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076&aid=0003940327
'이종범 예비 사위' 고우석, 폭소 수상 소감 "내가 야구 가장 못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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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자 경쟁자' 고우석, "이정후 MVP, 축하하지만…승부욕 생겨"
“세이브라는 기록이 혼자 해낼 수 없다는 것을 잘 안다. 동료들과 팬들에게 감사하다. 한 시즌 동안 부상 없이 시즌 보내게 해준 류지현 전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감사하다. 건강하게 낳아준 부모님께 감사하다”
(이정후가 결혼 선물로 무엇을 주기로 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자동차를 해준다고 했다"
"장난이다" (이정후가 동생 부부에게 준 선물은 여행 캐리어. 이정후는 "더 좋은걸 해주고 싶었는데 두 사람이 그걸 고르더라"며 머쓱해 했다.)
"이미 좋은 선물을 잘 받았다. 새로운 가족이 생기는데, 그 가족 중에 아마도 야구를 가장 못하는 선수가 될 것 같다. 그래도 사람에 있어서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지지 않겠다"
“오늘 MVP 시상을 하는 걸 보면서 가족이 먼저가 아니라 아직 선수로서 내 마음 더 강하게 들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영상에 나오는 세리머니 장면 중에 우리 팀과 하는 경기였다. 축하해 주고 싶은 마음보다는 화가 나더라”
“아직까지는 가족으로서 아끼는 마음보다는 선수로서 승부욕이 더 강하게 들고 있다. 나름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일단은 이미 올 시즌 다 끝났으니까 이렇게 건강하게 시즌을 보내 점에 대해서 축하한다고 얘기해주고 싶다. 내년에는 좀 막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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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이정후 "아버지 이름 지우고 내 야구인생 걷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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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매제 한껏 칭찬한 이정후 "고우석, 자기 분야 톱"
"항상 제가 아버지의 아들로 살아왔는데 오늘을 계기로 나의 야구 인생은 내 이름으로 잘 살아가고 싶다"
"아버지를 뛰어넘으려고 야구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빨리 이름을 지우고 싶기는 했다. MVP를 타거나 해외 진출을 하면 아버지의 이름을 조금 덜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이제 아버지 이름을 내려놓고 나의 이름으로 야구 인생을 걸어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버지가 정신적으로 힘들 때 도움을 많이 주셨다. 친구 같이 힘들 때 항상 옆에서 좋은 말을 많이 해주신다"
"야구를 시작한다고 했을 때 아버지가 못하면 쫓아낼 것이라고 했다. 안목이 조금 안 좋으셨던 것 같다"
"내가 선수 생활을 해보니 아버지가 왜 말렸는지 알 것 같다. 잘해야 본전이고, 못하면 비참해질 것이 아버지 눈에 보였을 것이다. 야구를 잘하는 것이 쉽지 않고, 아버지는 워낙 잘하셨기 때문에 비교당하는 것이 힘들 것이라고 생각하셨을 것"
"어머니가 아버지에 이어 나까지 거의 30년째 뒷바라지를 해주고 계신다. 어머니가 더 주목을 받아야한다고 생각을 한다"
"MVP를 받으면서 엄마한테 작은 효도를 하나 한 것 같아 기쁘다. 사실 어릴적 아버지와 있는 시간이 적었고, 어머니랑 있는 시간이 훨씬 많았다. 아버지를 사랑하지만, 엄마한테 더 많이 감사하다"
"프로 무대는 안주하는 순간 끝이다. 프로 무대에서 6년을 뛰었지만 아직도 내년에 내가 어떻게 될지 몰라 불안하다. MVP를 수상한 이 기분도 오늘로 끝내야 한다. 올해 잘한다고 해서 내년에도 잘하리라는 보장이 없다"
