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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12/11 23:36:28
Name 무적LG오지환
Link #1 유튜브
Subject [스포츠] [KBL] 올해는 진짜 안 될 줄 알았는데...

오늘 있었던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안양 KGC와의 경기 하이라이트입니다.
이제 스포티비도 유튜브 웹페이지나 앱에서만 재생될 수 있게 해놨네요.
경기는 양팀의 수준 높은 공방전 끝에 100:95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우승후보라는 팬들도 적응하기 힘든 고평가 속에 시즌을 맞이했던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인데요.
그런 장밋빛 전망은 1라운드가 절반이 지나가기 전에 깨졌습니다.
질 때는 가비지 게임으로 지고 이길 때는 간신히 이기면서 연패에 빠졌거든요.
그렇게 2승 7패, 우승후보라는 시즌전 평가가 무색하게 순위표 제일 아래에 자리 잡습니다.
사실 초반에 연패 탈때만 해도 '아니 그래도 우리 감독이 육도훈인데 1라운드 후반부터는 정신 차리고 육잡이는 하겠지?'싶었는데...
시즌전 고평가가 꿈처럼 느껴질 정도로 박아버리니 유도훈 감독의 6강 본능이 그리워질 정도였죠.

2라운드 첫경기에서 1라운드때 잡아봤던 유이한 팀 중 하나였던 고양 캐롯 점퍼스에게 영혼까지 탈탈 털리며 가비지 패배를 기록하며 좌절은 더 커져만 갔죠.
그런데 여기서 반전이 생깁니다. 육도훈 감독의 육잡이 본능이 살아나버린거죠.
이게 팀인가 싶을 정도로 엉망으로 농구하던 팀이 갑자기 하나의 팀이 됩니다.
그 중심에는 2년차 블루워커 신승민의 존재감이 있었죠.
그러면서 2라운드를 6승 3패로 마무리하더니 3라운드 첫 경기인 오늘 경기까지 잡아 9승 10패로 귀신같이 6위에 올라섭니다.
진짜 올해는 암만 육잡이라도 안 될 줄 알았는데, 유도훈 감독의 6강 본능은 정말 어마어마한 것 같습니다.

D리그서 열심히 갈고 닦은 우동현과 조상열이 터져주며 주전 선수들의 부진을 메꾸며 따낸 오늘 경기 덕분에 승차를 -1까지 만들어놓았습니다.
1,2라운드에서 같은 영남권팀들한테만 한번도 못 이겼는데 이번 3라운드에서는 영남권팀들에게도 승리를 따냈으면 좋겠습니다.

전신의 전신이였던 대우 제우스 시절부터 응원하면서 시즌전 평가가 이렇게 좋았던 적이 없었던지라 1라운드의 처참한 경기력에 실망이 커졌는데, 그 실망감을 다시 기대감으로 바꿔놓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물론 이 팀은 이렇게 기대를 가질 때 다시 정줄을 놓는 나쁜 습관이 있습니다만, 팀 간판도 바뀐만큼 안 그러길 바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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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을바꾸다
22/12/11 23:40
수정 아이콘
축구같은 경우 강등권 근처만 가면 귀신같이 생존하는 인천같은 느낌인가...
무적LG오지환
22/12/11 23:44
수정 아이콘
가스공사의 패턴은 총 세가지입니다.

1. 1라운드에 6승 3패하고 2,3라운드 박고 4라운드부터 다시 살아나 5할 언저리로 6강 가기
2. 1라운드에 망하다 3라운드부터 갑자기 연승하더니 5할 언저리로 6강 가기
3. 시즌 초에 망하고 끝까지 계속 망해서 6강 탈락 후 4픽 먹기

