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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3/19 19:11
10년이상전 학번이고...뭐 4~5년전까지 학교를 다녔...으니 그 때까지 기준으로 말하자면
존재했습니다. 저도 그런 거 굉장히 혐오해서 OT가서 경험한 이후론 모든 과행사에 불참했구요. 아웃사이더 였냐면 그것도 아니었어요. 2학기 과대로 뽑혔으니.. 저런거 안해도 충분히 생활할만하더라구요. 물론 과별로 다르겠지만요.
13/03/19 19:15
제가 있는 P모공대에서도 냉면사발에 소주 + 각종 청량음료 + 물엿 꿀 마요네즈가 레시피네요
대신 원한다면 입에 물고 있다가 뱉을 수 있습니다.
13/03/19 19:39
하지만 부산대 공대라면 'P모대학 공대'라든지 'P모대학'이라고 했겠죠.
폴리텍은 생각하지 못했네요. 그런데 막상 찾아보니 폴리텍은 공대가 아닌 것 같... http://mirror.enha.kr/wiki/한국폴리텍대학
13/03/19 23:36
다니시는P공대 (아마제가선배일듯?) 나왔는데
우리학교는 그런걸로 어디 명함내밀면 큰일납니다 크크 공부말고 다른학교보다 과한거는 하나도 없어요 순한학교임
13/03/19 19:18
08학번입니다.
1학년 떄 했었구요. 당시에 저희 반에선 남자는 참석자 중에 한명인가빼곤 다 했었고, 여성분들중엔 두명인가 나서서 하시곤 나머진 안했었어요. 강제하는 분위기 자체는 없었던 거 같고, 애초에 제가 속한 정경대나 과반 분위기 자체가 강권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이 많았던게 영향이 있던 거 같아요. 그거 때문에 일부 남자선배중에는 사석에서 불만이라는 식의 이야기도 했다는 걸 들은 기억이 있네요. 유게에서 본 기억으론 일제의 잔재 등등의 이유였는데, 제 기억으로 저희가 할때의 이유는 뭐.. 제도권 교육(?)에서 탈피해서 스스로 능동적으로 새 교육을 받으며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를 부여했던거로 기억합니다. 시골가면 볼 수 있는 바가지에 막걸리 두병따르고 그냥 원샷시키면 자연스레 넘어오더군요. 근데 잘 못넘기는 사람을 위해 특별히 야구부 하는 선배가 하임리히 요법을 시전해줍니다.... 저는 반정도 쏟아냈는데 학관에서 끝나고 뒤풀이겸 민주광장에서 응원하는데 남자들은 다 술에 취해있고 여자애들은 멀쩡한 진풍경이었죠. 지금 돌이켜보면 왜했나 싶기도하고.. 그때 막걸리 찬가라는걸 알려주는데 그것도 좀.. 이게 무슨 내용이지 싶은 생각이 들긴했었네요. 최근은 어떤지 모르겠구요..
13/03/19 19:21
진짜 억억 거리면서 하게됩니다. 으흐..........
하기전엔 에이 얼마나 힘들겠어 하고 했다가 할때 으아 이게 뭐야.. 그리고 끝나면 술이 들어가서 제정신이 아니게되더라구요..... @_@;;
13/03/19 19:19
올해도 했습니다. 크
근데 유게에서 나오는 것처럼 선배들이 이상한거넣고 하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의 과들은 그냥 막걸리 많으면 1병정도 원샷이나 반병정도 마시게 하는걸로 알고 이것도 여자들은 열외시키는 경우도 많더군요.
13/03/19 19:20
지금도 존재합니다만, 대부분의 과에서 자기들이 마실 양을 정해놓고 자발적으로 마시는겁니다.
