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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14 17:27
개인적으로는 2차대전 이후 최고 투수(가능), 라이브볼 시대 이후 최고 투수(불가능)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전자도 쉬운건 아니지만 본문에 적으신대로 불가능까진 아닌반면 후자는 현대야구에선 불가능한 기록이라고 생각해서...
17/07/14 17:30
아직 역대 최고를 논하기에는 갈 길이 너무나 멀다는 생각이 듭니다. 투수가 꾸준함을 유지하기가 워낙 어렵기도 하고, 커쇼 역시 에이징커브를 무시할 수는 없으니까요.
17/07/14 17:31
포스트시즌의 처참한 퍼포먼스 때문에 나름 저평가받는거죠. 저평가라고 하기도 좀 웃기긴하지만...
역대급 투수임에는 분명하고 역대 넘버원으로 갈 가능성도 제법 있는 투수.
17/07/14 17:39
5년 뒤에 왠지 찾아보게 될 것 같은 좋은 글이네요
커쇼 최고장점은 하드웨어가 아닐까 합니다 커쇼 팔스윙이 참 유하고 말랑말랑한 느낌이죠 페드로의 니팔 내팔 다 부숴버릴듯한 메카니즘에 비하면
17/07/14 21:25
감사합니다.
커쇼가 부상이 있긴 했습니다만, 투구폼과 하드웨어가 아주 좋죠. 페드로야 애초에 다들 롱런 타입은 아니라고 예상했고, 오히려 예상에 비하면 꽤 오래 잘 던진 편이죠. 물론 잔부상은 좀 있었지만...
17/07/14 17:39
갈길이 멀지만 그래도 갈수있는데까지 가봤으면 좋겠네요. 그 과정에서 사진작가님의 2001년처럼 진짜 불꽃같은 포시 퍼포먼스와 함께 우승반지도 얻었으면 좋겠는데.. 제발 한해만이라도
17/07/15 08:32
그런가요? 워낙 포스트시즌 가기도 힘들고 하니 우승반지 없는 레전드가 많긴하지만
포스트 시즌에 가면 약해지는 레전드는 별로 없진 않나요? 딱히 농구랑 비교한건 아닙니다만 칼말론 같은 선수가 그냥 우승을 못한게 아니라 포스트시즌에서는 좋은 퍼포먼스를 못보여줘서 우승을 못했다면 지금보다 평가가 낮아지지 않았을까 싶네요 물론 커쇼의 앞날은 창창하기 때문에 포스트 시즌에서 제모습 보여주고 우승도 하고 은퇴할꺼라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포스트시즌이 문제이긴 하죠
17/07/14 17:42
이미 지금까지 거둔 성적으로 역대급 투수긴 한데
역대 최고의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해서는 앞으로 10년간 더 롱런해야한다는 전제가 깔려있죠.. (뭐 10년동안 지금같은 성적을 찍으라는 얘긴 아닙니다만 일정정도 클래스를 보여줘야합니다.) 커쇼도 지금까지 이미 꾸준함과 내구성을 보여줬지만 매덕스의 경우와 비교하면 23년동안 평균 218이닝을 소화하는 내구성 괴물중에 괴물인지라.. 앞으로 10년동안 꾸준히 클래스를 유지한다면 최고의 투수로 꼽히는건 당연하겠지만 그게 결코 쉬운일은 아니어보입니다.
17/07/14 21:29
추후에 다루겠지만, 일단 커쇼 정도로 해놓지 않으면 향후 10년이고 뭐고 아예 발판 자체가 마련이 안 됩니다.
랜디 존슨처럼 역대급 30대를 보내도 역대 최고에는 도달하지 못했으니까요. 다만, 랜디 존슨은 역대 최고의 좌완이 되었죠.
17/07/14 21:31
할러데이는 아직은 좀 인정?!
벌렌더? 풉. 커쇼는 와이프도 괜찮음. 물론 업튼은 부럽지만... 슈어저? 눈 이쁜 건 인정! 아리에타는 들이밀기에도 좀 아니라는...
