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계약문제로 스타리그가 몇주씩 연기되는것도 조마조마하고 온게임넷 워3리그처럼 스폰서파동으로 리그자체가 중도 하차될뻔하는 거보니까 그런 생각이 많이 납니다

또 겜티비 문닫는것때문에 천신만고끝에 본선진출한 선수 여러명 좌절하는거 보고 더더욱 그런생각이 듭니다.

유명선수아니면 스폰서받기도 힘들고 대기업의 프로게임팀 운영도 극소수선수밖에 혜택을 못받습니다. 게임관련방송 고정출현하는 선수는 두세명에 불과하고 게임으로 티비에 출연하는 출연료는어차피 차비와 용돈에 불과합니다.

잘하는 선수가 좋은 대접받는거야 좋은 일이지만 사실 실력차이 별로 없는 선수들인데 최소생계비도 보장되지 않는 상황이 참 죽을 맛입니다(이 고통을 견디지못해서 중도포기하는 선수들도꽤 있을것 같습니다)

스타즐기는거 어차피 돈 얼마 안듭니다. 영화한편보는데도 밥먹고 음료수사먹고 주차비 하려면1인당 2만원은 깨집니다. 자기 좋아하는 선수가 결승나오면 돈내고서라도 응원하러 갈 분들 많지 않을까요?

2001년에 있었던 임요환선수와 기욤선수의 라스트 1.07이 그 좋은 성공사례라고 봅니다
혹시 이번에 장진수선수와 박상익선수가 결승에 진출하게되면 비교적 작은 장소에서 해도 되지않겠느냐 걱정하신다면.. 음.. 그건 할수없습니다. (이걸 선수욕이라고 말씀하시면 안됩니다. 현실은 현실입니다) 그래도 그분 팬들이 돈내고 구경오시겠죠. 흥미가 없어서 안오시는 팬들을 뭐라할수는 없는 일입니다.
아무튼 제가 말하고 싶은건 꼭 결승이 아니더라도 뭔가 선수들의 수입에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게수혜자인 우리들이 지갑을 열어야 할시점이 온게 아닌가 싶어서입니다.

지금 제 취미생활로 하는 워3와 스타리그보기는 정말 저렴한 놀이가 아닌가 합니다.
나한테 이렇게 즐거움을 주는 놀잇감인데 뭐 관심없는 선수 나오면 모를까 정말 좋아하는 선수가나온다면 돈내고도 가서 보겠습니다(그래도 너무 비싸면 곤란 -_-)

좀전에 슈퍼가서 방울토마토를 사왔는데 꽤 많은 양인데 2000원밖에 안했습니다
와이프와 아들이랑 저랑 실컷 먹었습니다

다른분들은 몰라도 전 이정도 비용은 현장에서 느낄 제 감동과 재미의 비용으로 지불할 생각이있습니다.

내가 얻는 감동과 재미에 비해 선수들의 고생이 약간 심한것 같다라고 하면 우스운 말인가요?

구체적으로 말은 못하겠지만 아무튼 선수들을 위해서(다른거 위하는거 아님 선수들에게 혜택이 돌아가야함)  뭔가 유료화했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결승전 입장권이 될지 뭐가 될지 몰라도 말입니다

ps. 전 프로게임계의 발전이 어떻고 하는 거창한 명분은 잘 모르겠고 ...그럴만한 생각의 여유도없습니다. 제가 관심없어하는 다른 프로게이머들은 제가 아닌 그선수 팬들이 돈을 내시고 보러가시던가하겠죠?  전 임요환선수랑 그외 몇명 정도만 좋아해서 다른 선수경기를 보러 갈것같진 않군요 이번결승에 임요환선수 못올라가면 걍 집에서 편하게 볼겁니다 ^^ (이걸가지고 누가 뭐라 시비걸면 현피뜨러 갑니다 케케케 )

* homy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5-26 1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