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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05 12:23
매각 관련 이야기는 현지에선 아직 데일리메일 찌라시성이니 봐야할듯하고
가장 비싸게 사온 공격진들쪽에서 말썽이네요. 가르나초는 강제 경험치 먹을 각. 그 다음으로 펠레스트리, 디알로 정도가 중용받겠네요. 맨유는 진짜 돌문과 제대로 악연이네요. 카가와, 미키타리안, 산초 반대로 맨씨는 홀란, 권도안 잘만 날아더니던데
23/09/05 12:25
산초에 대해선 따로 글을 써보고 싶을 정도로 정말 20-20까지 하던 핫한 선수의 극적인 몰락이 아닌가 싶어요.
어울리지 않는 팀에 가서 어울리지 않는 전술을 수행하면서 멘탈이 그리 좋지 않은 선수가 어디까지 추락하나 이런 생각입니다. (원래는 잘못된 팀에 가서 잘못된 전술하에 얼마나 망가졌냐인데 잘못된이 마치 맨유가 잘못됐다로 읽힐거 같아서 수정했습니다.) 10대때부터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고 20살 넘기고 피엘에 왔는데 참 심각합니다.
23/09/05 13:06
저보다 훨씬 많이 그리고 잘 아시는 분들과 맨유와 돌문 팬분들이 많아서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제 생각에 이런 차이가 있습니다.
일단 산초는 드리블 되고, 패스도 좋고 득점력도 괜찮고 스피드 좋고 피지컬도 괜찮습니다. 본인 성향 자체는 그래도 볼 소유하고 돌리고 이런 성향이지만 돌문시절에 역습을 못 했냐 라고 하면 그것도 아니었죠. 돌문시절 산초 - 사이드 플레이-찬스메이커 형의 윙포워드라고 봅니다. 의외로 풀백 파트너를 탔던게 있는데 하키미와 같은 공격적인 풀백과 조합이 좋았는데 하키미가 윙어처럼 사이드 파고들면 본인은 그 사이 공간을 통해 중앙으로 들어가는 모습도 종종 나왔죠. 워낙 하키미 공격력이 대단한데다가 산초도 볼키핑이나 시야, 연계 괜찮았기에 시너지가 좋았죠. 하키미 나가고 뫼니에와 조합은 최악인데 상대적으로 덜 공격적인 뫼니에다 보니 고립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좌측으로 바꾸고 게헤이루와 짝 이루자 살아났죠. 풀백이 오버래핑을 하면 중앙에, 언더래핑을 하면 사이드로 빠져서 연계 플레이가 되며 중앙 공격수에게도 패스를 원활히 했죠. 이 모든걸 10대 시절에 분데스 최상위 팀에서 한거죠.
23/09/05 13:15
맨유는 당시 솔샤르 시절인데가 팀의 중심이 브페로 기억합니다.
맨유에서의 산초 - 일단 우측 윙포로 나왔는데 문제가 풀백 파트너가 완비사카죠. 지금도 공격을 잘하는 선수가 아닌데 당시는 지금보다도 더 떨어지던 시기인데 돌문시절에도 풀백 파트너를 많이 타던 산초인데 최악의 조건인 셈이죠. 제 기억이 맞다면 그나마 좌측으로 가서 쇼와 합을 이루니 좀 나았으나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었는데 그 이유는 밑에 나옵니다. 솔샤르 시절 맨유는 전술 역시도 산초와 어울리지 않는게 그 시기 맨유는 브페의 한방 패스를 기점으로 빠른 역습과 스피드를 활용하는 팀이었는데요. 그러한 팀의 전방자원은 홀로 빠른 스피드로 해결을 하던가 전방서 버텨주던가 그런게 필요한데 산초는 그런 느낌은 아니죠. 일단 단독으로 오픈 그라운드를 질주해서 압도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센터백과의 피지컬 싸움을 이기는 타입도 아닌데다가 상대적으로 킥력이 강한 편이 아니니 뭐하면 후려차는 형태도 안되죠.(래쉬포드와 비교됩니다.) 그럼 패스는 되니까 속공 링커 역할은 어떠냐 하냐고 하면 더 잘하는 브페가 있죠. 더욱이 맨유오고 10경기가 넘도록 공포가 없으면서 스스로 위축되는 것도 있었죠. 텐하흐 오고나서는 이제 그 전술의 황태자가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시즌 초 대패를 당한 텐하흐가 현실과 타협하고 비싼 가격에 애제자 안토니까지 데려오면서 자리도 없어졌죠. 문제는 이 시기부터는 전술 탓 할 것도 없이 스스로 폼이 하락하면서 시즌 중 휴가도 주고 개인 트레이닝도 시켰지만 무쓸모였죠.
