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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2/08 15:23:43
Name 위르겐클롭
Link #1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436&aid=0000082515
Subject [스포츠] [K리그] FC서울 린가드 기자회견 전문
0000082515_001_20240208152001526.jpg?type=w647

FC서울 합류 소감

굉장히 기대된다. 내겐 새롭고 큰 도전인데, 이를 받아들이고 한국에 왔다. 내 인생에 새로운 챕터이기도 하지만, 서울 팬들에게 기쁨을 드리고 팬들이 미소 지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른 리그로 갈 수도 있었는데 K리그, 서울을 선택한 이유는?

말씀하신 대로 지난 여름부터 굉장히 많은 리그, 구단으로부터 오퍼를 받았다. 다만 다른 구단들의 경우 구두로만 대화를 나눴다. 서울의 경우 문서화된 제안을 보내주셨고 맨체스터에 있는 제 훈련장까지 와서 몸 상태를 확인하셨다. 그 순간 다른 제안은 고려하지 않고 서울로 가기로 결정했다.

오래 뛰지 못했는데 현재 몸 상태는 어떤지

지난 8개월은 개인적으로도 힘든 시간이었다. 경기에 뛴지 오래돼서 내 컨디션에 대해 우려가 있는 걸 알고 있다. 1월에는 계약을 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고 두바이에서 개인 트레이너와 매일 훈련하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10월 말이 마지막 경기였지만 개막까지 충분히 몸 상태를 끌어올릴 수 있을 거다.

PL 출신인 기성용 선수와의 호흡에 대해 기대가 큰데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때 스완지에 있던 기성용 선수와 맞대결을 펼친 적 있다. 한국에서 같이 호흡을 맞추게 돼 영광이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다. 기성용 선수가 서울 레전드라고도 알고 있어 더욱 기대된다.

더 높은 연봉을 제안한 구단도 있었을 텐데, 서울에서 제안을 받은 뒤 협상이 매끄럽게 진행됐을지

축구에서 완벽하게 매끄러운 건 없다. 말씀드렸다시피 서울에서 성의를 보여주셨다. 믿을 만한 크루들과 같이 고민했고, 팀워크를 보여서 여기까지 왔고 사인하게 됐다. 서울에서 이루고 싶은 꿈들도 있다. 빨리 경기장에 서고 싶다. 여기서 승리하고 트로피를 얻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그것에만 집중하고 있다.

입단 전 K리그, 서울에 대해 알고 있는 게 있었는지, 또 서울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K리그에 대해 이전부터 알고 있었고 많이 들었다. 서울로 오게 되면서 문화와 팬덤에 대해 더 공부했다. K리그가 더 발전할 수 있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고 믿는다. 거기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을 것이다. 개인적인 목표를 정해두긴 했지만 지금은 팀으로서 이기고 승점 3점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 팀 스피릿에만 집중하고 있다. 하나 더 인상적이었던 건 팬들의 열정이다. 공항에 도착했을 때 맞이해 준 팬들이 많아 놀랐고 감사했다. 그래서 더 기대하고 있다.

영국에서도 린가드 선수의 서울행에 대해 놀라는 반응이 많았는데,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어땠는지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의견을 주셨다. 다만 협상 당시부터 가족과 제 의견이 가장 중요했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하루빨리 경기장에 돌아가서 뛰는 것이었다. K리그의 글로벌 흥행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었다. 그 점이 주효했다.

개인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데, 한국 이적을 이와 연결 짓는 시선도 있고 일각에선 우려도 있다

축구와 사업은 당연히 별개다. 내게 가장 중요한 건 축구다. 내가 서울에 온 이유도 많이 뛰고 이바지할 수 있는 게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축구에만 집중할 것이다.

계약 조건에 대해 말해줄 수 있는 게 있는지, 가족들과 함께 한국에 거주하는 것인지

계약 내용에 대해선 말씀드릴 수 없다. 현재 이곳에 가족들은 와있지 않고 앞서 말씀드렸던 크루가 같이 와있다. 가족과 같은 사람들이다. 향후에는 딸과 가족들도 한국에 데려올 계획이 있다.

