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글(
https://pgr21.net../?b=1000&n=914)이 PGR에 올라와서 리플로 달까 했지만, 글 자체도 뒷페이지로 갔고 이래 저래 다시 살펴봐야할 내용이 연속 기사로 올라왔기에 따로 글을 올립니다.
첫번째
http://sports.media.daum.net/sports/soccer/newsview?newsId=20161015121958406
두번째
http://sports.media.daum.net/sports/soccer/newsview?newsId=20161015122443441
세번째 (끝)
http://sports.media.daum.net/sports/soccer/newsview?newsId=20161015123024490
기사 3편 모두 정독할만한 내용이입니다만, 핵심을 간추리면 "K리그 팀이나 지도자들이 손놓고 있다가 발등에 불 떨어져서 부랴부랴 한 조치가 아니다"는 겁니다.
[P급 지도자 과정은 지도자의 ‘공백’을 초래한다. 강습회에 한번 참가하기 위해서는 오랜 기간동안 팀을 떠나야 한다. 때문에 현역 코치나 감독이 강습회 참가를 위해선 부담이 크다. 물론 연맹과 협회에서는 경기가 없는 연말과 혹서기 휴식 때에 맞춰서 일정을 잡지만 지도자가 팀을 떠나는 동안 생기는 공백은 무시할 수 없는 부담이다.
그럼에도 구단은 감독뿐 아니라 코치들까지 강습회에 참가시킨다. 그래야 P급 라이선스 지도자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구단 관계자도 “감독 외에도 유스 총괄 등에도 P급 지도자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현행 규정이다. 모르고 있던 규정이 아니다. P급 지도자는 모든 구단이 고민하고 준비하는 문제”라고 했다.]
한 3년뒤에 이런 해프닝이 벌어졌다면 구단의 뒷북 행정과 일선 지도자들의 무사안일주의로 욕먹어도 할말 없겠지만 P급 라이센스 의무화 정책도 도입된지 얼마 안되었고 따는 과정도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 과도기적인 사건이라고 봐야 할겁니다.
오히려 제주와 전남의 경우는 기존 강팀이 무너지면서 생긴 AFC 챔스 출전의 길을 뚫어냈다는 데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거죠. 그것도 젊은 지도자들을 감독으로 선임해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말이죠.
하지만 이러한 것을 정리해서 제대로 전달해야할 기자들은 표면적 사건만 보고 부정적으로 보도하기 바빴습니다. 그렇게 까면 조회수야 자극적으로 올릴 수 있겠지만 스포츠 기자들의 전문성에는 의문부호가 달릴 수 밖에 없습니다. 기사를 그렇게 쓰니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보고 'K리그 예능이다' 이런 식으로 욕할 수 밖에 없지요. 사건의 여러 측면을 살펴보고 잘 쓸수도 있는데 여건도 안되고 능력도 안되나 싶어서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