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7/07/11 10:51
천안도 수도권으로 잡아버리더라고요 기사에서.
사실상 서울-경인-충청 연고로 정리되면서 전국구 리그는 스스로 포기하는 모양새가 되네요.
17/07/11 10:59
지금은 모르지만 lig시절 수원에 잠깐 회사 연수갔을때 그 건물에 배구단 숙소도 있더군요. 구미팀인데 왜 수원에.......
가뜩이나 구미에 연고가 있는 lig에서 kb로 넘어가고 이전할 느낌은 있었지만...왜 의정부인지는 모르겠네요....
17/07/11 11:19
뭐가 낫다 아니다를 떠나 야구가 특이한건지 참 다르네요. 선수들도 기본적으로 그 도시에 집구해서 살고 그 동네 술집(누군가는 나이트;;) 에서 발견되기도 하면서 나름 정같은 것도 들고 우리팀이다-라는 인식도 드는건데 아예 다른 곳에서 살다가 홈경기랍시고 그날에만 찾아오는 선수들에게 저같은 경우에는 정을 주긴 쉽지 않아보입니다
17/07/11 11:24
그래도 야구는 거의 매일 경기를 하니 숙소가 먼곳에 있는게 더 힘들겁니다. 다른 종목은 3일~1주일 간격으로 있다보니 경기장 근처에다 숙소를 마련하고 지낼만한 이유가 없겠죠. 지방 홈경기가 몰려있으면 경기장 근처 숙박시설에서 1주일간 묵으면 되고.
17/07/11 11:50
야구는 2군 숙소만 2군 경기장과 함께 운영을 하는 방식인데다 거의 매일 경기가 있으니 출퇴근을 위해서라도 연고지에 살 수 밖에 없죠.
다른 종목의 경우엔 다들 합숙하느라 1군 숙소를 운영하고 있고 그룹 스포츠단 차원에서 스포츠단 전체를 단일 숙소로 운영하는 곳도 있습니다. 경기 자체도 백투백 경기가 없는데다 일주일에 2경기 정도 밖에 안 하니 천안 현대캐피탈처럼 일부러 연고성을 높이기 위해서가 아니라면 숙소를 연고지에 둘 이유가 없기도 합니다.
17/07/11 11:20
현실적으로 보면 수도권으로 가는게 당연하다 봅니다. 말이 지방연고 팀이지 숙소도 수도권에 있어서 홈 경기장으로 원정 다니는 게 대부분이라.
근데 참 아쉬워요.
17/07/11 11:22
KB손해보험으로 LIG가 인수되면서부터 제기되었던 문제죠. 구미에 연고 의식이 있던 LIG와 KB는 다르니까요.
배구뿐만 아니라 농구나 축구도 연고계약을 몇십년 단위로 해야 나중에도 쉽게 연고지 이전 생각을 하기 힘들텐데 단기 계약 후 재계약하는 방식이다 보니 수틀리면 이전하기 너무 쉬운 것 같네요. 최근 들어 농구가 숙소 폐지하려고 하는데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봅니다. 경기 날에만 숙소에서 연고지로 오는 것은 너무 연고와는 동떨어진 행동이였죠.
17/07/11 13:49
참 아이러니한게 야구만 구단명에 지역명이 빠져있음에도 연고이전 사례는 과거 현대 밖에 없었네요 (야반도주로 빈대 유목민스라고 조롱받았던.....)
17/07/11 13:52
아이러니 할게 없어요. 애초에 반대거든요.
야구는 구단이름에 지역명을 붙이지 않아도 지역밀착이 잘 되어있으니 그대로 냅두는거고, 다른스포츠는 야구보다 더 지역밀착을 해야하니까 구단명에 지역이름을 넣는겁니다. 선후관계가 반대임.
17/07/11 15:41
야구는 시작이 광역 연고제였습니다. 서울-경기인천강원-대전충청-대구경북-부산경남-광주전라제주 이런 식의 연고가 형성되어서 시작했죠.
여기에 빙그레가 창단하며 서울이 2팀 되었고 쌍방울이 창단해서 전북을 가져가고 했던 식입니다. 지역 이름을 붙이기 애매한 상황에서 시작했고, 도시연고제 시행한 이후에도 연고의식이 이미 정착해서 굳이 지역명을 붙일 이유가 없었죠.
17/07/11 21:49
야구는 시작부터 지역밀착이 잘 되었죠. 그 지역의 아마추어-실업선수들 무제한 영입이다보니 팀의 구성인 선수자체가 지역 출신 기반이 많았고, 프로야구 이전에 고교야구가 흥행했는데 이건 지역 밀착 중에서도 가장 지역 밀착일수밖에 없는지라...
그 지역출신이면 무조건 그 지역 프로팀에 들어가는게 당연했던지라 초창기에는 팀 = 지역 대표였고 그게 계속 유지가 되었던 거죠. 다른 지역의 선수가 속한 경우라면 트레이드 정도가 전부였으니 반면 배구나 농구 같은 경우 프로화가 상당히 늦었는데다가 그 전에 지역을 기반으로 할만한 뭔가가 없었죠. 농구는 대학농구+실업농구의 농구대잔치였는데 이건 지역기반보다는 대학+기업 기반이였었고 배구도 마찬가지로 기업기반이였고 다들 서울에 숙소를 두고 있었죠. 그런 부분을 갑자기 지역 연고를 삼다보니 숙소랑 훈련장은 수도권으로 잡고 경기때만 가는 형태가 되버렸죠.
17/07/12 11:27
앞으로 집단으로 먹고 자고 훈련하는 숙소시스템을 점진적으로 없애고 출근시스템으로 바꾼다고 하던데 그렇게 되면 농구가 배구도 선수들이 해당 연고도시에 정착하는 등 문화가 바뀌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