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09/10 11:37
혹사로 유명했던 윤영철이 고2부터 에이스노릇 하다보니 2년간 던진 이닝수 보면 그냥 대놓고 혹사시키는 감독이죠.
또 찾아보니 올해의 에이스 박건우도 어마어마하게 갈았던 터라 보고잇으면 참 난감하죠. 이영복 감독이 최강야구를 통해 유머러스하게 포장되는건 참 그렇습니다. 물론 최강야구가 아마야구에 기여하는바는 거대하기 때문에 뭐라할수는 없지만.
23/09/10 11:38
투구수 제한만 줄타기로 지키는가 보군요.
규정을 만들면 규정이 의도한대로가 아니라 그 빈곳을 노리는것좀 없어져야할텐데 저러고 프로가면 자기덕에 프로갔다고 생각할까봐 무섭네요.
23/09/10 11:53
야구 대표팀을 전담했던 한 트레이너 역시 “일부 아마추어 지도자는 여전히 착각에 빠져있다. 과거 본인들 현역시절에 비하면 요즘 학생선수들이 편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정도면 괜찮을 거야’하는 마음으로 혹사를 묵인한다. 그게 안 되면 ‘요즘 애들은 너무 약해’하고 둘러댄다. 지도자들의 생각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3/09/10 12:16
여전히 "한계를 느끼고 그걸 돌파해서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프로쪽에도 남아있어서 규정을 더 강화하지 않는 이상 바꾸기는 어려울 걸로 보입니다.
23/09/10 12:27
3연투도 욕먹을텐네 5연투라니 정말 미쳤군요.
저 2017년 혹사 기사의 김재균 선수는 프로에서 아직 자리를 못 잡았나 보네요. 이걸로 김택연 지명 순위가 밀리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23/09/10 12:40
실질적으로 고교 감독들에게 선수 관리와 육성은 주요한 임무가 아니죠. 이들의 임무는 전국대회 성적내서 대학 보내는거지.
규정으로 막고 막아도 자꾸 불만 토로하고, 규정 바꾸자고 하고, 빈틈을 노리는 이유도 결국 성적 내기 위해서구요. 성적 내는 임무와 공 많이 던지고 훈련 많이 해야 선수가 성장한다고 믿는 야구관이 합쳐지면 결과가 이렇게 나옵니다. 연속 등판이나 연일 등판에 제한을 걸면 또 그걸 우회할겁니다. 지금도 투구수 제한에 없어서 저런 일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니까...
23/09/10 13:39
원래 그런식으로 발전해 나가는거 아니겠습니까.
산업현장 안정규정도 수많은 사람들이 몇십년간 수도없이 죽어가면서 하나씩 하나씩 만들어져온.. 우회하면, 그걸 제한하는 규정을 만들고, 또 우회하면 또 규정을 만들어 나가면서요...
23/09/10 13:42
최강야구 엄청 재밌게 보고 있는데 보면서 계속 내가 이걸 재미있게 보고 있는게 맞는건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라이트한 야빠라 그런지 나오는 선수들 감독들 머리 위로 논란이 말풍선에 담겨서 계속 떠 있는 그런 느낌이...
23/09/10 17:07
결국 김택연 선수는 오늘도 5연투, 98구 완봉승을 했습니다..
제가 김택연 선수였다면 덕아웃에 있는 감독에게 공을 던졌을겁니다(...) 어떻게 참았나요
23/09/10 21:15
언제까지고 국제대회의 부진마다 ["돈만 밝히는 배부른 돼지에 팬들 무시하는 선수"]라는 [허구적 존재]에 그 이유를 찾으려만 한다면 국가대표팀의 국제경쟁력 회복과 리그 수준의 향상은 이루어 질 수 없습니다.
아마, 프로 막론하고 예전 2000년대 일본식 스몰볼에만 머물러 있고 선수들의 역량을 끌어올리기는 커녕 상황 막는데만 급급한 지도자들의 역량 부족도 큰 이유입니다.
23/09/11 08:48
이게 참 어려운 게, 몇 년 전 아들을 청소년대표까지 보낸 지인이 있는데(프로 지명은 못 받음), 선수 보호 한답시고 에이스 아끼면 오히려 학부모들이 난리를 친다고 합니다. 학부모들은 자기 아이보다 팀 에이스 컨디션을 더 궁금해 한다고 ㅡ,.ㅡ) 학부모들도 어지간한 야구 전문가(...)라서 이러쿵저러쿵 말도 많고요.
근데 이렇게 (뭔가 옹호하는 듯한) 댓글을 쓰면, 그럼에도 선수를 보호하는 규정은 계속 강화되어야 한다, 악용하는 감독이 있으면 또 거기에 맞춰 꾸준히 개정해야 된다, 어린 친구들의 선수 생명은 안 중요하냐? ... 이런 원칙적인 의견이 달리죠. 인정합니다. 그런데 감독 입장에서, 눈 딱 감고 'OO야 우짜겠노. 여까지 왔는데...' 하면 (1) 팀 성적이 좋아짐 (2) 자기 실적이 좋아짐 (3) 학부모들도 좋아함 (4) 선수도 (성적과 동료들을 위해) 나가겠다고 함 (5)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교장도 좋아함 (6) 다른 팀들도 다 그렇게 하던데? ... 이렇다면... 마냥 감독만 비난하는 것도 애매하죠. 결국, 선수 보호 규정은 꾸준히 강화하는 것에는 저 역시 적극 찬성합니다만, 거기에 발 맞춰 전국대회 성적에 목숨 걸 수 밖에 없는 시스템도 바꿔나가야 하는데 사실 (가급적 많은) 누적 스탯을 위시한 '숫자' 만큼 선수의 가치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지표는 없기에 그렇다면 어떻게? 라는 질문이 남게 됩니다. 정말 어려운 문제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