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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06/14 16:33:12
Name Rokestra
Subject [기타] 일본...패널티킥 또 하나 훔쳤네....
해설자들이 다들 한마디씩 하는 군요...제가 보기에도 명백히 튀니지가 패널티를 얻는 건데...이로써 세 골째 벌었군요 일본은....지난 러시아전에서 뛰었던 주심이 또 뛰는 것 같은데 그래도 되는지??? 제가 착각을 하는 걸 수도...
암튼 지난 러시아 전 때도 패널티 하나 안 불고, 업사이드 안불고 해서 두 골을 벌 더니....
으-.-으;;; 중요한 건 우리가 올라가느냐지만 라이벌 일본이 심판 덕에 올라가는 꼴도 정말 보고 싶지 않군요....
이번엔 튀니지에서 폭동 일어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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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kestra
02/06/1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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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난 번 황선홍 선수가 얻어낸 pk가 문제 있었다고 글을 올린 적 있는데 그건 저의 착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을 자세히 다시 보니 설기현 선수의 슈팅이전에 휘슬이 울렸더군요. 으-.-으;;; 글 올리는 사이에 일본이 한 골 넣었네요...우리 선수들 일본 때문에 부담 갖지 말았으면 좋겠는데.....흑.흑...
DeZiGoGi
02/06/1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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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라이벌(?)인 일본이라도 16강에 올라가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고의 상황은 같이 16강에 가서 열심히 활약하는건데...
어쩃든 일본이라도 확정이니 넓게 보면 아시아축구인 모두의 기쁨일수도 있겠네요.
아시아에서의 첫16강 진출로 알고있는데 맞나요??
남은건 우리나라도 사이좋게 올라가는 상황만 남았군요.
근데 심판덕에 올라간다는 표현은...좀...ㅡㅡ;;
아무리봐도 일본의 압승같아 보이거든요... 그때 페널티킥으로 한골 넣었다고 해서 바뀔수있는 그런 정도가 아닌거 같습니다.
1,2,3차전 모두 홈어드벤티지를 제외하더라도 충분히 일본으로서는 좋은 결과를 낼만큼 잘해준거 같습니다.
02/06/1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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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년월드컵때 사우디아라비아가 2승1패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그리고.. 북한도 이탈리아를 깨고 8강까지 올랐죠. (66년가요?)
02/06/1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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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북한이 8강까지 올라간 적이 있습니다. 동양의 진주 박두익 씨의 활약이었죠. 하지만 8강에서 후반 에우제비오를 앞세운 포루투갈의 역습에 말려 5:3으로 역전패했죠. 그리고 94년 미국월드컵 때 사우디가 2승 1패의 전적으로(맞나? 1승 1무 1패였나?)16강에 올라간 적이 있습니다.
02/06/1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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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ZiGoGi님에게는 죄송한 소리지만, 일본의 확정이 아시아 축구의 기쁨이라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_- 솔직히 오늘 튀니지 응원 했습니다. 일본 놈들은 뭘해도 애정이 안가는 군요.
선제골의 중요도는 여타 경기에서도 많이 보여졌죠.
이탈리아같은 팀도 얼마나 헤매는지 어제 봤구요.
러시아나 튀니지 모두 선제골을 페널티킥으로 얻을 뻔 했습니다.
특히 2:0으로 지면 탈락할 수도 있는 일본이
전반 막판에 한 골 먹었을 때 과연 잘 할 수 있었을런지?
일본의 압승이란 터무니없는 소리죠.
굳이 깎아 내릴 필요도 없지만 일본이 잘 했다고 보기엔 모자람이 많죠.
02/06/1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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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일본이 잘 한것은 사실이지만 16강 진출을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싶지는 않네요 ^^; 저도 튀니지 응원했습니다. 과연 아시아에서 일본의 16강 진출을 진심으로 축하해줄 나라가 얼마나 있으려는지... 특히나 한국사람으로서는^^; 물론 일본도 저녁때 포르투갈을 응원할걸요? (빙 돌려 말하기는 했지만 일본 언론중에 포르투갈같은 강팀이 초반에 떨어지면 월드컵이 재미없어지네 어쩌네 하는 소리를 했더군요. 비기면 좋겠다나 어쨌다나.. 솔직히 지길 바라겠죠.)
월드컵 결승전을 한국과 일본이 하는 상상을 하곤 합니다. 예전에 했던 송재익 캐스터의 명대사 후지산을 한번 더 무너뜨리는 상상을.
DeZiGoGi
02/06/1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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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제가 아래글의 뎃글에 달았지만... 축구에 문외한입니당...^^;; 많은 지적 감사합니다.^^ 배웠네요..
음....역시...일본은...^^;; 적이 많네요...

