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10/10/14 16:03:09
Name 김연아이유
Subject (주제축소) 공인프로게이머,공인종목의 기준은 무엇일까?
원래는 e스포츠협회가 해야하는 역할에 대한 발제있는데,
별 논의가 없어, 이대로 목록 상단을 차지하고 있어봤자 아무 의미가 없는것 같아 주제를 축소해봤습니다.


협회가 있다면 해야할 역할중에 대표적인것이 "공인종목", "프로게이머"에 대한 자격요건을 정하고 시행하는것이라고 할수있습니다.


e스포츠는 다른 스포츠와는 다르게 얼마든지 아주 폭넓은 스펙트럼의 종목이 존재할수 있습니다.
때문에 공인종목을 선택하는기준, 프로게이머를 선발하는 객관적인 기준 자체가 매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이름있는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땄어도 워3 게이머라는 이유로 프로게이머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 현실을 보더라도
사실상 스타1스폰서연합인 지금의 지금의 협회가 만들어놓은 기준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항목에 대해 생각해봤으면 합니다.

1. 공인 프로게이머,공인종목 이라는 개념자체가 e스포츠에서는 필요없다 vs 필요는 있다.
폭넓은 게임이 존재할수 있고, 게임의 수명이 존재하며, 원저작자가 분명하다는 e스포츠 특성상 공인종목이나 공인프로게이머라는 개념자체가 불필요하다는 견해가 있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 공인프로게이머,공인종목이라는 개념은  정부에서 게임하는것이 직업임을 인증해준다는 의미일것입니다.
어떠한 혜택이 있어야 할까요? 현재로써는 프로게이머에게 세제혜택이 주어지고, 군대안간 남성은 공군입단을 통해 군역을 해결하는 길이 주어진다는점이 프로게이머로써의 혜택이라고 생각됩니다. 정말 이것뿐이 없을까요?
공인 리그에는 어떤 혜택이 있는지는 저는 잘모르겠습니다.
협회에서 공인프로게이머,공인리그을 정할수 있다면 그들에게 어떤 혜택이 주어질수 있는지 생각해봤으면 합니다.

3. 공인프로게이머, 공인리그를 정해야한다면, 객관적이고 자격기준이 설정되어야하고, 그 선발과정이 투명하게 진행되어야할것입니다.
어떤 기준이 있어야 할까요?






-------------------------이하 수정전 원래의 발제문  ----------------

천재와 그분께서 스타2전향을 선언하셔서 케스파에 크리티컬을 주었지만,
여전히 앞날은 오리무중입니다.
케스파가 나쁘니, 블리자드가 나쁘니, 일반 팬들이 생각해봤자 크게 달라질것은 없을것입니다.

블리자드와 케스파가지고 갑론을박 해봤자 남는것도 없으며 좀더 생산적인 이야기를 했으면 합니다.

e스포츠협회가 가져야 하는 권한은 어떤것이어야 하며 어떤 의무가 있어야하는지 어떤 역할을 가져야 하는지 토론했으면 합니다.


케스파가 이렇게 망조가 든 이유중에
e스포츠의 모델을 축구나 야구같은 다른 구기스포츠의 형식을 너무 차용하려 했다는 점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게임방송사가 매우 중요하다"라는 다른 스포츠에는 없는 특징이 있습니다.
게임제작사가 존재하기에 저작권문제가 발생합니다.
전혀 다른 게임들이 많이 혼재하며, 매년 새로운 게임들이 출시되며, 사장되는 게임또한 많습니다.
스타1,스타2사례처럼 게임이 업그레이드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타 여러가지 다른스포츠와는 차별화되는 점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e스포츠협회는 어떤 역할을 해야하며 어떤 모습을 가져야 바람직할까요?

선수협이 있어야 하는데 선수협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요?
각종목당 협회가 따로 있어야 할까요?
FIFA보다는 올림픽위원회같은 형식을 띄는것은 어떨까요?
선수협이 있다면 구단협도 따로 있어야 하는것인가요?

