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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08 13:50
대전으로 원정오는 프로스포츠단 선수들의 숙소가 대부분 유성 레전드호텔이다보니 목욕탕에서 스포츠선수들을 참 많이봤습니다. 알몸으로요;;;
가장 임팩트가 컸던건 오재원이었습니다. TV넘어에서 느껴지던 양아 스러움은 그의 본성을 다 담은모습이 아니더군요. 민병헌 옆에두고 군기잡는데 어찌나 귀여워보이던지...크크 강윤구선수 넥센시절에도 봤었습니다만...당일 선발이었나 전날 선발이었나...굉장히 조용한 성격이더라구요. 송지만/클락 두 선수는 허벅지가 사람 허벅지인가 싶었고.... 배구선수들도 본적이 있는데요, 아직도 유성호텔 부페에서 안잴코를 처음본날을 잊지 못합니다. 왠 삐쩍 곯고 키작은 외국인이 왔나...했는데 실제로는 2미터가 넘고 근육질의 라이트였죠. 언제인가 대전에서 챔프전이 끝나고 씻으러 온 현대차 선수들도 만난적이 있었습니다. 챔프전 끝나고 씻는 후인정선수에게 오늘 챔프전 누가이겼어요? 하고 물어봤드랬죠. 사람좋게 자기네가 이겼다고 하더라구요.(삼성화재가 한경기만 이기면 우승이었는데....) 아. 배구선수하니 김세진 감독이 생각나는군요. 전혀 198로 안보이는 비율을 자랑하더라구요. 생김새는 무슨 180센치의 남자모델을 보는느낌이었습니다.
17/07/08 13:55
대.전.유.성.레.전.드.호.텔.
입력완료!!! 전 여의도 모 호텔 사우나에서 현주엽씨를 봤는데 아르키메데스가 왜 유레카!! 를 외쳤는지 직접 경험했습니다.
17/07/08 14:00
몇년전에 LG선수들이 오키나와로 전훈가는날 같은 시간대에 같은 항공사로 후쿠오카로 갈 일이 있어서 카운터에랑 면세구역에서 LG선수들을 여러명 봤는데 공통적으로 덩치들이 어마어마하더라고요..
문선재 선수는 화면으로는 마른 느낌이고 키 크단것도 잘 몰랐는데 실제 보니 키도 엄청크고(180대중반 정도?) 덩치도 좋더라고요.. 정현욱 선수는 암투병 전이었는데 진짜 거인이었습니다.. 오지환 선수는 얼굴이 엄청 빨갛단 느낌이었고요.. 봉중근 선수는 어깨가 넓어서 그런지 얼굴이 진짜 작단 느낌이었고요..
17/07/08 14:15
강한울이 저렇게 말라서 크보 통산 최다타석 무홈런 기록을 보유했구나...
(심지어 고교 대학 0홈런, 퓨처스에서 2개인가 3개 친게 인생의 전부...)
17/07/08 14:29
고등학교다닐때
한기주 양현종 윤명준 임익준 윤도경과 같은 시기를 다녀서 질리도록 봤습니다 크크 양 더 베이스볼 대투수님은 십여년전부터 엄청 착했어요. 윤2 임은 무난했고 한은 고딩때는 좀 까칠해서 교내학생들에겐 좀 인기가 없었습니다. 지금은 팬서비스 무난하다고 하는데 선수되고나서는 본적이 읎어서..
17/07/08 15:20
저도 11년도에 노폭전드 윤석민 처음보고 깜짝 놀랬죠.
TV로 볼 땐 호리호리하고 말라서 정말 신기하게 공 잘던지구나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보니까 키도 엄청 크고 등빨도 일반인의 범주에 속하진 않더라구요. 야구가 돼지들의 스포츠다. 스포츠가 아니라 레저다. 게임이다. 말이 많은데, 확실히 프로 운동 선수들은 피지컬이 남달라요.
