에 내는 입장문 + 여론 좋음
이런 상황인데도 시원하게 말을 못하네요. 그 당시 징계는 잘못됬다고 생각한다. 학폭 없었다. 5년동안 참느라 힘들었다. 징계 취소되고 뭔가 액션이 더 있으려면 더 강하게 나와야 됬을거 같은데 ( 물론 본인이 리스크 있을거라 생각도 했겠지만) 개인적으론 크게 특별할 것 없는 내용이고 아쉽네요.
22/11/18 11:17
뭔가 요새 과도했던 쏠림이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는 느낌이 들긴하네요.
거의 대부분 깔끔하게 끝나는 경우가 없었고 진흙탕 싸움이어서 논란이되면 될수록 선수 생활자체를 못하게될 가능성도 있었다고 봅니다. 타진요도 보세요. 사실 진실은 중요하지 않은경우가 많아요. 내가 믿는게 뭔지가 중요하지..
22/11/18 11:19
읽는 입장에서는 뭔가 더 구체적이고 명확한 포지션을 기대하게 되지만,
한편으로는 여전히 기자나 협회 등과 법적 다툼의 가능성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입장문에 모든 이야기를 다 하는 것은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변호사와 논의하여 이 정도로 정리하여 발표한 듯 한데,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22/11/18 11:55
사실 학폭 딱지는 떼야죠.
최동원 상이야 뭐 어쩔수 없는거였고 내년부터는 풀어줘야하긴 하겠네요. 가장 악질적인건 분위기로 대세탄 기사를 쓴 기자와 기사와 여론만 보고 언론재판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네요. 코끼리할배도 말년이 너무 추합니다. 한화감독시절도 그렇고
22/11/18 15:18
다만 WBC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의 판단이 없더라도 출전이 가능합니다.
이정도 상황이라면 KBO에서 내보낸다음에나 거기서 판단할것 같아요.
22/11/18 13:35
전에 이 선수 때문에 키움 팬 접었고, 야구 안 본다고 댓글 달았었는데 그에 대해서 사과해야 되겠네요...
마킹 유니폼부터 사고 자신 있게 바깥에 입고 다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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