공항에서 '단소'라는 한국의 피리를 선물받았는데

아직 불어보진 못했다. 한국에서 유명한 피리라고 알고 있다. 차차 알아가도록 하겠다. 공항과 호텔에서 많은 선물을 받았다. 전부 말씀드릴 수 없지만 팬들의 사랑에 감사드린다. 지금도 밖에서 팬들이 사진을 요청하시면 감사한 마음으로 응해드리고 있다. 내가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에 와서 짧은 시간 동안 어떤 인상을 받았는지

한국에 들어와서는 계약 문제 때문에 밖을 많이 돌아다니지 못했다. 화려하고 생각보다 크고 웅장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팬들의 열정도 확인했다. 하루빨리 팬들과 만나길 기대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들이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선 문화에 잘 적응하는 게 중요하다고 꼽히는데

가족들의 적응은 별개의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이곳저곳 많이 돌아다녀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건 문제없다. 이곳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만들어나간다는 것 자체가 설레는 일이다.

서울 이적을 결정할 당시 조언을 구한 전 동료들이 있는지

축구 관계자들에겐 전혀 조언을 구하지 않았다. 지금 함께하고 있는 크루가 제게 중요한 사람들이고, 또 제 스스로의 결정이 중요했다. 크루가 먼저 한국에 와서 상황을 확인했고 그들이 좋게 이야기해 줘서 안심하고 한국에 올 수 있었다.

김기동 감독의 지도를 받게 됐는데, 먼저 파악하고 계신 내용이 있는지

아직 한국, K리그에 적응하고 있는 기간이다. 김기동 감독님에 대해선 알고 있다. 이길 줄 알고 이기기 위해 노력하는 분이라고 들었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 일례로 주제 무리뉴 감독님도 이기기 위해 노력하는 분이었다. 지금도 존경하고 있다. 그래서 김기동 감독님과 만남도 기대하고 있다.

가장 자신 있는 역할은 무엇인지, 또 준비하고 있는 세리머니가 있는지

어렸을 때부터 가장 많이 뛴 포지션은 10번, 공격형 미드필더였다. 왼쪽 윙어도 많이 뛰었다. 그 위치에서 많은 골을 넣어서 선호한다. 10번도 익숙하고 중앙 미드필더, 스트라이커도 소화할 수 있다. 세리머니는 처음 보여드린 시그니처 세리머니인 'JL' 세리머니를 생각하고 있다. 다만 그보다 중요한 건 빨리 컨디션을 끌어올려서 경기장에 복귀하는 것이다. 거기에 더 집중하겠다.

크루에 대한 신뢰를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는데, 소개를 해준다면

먼저 '쏘니'라는 친구가 있습니다. 9살부터 알고 지낸, 가족보다 가까운 친구다. 사실상 제 모든 생활을 도와주고 있는, 매니저 같은 친구다. '프란'이란 분이 상업적인 거래 등을 담당하고 있고, '앤디'라는 분이 구단들과의 계약과 관련한 일 등을 담당해 주고 있다. 세 분이 모두 저와 같이 한국에 와있다. 그들이 가족들과 떨어져서 제가 이곳에서 다시 축구에 임할 수 있도록 신경 써주고 있다. 고맙게 생각한다.

언제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

컨디션은 좋다. 최상은 아니지만 두바이에 있는 동인 피나는 노력을 했다.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선수로서 체력 관리에 필요한 모든 걸 하고 있다. 전지 훈련 가서 팀과 트레이닝하는 것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마지막 한 마디

마지막으로 FC서울 팬분들인 수호신 분들을 만나는 걸 기대하고 있다. 하루빨리 만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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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다대단해
24/02/08 15:28
수정 아이콘
밖에서 팬들이 사진을 요청하시면 감사한 마음으로 응해드리고 있다. 내가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이 부분만으로도 저에게는 호감이네요 일단
24/02/08 15:29
수정 아이콘
아니 단소를 주다니 크크크
스카야
24/02/08 21:29
수정 아이콘
피지알 연령대로 봤을때
불어본 사람의 수 vs 맞아본 사람의 수 하면
비슷할 것 같아요 크크
퍼펙트게임
24/02/08 15:31
수정 아이콘
이걸 봐도 왜 왔는지 납득은 안 가는데다

안양토박이 이지만 아무튼 재미있게 커리어 보냈으면 좋겠네요.