그래도 유도훈 감독 오고나서 3번은 거의 없어지긴 했습니다 크크
그러고보니 가스공사가 인수하기 전까지 K리그의 인천이랑 연고지를 공유하기도 했었죠 크크
22/12/11 23:4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신승민선수를 안좋아하는데
2라운드때 너무 잘하네요
무적LG오지환
22/12/11 23:47
수정 아이콘
정효근에게 바라고 부상 전 보여줬던 모습이 2라운드때 신승민이 보여준 모습에 약간의 개인 공격력 정도였는데 1라운드에 연패 망할 때 스탯만 잘 찍는 포워드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도 부진의 이유였었죠.
그래도 2라운드 후반부터는 그 기대를 좀 보여줘서 다행입니다.
22/12/11 23:53
수정 아이콘
대우 제우스는 전신의 전신의 전신의 전신 아닌가요? 크크크
대우 제우스 시절의 조성훈-김훈-우지원으로 이어지던 3P라인과 젊은 유재학 감독, 신세기 빅스 시절에는 여전했던 우지원과 나산에서 넘어온
덩크와 리바운드가 좋던 워렌 로즈그린. SK로 넘어간 후엔 완전히 개편되서 야자 시간마다 들리던 문경은의 3점과 조니 맥도웰의 활약 모두 생각나네요.
이 이후엔 체육관이 바뀌면서 자주 못 봤지만...
무적LG오지환
22/12/11 23:54
수정 아이콘
아 맞다 중간에 빅스가 있었죠 크크크크크크
도날드트럼프
22/12/11 23:58
수정 아이콘
솔직히 1라운드 때 너무 엉망징창이라
올해가 도탄이형의 마지막이구나 싶었습니다
팀같지도 않았고 도탄이형도 포기한건가 싶었구요
근데 쉬고나더니 갑자기 팀이 바뀌고 귀신같이 다시 6강권으로 가네요
결국 가공에는 도탄이형이 필요한건가....싶습니다
무적LG오지환
22/12/12 00:05
수정 아이콘
저도 1라운드 보면서 우리 육잡이 감독님이랑 이렇게 헤어지는구나 했는데 갑자기 대반전을 크크크
다른 선수들은 다 정신 차린거 같고 은도예만 오늘 같이 꾸준히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흑흑
위르겐클롭
22/12/12 00:07
수정 아이콘
초반에 엉망 경기력으로 연패할때 유도훈 짤리고 봐야지 했는데 귀신같이... 또속아봐야되나
무적LG오지환
22/12/12 00:19
수정 아이콘
저도 오랜만에 시즌 중 경질을 보겠구나 싶었는데 유도훈 감독의 육잡이 본능은 저희의 상상 그 이상이였던 것 같습니다 크크
Casemiro
22/12/12 00:26
수정 아이콘
솔직히 4강이상 못간다면 유도훈 짤랐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될지..
무적LG오지환
22/12/12 00:27
수정 아이콘
저도 올해는 최소 4강이라고 봅니다.
아니면 다음 시즌은 감독이 바뀌지 싶어요 흑흑
22/12/12 01:04
수정 아이콘
최소 4강 결승은 웬만하면 갈거라 예상했던 전력에 비해서 시즌초 너무 엉망이라 망했다 생각했는데
이걸 이런식으로 반전할줄이야...어디까지 갈지...근데 유도훈감독도 올해 못하면 변명거리도 없는지라...(그동안은 지원 핑계라도 있어서...)
이대성은 역시 초반에는 볼돌리다가 4쿼터에 해줘! 해야할때 해주면 딱인듯 크크크...
진짜 또 속아 봐야하나...
무적LG오지환
22/12/12 09:37
수정 아이콘
진짜 작년은 로테이션급으로 터지는 부상이라도 있었지만 올해는 진짜 아무 것도 없죠.
올해는 진짜 잘 해야합니다ㅠ
카스가 아유무
22/12/12 03:13
수정 아이콘
대구 체육관도 찾아가고 하일라이트도 챙겨보는데 1라까지 보고 그만 뒀거든요... 다시 한 번 찾아 가봐야 하는건가요 크크
무적LG오지환
22/12/12 09:38
수정 아이콘
진짜 2라운드 첫경기 캐롯한테 개 털릴 때만 해도 이후 7승 2패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던 크크크
DavidVilla
22/12/12 06:09
수정 아이콘
10점차 뒤질 때 작탐에서 이대성 수비 안 붙는다고 혼내고 바로 우동현 넣었는데 그게 대성공을....
우동현은 인삼팬들이 실력 외적으로 매우 아꼈던 선수여서 패배의 아픔이 몇 배로...
무적LG오지환
22/12/12 09:39
수정 아이콘
경기 던지는 수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나 신의 한 수가 된 덜덜
ChojjAReacH
22/12/12 08:03
수정 아이콘
잠깐의 휴식이 주효했네요. 시즌 전엔 우승권이란 소리를 들었는데요. 막상 1라 끝날 때 되니까 손에 꼽을 만큼 성적이 안좋아서 이제 진짜 도훈이형이랑 헤어질 때인가 했는데 말이죠.
잠깐 쉬고오니 확 올라왔네요. 또 1등인 KGC를 이긴게 고무적이구요. 일단 6강 안정권에 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무적LG오지환
22/12/12 09:40
수정 아이콘
생각보다 KGC 정도 빼면 다들 큰 차이는 안 나서 6강 안정권에 들고 열심히 쫓아가봤음 합니다.
윤석열
22/12/12 08:05
수정 아이콘
은도예가 부활중입니다..
무적LG오지환
22/12/12 09:41
수정 아이콘
사실 은도예는 최근까지 5분 뛰는 것도 벅찼는데, 드디어 유도훈 감독이 활용법을 찾아낸건가 싶고 그렇습니다.
윤석열
22/12/12 09:49
수정 아이콘
은노코는 진짜 회생불가라 보는데 같은 은씨인 은도예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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