못먹는 사람은 아침햇살등을 통해서라도 같이 참여하려고 하는거고, 사전에 0.5병 단위로 마실 양을 정해놓습니다. 그리고 그 전에 사전교양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사발식이 왜 유래되었는지, 그리고 사발식에서 일어날 수 있는 위험에는 무엇이 있는지, 아직 대학문화를 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내기와 사발식을 처음 접하는 2년차 학생들에 있어 지나치게 남성주의적인 요소는 없는지, 과연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불편해할만 한 것들은 또 무엇이 있을지 저의 경우에는 사전 교양 준비 및 토론 과정에서 10시간 이상 고민했었습니다. 몸의 나쁜 기운을 빼낸다는 것은, 보성전문학교 시절 입학 했을 때 당시 일본 제국주의에 저항하고, 그동안의 자신의 문제를 반성하고자 토해낸다는 의미인데, 많은 분들은 비웃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실제 존재하는 의식이었습니다. 겉으로 보실 때는 비인간적일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렇게 비인간적인 행사는 아닙니다. 물론 아직 몇몇 공대 등의 과에선 여전히 그런 문화가 존재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는 4병먹고 그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필름이 끊켰었습니다.
13/03/19 19:22
거의 모든 행사를 하기전에 자율참여로 토론을 실시하죠. 안전 문제도 이야기하고..
저희도 뭐 분위기 상 남성 위주의 아주 강제적인 느낌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스스로도 큰 문제라도 여기질 않고 있었는데 요새 다시 화제가 되는걸 보니 좀 신기하더라구요.
13/03/19 19:23
아무리 그래도 어떤 의미던간에 술을 먹이고 토를 하게끔.. 도와준다는 그자체가 전 정말 이해가 되지 않네요........ 와.........
13/03/19 19:24
전 04학번이였는데, 했습니다. 속한 곳마다 케이스바이케이스긴 한데 저희 과는 그냥 2병 통일
신입생들 4~5명정도 앞에나와서 막걸리 두병을 바가지에 담은걸 마시고, 기다리는 사람들은 노래불러주고, 다 마시면 선배들 한명씩 맨투맨으로 붙어서 화장실 가서 토하게 했습니다. 토 못하겠어도 무조건 토하라고, 안하면 내일 머리 죽을정도로 아플꺼라고.....뒤에서 껴앉고 압박해주고 그랬습니다.
13/03/19 19:24
아직도 합니다 크크
힘들어보이는 친구 있으면 양 좀 줄여주기도 하고 토하는거 실제로 도와주고 사실 마시다보면 막걸리가 차오르면서 저절로 나오게 되더라구요 그땐 이짓 왜하지 싶었는데 지금와서는 일학년때 즐거웠던 기억 중 하나로 남아있네요 크크 분위기 자체가 신나는지라
13/03/19 19:24
제가 02학번인데, 일단은 방법이나 강도는 학과마다, 학번마다 분위기가 다릅니다.
하지만 어찌되었든 고대문화 중에 한가지로 존재하는 건 사실이죠. 보통 신입생 되면, 학과, 동아리, 동문회 어떤자리를 가도 거쳐가는 단골 코스중에 하나입니다. 정통(?)적인 방법으로는 냉면사발이나 그거보다 약간 더 큰 사발에 막거리를 가득 채웁니다. 그리고 기도를 열고 마십니다.(이게 그냥 물마시듯 꼴딱꼴딱 삼키면.... 한나절 마십니다. 말그대로 기도 열고 들이부어야 합니다.) 그러면 술이 많이 들어가서가 아니라 위가 가득차서 목까지 막걸리가 차면 준비해놓은 대형 휴지통에 토하는겁니다. (토사물이라기 보단 들이부은 막걸리 그대로 다시 쏟아내는거죠.) 너무나 폭력적이고, 술안마시는 사람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기 때문에 2000년대 초부터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고요. 그래서 조발식(조별로 돌려가며 마시기), 아침이슬로 대신하기 등도 나왔습니다. 저 역시도 1학년때 참여했었고, 2학년때 과에서 논의해서 조발식으로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그때 그 기억(위에서부터 막걸리가 차곡차곡 쌓여서 목구멍까지 차오르는 느낌) 때문에 막걸리를 안좋아합니다. 술은 진짜 좋아하는데요. 그리고 복학생들이나 혹은 조금 과격한과(남초학과나 체육관련학과) 에선 대걸레빨기, 침뱉기, 머리감기, 담뱃재 털기, 소금, 간장, 마요네즈 등등 넣기, 양말빨기 등등 하는곳도 있습니다.
