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더위도 물러가고 이제는 완연한 가을이 된 것 같습니다.
밤에는 춥기도 하더군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예전에 자료 게시판에 올라왔던 향상된 인공지능 프로그램 아시죠?
미친 A.I모드와 향상된 A.I모드가 있었는데 향상된 A.I보다는 미친 A.I쪽이 훨씬 상대하기 까다롭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 미친 A.I와의 1:1 전략에 대해 논의하고 싶습니다.
미친 A.I와의 1:1에서 항상 주의해야 하는것은 두가지인것 같습니다.
첫번째는 미칠듯한 물량.
두번째는 엄청나게 빠른 테크트리.
이 두가지를 동시에 쫓아간다는 것은 자원적인 압박에 의해 도저히 불가능할거라 생각됩니다. 혹시 이 두가지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분은 없겠지요.
수많은 게임을 해본 경험으로 짐작하건데, 초반에 주어지는 많은 양의 자원을 바탕으로 테크트리를 올리고 일꾼은 적게 뽑고 주로 병력위주로 생산하는 것이 A.I의 플레이 같습니다. 물론 초반에 빠른 멀티도 많이 하더군요. 앞마당은 기본이고 제 3멀티까지 빠르게 가져가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저는 주로 테란으로 플레이를 하고 이겨왔기 때문에 제가 테란으로 플레이 할 때 각 종족별로 대응하는 방법을 말해보려 합니다.

먼저 저그의 경우인데요 A.I가 저그일땐 딱 두가지더군요.
초반에 소수의 저글링으로 두들기는 것으로 시작해 럴커, 혹은 뮤탈 이렇게 말이죠.
저글링 러쉬는 일꾼을 두마리 정도 동원해서 입구를 수비해주면 쉽게 막을 수 있고 A.I의 본진 정찰로 럴커냐 뮤탈이냐에 따라 플레이를 다르게 했었습니다.
뮤탈의 경우엔 쓰리 배럭에 맵 중앙을 장악하며 뮤탈이 본진으로 못 오게 최전선 해처리 앞에서 농성을 하며 뮤탈을 몇기씩 끊어먹어주고 타이밍 봐서 성큰 밭 뚫기를 합니다. 성큰은 3개이상은 거의 안 짓더군요. 컨트롤에 따라 쉽게 뚫습니다.
럴커의 경우엔 투배럭에 빠른 압박과 컨트롤로 스캔을 아끼며 한기씩 끊어 잡아주고요, 팩토리를 빨리 올려 계속적인 소모전을 펼쳐줬습니다만 승률 좋지 않았습니다. 엄청난 병력에 본진까지 한번에 밀려버리는 경우가 다반사였죠.
그러다 전략게시판에 올라온 저그상대로의 쓰리배럭 타이밍 불꽃테란에 관한 글을 읽고 A.I상대로 한번 해봤는데 제대로 먹히더군요. 뮤탈이건 럴커건 그냥 뚫어버립니다.

플토의 경우는 가장 쉽습니다. 입구막고 팩토리 올려서 상대하는 정석테란류로 플레이 하면 쉽게 이기더군요. 갑자기 떠버리는 캐리어는 빠른 아머리 공방업을 하며 플레이 하는 습관 때문인지 쉽게 막습니다. 다수가 모이는 경우도 드물고요.

같은 종족인 테란전은 생각외로 빠르게 오는 클로킹 레이스 때문에 고생한적이 많았습니다. 그와 동시에 들어오는 시즈모드 시즈 탱크와 함께 말이죠. 몇번 해보며 스타일을 파악하고 나니 빠른 컴샛과 최소한의 탱크와 골리앗으로 일차 러쉬 막아주고 바로 터렛 건설해주며 앞마당 먹고 플레이 하니 어느정도 대등한 게임이 되더군요. 물론 지속적으로 오는 엄청난 수의 탱크 때문에 섣부른 진출은 위험하더라구요. 테테전은 방어에 방어만 하며 천천히 멀티를 늘려나가는 전략을 주로 씁니다.

승률은 괜찮은 편인데, 맵에 따라 또 달라지더군요.
참, 한가지 더 얘기하고 싶은 전략은 대 저그전 프로토스 전략인데요.
프로토스로 저그 상대하기가 까다롭다는 후배의 말에 A.I상대로 플레이를 해 봤는데, 수비형 프로토스로 하니 승률이 괜찮았습니다.
타이밍 러커 히드라 뮤탈 저글링 러쉬는 캐논 도배와 투 로보틱스에서 나오는 리버로 막고 커세어 한부대 정도 모아 속업 데미지업한 리버와 함께 멀티만 지속적으로 깨주며 역으로 멀티 늘리는 플레이. 괜찮더라구요. 하지만 방심하면 안되는게 울트라 리스크가 엄청나게 나옵니다. 디파일러도 간혹 괜찮은 위치에 다크스웜 뿌리면서 공격해 오니 방어병력을 주요 멀티에 배치하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떤 종족을 상대할때건 지형과 건물을 이용한 플레이는 소수병력이 다수의 병력을 상대할 때 효과적이다 라는걸 깨닫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떤식으로 A.I를 상대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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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에 맞지 않는다면 다른 곳으로 옮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