전 일본을 칭하기 보다는 일본 축구선수에 국한된 응원을 했었는데...ㅡㅡ;
제가 일본모두를 싫어하기에는 일본문화에 너무 익숙해져있다고 해야할까요?? 일본은 싫지만 일본상품(?)은 좋아하는...뭐 그런 부류라서요... 솔직히 파이날 판타지의 감동과 철권,버파의 재미는..
무수히 많은 하이퀄리티의 일본애니와 코믹스...ㅡㅡ;; 좋은것은 배우고 싶어서요. 축구에서도 말이죠...
물론 응원은 우리나라가 한수위지만...

헛...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건지...^^;;;;

암튼 그래도 전 쓸쓸히 일본도 같이 응원하렵니다.
우리나라 응원하고 남는 응원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02/06/1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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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일본 진출한 거 공식적으로는 축하합니다.
비공식적으로는 기분이 착잡하군요. 16강 대진 상대가 터키데... 8강 가능성도 보이네요...
어쩌다 그렇게 대진표가 짜여졌는지... 그래도 아마 16강 경기는 터키를 응원해야지 싶네요.
터키와의 얽힌 관계도 있고 하니... (물론 이데올로기쪽은 빼고 말입니다... ^^)
정준영
02/06/1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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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밀히 말하면 저희 나라도 처녀 출전해 16강 들었었죠..헝가리에 구대빵 터키에 칠대 빵으로 졌어도 그때 본선진출국이 16강부터 시작이었으니...
02/06/14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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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독도의 영유권은 확실하게 한국에 있습니다. 역사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말이죠. 그리고 일본 내에서도 독도를 찾아와야 한다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자신들의 문제를 외부로 돌리려는 몇몇 수구정치인들이나 언론들만 외쳐되는 것이죠. 일본에서는 독도를 모르는 사람도 상당합니다. 일본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북방 4도죠. 그래서 이번 러시아 전이 한일전의 한국 이상가는 관심을 가졌고요. 즉, 독도 문제는 그다지 크게 떠들 이유가 없는 문제입니다. 어차피 우리나라 군인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국제재판으로 가지만 않으면 됩니다.
[귀여운청년]
02/06/14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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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님들이 일본을 왜 그렇게 싫어하는지 모르겠군여... 다 함께 잘 되면 좋은 건데... 제3국에서 보면 필요이상으로 반일감정이 심하다고 생각될 듯... 한마디 하자면, 우리가 갖고 있는 반일감정은 우리 아버지세대들로부터 세뇌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실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주장하지만, 제3국의 견지에서 보면 독도의 소유권은 불분명하며, 일본의 주장도 일리가 있다고 하더군여... 문득 니부어의 '집단 이기주의'가 생각나는 이유가 뭘까여.....
견습마도사
02/06/14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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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밀히 결선 라운드 16강 진출은
사우디가 처음이구여
일본이 두번째 울나라가 세번째네여..
02/06/14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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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청년님은 독도가 우리땅이 아니라는것을 말하려고 하시는것 같군요.... 독도는 분명한 우리의 영토입니다.. 지금은 정부가 외교를 조금 말아먹고 있기는 하지만 일본의 영토분쟁 도발에 응하지 않고 잘 피해가고 있기도 합니다
02/06/15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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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아시아에서 우리나라만 싫어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세계의 다른 국가들도 통치되었던 나라와의 관계가 좋은 곳은 없지요. 아르헨과 잉글랜드가 그렇게 무섭게 축구를 했던 것도 그런 이유지요.
아버지 세대들로부터 세뇌된 것이라고 해도 전 일본을 싫어합니다. 저희 외할머님은 나라에서 꽤 많은 돈을 달마다 받고 계시죠. 그 이유가 당신의 남편과 자식 하나를 남의나라에 바쳤기 때문입니다.