한창떄인 나이에 다른데서 거의 십단위 배수로 연봉 제안받았을걸 생각해보면 저런 인터뷰를 봐도 케이리그 온게 신기합니다
수리검
24/02/08 15:32
수정 아이콘
읽어 봐도 왜 온건지 아직도 모르겠 ..

같이 술 한잔 하면서 진솔한 대화 할 기회 준다고 하면
한 200만원까지는 낼 의향이 있습니다
팬이라서가 아니라 왜 온 건지 진짜 너무너무 궁금해서
24/02/08 15:46
수정 아이콘
그럼 저는 수리검님에게 20만원 내고 듣겠습니다
카즈하
24/02/08 15:54
수정 아이콘
전 랑비님한테 2만원 내고 듣겠습니다.
수리검
24/02/08 16:14
수정 아이콘
열명만 더 모으면 되는건가 +_+
24/02/08 15:57
수정 아이콘
그럼 저는 자리가 주선되면 술+밥+자리값을 계산 해드리고
추가로 10만원 내고 듣겠습니다.
무딜링호흡머신
24/02/08 18:33
수정 아이콘
저는 걍 알려주세요
24/02/09 10:46
수정 아이콘
쪽지 보내겠습니다
24/02/08 15:36
수정 아이콘
인터뷰도 모범적이네요.
경기장에서 봅시다~!!
새벽의날개
24/02/08 15:36
수정 아이콘
기자들 질문들도 ‘도대체 왜 왔냐?’가 대부분이라 재미있네요 흐흐
24/02/08 15:39
수정 아이콘
개인차야 있겠습니다만 린가드정도 되면 돈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을수도 있죠.
(여자)아이들
24/02/08 15:39
수정 아이콘
빛가드 방송에도 많이 나와주길
수지짜응
24/02/08 15:39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 나혼자 산다~! 크크크
아리아
24/02/08 15:40
수정 아이콘
쏘니 1언급
지탄다 에루
24/02/08 15:40
수정 아이콘
진짜 궁금하다
성야무인
24/02/08 15:50
수정 아이콘
농담이 아니고 정말 K팝 콘서트랑 LCK 직관할려고 온거 아닌가요??
24/02/08 16:05
수정 아이콘
나무위키 에서 그럴듯한 이유를 찾아보자면,
- 2023년에는 리브 샌드박스(현 피어엑스)와 계약을 체결하고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한 협업에 나서기도 했다.
- K-POP에 관심이 많아 보인다. 자신의 차에서 림킴의 노래를 틀어 놓고 있는 모습이 종종 포착되었다.
- 걸그룹 IVE의 팬으로 보인다.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라온 집안 모습에 아이브의 굿즈들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그밖에도 한국 문화에 관심은 꽤 있는듯)

