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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20 21:52
요즘같으면 진즉에 메이저 진출해서 실력 검증 받았을텐데, 좁은물에서 활동한게 너무 아쉽죠.
밤새 술퍼먹고, 입에서 술냄새 풍기면서 출전한 것도, 그래도 이기니까 그랬던 걸텐데... 죽어라고 해야 먹힐만한 무대에서 뛰었다면 어떤 업적을 남겼을지 궁금합니다.
17/07/20 21:56
재능 뿐만 아니라 자존심도 있어서, 죽어라 노력할땐 또 노력했다고 하죠.
나이먹어서 일본갔을때 처음에는 한국에서 한대로 하다가 망했는데, 다음년도에 맘 단단히 먹고 미친듯이 노력해서 최상급 마무리가 됬다고 우리의 친구 나무위키에서 봤습니다. 본인이 가장 노력한 시기가 일본시기였다고 인터뷰 했다네요. 그런 모습 보면, 젊었을때 메이저 갔으면 류현진 정도는 하지 안았을까...생각하긴 합니다.
17/07/20 22:07
어린시절 처음으로 갔던 야구장에서 불펜에서 몸풀던 선동열을 보고 주위의 아저씨들이 환호하던 걸 보고 당황하면서 왜그러지했던 기억만 남았습니다.
당시에는 선수도 모르고 막연하게 그 상황에 대해서 기억의 파편만 남았었지만 좀 더 자라고 야구를 많이 보게 되면서 그게 불펜의 선동열이란 걸 알았죠. 묘하게 투수들을 좋아했었어서 임창용하고 선동열 딱 2명 투구폼 따라한다고 난리치면서 연습하고 했었는데 추억이네요.
17/07/20 23:00
솔직히 어렸을때부터 미국에서 야구한 선동렬과 미국에서 농구한 허재라고 가정한다면 저는 허재가 더 대성했을거라 봅니다.
천재성 자체로는 남자선수 중 역대급으로 따졌을때 우리나라에서 박주봉하고 투탑 같아요 허재가
17/07/21 12:46
야구랑 농구 종목 차이를 감안하면 이건 선동열이죠. 농구는 신체능력이 거의 절대적인 요소라. 야구는 메이저에서 성공한 한국선수들이 있지만 농구는 nba서 식스맨으로도 성공한 케이스가 전무하니
17/07/21 16:52
더 높게 평가하는걸 떠나서 야구보다 농구에서 미국과 한국 차이가 훨씬 커서 허재가 미국서 농구한다고 미국서 성공할 가능성은 없었을겁니다. 선동열은 가능성이 있지만요
17/07/21 21:18
님 말이 무슨 말인지 아는데요. 첫 글을 제가 잘 못썼네요. 당연히 한국 선수가 농구로 미국에서 살아남기 야구보다 훨씬 힘들죠.
그 정도의 갭을 뛰어넘을 정도로 허재의 천재성이 대단하다는걸 말하고 싶었던 겁니다.
17/07/20 22:09
잘 할땐 뭘 해도 익스큐즈됩니다.. 잘 할 때엔...
근데 그게 유지가 안되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나오지 못한 이야기들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거든요. 괜히 안 좋은 일이 겹쳐 오는 게 아닙니다.
17/07/20 22:10
선동열이 일찍 해외진출했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는 모르겠지만, 국내에서는 대충해도 저 정도인데 동기부여가 될 수가 없죠. 그나마 라이벌이라고 할만한 선수는 최동원인데 최동원도 혹사란 혹사는 다 당한 선수 말년이였고...
류현진 같은 경우 애초에 메이저 진출을 합의본 순간인 2010년 이후부터 구속이 늘고 볼넷이 줄고 (그리고 한화 수비 때문에 성적이 나빠지고 (...)) 하는걸 보면 재능에 노력까지 더해지면 대체 어디까지 가나 싶더군요.
17/07/20 22:11
만일 2017시즌인데 던졌다하면 맨날 완봉이고 방어율은 0점대면... 맨날 술먹고 돌아댕겨도 감독도 암만 못할듯....
매경기 7이닝 1점대만 되어도 지금 국내에서 언터쳐블일텐데...... 그 시절 그 꼬장꼬장한 꼰대 김응룡 감독도 선동렬한테는 함부로 못했다니 요즘엔 오죽할까 싶기도 하네요.
17/07/21 00:48
당시에 온갖 가정 다 붙여서 박찬호 위로 놓다보니 그 투수, 매덕스, 랜디, 페드로와 동급으로 놓아버리던 글들이 생각나네요
당시에는 진짜 그런가 싶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헛웃음만....
17/07/20 23:16
FA 없었던 시절이라 너 나 할 것 없이 막 굴렀지만 요즘 같은 환경이면 스스로 관리했겠죠
해태 9번 우승도 FA 없었던 시절이 큰 역할을 했고요.. 요 몇 년 삼성 전력 무섭게 빠져나가고 그 영향을 지켜보니 새삼 그 시절에 뛰어준 선수들이 고맙네요 시대를 달리하는 선수들을 비교하려면 개인적 의견이 많이 들어갈 수 밖에 없죠.. 레전드는 레전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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