그런 일이 있는지 불과 수십년밖에 흐르지 않았는데 반일감정이 사라진다는 것이 이상한게 아닐까요? 물론 저같은 경우는 특별하지요. 외할머님으로부터 일제시대의 그 황당했던 일을 다 듣고 자랐으니까요. 배를 째는 수술을 하는데 아파서 비명을 지르는데 무의식중에 나오는 그 비명마저도 일본어로 하셨다고 하더군요. 한국어로 아파요 라고 말하면 큰일나니까요.
정신대 할머니들은 아직도 시위를 하시죠. 2년쯤 전이던가요? 미군 하나가 일본 여자애를 폭행했다고 일본에서 시위가 일어나 클린턴이 직접 사과를 한 적이 있었죠. 정신대 할머니들이 바라는 것은 그저 인간적인 사과 한마디였는데도 일본은 하지 않았었죠.

친구나 옆집 사람들이 못된 짓을 했다고 해도 수십년이 지난다면 화해도 할 일이죠. 물론 잘못한쪽이 사과를 해서 앙금이 남아있지 않을때 다시 친구가 가능하죠. 하지만 사과도 하지 않고 목이 뻣뻣한 친구가 화해의 제스쳐를 취한다고 해서 무조건 용서하고 친하게 지낼수는 없는 일이죠. 물론 공식적으로는 친한적 해야 할지라도 말입니다.