너무 이상적일런지 모르지만,
제가 생각하는 최소한의 원칙은 이렇습니다.

1. e스포츠협회는 기업이 아닙니다. 절대로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차라리 재단법인같은 형식이 맞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어떻게 시작해야될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차라리 정부기관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솔직히 현재의 협회에서 회장사들은 구단협으로 독립시키고, 선수협을 만들어서 각 산하 협회와
방송사,게임제작사 사이의 분쟁을 조정하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는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문제는 협회를 운영할 돈이겠죠.  

2. 어쨌든 e스포츠협회는, 선수/팀, 방송사,스폰기업,게임제작사,  각 이익집단간에 조정역할이
가장 기본적으로 맡아야할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생각에 미래에 정말 e스포츠가 커진다면
선수협, 구단협같은게 다 생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스포츠협회는 그들간의 분쟁을 조정하는 역할을 해야합니다.

3. e스포츠협회는  각각의 게임종목에 대한 직접적인 통제보다는,
방송사와 스폰기업, 게임제작사가 협의하여 자유롭게 리그를 열수 있게 하여야 할것 같습니다.
사실 현실적으로 게임방송의 특성상 리그를 여는것까지 간섭하는것은 무리라고 생각됩니다.
방송하기 위해서는 등급심의가 필요한데, 케스파는 이런데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거나
혹은 게임방송리그에 대해서는 기존의 등급심의위원회의 기능을 가져온다든가 하면 될것 같습니다.

4. 상이한 스타일의 게임이 혼재하며 컴퓨터에 의해 룰이 강제되는 e스포츠의 특성상 심판은 사실 크게 필요없다고 생각됩니다.
스포츠같이 보이려고 무리해서 이런 제도를 차용했는데, 심판이 중요한 다른 스포츠와는 다르게 e스포츠에서는 심판역할이 미미하며
돌발상황을 대비한 대처에 대해서는 일정의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여  리그운영주체에게 맞겨도 문제생길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5. 당연히 일정기준이상의 게임리그는, 기록관리가 필요할것입니다.
또한  프로게이머 자격이란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진짜 필요한건지도 생각해볼필요가 있습니다.
제생각엔 프로게이머와 아마추어게이머사이의 경계가 매우 희미하다고 생각되고 그러기에 선수협의 보호를 받는 프로게이머의 범위에 대해 잘 생각해봐야할것 같습니다.
..


제생각엔 e스포츠라는 것이 기존의 스포츠의 잣대로 평가해서는 안되는것 같습니다.
물론 수십년이지나서 지금의 올림픽이나 월드컵처럼, 완전히 관람스포츠로써 대중화되어있을때는
협회의 역할이 무엇인지 아주 뻔할것이며
지금의 이야기는 우스워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미래를 고민해보자는 입장에서
여러가지 생각들을 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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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다했죠
10/10/14 19:37
수정 아이콘
캐스파가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은 되도 않는 프로리그 강행이 아니라 2차 저작물 (리플레이, VOD)에 대한 더티피드
(게임 화면 자체를 제외한 해설과 그래픽의 저작권 주장) 소유권 주장입니다. 그래야 차후 있을지도 모르는 VOD 재판매에서
유리한 협상고지를 점령할 수 있는건데 (주어없음) 그들은 안될 거에요. 아마
최강희
10/10/14 20:55
수정 아이콘
그냥 쿨하게 스1에서 손을 때고 다른 게임을 키우는것이...
김상묵
10/10/14 21:02
수정 아이콘
사실상 스타1 프로대회의 주최자가(이것도 의문점이 있지만 일단 논외로 하고) 이스포츠협회를 표방하면서 생기는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축구의 예를 들면 대한축구협회가 있고 프로연맹이 있죠. 두 단체의 평가는 일단 차치하고 역할과 권한이 명확하죠. 프로연맹은 K리그 참여사(기업)들의 단체이죠. 이러다 보니 축협과 연맹의 갈등상황도 있을 수 있죠. -대표적으로 국가대표 차출문제 등. 또한 축협은 대한체육회 가맹단체이구요.
하지만 케스파는 스타1 프로리그 참여사(기업)들의 단체임에도 불구하고 이스포츠협회를 자임하면서 많은 문제를 노출하는 것 같습니다. 축협이 K리그 참여사들의 모임이라 가정해보면, 아마축구/연령별/성별 국대 운영등에 있어 기업의 이익과 상충되는 일이 발생할 경우 어떻게 처리될지 생각보시면 답이 나오죠.

