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알 첫 글인 것 같은데, 당구 이야기를 거의 본 적이 없는 것 같아 올려 봅니다.

대한민국 3쿠션의 차세대 유망주, 아니 이미 최정상급 선수인 김행직 선수(1992년생)가 어제 밤 열린 2017 세계 3쿠션 포르투 월드컵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사진의 2번째 선수입니다. (왼쪽부터 2위 응우엔, 1위 김행직, 공동 3위 허정한&루피 체넷)

한국 선수로는 6번째 우승이네요 (2010년 고 김경률, 2012년 최성원, 2013년 강동궁, 2014년 조재호, 2016년 허정한)

김행직 선수는 주니어 시절 세계 주니어 3쿠션 선수권 3연패 포함 4차례의 우승을 차지하고 성인 무대로 넘어온 대단한 선수였는데, 작년 세계선수권 준우승에 이어 성인 무대에서의 첫 우승을 드디어 올린 것입니다. 아직 젊은 선수이니 더욱 성장해서 세계를 호령하는 대선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국제 3쿠션 판(?)은 일명 4대천왕이라 불리는 토브욘 브롬달(Torbjorn Blomdahl, 1962년생, 스웨덴), 딕 야스퍼스(Dick Jaspers, 1965년생, 네덜란드), 프레드릭 쿠드롱(Frederic Caudron, 1968년생, 벨기에), 다니엘 산체스(Daniel Sanchez, 1974년생, 스페인) 4명의 선수가 20년 이상 해 먹고(?) 있습니다. (월드컵 우승 횟수 각각 11, 10, 14, 9회)

계속 쓰려니 너무 길어져서 당구 대회나 랭킹에 대한 내용은 다른 글로 써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