사람의 마음까지야 어쩔수 없겠죠.
Rokestra
02/06/15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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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윗 글을 올린 시점은 후반이 시작되기 전이었습니다.
denzigogi님 말씀도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일본이 선제골을 먹었다고 해도 튀니지가 상대하기엔 역부족일 수 있었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뒤에 답글 다신 분들의 선제골의 중요성도 매우 크긴하죠.
헌데, [귀여운청년]님 말씀은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군요. 반일감정이 아버지세대에 의해 세뇌된 거라니....전 세뇌된 적 없는데???
우리의 할머니들이 하루에 수십명의 남자를 상대하도록 강요 당한게 100년도 안되었는데 그게 쉽게 잊혀집니까? 그런 얼마되지 않은 역사를 보고도 세뇌가 되어야만 일본이 미워집니까? 독도의 소유권이 만일 불분명하다 칩시다...그러면 우린 넋놓고 있어야 하나요? 우리나라 사람만 이상하다고 생각지 마십시요. 우리나라처럼 나라가 몰락했던 것도 아닌데, 2차세계 대전 때 점령국 대 피점령국간의 국가간 앙금은 여전합니다.
기간은 얼마 안되었지만, 잉글랜드 대 아르헨티나의 관계가 한일관계 이상인 걸 진정 모르십니까? 국가에 대한 자존심 때문이죠...세뇌라뇨......일본에 대한 앙금을 떨치지 못하는 이유를 또 말해보죠. 독일같은 경우 대부분의 국민들이 '나치'라는 단어를 입에 담는 것조차 죄악시한다고 합니다. 일본은 어떤가요? 우리가 공식적인 입장만을 언론에서 볼 수 있어 그렇지,,,여전히 극우파들이 설쳐댑니다. 아시아 국가들이 일본을 미워하는 경향이 있는 것은 일본이 진정으로 사과한 적이 없기 때문이며, 앞으로도 할 의사가 없어 보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귀여운청년]님........(이게 말 함부로 하는 걸 수도 있지만)....말 함부로 하지 맙시다.
02/06/1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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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더. 일본도 우리를 미워하고 있다는 것은 아시는지. 지금 일본 게시판에 가보면 포르투갈이 떨어짐을 안타까워하는 글과 그에 비례한 한국대 포르투갈전이 편파판정이라는 글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노골적으로 한국이 16강에 오른것을 불쾌해하는 사람들도 많죠. 그네들은 대체 누구에게 세뇌를 받아서 한국을 그리 미워하는 것일까요?
한국만 일본을 미워해서는 한일전이 그렇게 뜨거워질 수가 없죠. 일본 역시 비슷한 감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모르죠 그네들의 아버지들로부터 세뇌를 당해 우리나라를 여전히 피지배국이라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고이즈미의 신사참배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공식적으로 일본을 미워할 충분한 권리가 있습니다.
[귀여운청년]
02/06/1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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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이 미워하시는 건 일본 그 자체가 아니라, 과거에 우리를 지배했던, 그리고 지금 일본에서 정권을 장악하고 있는 소수의 보수파들...인 것 같군여.... 물론 그넘들은 나도 싫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젊은 세대들과 이야기를 조금이라도 해 보셨나요? 그들은 대부분 '한국은 일본의 식민지였다'정도로밖에 알고 있지 못합니다. 지배층으로부터 조작된 사관을 주입받았기 때문이겠죠. 그리고 대부분의 양식있는 일본인이라면 일제감정기의 일본의 만행을 말해주면 진심으로 미안해하고 안타까워합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겠지만여... 다만, 위에도 있듯이 무턱대고 '역시 쪽바리 놈들은 어쩔 수 없어...' 이런 식의 무조건적 반일감정은 그렇지 않은 대다수의 일본인들마저 공격하는 셈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공룡]님의 '일본도 우리를 미워하고 있다는 것은 아시는지.'에 관한 글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이며, 의도확대의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치면, 김동성 사건때, 우리를 옹호해준 일본의 수많은 네티즌은 뭡니까?-_-;; 그리고 rokestra님, '우리의 할머니들이 하루에 수십명의 남자를 상대하도록 강요 당한게 100년도 안되었는데 그게 쉽게 잊혀집니까?' 그 사실은 세뇌받은 게 아니고 뭡니까...-_-;; 님과는 '개념과 용어의 명확화'부터 한 다음 코멘트를... 그리고 마지막으로 [공룡]님, 한일전은 일본에서는 우리나라만큼의 큰 의미를 부여받지 못합니다... 우리나라가 괜히 라이벌의식,피해의식 때문에 일본에 신경쓰는 거죠...
02/06/1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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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청년님 보시오.
옆집에 사는 한 무식한 녀석이 우리 아버지를 죽였습니다.
님의 말씀 대로라면...그건 우리아버지 세대에서 발생한 일이니
우린 그걸 간과 하고 그저 그 무식한 녀석과 화해하고 "이웃이니 친하게 지내자" 라고 해야겠군요.
서글퍼집니다.
그게 고작 "라이벌의식이고 피해의식"인겁니까?
02/06/15 16:40
수정 아이콘
자꾸 세뇌세뇌 하시는데;;
누구한테 뭘 그렇게 세뇌 당하셨는지..
과거가 없으면 현재도 미래도 없는겁니다.
그리고...님께서 말씀하신 세뇌란건...엄연한 우리의 역사 교육이었습니다. 우리의 할머니들이 정신대에 끌려가 고통 받고 강제징집된 우리의 할아버지들이 왜놈들의 총알받이가 되었었는데..
김동성선수 금메달 사건때 일본의 몇몇 네티즌들이 옹호글 몇개 써준걸로 일본에 대한 악감정은 잊자니요.
그걸 라이벌의식과 피해의식이라고 표현 하다니 ...참나..
[귀여운청년]
02/06/1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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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비유는 잘못됐습니다...
옆에 사는 무식한 녀석의 아버지가 우리 아버지를 죽였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 무식한 녀석과, 그 일가친척 모두를 '무식한 녀석 가족은 다 똑같은 살인자 놈들이야..' 하면서, 매우 증오합니다... 그 일가친척 중에는 무식한 녀석의 아버지의 만행을 진심으로 안타까워하고 미안해 하는 사람도 다수 있는데도 말이져.. 이것도 엉성하지만 그것보다 차라리 나은 비유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02/06/15 16:52
수정 아이콘
일종에 망언이군.
Rokestra
02/06/15 17:41
수정 아이콘
쩝....과거의 사실을 알고 있는 것이 세뇌입니까? 역사의 사실을 제대로 알고 있는 게 '세뇌'라뇨? '개념과 용어의 명확화'? 하하....참나...[귀여운청년]님부터 개념과 용어 좀 확실히 하시죠? 여기에 대한 코멘트는 더 이상 달 가치를 못 느끼겠군요. 나머지 분들도 별로 대꾸할 가치를 못 느끼는 것 같네요. 제 생각에도 [귀여운청년]님의 말은 일종의 '망언'인 것 같으니까요.
02/06/15 18:19
수정 아이콘
귀여운 청년님은 일본 사람인가요? ^^ ㅋㅋㅋㅋ 제정신인가요? ^^ (운영자님 혹시 이글이 잘못 되었다면 지워주십시오. 도저히 이 말 안하고는 못배기겠네요.) 귀여운 청년님, 허니패밀리의 노래중에 정신대 관련한 노래가 있습니다. 제목은 기억이 안나는데 그 노래 들으시면 님이 하신말 다시 한번 생각하실 겁니다. ^^ ㅋㅋㅋ
02/06/1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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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한일전이 우리만큼 큰 의미를 부여받지 못한다는 것은 어디에서 근거를 가지고 오신 건가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와 의미확대부여는 귀여운 청년님도 하시고 계시는군요. 일본사람과 이야기를 해봤냐고 하시는데 저 일본인 친구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일본인이 다 되어버린 제일교포 2세, 3세의 친척이기도 합니다. 저보다 나이가 많은 30대 중반인 그는 먹을 것에 대해 오다쿠라는 단어를 쓸만큼 뛰어나지만 그 외에 관해서는 20대 젊은이보다 낮은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관계나 그런것에 대해서는 논해본 적도 없죠. 아니 논할수가 없죠. 바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는 순진합니다. 한없이 순진하죠. 자기에게 친절하게 해주는 사람을 너무도 잘 믿지요. 많은 일본인들이 그럴 것입니다. 그들 개인을 미워하는것은 결코 아닙니다. 정말 여기 있는 분들이 일본에 대해서 무엇을 미워하시는지 모르십니까?

