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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14 17:17
2002년에 농담으로 "와 우리나라 4강 갔네 내 평생에 이걸 다시 볼 수 있을까?" 했는데...
다시 볼 수 있을까요.... 크크
17/06/14 17:24
2XXX년 월드컵 4강 진출 직관!까지 생존 VS 2002년 4강 진출 직관!을 위한 타임머신 개발까지 생존
2002년 당시 광화문에서 미래인 같은 사람을 보지 못한걸 생각하면 후자는 안될듯. 건강하게 운동해서 오래 살아보면 0%가 아닌 가능성일듯
17/06/15 09:34
그 때는 저도 기억납니다. 월드컵 예선을 진짜 편하게 봤죠.
그래서 본선에서 그 꼴이 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새벽에 네덜란드와 경기를 보는데 골을 먹고, 골을 먹고, 먹고 먹고 먹고..... 당시 TV가 안방에 있었는데 TV보던 아버지는 화가 나서 보다 다시 주무시고 혼자.... ㅠㅠ
17/06/14 17:31
허정무는 월드컵을 다양한 위치에서 경험을 해본 인물이라 그런지 월드컵을 어떻게 준비해야 되는가를 잘 알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86-선수, 90-트레이너, 94-코치, 98-해설위원, 02-해설위원, 10-감독) 그리고 일전에 대표팀 감독으로 실패했던 적이 있었는데 왜 그때 자기가 실패했는지도 제대로 파악했던것 같구요. 시드니 올림픽 세대였던 김남일, 이영표, 박지성이 이구동성으로 '과거엔 너무 의욕만 앞선 모습이었는데 지금은 여유가 넘치고 연륜이 느껴진다'라고 말했을 정도죠.
17/06/14 17:34
무재배만 주구장창 한다고 허정무 감독 이름이 허정승이었어야 했다는 댓글들을 본 기억이 있는데...
사람 보는 눈이 있는 것과 잘 지지 않는 점들은 확실히 장점이었네요.
17/06/14 17:34
2010년에 축구 정말 재밌었죠. 1011시즌 맨유 박지성과 볼튼 이청용... 02년때는 초등학생이고 축구도 잘 모르고 골 넣었다니까 좋아했었는데 10년에는 epl다 챙겨보는 상태에서 남아공 월드컵. 그리스전 박지성 골 보고 이거 실화냐 외쳤는데. 우루과이전 졌다고는 해도 그경기만큼 똥줄타던 축구경기가 또있었나 싶네요. 7년이 지나도 박지성 스루패스에 물회오리 슛이 자동재생되는데. 세상에 꽃이 진 뒤에야 봄인줄 알았다지만... 꽃이 진다는 걸 그때는 상상을 못했죠
17/06/14 17:38
무슨 박지성빨(캡틴 박이 캐리하신건 맞지만) 얘기로 폄하 받는 게 어이없을 뿐이죠
그리고 야쿠부 실수로 올라간 거라고 트집잡는 것도 기가 찬게 그런식으로 건수잡으면 카페베네 슛 없었으면 더 높은 곳에 갈 수 있었다고 반박하기 쉽죠. 이제라도 재평가 받는 게 다행입니다.
17/06/14 17:49
야쿠부 실수 얘기하자면 염기훈 왼발슛도 얘기 안할수 없죠. 이청용 뜬금골 이후 경기흐름이 완전히 한국으로 넘어온 상황인지라 그게 들어갔다면 아르헨티나 축구 역사상 최악의 참사가 일어날 수도 있었겠죠.
17/06/14 17:41
공격과 수비가 안 되던 시절부터 보다가 02년 거치면서 너무 배가 불렀던 거죠 크크 진짜 옛날 기사보면 만성적인 골결정력 부재 + 수비 조직력 불안 이 두 멘트가 항상 있었던 기분이
17/06/14 17:58
한국영이 계속 선발로 나오던데
정말 한국영보다 잘하는 수미가 없는지 궁금해요. 김남일 - 김정우 그 이후로 없죠. 어제도 보니 그 자리가 자꾸 비니까 그냥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는걸 보며 한숨이 나왔습니다.
17/06/14 17:56
허정무 쩔었었죠. 아무리 박지성빨이니 뭐니해도 저땐 정말 2002 세대 이후 최강이었음에 분명했어요.
저기엔 없지만 일본 상대로 동아시아컵에서 3-1로 이긴것도 매우 준수한 승리였고요. 다시 오신다면야 환영받아 마땅합니다.
17/06/14 18:10
개인적으로 그 경기는 한일전 Best 5안에 들어가는 경기입니다. 당시 일본은 해외파가 몇명 없어서 그때 멤버가 사실상의 1군이나 다름없었는데 경기내용과 결과에서 모두 가패했으니 말이죠.
17/06/14 18:23
맞아요. 그때 이동국, 김정우, 이근호 등등이 주축이었는데 정말 통쾌하게 일본을 적지에서 꺾어서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도대체 언제부터 이란, 일본이 우리보다 한 수위의 상대가 되버렸는지 모르겠네요. 지성이형 있을땐 이란이든 일본이든 하나도 무섭지가 않았는데;; 하... 정말 폭풍너프가 따로없네요.