17/07/08 15:46
친구랑 목욕탕 탕안에서 어디서 자주 본 얼굴이 있길래 친구한테 저사람 어딘가 낯익지 않냐 우리 동네 선배형인가 싶어 친구에게 물어봤더니 한참을 자세히 보더니 염종석이네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염종석인거 알고 보니 어깨에 수술자국이 엄청 크게 보이더군요. 수술 자국도 한번이 아닌거 같아서 좀 안쓰러워 보이더군요. 어깨 한쪽이 흉터로 덮여 있었것만 기억나네요
17/07/08 16:03
예전에 방송국에서 일할때 한국시리즈 촬영때문에 선수들 바로앞에서 많이 봤는데 저도 그 덩치에 정말 놀랐습니다
화면으로는 자기들끼리 모여있어서 모르지 직접 보면 화면에서는 분명히 선수들 사이에서 아주 평범해 보이던 체격의 선수들도 피지컬이 어마어마하더군요 화면에서도 덩치 크다 싶던 선수들은 뭐 말할것도없고요. 가장 놀란건 권혁이였습니다 키가 엄청나게 큰데 머리가 엄청나게 컸...
17/07/08 17:27
일 때문에 잠실 선수구역 안쪽에 들어간 적이 있습니다. 원정팀 몸풀러 다 나온 줄 알고 들어가다가 복도에서 맨 뒤에 나오던 심정수 양준혁을 마주쳤는데, 인간이 아니라 고릴라 두마리 같았습니다. 몸하고 상박 허벅지 두께가 인간이 아니었죠. 이동국 허벅지도 봤지만 느낌상 두 야수의 그것이 더 굵게 느껴졌습니다.
17/07/08 17:52
대구 그랜드호텔 쪽에 제가 다니는 병원이 있어서 다니면서 운동 선수들을 한 번씩 봅니다. 거기서 삼성 선수 빼고 대부분 야구 선수 다 본 듯. 그 주변에서 본 가장 큰 운동선수는 핸드볼 윤경신 감독이었네요. 정말 어마어마하게 크시더군요. 윤경신 감독 나오고 한 3분 정도 뒤에 김태균(과 한화 선수들)이 호텔에서 나오는데 전부 너무 왜소해보이는 느낌이었어요.
17/07/08 18:29
김진우와 윤석민을 봤습니다.
김진우는 제가 초딩때 문방구 포청천 기계에서 메달이 25개 나왔는데, " 형 육개장 사먹게 7만 주라. " 하고 가져가버린 그 덩치 큰 야구부 형... 윤석민은 락커룸 부수다 손 골절로 2군 갔을 시절, 목욕탕에서 알몸 상태로 조우..... 당시에 2군선수들이 죄다 그 목욕탕으로 왔는데 거기에 윤석민 선수가 있었습니다.. 어...라고 말은 했지만 목욕탕에서 추태부리는거 같아서 그냥 지나갔네요...
17/07/08 18:47
전 참 특이하게 만난 거군요....
그러니까 말해도 될 사연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공익입니다. 훈련소를 가야 했죠. 마침 그 기수때 공익들이 서울-인천에서도 온다고 했더랬죠. 우리기수 이후로 공익이 사라진다는 소문이 돌던 때. 뭐 아직도 공익은 다른 이름으로 있지만요. 첫날에 교육장에 의자 깔아놓고 입소식을 치뤄야 했습니다. 일찍 들어와서 두리번 두리번 자리 찾다가 어마하게 덩치좋은 아저씨 옆자리에 그냥 앉고 두시간정도 얼떨결에 대화를 나눴는데. 이 덩치좋고 말빨은 더 좋았던 아저씨가 이호준 선수였습니다. -_-;;; 그땐 전 야구에 야 자도 모르는 사람이라서 뭔가 어디서 본 것 같다...하는 생각은 들긴 했지만요. 야구얘기는 한마디도 안 했던 덕분에 더 몰랐죠. SK에서 한창 먹튀....소리 듣던 때였죠 아마? 그래서 이제 사회로 다시 나가면 야구좀 보면서 이 형님 응원해야겠다! 하고 있었는데...그 해에 웬 괴물이 나오면서 아버지와 같이 야구 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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