귀여운 청년님이 말씀하신 비유로 설명해볼까요? 만약 아버지가 죽임을 당한 가족이 아버지를 죽인 그 일가친척들 모두가 똑같은 살인자 놈들이야 하면서 증오한다고 합시다. 그게 이상합니까? 아버지를 죽였는데 수십년째 그쪽에서는 일언반구 미안하단 말도 하지 않습니다. 물론 아버지를 죽인 그 사람은 감옥에 가서 사형을 받는 죄값을 받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두 집안의 앙금이 사라질까요? 죽인 사람 집안에서 안타까워하고 미안해하는 사람이 있다지만 그 집안의 어른들은 단 한마디도 진심으로 사과를 한 적이 없습니다. 게다가 그 아버지를 죽인 사람은 다른 이웃에게도 위험한 피해를 많이 입혔었죠. 그렇게 주위의 다른 이웃들도 미워하고 앙금이 있지만 그 집안의 남은 어른들은 그 어디에도 사과를 하지 않았죠. 그 집안에 있는 젊은 세대들이 미안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우리가 사과 한마디 하지 않는 그 집안이 잘되기를 진심으로 바랄수 있을까요?

정말 우리가 라이벌 의식, 피해의식때문이라는 간단한 이유로 일본을 그렇게 미워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오노사건때도 우리를 두둔한 미국인 네티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일본 지진났을때 우리나라에서 원조물도 보내고, 성금도 보낸적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이런 게시판에도 일본의 16강을 응원한분도 있고, 일본 게시판에 한국의 16강을 응원한분도 있습니다.

