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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18 17:05
가뜩이나 라마 잭슨 같은 듀얼 스렛형 쿼터백이 프로에서 죽어도 성공 못 한다는 통념을 깨버렸죠. 런닝백은 정말 건전지 같은 소모품이 되어버렸습니다.
23/07/18 17:20
그런데 탑티어 러닝백의 승리기여도가 낮은가? 하면 그건 또 아니거든요.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이 문제는 CBA 협상으로밖에 풀 수가 없어보여요.
이 사태의 근본 원인은 NFL의 거대화->러닝백의 신체소모도가 늘어나면서 본격적인 시장에 진입하기 전(루키 컨트렉트 전)에 대다수 실력있는 러닝백의 전성기가 끝장나는게 원인이거든요.
23/07/18 17:29
그렇기도 하고 와이드 리시버를 포변해서 대체할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슈퍼볼 캐리했던 국뽕을 불러일으킨 워드가 그런 케이스였죠. 슈퍼볼 때도 중간 중간 런닝백으로서 작전 이행도 했고, 말년엔 유틸리티 플레이어 역할을 했는데, 문제는 워드 같이 롱런한 것도 흔치 않았다는게;; 애초에 워드가 와이드 리시버를 보기엔 언더사이즈였기도 했고요.
23/07/18 17:31
슬랏 리시버가 제트스윕으로 몇몇 작전에서 러닝백을 일부 대신할 수도 있습니다만, 요즘 트렌트상 그런 경우는 드물죠.
러닝백에게 리시빙 옵션을 요구하는게 싸게먹히거든요. 요즘 워드같은 만능 유틸리티 리시버 쓰려면 기본 에버리지 15m은 줘야합니다. 자코비 마이어스같은 2류 리시버가 연 11m받는게 요즘 리시버 시장이거든요.
23/07/18 17:42
저는 NFL이 시장경제를 제대로 반영한다고 보지 않습니다.
NFL은 미국 4대스포츠중 선수협을 가장 잘 억제했고, 구단의 수익 관리가 모든 스포츠중 가장 철저할 뿐이죠.
23/07/18 19:39
오히려 유럽축구가 시장경제를 제대로 반영한거고 (잘나가는 팀이 계속 잘나가고 망하면 강등당함)
미국스포츠는 공산주의쪽에 가깝죠. 망해도 계속 기회를 받고 오히려 꼴지가 드래프트에서 선순위로 이득을 보죠.
23/07/18 21:02
자본주의적인 나라에서 가장 자본주의적인 규칙을 가지고 있는겁니다. 시장경제가 아닐 뿐.
공산주의적이라는 말씀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공산주의는 독점을 기반으로 하지만 NFL은 구단-구단주들간의 담합을 기반으로 합니다. 32개 구단주들끼리의 담합으로 리그라는 상품을 (구단주 입장에서)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죠.
23/07/19 01:20
Ward는 대학교에서는 QB RB WR 이것저것 다 하다가 프로에서 WR로 자리잡은 경우입니다. 대학에서의 멀티툴 경력 때문에 NFL에서도 그런 역할에 대한 기대가 어느 정도 있긴 했는데(그리고 당시 Steelers의 QB이던 Kordell Stewart가 프로 초창기에 그런 역할로 활약한 적이 있었죠) 첫 시즌에 Stewart에게 패스 한번 던져준 거 말고는 딱히 그런 건 없었고 그냥 정통적인 포제션 리시버(&블로커)로 성장했죠. 수퍼보울에서 TD 패스 던졌던 것도 Ward가 아니라 Randle El이었고 그걸 받은 게 Ward.
23/07/18 18:07
지크 엘리엇 장기계약 줬다가 누워버린게 젤 크려나요
원래도 구단들이 러닝백한테 장기계약 주는걸 꺼려했지만 그걸 잘 드러내진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지크가 신호탄을 쏘아올린 느낌입니다. ‘러닝백한테 장기계약 줘봤자 곧있으면 누울텐데 굳이 얘네한테 돈을 써야하나?’ 가 이젠 대세가 되었으니... 그렇다고 구단이 틀린건 아니라고 생각하는게, 현재 NFL No.1 러닝백 맥카프리도 한동안 유리몸이라고 놀림받았고, 그 다음급인 바클리도 5년계약동안 2년 반을 드러누웠으니 러닝백에 돈쓰는건 아깝다고 생각할 만 하죠.
23/07/18 18:36
진짜 없어져야할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nba fa 시장을 같이 보는데 계약 제도에 이런 저런 예외가 많아지면 결국 근본적 문제는 해결도 안되고 이상하게 꼬이더라구요.
23/07/18 18:41
엘리트 쿼터백은 40세까지 뛰는게 가능하고,
리시버는 30대 초~중반까지는 거뜬한데, 러닝백은 27세면 하락세인 포지션인데 같은 샐러리 규정으로 묶여 있으니 진짜 불공평하죠 포지션 별 평균 샐러리 보니 러닝백이 펀터/롱스내퍼 다음으로 꼴지에서 3등이군요. (A급 선수 이상만 따지면 아직은 괜찮은 편이지만)
23/07/18 21:04
보통 25세를 피크로 보더군요.
NFL에 올만한 러닝백은 연당 2~300회의 캐리가 발생하고 그중 80~90퍼센트는 힛을 당하니 25세 이후 급격하게 꺾일 수 밖에 없습니다.
23/07/18 18:42
하드 샐캡인 느플에서 필요악이라고 생각합니다.특히나 런닝백이 소모품으로 공인받은 시대에 러닝백한테 계약 경쟁 붙어서 장기 줬는데 누워버리면 팀 운영이 깝깝해지죠.
23/07/18 20:42
가장 자본주의적인 나라에서 가장 인기 많은 가장 공산주의적 스포츠다운 규정이고 현행 샐캡하에서는 필요악인 것도 맞긴 한데 러닝백 경시가 점점 심해져서 이제는 진짜 위에 나온 표현대로 배터리 취급하는데 한번 고민해볼법한 문제인 것 같긴 합니다. 가뜩이나 수명도 제일 짧은 포지션이였는데 말이죠.
23/07/18 21:00
자본주의적인 나라에서 가장 자본주의적인 규칙을 가지고 있는겁니다.
시장경제적이 아닌것이죠. 저는 공산주의적이라는 말씀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공산주의는 독점을 기반으로 하지만 NFL은 구단-구단주들간의 담합을 기반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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