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에 2021년 tvN 드라마 [홈타운]이라는 게 떴길래 정주행하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재미가 있었습니다.
이야기는 "옴진리교 + 링 + 형제복지원 + 20세기 소년"이 섞인 구성이지만 막 중구난방식은 아니고 나름의 내적서사를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잡은 것 같습니다. 주연인 유재명, 한예리, 엄태구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시청률을 견인할 스타배우가 없는데다가  방영 당시 작가의 과거 성추행 이력이 터지면서 소리소문 없이 조용히 막을 내렸던 것 같습니다(저도 넷플 아니었으면 이런 드라마가 있었는 지도 모르고 넘어갈 뻔 했습니다). 엄청난 작품성의 걸작 이런 건 아니지만 미스터리 스릴러에 약간의 호러가 가미된 이런 류의 드라마를 좋아하신다면 소소하게 한번 볼만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