게다가 대회의 진행 노하우등은 온게임넷등의 방송사가 다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구요. FA컵이라 할 수 있는 케스파컵이 그간 어떻게 진행됐는지 보면 알 수 있죠.

장기적으로 공익을 목적으로 하는 새로운 이스포츠 협회가 탄생하고 거기에 크던 작던 종목별 단체들이 포함 되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스타크래프트 1, 2를 제외하면 제대로된 리그가 존재하기 힘 들수 도 있지만 이것이 현재 문광부가 표방한 이스포츠 육성방안에 부합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이스포츠의 미래가 스타크래프트 1프로리그 참여기업들의 단체에 휘둘려서는 안되죠.

초창기 선수, 팬, 그리고 게임방송국등이 소중히 키워온 판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대자본의 유입을 허용했는데, 결국 그 자본 때문에 판 자체가 흔들리는 상황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현재의 상황이 어떻게 정리될지 모르겠지만, 지난 몇 년간을 밤잠 줄여가며 그날의 경기 VOD보느라 충혈된 제 눈에 다시금 눈물이 고이는 건 감당할 수 있지만, 만일 우리가 사랑했던 선수들의 눈에 눈물이 맺히는 일이 일어난다면 저는 결코 지금처럼 조용한 시청자의 입장에만 머물지 않을 것입니다.
NLostPsiki
10/10/14 23:45
수정 아이콘
현 케스파와 구분짓기 위해 스타2판에 새로 생길 협회를 '신생 협회'라고 가칭합니다.

1. 현 협회는 사단법인으로 알고 있는데, 이 것이 기업 형태나 재단법인과 무엇이 다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신생 협회는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에 공감합니다. 구단협/선수협과 같은 존재에는 꽤나 부정적인데, 확실한 수익 모델(광고 같은 비확정성 수익이 아닌 입장료 같은 확실한 수익)의 정립이 있다면 가능하겠지만 현재의 한국 현실에선 말그대로 '개발살'이 나고 있죠^^. 그런 점에 있어서는 앞으로 판이 더욱 발전하는 것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물론 그전에 신생 협회와 구단-기업은 확실하게 운영이 분리되어야 하는게 선행되어야 합니다.

2. 미래에 정말 e스포츠가 '엄청난 규모로' 커진다면 선수협, 구단협 같은 산하 단체는 물론 다 생겨야죠. 아직은 시기상조인듯 합니다. 신생 협회는 그런 단체의 생성 이전에도 분쟁을 조정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선 저작권 협상이 필수적이구요.

3. 신생 협회는 리그의 개최를 막을 권한이 없으며, 리그를 공인하는 역할로만 제한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협회와 선수 간의 절대적인 분리가 필요하겠죠. 등급심의위원회의 기능과도 일맥상통한다고 봅니다..

4.돌발상황의 대처 시의 가이드 라인을 제시할 주체로서의 심판이 불필요하지는 않다고 봅니다. 리그 운영 주체에선 이를 분리해서 하나의 커다란 신뢰성을 가진 주체 - 협회가 관할하는 형식이 장기적으론 더 낫다고 보여집니다. 리그 운영 주체로 나누어져서 관리하는 것 보다는 그게 더 신뢰성이 높겠죠.