13/03/19 19:26
댓글 보다 갑자기 궁금한 게 생기네요.
1. 토는 전원이 해야 하나요? 2. (혹시 1번이 맞다면) 아침햇살 먹고도 토해야 하나요?
13/03/19 19:28
토는 선택적이긴 합니다. 간혹 위장이 크고 술을 잘 마시는 사람들은 마시고 버티기도 합니다.
근데 왠만해선 토를 강제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경우에는 양이 적은데 저희같은 경우는 한번에 마시는 양이 막걸리 3병이 넘는 양이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나오기도 하거니와 그걸 소화했다간 잠시는 버틸 수 있을지 몰라도 곧바로 또 뒤풀이 가서 술을 마시니까 진짜 골로 갑니다. 만약 아침햇살로 같은 양을 한다면 저는 토할겁니다.
13/03/19 19:30
아 '토하는 행위'에 의미가 부여되고 토를 도와준다는 사람도 있다고 해서 혹시나 했습니다. 세 분 설명 감사합니다.^^
13/03/19 19:34
읽다 보니 한 가지 더... (개콘에서 최효종이 하는 표현을 빌려 쓰자면)
술을 많이 마셔서 토를 하는 건가요, 토를 하려고 술을 많이 마시는 건가요?
13/03/19 19:37
술을 짧은 시간에 많이 마시기 때문에 토해내서 취하지 않게 만드려는 목적이 첫째인거 같구요.
저같은 경우는 진짜 배가 불러서 토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머 위에분들도 쓰셨지만 일제의 잔재니 제도권 교육의 틀이라든지를 쏟아내려고 이런 의식을 하는거다라고 하지만 그건 그냥 술 많이 주는 핑계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13/03/19 19:45
역시 피식인이 최고네요 크크크크
자세한 답변들 감사드립니다 이제부터 고대 출신 보면 진짜 다시 봐야겠네요.... 엄청난 경험들을 하신 분들이네요.. 덜덜덜..
13/03/19 20:02
전 사발식 심하기로 유명한 공대 07학번이었지만 사발식 참여 완전 자유였습니다. 참가할 사람만 하고 하기 싫으면 안하고...
전 학부때는 안했었는데 대학원 입학해서는 연구실 ot때 한번 했네요. 뭐 어차피 토하는거 전제로 먹는거라 최대한 먹고 최대한 흘린다음에 다 토해내는거라 그렇게 어렵진 않았습니다
13/03/19 22:25
본인들도 다 했고 고려대생으로써의 선배들이 해왔던 하나의 전통을 이어가는 겁니다
악습이라 폐습이라 불릴수 있겠죠 그래서 상황에 맞게 국그릇정도부터 대야까지 조절을 합니다 선배들이 옆에서 항상 대기하고 토를 도와주고요
13/03/19 21:45
사발식이 되게 심한거 같아도 막상 술 먹다보면 꽐라되게 먹는 경우도 자주 있고 그렇게 심한 일은 아니라고 봐요. 고대 정도 사발식은요. 술에 비위생적인거 넣는 학교들은 심한 것 같지만...