23/09/05 13:35
맨유 온다고 해서 분석글도 보고 경기도 봤는데
스타팅 위치만 윙어지 거의 패널티 박스 근처에서 공 잡게해야 잘하는 스타일입니다. 근데 솔샤르는 데려와서 측면 돌파 시키더라구요... 선수 플레이는 보고 데려왔는지 의문
23/09/05 16:20
측면 플레이메이커 타입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엄청난 드리블러도 아니고 무지막지한 치달이 되지도 않지만 시야, 패스, 드리블 등 공격에서 하는 모든 것에 만능인 육각형스러운 윙어요 그래서 사이드에서 본인을 보좌할 풀백을 많이 타는 스타일이고 이게 이미 돌문에서 있었던 일이거든요 그런데 맨유에선 왼쪽에 래쉬포드가 있다보니 오른쪽에서 뛰는데 파트너인 완비사카가 수비형 풀백이니 본인 혼자서 개인기 혹은 피지컬로 이겨내는 스타일이 아니다보니 애매했었죠 지금이라도 돌문 폼을 찾으면 텐아흐 체제에서 안토니랑은 찍었던 고점이 다르기 때문에 훨씬 잘할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다 이렇게 망가졌는지 아쉬울 따름이네요
23/09/05 12:55
향수병으로 인해 잉글랜드에서 독일로 이적했던 잉글랜드 선수는 팀에 불만이 많아 보이네요.
주급도 이적료도 비싸다 보니 원하는 팀들도 다들 임대로 원하는데 맨유는 임대 보낼 생각이 없어 보이고... 전술 문제라고 하기엔 이적 초반엔 안 어울리는 자리에서 뛰었다고 해도 감독 바뀐 이후로는 딱히 전술적인 활용이 잘 못 되었다기 보단 어디에 넣어도 답이 없어서 어떻게든 써보겠단 느낌이라 이걸 탓하기도 뭐 해 보입니다. 리그에서 가정/연인 관련 문제는 하나 해결되면 다른 곳에서 또 하나 터지는 느낌입니다. 물론 이번엔 잉글랜드에서 생긴건 아니라 억울하겠지만...
23/09/05 15:47
산초는 지금까지 행적을 보면 걍 멘탈이 구려요.
맨시티에서 향수병 타령, 잉국대에서 감독에게 불만, 팀에서 감독에게 불만 안토니는 진짜 텐하흐가 아무리 원해도 그 돈주고 사오면 안되는거였어요. 비싸도 너무 비싸요. 너무 비싸니깐 뭘 해도 욕먹을텐데 이젠 사고까지 쳤네요. 맨유 팬 입장에서 최악의 영입 원투 펀치입니다.
23/09/05 17:31
산초는 솔직히 할말이 없습니다
텐하흐가 오자마자 산초를 배제하고 안토니만 중용했으면 할말이 없는것도 아닌데 그렇지도 않았죠 오히려 충분한 시간을 주면서 몸과 멘탈 만들시간을 주었는데도 작년에 경기력이 그 모양 그 꼴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주구장창 윙 롤만 준것도 아니고 포지션 변화도 하면서 여러가지를 시험해봤는데 크게 쓸모가 없었죠 완비사카 공격력이 조금씩 업그레이드 되면서 이제는 풀백 핑계도 하기 어려워지고 있는 현재 상황입니다
23/09/05 17:36
둘이 합쳐서 200m에 가깝네요
산초는 분데스리가 씹어먹은걸 샀는데 맨유 입장에서 불운하게 망했다면 안토니는 네덜란드에서도 스탯이 그닥인 공격수를 100m주고 사온거라 그냥 스스로 불러온 재앙이죠. 50m도 비싸보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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