17/07/14 18:04
월드 시리즈, 월드컵, 메시, 아르헨티나, LA 다저스 이런 명사들 생각이 절로-_-;
운(뽀록이나 탓 의미 말고), 범가너, 최동원, 김시진 생각도 나고요.
17/07/15 10:05
헐 제 의견과 상관없이 그런 분위기 느꼈었는데 몰랐던 사실이네요.
의외의 사실이지만 저도 그게 더 좋고 합리적이라 생각합니다. 테니스 글들도 그렇고 스포츠 정말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덕분에 알아 갑니다.
17/07/14 18:16
커쇼의 커리어 평자책 발전과정입니다.
2008: 4.26 2009: 3.36 2010: 3.17 2011: 2.88 2012: 2.79 2013: 2.60 2014: 2.48 2015: 2.43 2016: 2.37 2017: 2.35 (진행중)
17/07/14 18:17
심심해서 찾아보니까 커쇼의 HOF 관련 지표들은 대체로 월터 존슨의 HOF 관련 지표들의 반 조금 안되더군요. 그러니까 커쇼가 지금까지의 커리어를 그대로 데칼코마니로 붙이면 월터 존슨 급에 조금 못 미친다는 결론이 되는군요(...)
17/07/14 18:48
궁금해서 1920년 이후 29세까지 커리어 누적 fWAR를 비교해봤더니
커쇼 위에 세 명밖에 없네요. 블라일레븐, 클레멘스, 그리고 뉴하우저라고 처음 들어본 투수인데 백투백 MVP에 이듬해 MVP 2위까지 한 대단하신 분이더군요. 참고로 조정방어율로 보면 29세까지 선발 중에 페드로에 이어 커쇼가 2위입니다.
17/07/14 18:51
커쇼가 에이징 커브를 이겨낸다면 역대 최고는 못 되더라도 충분히 올타임 A팀에 들어갈 수 있겠지만 그건 아직 너무 많은 시간이 남았죠.
일반적인 선발투수의 에이징 커브는 26세 시즌에 최고점을 찍고 하락하기 시작합니다. https://www.beyondtheboxscore.com/2014/2/25/5437902/pitching-aging-curves
17/07/14 21:52
이 내용은 26세에 최고점을 찍고 하락한다는 내용이 아닙니다. 자세히 읽어보시면...
average fWAR은 26세를 기점으로 점점 상승하죠. 30대에 지속적으로 더 높은 수준을 유지합니다. 하지만, fWAR의 총합은 26세가 더 높습니다. 왜냐? 선수가 더 많으니까요. 이 때부터 별 볼일 없는 선수는 낙오되고, 잘 던지는 선수들만 남기 시작하기 때문에, fWAR의 총합이 26세가 가장 높음에도 평균은 30대에 더 높다는게 이 글의 요지입니다. 어쨌거나 solid career를 남기느냐, 호프에 들어가느냐의 차이는 28세 주변부에 지속적으로 피칭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있다고 하네요.
17/07/14 19:00
페드로도 커리어 정점일땐 이런얘기 심심치 않게 나왔죠. 개인적인 생각으론 커쇼가 라이브볼 최고 투수 될 확률보단 트라웃이 라이브볼 최고타자가 될 확률이 높아보입니다.
17/07/14 20:19
자료를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라 죄송하지만 아마 테드랑 트라웃이랑 80war 내외로 차이날건데 트라웃이 앞으로 10년간 평균 8war 찍을 확률이 커쇼가 앞으로 60war 찍을 확률보다 높아보이네요
17/07/14 20:49
war로 따지면 그렇죠.
제가 잠시 찾아보니까 윌리암스가 130.4, 트라웃이 51.1 이네요. 트라웃이 war로 윌리암스보다 더 높게 나올 가능성은 꽤 높지만 그렇다고 라이브볼 최고타자가 되기는 힘들거 같아서요. 실제로 루스(168.4)와 본즈(164.4)는 빼더라도, 윌리 메이스(149.9), 타이 콥(149.3), 호너스 와그너(138.1), 행크 아론(136.3), 트리스 스피커(130.6) 등이 윌리암스보다 war가 높지만 베이브 루스 다음은 테드 윌리암스니까요. 최근 스연게 공지를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벌점 4점)
17/07/14 22:15
베이브 루쓰 다음으로 보통 타자론 테드, 선수론 윌리 메이스가 꼽히곤 하죠.