또 하나 나이가 벌써 31, 한국나이로 33이네요. 유럽오퍼랑 엄청 큰차이까지는 아닐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24/02/08 16:32
수정 아이콘
예림이라니...와우!
김첼시
24/02/08 18:04
수정 아이콘
아이브 크크 누가 최애려나
24/02/08 16:15
수정 아이콘
한국 문화가 많이 퍼지긴 한 거 같아요. 굳이 외국을 나가지 않아도 한국에서도 그걸 느낄 수 있으니..
24/02/08 16:17
수정 아이콘
서울fc 대박이네요 저 같은 축알못도 벌써 기대됩니다
24/02/08 16:36
수정 아이콘
FC서울이요... 서울fc라뇨
물러나라Y
24/02/08 17:45
수정 아이콘
FC서울 멸칭 중에 북패가 있습니다. 뭐 골수팬들이야 북패 소리들어도 타격이 전무하나, 라이트 팬들은 꽤 싫어하죠.
그런데 그 북패보다 훨씬 더 서울팬들을 자극하는 말이 서울FC죠.
무딜링호흡머신
24/02/08 18:35
수정 아이콘
저는 알못인데 서울fc에 어떤 뜻이 있을까요?
피로사회
24/02/08 18:38
수정 아이콘
북패는 들어본 적이 잇습니다만, 서울FC는 왜 자극하는 말인가요?
지니쏠
24/02/08 18:49
수정 아이콘
저도 궁금해서 좀 찾아봤는데, 워낙 많이 틀려서 짜증나는것에 가까운것 같아요. '한국을 대표하는 클럽 중 하나라고 하지만, 관계자나 기자들이 너네이름조차 잘 모르지 않느냐' 이런느낌으로 긁는게 아닐까요?
제가 한창때 기사나 매체에서 '임요한 선수' 를 봤을때마다 짜증났던것과 비슷한 느낌?
24/02/08 20:43
수정 아이콘
정확합니다. 심지어 최근에 잼버리 공연을 위한 관련 주무부처 공문에서도 틀렸죠.
블랙보리
24/02/08 18:47
수정 아이콘
오바죠. 커뮤에서 북패북패하니까 그냥 그러려니하지 리얼월드에서 북패라고 나오면 그깟 서울fc죠.
及時雨
24/02/08 20:33
수정 아이콘
에이... 익숙해져서 그렇지 패륜이라는 단어는 되게 센거에요.
국수말은나라
24/02/09 01:01
수정 아이콘
북패가 더 자극요소 같은데...한참 때 바르사 가지고 바셀거린다고 역정내는 그 밈과 비슷하네요 피온 유행시절
Liberalist
24/02/08 16:32
수정 아이콘
진짜 왜...?? 아직도 이해가 정말 안 가는뎁쇼...
우리는 하나의 빛
24/02/08 17:11
수정 아이콘
'축구 관계자들에겐 전혀 조언을 구하지 않았다...'
아 그래서....
인간흑인대머리남캐
24/02/08 17:21
수정 아이콘
아직도 해소되지 않은 물음표 크크크
이직신
24/02/08 17:26
수정 아이콘
스스로 자기관리 열심히 하고있다고 자신하니 기대가 됩니다
24/02/08 17:42
수정 아이콘
솔직히 아직도 잘 이해가 되지 않지만 K리그에게는 정말 호재네요. 아시안게임 결과가 좋았다면 더 시너지가 났겠지만 그래도 기대가 됩니다.
닉네임바꿔야지
24/02/08 17:46
수정 아이콘
이걸 봐도 솔직히 납득이...
OcularImplants
24/02/08 17: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거보고 직관갈까 했는데 우리동네 케이리그팀은 k2네요 쩝
생각해보니, 본인이 1옵션으로 영웅놀이 할 수 있는 동네다보니,(사람들이 기대하는 것도 그거고) 그래서 왔는가 싶기도 하네요
빛당태
24/02/08 18:45
수정 아이콘
케이컬쳐 좋아하는 친구니까 장기휴양+사업 쪽 겸하러 왔다 봐야죠 사실
계란말이
24/02/08 18:52
수정 아이콘
네이마르처럼 린가드 곁의 크루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나보네요.
살려야한다
24/02/08 19:30
수정 아이콘
크루들에게 사기당한거 같은데..?
백도리
24/02/08 20:59
수정 아이콘
돈욕심은 없어보이네요 두바이에서 훈련할 정도면 뭐 이미 번돈도 많다는 반증이고 즐겁게 뛰고 재밌는 경기많이 만들어주길
국수말은나라
24/02/09 00:58
수정 아이콘
크루가 쏘니? 형은 계획이 다 있었구나 (끄덕끄덕)
국수말은나라
24/02/09 01:03
수정 아이콘
근데 브랜드 론칭하려면 서울만큼 좋은 환경이 없죠 피엘 주전이 뚫는 길이고 k컬쳐랑 융합하면 글로벌 인지도 금방 올리니 축구 외 노잼인 맨체스터나 건조한 리야드보단 훨씬 다이나믹할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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