5. 기록관리가 주요 업무가 되겠죠. 공감합니다. 기록 관리가 발전한다면 야구의 세이버메트리션과 같은 수준까지도 넘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초'장기적으로요. 프로게이머 자격에 대해서는, 자격증과 비슷한 형식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많은 시간의 소양교육과 기초적인 게임 실력(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생각한 바가 없습니다.)을 전제로 한다면, 프로게이머 자격증을 따는 것이 나쁘지 않은 세상이 오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봅니다. 승부조작과 같은 파행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이런 방법도 괜찮을 것 같네요.
파일롯토
10/10/25 17:41
수정 아이콘
앞으로 절대 협회가 생기는거 절대반대입니다. 과거에도 협회없이 너무잘굴러갔습니다
쓸데없이 케스파가생겨서 이스포츠에 애정도없는 50대아저씨들 앉혀서 연봉이나준거죠
이로인해 앞으로 E-sports란 단어를쓰질못하고 공군이없어지더라도말이죠
지금은특수한경우니 그래텍이있지만 앞으로는 블리자드+방송국의 형태로갔으면합니다
10/11/05 13:25
수정 아이콘
[공인종목 심사 평가항목]

<평가항목 및 세부내용>

게임평가)
게임성 : 게임 플레이에 대한 흥미, 유저 호응도 등을 평가
국제성 : 해외 진출 현황이 활발하고 국제적으로도 통용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한가?

게임 접근성)
폭력성 : 파괴적이거나 거칠기 등 폭력적인 강도 세기의 허용 여부
선정성 : 미풍양속에 저해되는 음란하거나 퇴폐적인 요소가 존재하지는 않는가?
사행성 : 내기, 도박 등 요행에 기대는 금전 거래의 요소가 존재하지는 않는가?
대중성 : 게임을 즐기는 연령층이 폭넓거나 가족단위로 관전을 할 수 있는가?

대회관련)
대전방식 : 선수와 선수가 경쟁을 하여 승패를 가를 수 있는 e스포츠에 적합한 대전방식을 갖추고 있는가?
공정성&형평성 : 선수 간 대전에 선수의 실력과 관계없이 영향을 미치는 불합리한 요소가 존재하는가? (캐릭터 레벨, 아이템 차별 등등)
저변확보 : 유저 수, 충성도 등 종목이 활성화 될 수 있는 충분한 저변을 확보하고 있는가?
운영&관리 : 게임의 운영과 지속적인 관리가 충실히 이루어지고 있는가?
육성기반 : 개발(또는 유통)사의 기반이 튼실하고 종목 육성 및 활성화를 위한 투자와 의지가 충실한가?

방송중계)
경기시간 : 시간 길이와 변동성 등 대회진행과 방송중계에 적합한 경기시간을 갖추고 있는가?
관전성 : 관객의 몰입도, 화면구성, 가시성 등 관전성이 충분한가?
복기기능 : 판정 및 기록을 위한 경기 복기기능이 준비되어 있고 자료로 활용하기에 충분한 기능을 갖추고 있는가?

이상이 케스파가 하는 공인종목 선정 평가기준이라고 합니다.

공인종목의 혜택은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이 적혀있더군요.

1. 프로게이머를 육성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여 대회의 위상강화와 활성화에 기여
2. 공식대회를 개최하게 될 경우 한국e스포츠협회와의 협의를 거쳐 후원명칭 사용, 심판 파견, 공식기록 관리 등을 통해 보다 공신력 있는
대회로 인정
3. '대통령배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 ‘국제e스포츠연맹(IeSF) 세계e스포츠대회’(추진 중) 등
협회가 주관하는 각종 대회 및 행사에 참여
4. 국제 종목화 추진 대상

토론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자 적었습니다.

딱히 기준에 문제점을 찾기 어려워 보이니... 결국 심사하는 사람이 문제일 수도 있겠군요.
그리고 프로게이머 혜택으로는 세금혜택과 경력이 인정된다고 합니다.
협회에서 게임경력을 공인해 주나 봅니다.
하나, 은퇴 후 유사업종 취업시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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