13/03/19 22:56
이정도 선의 문화는 존중해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 단체에 속해 있지 않은 상황에서 무조건 자신만의 기준을 내세우면서 쓰레기니 미친거니 운운하는 것도 정상적 사고라는 생각은 안들어요. 제가 속해 있는 단과대 내 축구소모임 같은 경우도, 진짜 강압적이고 단체생활 중시하는 소위 말하는 군대문화가 빡시게 자리 잡고 있거든요. 1학년 때 그냥 주는 대로 술 먹고, 툭하면 개념없다고 혼나고, 뭐 등등 많았는데, 나이 먹고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당시에 혼난 덕분에 학점은 빵빵하고 인맥은 엄청나게 생겼으며 이런 저런 도움이 되더라구요. 학과 내에서도 우리 동생들 혼나거나, 엠티 다음날 새벽에 술도 안깨고 와서 축구하다가 토하고, 늦으면 혼나니까 밤새 술먹고 운동장 구석에서 잠을 청하고 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쟤네들 왜그래 미친거 아냐? 군대냐? 하는데, 정작 소속된 사람들의 소속감은 어디보다 뛰어나거든요. 마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13/03/19 23:38
댓글이 50개가 다 되도록 일제의 잔재 이딴 얘기나 하고 있으니 어처구니가 없네요.
현재의 사발식은 관습의 악화입니다. 원래는 일제의 탄압에 격분한 대학생들이 주전자에 막걸리를 담아서 마신 다음에 종로 경찰서에 '더러운 일제의 개'에 대한 분노로 토를 하는 의식이었는데 (고대의 전신인 보성전문학교 학생들이 주축이었지만 타학교 학생들도 참여를 많이 했습니다.), 그게 나중에 군사정권 시대때는 군사정권에 대한 비판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구요. 이게 '토를 했다'는 사실에 맞춘 나머지 토를 할 수 밖에 없는 양을 투입하면서 현재의 사발식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운동권 문화가 많이 남아있는 곳 말고는 강제하는 곳은 거의 없고, 현재 학생들이 강제한다고 다 참여할 학생들도 아니구요.
13/03/19 23:42
음 한가지 추가하자면 댓글 다시는 분들 중에 소위 '주워들은' 지식으로 평가하는데 주워 듣는 지식이 정확한게 하나도 없으니 쓸데없는 오해는 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봅니다. 시대가 2013년인데 그정도 유도리는 다 있습니다.
13/03/19 23:42
이런문화 쓰레기라고 하는거는 아프리카 부족들이 하는 일부 이해안가는 부족문화보고 쓰레기라고 하는거랑 같다고 봅니다
사발식의시작이 나쁜 의도도 아니었고 현재는 그 문화에 대해 요즘시각에 맞게 개선해 나가고 있는 노력을 보인다는데에 초점을 맞춰야죠 고대의 사발식은 그래도 오리지날? 이고 그런 전통을 만드는 과정이 있었기에 괜찬다고 봅니다 다만 이를 의미없이 받아들여 그냥 무식하게만 따라하는 다른 사발식들이 문제인거죠
13/03/19 23:45
사발식이 전통의 시작은 아니니 그 점에 대해서는 구분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과거에 있었던 다른 전통을 현대도 이어나가기 위해 변형을 가한 형태가 사발식이니까요. 이 점에 대해서는 저도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껍데기만 남은 전통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요.
13/03/19 23:50
뭐 그게 안좋은 형태로 변형이 되었다 할지라도 그걸 전통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좋은지 나쁜지의 가치판단은 차치하고서라도 말이죠 그것을 좋게 이끌어갈는 구성원들의 몫이겠지요 나쁘게 보는 사람들이 많다면 사라지겠지만 본래의 목적까지 같이 사라지게 되어 그점이 고려되어야 한다는 의견이었습니다
13/03/20 00:06
전 00학번인데, 사발식때 좀 심하게 반발했다가 찍혀서 1학기만에 휴학을 했었어요.