17/06/14 18:28
불과 몇년전만 하더라도 이란은 홈에서도 한국 상대로 텐백 쓰곤 했었는데 어쩌다 이리 되었는지요...... 일본도 섣불리 라인 못올렸구요
17/06/14 20:10
국대에서 10년도에 좋은 모습 보였지만
월컵 직후 좋은 소리도 별로 못들었고(물론 축구계 외부에서만요) 이 때문에 본인도 상처받고 아시안컵 까지 안가고 그만두어 버렸으며 그 뒤 프로팀 인천에 부임에서 짧은 역사지만(인천 2004년 창단) 역대 최악을 논할 수준의 결과를 보인뒤(리그 11위, 13위) 현장 경험이 5년 넘게 없습니다. (2010.09 부임 2012.04 사임)
17/06/14 18:00
개인적으론 02년 보다 10년 대표팀을 더 좋아합니다 본선 경기 정말 재밌었어요 팀의 완성도도 높았고....성적으론 02년에 밀리지만 역대 대표팀들 중 가장 경기력이 좋았던 팀은 단연 10년 이라고 생각합니다
17/06/14 18:41
이때가 국대, 해축, 국축 뭐하나 빠짐없이 잼있게 보던 시절이었죠. 국대는 27경기 무패행진에 양박쌍용을 중심으로 조직력이 잘 맞아들어가던 시기였고 해축 역시 양박쌍용 보는 재미가 쏠쏠하던...... 국축은 정말 각팀마다 색깔이 참 다양했습니다. 닥공의 전북, 파리아스 매직의 포항, 귀네슈 축구가 절정에 달했던 서울, 조광래 유치원으로 불리우던 경남, 신생팀 돌풍의 강원, 리그와 ACL을 죽쒔으나 FA컵을 들어올리며 건재함을 괴시하던 수원, 신태용 무전기 매직의 성남 등등
17/06/14 18:44
만약이란 존재하지 않지만 이근호가 제 컨디션으로 염기훈 대신 주전 투톱으로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었다면 8강 이상 찍었을것 같습니다.
17/06/14 19:10
꽃이 지고서야 봄이었음을 알았습니다 ㅠㅠㅠ 킹정무님께서 히딩크 이후 최고의 감독이었음을 몰라뵜던 무지한 국민들을 용서해주시길 ㅠㅠ
17/06/14 19:18
참 다시 생각해도 한국 수준 스쿼드로 무려 월드컵 본선에서 선수빨 소리를 들었다는게... 16강 도전팀중 한국 수준 스쿼드도 안되는 팀이 어디있다고 ㅠㅠ 해외평가는 그냥 32개국중 25등수준 스쿼드인데 선수빨...
17/06/15 07:10
저도 선수빨 얘기 나올때 어처구니가 없더라구요. 1승도 못하고 광탈했던 프랑스랑 이탈리아는 한국보다 선수빨이 후져서 광탈한건 아닐테니까요 ㅜㅜ
17/06/14 20:04
인천 시절 이야기 하는게 아닌데 전혀 의미없죠.
사람들이 히딩크 이야기하는건 국대 시절 이야기지 레알 마드리드 시절 이야기하는것도 아니고.
17/06/14 20:12
히딩크가 딱히 한국에서만 성공한게 아니니까요. 본인이 증명못한걸 누굴 탓하겠어요. 저는 허정무가 허접감독이라는게 아니라 과하게 칭송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전형적인 관리자형 감독이라고봐요. 그러면 당연히 일각에선 선수빨이라는 소리 들을수 있죠. 격이 다른 감독인 펩도 그런소리 끊임없이 듣는데. 허정무가 지금 국대맡는다고 뭐가 극적으로 바뀔거 같지도 않네요. 슈틸리케보다야 낫겠지만
17/06/15 01:40
국대 감독 하기 이전이라면 파리아스 매직 소리 듣던 포항 상대로 FA 컵에서 전남으로 완승한 감독도 허정무였였죠. 무승부 많다고 까는 사람은 또 깠지만. 불박이 국대 주전 김진규 보내고 곽태휘 데려오고, (그때만 해도 유망해 보였던) 양상민, 염동균 같은 선수들 적극 기용하기도 했었고.
그와 별개로 '지금 시점' 에선 떔빵 그 이상은 힘들거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시간을 들여 팀을 만들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본인도 '현장 감' 은 많이 잃어버렸을 상황 이니까요.
17/06/14 20:17
당시의 국축 논란은 축구 못한다고 욕하던 건 아니었죠.
언론이나 축구 전문가들도 2010년 월드컵팀의 전력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고전력의 팀이라는 말을 했고 온라인 축구사이트등에서도 역대급 전력의 국가대표 선수들 보며 단체로 뽕맞았던 시절입니다. 논란이 있었던 건 이런 역대급 전력의 선수들을 가지고도 16강밖에 못간 건 허정무 탓 아니냐 vs 원정 16강이면 대박이지 뭔 소리냐의 지금보면 정말 배부른 논란었죠 크크
17/06/14 21:58
저때 스페인 멤버랑 지금 한국 국대랑 붙으면 진지하게
10:0도 가능할것 같네요. 지금 한국 수비수들 보면 조용형이나 이정수가 얼마나 좋은 수비수 였는지 알게 되는..
17/06/14 23:00
한국은 아시아에서 신체능력이 좋으니 강한 압박의 선굵은 축구를 해야는데 조광래와 홍명보 거치면서 망가졌다고 생각합니다.
어설픈 홍명보의 아이들 해외파가 선발나오면 에이 또 경기력 개판이겠구나하고 안봅니다. 차라리 이번 기회에 프랑스처럼 젊은 선수로 세대교체나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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