"기쁨은 뒤로 하고, 내년 시즌에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내년에도 MVP를 노려보겠다"
(내년에도 MVP를 받으면 한 차례 수상한 아버지를 뛰어넘는 것 아니냐) "아버지는 내가 더 잘한다고 말씀해주시지만 평가는 내가 은퇴하고 나서 받겠다"
"우석이는 중학교 3학년 시절부터 매일 맞대결을 하던 투수. 예전에 양천중이랑 경기를 한다고 하면 고우석이라는 투수를 상대하기 위해 타격 기계 공을 엄청 빠르게 맞춰놓고 연습했다. 고교 진학 후 충암고랑 경기를 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우석이와 청소년 대표팀을 하면서 친해졌는데, 어릴 때부터 세이브왕을 정말 하고 싶어했다. 최연소 40세이브를 거두고, 세이브왕에 오른 것을 정말 축하한다"
"아직 결혼 생각이 없다. 천천히 하려고 한다"
"아직은 야구를 잘했을 때 기분이 여자친구랑 데이트 할 때보다 좋다. 기분이 안 좋아지면 멋대로 해서 상처를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아직 결혼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아직 꿈을 향해 조금 더 달려가고 싶다. 언젠가는 좋은 사람이 나타날 것이라 생각하고 달려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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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일가' 이룬 정연희 씨, "정후는 의젓한 아들, 사위는 너무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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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이정후 내조한 정연희 씨 "남편과 아들이 고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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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내조에, 아들 뒷바라지…"엄마는 아들 MVP가 더 뿌듯하네요"
"MVP는 모든 선수 엄마의 꿈일 거다. 아직도 잘 믿기지 않는다. 항상 엄마로서 아들이 시즌을 부상없이 끝내기만을 바라지 상은 욕심 안 낸다. 그래서 더 감사하다"
"남편은 (선수로) 만들어진 후에 만났다면 정후는 아기 때부터 키웠기 때문에 아들의 MVP 수상이 더 기쁘다. 정후가 아빠 이름을 안고 야구를 시작했기 때문에 항상 안쓰러웠다. 예전에는 정후가 아빠 때문에 힘들었다면 지금은 아빠가 정후 때문에 힘들 것"
"벌써 15년 전의 일이다. 남편은 정후가 야구선수되는 것을 싫어했다. 그런데 이렇게 MVP를 받는 선수로 성장했으니, 남편도 이제는 정후를 야구선수로 키우기를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아빠는 친구를 좋아하고 즉흥적인 면이 많은데, 정후는 철두철미하게 자기 관리를 한다. 그 부분은 아빠보다 낫다"
"(이정후가) 집밥을 좋아해줘서 너무 고맙다. 지난해까지는 아들을 감싸줘야했다면 올해는 의젓해져서 기댈 수 있는 아들이 됐다. 올해는 의지도 많이 됐다. 정말 고마운 아들"
"사실 남편과 결혼할 땐 해외 무대에 진출할지 몰랐다. 준비 없이 갔기에 실패한 건 당연했다"
"아들이 아빠의 꿈을 대신 이루려고 하는 것 같다. 정후가 해외진출까지 1년이 남았는데 아빠보다 준비할 시간이 많았던 만큼 아빠가 못한 것도 이루고 왔으면 좋겠다. 아빠와 엄마가 옆에서 도와주겠다"
"(고우석은) 정말 애교가 많고 예쁜 사위다. 결혼 이야기 나왔을 때 정후가 먼저 빨리 결혼시키라고 했고 제일 좋아한다. 둘이 앞으로 둘도 없는 형제 같은 사이로 지낼 것 같다."
"사실 몇 년 전에 야구선수 사위는 싫다고 했었는데, 딸이 (고)우석이와 만난다고 들었을 땐 기쁜 마음이 먼저였다. 워낙 어렸을 때부터 봐왔고 성품을 잘 알고 있다."
"예비 사위 (고)우석이는 참 예쁜 아이다. 어떻게 우리 가족이 됐는지 참 감사하다"
이번 시상식 인터뷰들인데 읽다보니 깨알같이 눈에 띄는 부분이 많더군요. 같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서 공유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