군복무 후 05년에 복학할 땐 열심히 참여했던 기억이 나네요. 안좋게 생각하려면 끝없이 안좋고, 좋게 생각하려면 그럭저럭 괜찮은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13/03/20 03:48
안좋은 전통이고 없애야되는데, 아직도 남아있네요.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제가 반수를 결심하게 된 계기들 중 하나였었죠. 실패하긴 했지만..
13/03/20 09:29
이런걸 두고 이정도 선이면 나쁘지 않고 전통이니 존중하자라고 하는걸 보면 왜이렇게 답답한거죠...
"다 좋자고 하는거지"의 논리로 억지로 게우고 하는것 자체를 긍정적으로 보기가 힘들긴해요
13/03/20 11:44
00년 법대 출신입니다.
일반적인 동아리활동을 하지 않는 곳에서는 사발식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학회나 동아리에서는 초반에 사발식을 합니다. 저희 학회에서는 그애 신입생 동기들(10명이 좀 넘네요)이 바가지등에 막걸리를 부어서 돌아가면서 마셨습니다. 못마시는 사람은 못마시고 다른사람이 동기들것까지 대신 마셔주는 일종의 흑기사 정도 입니다. 보통 마시게 되면 자연스레 구토가 나오게 됩니다. 그냥 들이붓고 바로 쏟아집니다. 잘마시는 학우(특히 여자분이 많더군요)들은 그냥 마시고 밥먹고 다른술먹고 그럽니다. 나쁘다 나쁘지 않다 라는 정도의 개념이 별로 없었던 20살이었던 것 같습니다. 학회 선배들의 설명을 듣고 보통 그정도때의 어느정도의 허세와 동기사랑을 외치며 마셔야 하는 정도였습니다. 사발식이 싫어서 학회에 참여 하지 않는 친구도 있었습니다만 그것이 절대적인 기준이 되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모임이 귀찮고 사람들과 어울리기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경우가 휠씬 많은 것으로 기억합니다. 01년02년03년 까지 진행되면서 상당히 그 강도도 약해졌습니다. 세상이 변하는 것에 따라 사발식도 변해갔습니다. 확실히 고대가 다른 학교들보다는 술을 좀 더 많이 먹는 것 같습니다. 또 약간 강권하는 경향이 있다고는 생각을 합니다. 사발식을 하면서 딱히 어떠한 의미부여보다는 단순히 그냥하는 행사 정도의 의미였고 신고식의 의미가 더 강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10여년전의 사발식을 주도 했던 선배들을 만나면 같이 술을 마시면서 웃고 즐기면서 많은 생각을 합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회식자리에서 강권하는 수많은 술잔들과 그때의 사발식과 무슨차이가 있는지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그냥 그네들의 문화였고 하고싶은 사람은 하고 싫은 사람은 동아리 활동을 하지 않는 정도의 차이였습니다. 외부 분들이 보기에는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 행위일 수 있습니다. 좋게 봐달라는 의미는 아니지만 실제로 사발식을 해봤던 입장에서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님이 말씀하신대로 그럭저럭 괜찮은 행사였던 것으로 추억이 되어 남아있습니다. 두서없이 길게 적었습니다. 각자의 판단에 맡길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요새도 하나요?
13/03/21 14:11
01학번 공대 출신인데요..
요즘에는 사발식이라는 예전에 비해서 상당히 자율적입니다.. 많이 좋아졌죠.. 하여튼.. 50학번대 선배 교수님 말에 따르면 고려대의 사발식이라는게.. 배고픈 시절 당시 학생들이 대학교 입학해도 먹을게 없어서 항상 굶주리면서 학교를 다녔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선배라고 있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돈없고 줄것도 없고 하다가 그나마 당시 가장 값싸고 양많은 막걸리라도 배불리 먹이자 해서 시작한게 사발식이다 라고 알려주시더라구요.. 사실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하여튼 그 교수님 말에 따르면 배고픈 시절.. 선배들이 후배들 배불리 먹이고 싶었는데 값싸고 양많은게 막걸리라서 그걸 배불리 먹였다..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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