물론 테드의 경우 루스 다음의 선수로 테드를 놔도 별 반박은 안 당합니다.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테드는 엄청난 시간을 군대에 바쳤기 때문입니다. (한국민으로써 일단 감사 한 번 하고....) 이 때 날린 WAR이 어마어마하죠. 약간 짱깨식으로 계산해보면 43 정도를 날린 게 됩니다. 그 누적을 빼더라도 누적이 어마무시한데다가, 비율 스탯자체가 다른 선수들과는 비교를 불허하기 때문에 타자로써는 테드를 루스 다음에 놓는 거죠. 선수로써도 테드를 메이스 위로 놓으며, 난 밀리터리 서비스 때문에 테드를 2위에 놓을 거야 해도 토를 안 다는 거구요. 물론 WAR이 모든 걸 말해주진 않지만, 그래도 상당히 비교툴로 유용할 뿐만 아니라, 테드의 경우에 단순히 WAR을 보는 건 좀 문제가 있습니다. 그리고 타자로써 테드의 위치는 정말 확고합니다. 비율이 넘사벽이에요. 조정OPS가 아주 그냥... 그런 면에서 커쇼와 마찬가지로 트라웃의 올시즌도 너무 아깝죠. 복귀해서 얼마나 해줄런지 모르겠지만, 조정 OPS가 200을 넘고 있었는데..
17/07/14 19:24
커쇼가 조정방어율 200 이상 찍은 적이 없을텐데 하고 다시 보니 규정이닝을 못 채우고 넘긴 거였네요.
2015그레인키 222. 2015아리에타 215. 2009그레인키 205. 외계인 페드로의 전성기 조정방어율 97 페드로 219 / 98 페드로 163 / 99 페드로 243 / 00 페드로 291 / 01 페드로 188 (규정이닝 미달) / 02 페드로 202 /03 페드로 211 페드로의 장점은 역대급 임팩트. 커쇼의 장점은 S급 퍼포먼스를 꾸준히 보여준다는 점. fwar9 bwar9 조정방어율200 이상 찍는 몬스터 시즌 보여주면 좋겠어요. 개인적으로는 04랜디존슨 이후로 fwar 9넘는 투수가 안나오고 있는데, 크리스세일이 찍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17/07/14 19:44
바로 앞 시대만 따져도 랜디와 매덕스가 버티고 있으니 올타임 넘버 원을 논하긴 좀 이른거 같습니다.
그냥 펠릭스 에르난데스 정도만 따져봐도 처음에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기대감이나, 재능에 비해 현재의 승수나 커리어는 다소 아쉽죠. 최소한 2~3년은 더 지켜봐야, 당대 최강인지, 올타임 멤버에 들어갈건지 판단할 수 있을듯 하네요.
17/07/15 10:35
지금의 펠릭스를 말하는게 아닙니다.
게다가 기대만큼 못컸다고 해도 수년간 사이영 컨텐더로서 위치를 유지한 펠릭스가 아예 비교대상이 안될 정도도 처지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7/07/14 20:21
역대급인건 뭐 인정이 필요없을 정도
근데 매덕스 운운은 좀 멀었어요. 투수의 어깨 팔꿈치 그외 각종 부상..아직 많이 남았다고 봅니다. 소환자체가 위엄이죠. 지금은
17/07/14 21:01
애초에 MLB를 즐겨보진 않지만 매덕스 시절은 아예 몰라서 좀 찾아봤는데 무시무시하네요 크크크
완봉승 한 번을 하는 것도 사실 쉬운게 아닌데 그걸 35번이나 한 것으로도 모자라 100구 미만 14회라니요 크크크
17/07/14 21:17
90년대 pc통신 mlb동호회할 당시 매덕스, `랜디, 글래빈 이렇게 누적을 많이 쌓을줄 몰랐죠...
가능합니다... 300승한 투수들처럼 30세 이후 누적을 잘 쌓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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