일본을 욕하는 사람 모두를 세뇌나 피해의식으로 간단히 규정시켜버리는 것은 일종의 실례라고 생각합니다. 신사참배를 생각해보셨습니까? 우리를 짓밟고 아시아 대부분의 나라를 피로 물들게 한 전쟁의 원흉들에 대해 당신들 정말 존경해서 항상 이렇게 기리고 있다오 라고 와서 절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일본을 대표하고 상징하는 총리가 올해도 어김없이 했습니다.

다시 아까의 비유로 돌아가 봅시다. 아버지를 죽이고 이웃에 도둑질등을 했던 그 집안의 사람은 지금은 사형당해 죽고 없지만 그 집안의 어른들은 그 사람이 그런 일로 돈을 많이 모은 덕분에 지금 세상에서 떵떵거리고 살고 있다는 이유로 집 거실에 크게 초상화를 만들어 걸어놓고 기리고 있습니다. 죽임을 당한 당사자 집안은 물론 이웃에서도 그 초상화를 남들 다 보는 거실에 놓지 말라고 하지만 그 집안 어른들은 전혀 듣지 않고 보란듯이 걸어놓습니다. 그 집안에서 그런 모습을 안타까워하며 바라보는 사람들이 다수 있건 없건 이웃과 피해자 집에서 보는 그 집안의 모습은 살인자를 공경하는 똑같은 살인자들의 집안일 뿐입니다. 거기에 소수일 지라도 그 집안을 이끌어갈 이들이 그런 생각을 계속 이어간다면 그 집안은 앞으로도 그 누구에게도 사과를 하지 않겠죠.

