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하는 말 중에, 형보다 나은 동생은 없다는 이야기가 있죠.

프리미어리그 사우스햄튼의 스트라이커 마놀로 가비아디니는 그 말에 딱 어울리는 선수입니다.

단, 이 경우에는 누나보다 나은 동생은 없다고 해야겠지만요.





마놀로의 누나 멜라니아 가비아디니는 이탈리아 여자축구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입니다.

마놀로보다 8살이 많은 그녀는, 2002년 프로 데뷔 이후 현재까지 세리에 A 276경기에서 233골을 기록하고 있죠.

호날두나 메시쯤 되야 넘볼 수 있다는, 경기당 한골에 육박하는 미친 득점력인 셈입니다.






동생 마놀로는 누나와 같은 스트라이커 포지션에서 뛰고 있지만, 득점력에서는 누나 발끝도 못 따라가는 상황입니다.

16-17 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213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나폴리에서 사우스햄튼으로 이적하며 영국 무대에 데뷔했죠.

후반기 11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괜찮게 활약해줬지만 누나에 비하면야 뭐...






이 남매는 각각 이탈리아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며 집안의 명예를 드높이고 있습니다.

커리어에서는 역시 누나가 동생을 압도하지만요.

멜라니아는 114경기에서 45골을 넣었고, 마놀로는 8경기에서 2골을 기록 중입니다.

언젠가 마놀로가 누나 멜라니아처럼 골을 뻥뻥 집어넣는 날이 올런지 기대하며 지켜보는 것도 축구 보는 재미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