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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09 20:09
정확히는 백암 제롸 램파드가 공존이 안되는 거 였을겁니다.
백암 선생쓰려면 중미둘중하나는 수비적 롤을 맡아야 되는데 둘다 닥공이라서 수비진과의 간격이 자꾸 벌어졌던것으로 기억. 그러나 잉국대는 무관심이라 아랫분이 자세하게
13/02/09 20:36
잉글랜드는 당시 국대에서 거의 전술변화없이 빅앤 스몰 공격수를 포함한 4-4-2를 활용했습니다.
말하기 편하게 05~06년(독일월드컵 전후)으로 한정하면 당시 제라드-람파드는 클럽에서 거의 전성기 기량을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 최고의 공격성향 강한 미들을 국대에서 함께 기용해서 써보려고 했던거죠. 물론 둘 다 중앙미드필더이지만 역할로 따지자면 각각의 클럽에서 공격 돌격대장격을 봤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클럽에서는 그들을 지원하는 수비형 미들들이 탄탄했구요. 그러니 잉글랜드 국대에서는 이렇게 엄청난 포쓰를 보여주던 둘을 같이 쓰고자 노력했는데 단순히 두명만을 살리려면 3미들로 전환도 가능했지만 사이드 윙어인 조콜이나 베컴등을 함께 기용해야했기에 3미들 전환은 거의 불가능했죠. (베컴을 빼고 3미들을 쓰면 되지 않았겠느냐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당시에도 꽤 있었지만 당시 잉글랜드 국대에서 그나마 축구 제대로 하고 팀을 위기에서 건지는게 베컴인 것도 사실이였습니다...) 그렇게되니 중앙미드필더 두자리에 제라드-람파드라는 공격 성향이 짙은 미드필더를 배치하게 되었고 이 중에서도 비교적 수비적인 롤을 부여받은게 제라드였습니다. 리버풀에서는 거의 프리롤로 뛰면서 사방을 휘젓고 틈나면 중거리로 빵빵 꽂아대던 선수가 말입니다. 물론 제라드도 클럽에서 가끔 수비적인 롤로도 뛰어본 선수였지만 이미 오랜기간 공격의 첨병 역할을 한 탓에 전문 수비형 미들들과 비교하기에는 어색하기 짝이 없었구요. 이렇게 제라드가 흔들리자 람파드도 무작정 전진하고 공격하기에는 다소 부실했던 잉글랜드 중원 탓에 공격-수비가 다 어정쩡해집니다. 이렇게 둘 다 경기력이 함께 저하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거죠. 따라서 당시 잉글 국대는 정말 말이 많았습니다. 베컴 대신에 제라드를 오른쪽에 넣어보기도 했고 제라드나 람파드 대신에 파커를 넣어보기도 했고.. 그러나 결국 월드컵 떄 부끄러운 경기력을 보였죠. 베컴도 월드컵 전에 잘하다가 부상을 당해서 폼이 떨어진 상황이였구요..(그래도 꾸역꾸역 8강까지 올려놓은게 이 사람 발이였습니다만..-_-)
13/02/09 20:41
하그리브스는 맨유에서 한시즌을 불태우기 위해 거짓말같이........
에릭손 감독이 조금만 유연성을 발휘했더라면... 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외쳐댔었죠. 그놈의 빅앤 스몰... ------------------루니(벤트or크라우치)-------------- ----------------------제라드----------------------- --조 콜(다우닝)-람파드------하그리브스-------베컴---- ---A.콜-------퍼디난드-----존테리--------게리 네빌--- -------------------제임스(or로빈슨)----------------- 이렇게만 나왔어도 더 위력적이였을지도....
13/02/09 21:44
06 독일월드컵 포르투갈전때 한 번 나왔습니다. 아마 조별예선때 계속 2톱쓰고 처참한 경기력때문에 욕먹고 어쩔 수 없이 한 번 해본걸로 기억하는데 루니 퇴장당한거 감안해서 나름 괜찮았는데 다신 안쓰더라구요..
13/02/09 20:37
당시 잉글랜드가 4-4-2를 썼었습니다.
루니-오웬(크라우치) 조콜 제라드 램파드 베컴.. 제라드와 램파드 투 미들 중 한 미들은 수비적인 롤을 맡았어야 했는데 두 선수 모두 공격적 성향의 선수라 공존이 힘들었죠. 후에 제라드가 왼쪽 윙포워드를 소화하게 되고 나서부터는 두 선수 모두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되었죠.. 사실 투톱을 고집하였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발생할 수 밖에 없었죠. 원톱에 제라드를 공미로 두고 램파드와 하그리브스 혹은 스콧 파커를 중미로 둿으면.. 두 선수 모두 출격이 가능했을지도 모르죠.
13/02/09 21:48
램파드 개인의 부진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클럽에서는 제라드의 뒤에는 알론소 마스체라노 하만 등이 있었고 램파드 뒤에는 에시앙 마케렐레가 있었죠. 즉 어느정도 수비적인 부담에서 자유로울 필요가 있었는데 그 둘을 단둘이 놓다보니 수비적인면이나 공격적인면 모두 어정쩡하게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렇다고해서 누구 하나를 감히 버리기는 클럽에서의 활약이 대단했으니까 결국 전술을 바꿔야 하는데 끝까지 442 안버리고 고집 피우다가
유로 탈락도 하고 그랬습니다.
13/02/09 22:21
단순한 수비력 문제보다도 중원에서의 공격 전개가 문제였죠. 포백과 중원 사이에서 포켓 플레이를 해주면서 상대의 1선 압박을 해체해 줄 선수가 없었습니다. 제라드나 람파드나 알론소, 챠비, 부스케츠, 피를로, 슈슈, 데 로시 같은 선수들처럼 그런 플레이를 해주기엔 포지셔닝/무브먼트나 볼 키핑 테크닉이 부족했죠. 제라드든 람파드든 저 선수들보다 수비력이 부족한 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생긴 건 그 때문이죠.
그 반작용으로 지금 epl에서는 안정적인 포켓 플레이를 해줄 수 있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기본적으로 배치하는 게 유행이 되었고요. 현재 epl 만큼 수비형 미드필더들의 패스 성향이 모험적이지 않은 리그가 없습니다.
13/02/10 01:58
동감입니다. 제라드, 람파드 나아가서 베컴까지 모두 좌우로 찢거나 앞으로 쭉 찔러주는 타입의 선수들이었죠. 그리고 뒷공간으로 러쉬를 들어가는 타입인데 그러다 보니 두 선수를 거치지 않고 한명이 잡으면 한명은 공격 전개에서 생략 될 수 밖에 없었던게 가장 큰 문제라고 봅니다. 뭐 그중에서 가장 킥이 정확한 베컴이 잉글랜드의 에이스인건 당연한 결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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