일본 야후게시판에 가보세요. 지금 이시간에도 우리들 못지 않게 한국을 욕하는 이들이 있죠. 오히려 우리가 더 얌전하다고 느껴지실 겁니다. 신경도 쓰지 않는다는 그들이 왜 우리랑 비슷한 수준으로 비난을 하는 것일까요? 우리나라보다 못난거 하나도 없는 그들이 피해의식이 있는것도 아닐텐데요. 물론 전 그들이 그들 게시판에서 한국을 욕하건 말건 신경쓰지 않습니다. 신경쓸 필요가 없으니까요. 그네들은 일본인이고 저는 한국인이니까요.
항즐이
02/06/15 20:48
수정 아이콘
이땅에 태어난 한 사람으로서, 귀여운청년님의 주장에 심한 상처를 받았습니다.
한국, 조국, 민족, 공동체.. 이런 것들에 대한 개념이 같을 필요는 없다는 점에서 귀여운 청년님의 의견은 그 자체로 인정해드립니다만, 절대 저와는 같을수 없군요. 님의 의견에 동의하지 못하고 분노하실 분들이 많을듯 합니다. 절대 인정하지 못하시는 분들도 많겠지요. 귀여운청년님, 맹목적인 국수주의나 민족주의 보다 더 무서운 것은 어설픈 지구촌주의나 박애주의 같은거라고 생각합니다.
02/06/15 21:09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토록 분노하는 것은.
그 비극들이 과거가 아니라 현재이기 때문입니다.
사과 한 마디면 되는데 왜 안 하냐고 울부짖던 그 할머니를
보셨습니까? 그 할머니는 과거가 아니라 현재입니다.
여전히 고통 받고 있는 정신대 할머니들과 강제징용에 희생된
가족들은 그저 과거의 일이라고 할 수가 없지 않습니까...
게다가 그들은 여전히 역사를 왜곡하고 있습니다.
옛날 일을 왜 끄집어내냐며 뻔뻔스럽게 행동하는 일본의
기성세대들도, 우리는 아무것도 몰라요라는 일본의 젊은이들도
제게는 참 답답하게만 느껴지더군요.
02/06/15 21:45
수정 아이콘
역시 pgr21의 회원님들은 완곡하게 돌려서 말하실줄 아시는 군요. ^^ 아~ 저는 도무지 참을 수 가 없습니다. 그냥 상소리하고 무시하고 싶은 심정이지만, 항즐이 님 글을 보니 조금은 이성적으로 생각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절대적으로 남의 의견이 나와 다르더라도 인정을 해야겠다는 것 말이죠. 하지만, 저는 가슴속에서 불같은 것이 솟구쳐 오릅니다. 설사 그게 세뇌 당한 것이라 하더라도 말이죠. 빌-_-어-_-먹-_-을....
[귀여운청년]
02/06/20 20:39
수정 아이콘
제가 워낙 말을 못하다 보니 의미전달이 잘못 된 부분들이 꽤 많고, 그 부분들을 님들이 오해하신 부분도 많은데... 황당한 것은, 제 말의 요지를 님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겠군여... 저는, 빌-_-어-_-먹-_-을 일본인들도 꽤 있지만 그 속에는 착한 일본인들이 훨씬 많습니다. 님들은 그들을 아울러서, "쪽바리 넘들은 역시 안돼.." , "일본 놈들 잘되는 꼴을 못보겠어..." 하고 있단 말입니다... 님들은 이유도 모른채, 일본이라는 국적을 소유했다는 사실만으로, 그들이 우리에게 욕을 먹어야 할 이유가 된고 생각하시는 것 같군여....라이벌의식,피해의식 때문에 우리가 한일전 같은 것에 더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고 쓴 것이지, 우리가 당한 비극과 수치를 그렇게 표현한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이게 어째서 어설픈 지구촌주의,박애주의가 되는지 모르겠군여....-_-;;; 그리고 독도의 소유권 문제는 경북대 지리학과 교수님이 말씀해주신 것을 얼픽 들은 것입니다. 저도 거기에 정확한 지식은 없으므로... 죄송-_-합니다.
02/06/21 00:47
수정 아이콘
일본인을 말한적 없습니다. 일본을 말했습니다. 정작 여기에 쓴 많은 사람들이 일본에 대해서 썼는데 귀여운 청년님은 자꾸 일본인에 대해서 쓰시는군요. 귀여운 청년님이 저나 다른 사람들의 글을 오해하신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은 해보지 않으셨습니까?

그리고 이유도 모른채 세뇌가 되어있다고 생각하시는 것은 매우 위험하신 생각입니다. 전 제가 일본인을 싫어하는 이유를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사책은 일본이 아닌 일본인을 때려죽일 놈으로 기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본은 그나라 국민들에게 잘못된 역사를 지금도 가르치고 있습니다. 세뇌는 일본이 하고 있지요.

많은 이들이 귀여운 청년님의 글에 리플을 달았습니다. 그렇다면 그들 모두가 잘못 이해했다고 생각하시기보다는 귀여운 청년님 글에 오해받을 소지는 없었는지 한번쯤 돌아봐야 한다는 생각은 들지 않으십니까? 귀여운청년님의 글에 나타난 요지를 열에 열명이 모두 다르게 이해한다면 한번쯤 그 글에서 나타내고자 했던 요지에 대해 불분명한 전달이 될듯한 오해의 소지가 있지는 않는가 찾아보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귀여운청년님의 글에 리플을 다는 가장 큰 이유가 또 위에 쓰여있군요. 우리나라 사람들의 일본에 대한 감정을 라이벌의식과 피해의식이라는 간단한 단어로 규정하려고 했다는 점입니다. 의도하시지 않았다고 해도 귀여운청년님의 글은 적어도 제게 있어서 그렇게 읽혔습니다. 거기에 진위여부가 정확하지 않은 독도에 대한 발언은 여러사람의 발발적 리플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고 여겨지는군요. 이전 글에서 제가 느꼈던 것은 일본에 대해 단정적으로 말하는 우리나라 사람을 싫어하시면서 정작 우리나라 사람들에 대해서는 단정적으로 말씀하시는 분이 귀여운청년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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