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갔다가 이제야 도착했습니다..
어제 뭐 서울도 말도 아니었겠지만 부산은 말할것도
없었죠.. 경기장에서의 그 감동은 도저히 말로는 설
명할 수가 없네요.. 붉은악마의 열띤 응원과 함성..
그리고 초대형 태극기.. 진짜 그런 태극기가 있을
줄이야... 2층에 한 부분이 걸려서 좀 아쉽기는 했지
만요...  그리고 한석규의 힘은 역시 대단했습니다..
온 관중이 다른건 몰라도 박수다섯번 대한민국과
오필승 코리아는 다 따라하더군요.. 붉은악마도 그래
서 응원이 좀 루즈해 진다 싶으면 그 응원을 함으로써
다시 목소리를 하나로 모을수 있었죠.. 지금까지 20회
도 넘게 A매치를 가봤지만 어제같은 일치와 단결, 그
리고 감동은 이전까지와는 감히 비교할 수가 없을 정
도였습니다.. 뭐 이런 말들이야 일일히 할 수가 없을
테니..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죠..

흐흐 우선 어제 우리 일행이 숙소가 2시 체크인인데
밤차를 타고 가서 새벽 6시쯤에 도착한 관계로 해운대
에서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었죠.. 매리어트 호텔 앞
을 지나다 보니 국대버스가 있더군요.. 그래서 여기가
선수단 숙소인걸 알고 그 앞에서 선수나 볼 수 있을까
해서 알짱대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고 최성국
선수가 김현태 트레이너랑 나오더군요.. 다들 쭈뼛쭈뼛
하고 있는 가운데 제가 큰 소리로 "안녕하세요!!" 했더
니........
"예.." 이러고 휭~ 하고 가버리더군요,,,,,, -_-
실망스러운 순간이어씀다
곧이어 이샘 언론관도 나오구.. 이운재랑 차두리도
먼 발치에서나마 봤습니다... 반대쪽 사이드라.. -_-a
곧 우리의 호프 황선홍이 나와서 어디론가 급히 가더군요
따라갔더니 그곳은 다름아닌 맥도널드-_-;;
맥도널드에 들어가 인사를 하고 좀 얘기도 나누어 보고
싶었지만 빨리 들어가 보아야 한다고 하더군요 ㅜ.ㅠ
햄버거를 하나만 사가는 걸로 봐서 몰래 사가서 먹으려는
듯이 보였습니다.. 햄버거가 무쟈게 먹고 싶었나 봅니다
우리는 황선홍 저거 혼자 몰래 먹고 배탈나서 부진하면
우쩌지.. 하고 걱정을 했지만 그날 밤에 멋~지게 한골을
넣을으로써 우려를 불식시켜 주었죠 ㅎㅎ
아무래도 먹고 싶은건 먹고 살아야 하나 봅니다.. 오노
사건 이후 시러하던 맥도날드를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계기였다고나 할까요-_-;;;
흥분된 마음에 이것저것 횡설수설 했는데...
암튼 결론은 대한민국 만세고~~ 황선홍도 만세고~~
햄버거두 만세입니당~~~
아~~ 담주 미국전까지 어떻게 기다려~~ 대구에서도
멋진 활약을 기대합니다...
대구야~~ 기다려라~~~ 내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