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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4/09 09:30:24
Name 클레멘티아
Subject [일반] 더민주에 대한 아쉬운점.. (부제: 문제인 대표님 아쉽네요...)
선거 여론조사는 보면 아시겠지만, 현재 더민주의 상황은 안 좋은 편입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최근 2주 상황을 봤을 때는
현 김종인 대표가 오판을 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인지... 제가 이 글을 한번 써보는 이유가 될꺼고요.

사실, 안철수 가 깽판(?)을 치고, 민주당을 나갔을 때,
안타깝다는 생각도 한편 했지만, 한 편으로는 후련하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님이 대표 당시 이야기 했던 [혁신과 통합]이란 말을 들었을 때,
전 절대로 혁신과 통합의 두 마리 토끼를 끌어 안을 수 없으며,
둘 중에 하나를 꼭 살려야 한다면 혁신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안철수 대표가 특히 김한길(!)을 데리고 갔을 때,
분탕질 하는 사람이 없으니, 그가 말하는 대로 혁신은 할 수 있겠구나!
새정치를 대놓고 표방하는 국민의 당과 함께 혁신경쟁을 해 주기를 바랬습니다.
그리고 외부인사 영입으로 기대감을 주기도 했고요...............
(번외로 김상곤의 혁신안이 이야기가 나올 꺼 같아 미리 첨언 하자면,
너무 기간이 길고, 횟수가 많아, 임택트가 너무 부족했다고 봅니다.
사실 정치에는 쇼라는 부분과 이미지라는 것도 분명 존재해야 하는데,
(ex. 썰전에서 전원책 변호사가 올 단두대~ 라고 하는 것처럼요)
그 혁신안에서는 먼가 떠오르는 이미지가 하나도 없네요)

하지만, 결국 버티지 못하고, 혁신과는 거리가 먼 김종인 대표가 들어왔고,
당의 수습이 되는가 싶었지만, 선거는 부정적으로 흐르고 있죠.

일여다야의 상황에서는 일반적으로 선거가 흘러가면,
여권이 유리하다는 건 모두 다 알거고,
예전 선거처럼 야권 단일화로 승부보기에는 국민의 당이 당연히 안 받아들일꺼라는 건
누구나 알고 있을 거였습니다.
(애초에 통합 생각했으면 나갈 일도 없죠)
그렇다면 이걸 이길 방법은 정책 대결, 흔히 바람 밖에 없다고 봤는데,
혁신 vs 비혁신 의 구도가 아닌 경제 vs 경제의 대결로 몰고 가려는점
(그것도 나가리 된 거 같고요) 에서 민주당 선거 정책이 참 아쉽다고 생각이 듭니다...

사실 당을 혁신할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라고 봤는데,
문재인 대표의 리더쉽이 여기까지인가 싶고요,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과는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밀어 붙이지 못하고, 김종인을 데려온 판단...
이 판단이 어쩌면 이 선거의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판단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물론. 제 기우가 틀리기를 바라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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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랜드파일날
16/04/09 09:41
수정 아이콘
은퇴하게 될 겁니다..
아마 차기 더민주의 대선후보는 다른 사람이 될 거에요.
방향성
16/04/09 09:48
수정 아이콘
안그럴겁니다.
16/04/09 09:51
수정 아이콘
뭐 지지율 격차야 애초에 워낙 컸으니까 이정도로 좁힌것도 좋기는 합니다만, 정의당과의 야권 단일화조차 제대로 되지 못한 점은 문재인-김종인의 실책이라 봅니다. 단일화용 인사를 따로 책정했어야 됬어요
배터리
16/04/09 09:54
수정 아이콘
그냥 정치력 부족입니다. 탄탄한 극성지지자와 제1야당의 자원을 가지고 한계를 보여주었습니다. 정말 혁신에 진정성이 있었다면 당대표하면서 시스템과 공천 및 연대를 진두지휘했어야 했습니다. 설사 2선물러나고 아젠다 수정하며 김종인을 진정성 있게 데려왔다면 당초 불출마 전략을 폐기하고 경합 지역구 출마하여 의석1석을 보태던가요. PK 야권에 큰 힘이 됬을 겁니다. 서울수도권 출마해서 안철수와 맞대결하며 연대에 앞장서든가요.하지만 현실은 김종인 내세워 쏙빠지고 유세관광좀 다니며 뜬구름잡는 소리좀 하다가 급해지니 호남방문.. 지지율 바닥찍고 치고박고 구르며 일어나는 안철수와 너무 비교되죠. 총선후 문재인은 더욱 볼만할겁니다. 사극에 나오는 내가 물러나겠다는 임금과 그걸 눈물로 붙잡는 신하들 처럼..
ohmylove
16/04/09 09:56
수정 아이콘
..이거 뭐 어디서부터 지적을 해야 할지 감이 안 잡히는 댓글이로군요.
16/04/09 09:57
수정 아이콘
치고박고 구르며 일어나서,그래서 여당 강세지역에 후보가 없다 시피하죠. 국민의 당은 말이죠.
그리고 애초에 인재없어서 여야 공천탈락자 모집하던게 어느당이시더라.. 이쯤되면 고도의 국민의당 안티가 아니신가하는 생각마저 들기도 하구요.
더민주의 한계가 7이면, 국민의 당은 잘쳐줘봐야 4에요. 친노드립이 없었고 야권에 좀 더 유화적이였다면 5였을수도 있지만 말이죠.
ohmylove
16/04/09 09:58
수정 아이콘
새정치 한다면서 영남에 진출하기는커녕 호남에 돗자리를 깔았죠.
16/04/09 10:01
수정 아이콘
만들어진지 3개월밖에 안된 지지할 곳도 없던 정당하고 비교하면 좀 낫나요. 국민의 당은 정당이라고 하기에도 부끄러울 정도로 미흡한 조직이고요.
16/04/09 10:03
수정 아이콘
배터리님 덧글에 안철수와 너무 비교되죠라고 당당히 적혀있길래 단 덧글입니다만? 둘을 정면비교하는데 기간이 짧아서 어쩔 수 없다는 핑계를 댈거면 애초에 비교를 하지 말아야죠
16/04/09 10:08
수정 아이콘
둘 비교를 정당비교로 볼 수 있는지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만 콩락님 말씀도 일리가 있네요. 알겠습니다.
16/04/09 10:09
수정 아이콘
애초에 배터리님이 캇카님과 같은 주장을 한게 아니니까요.
여자같은이름이군
16/04/09 10:12
수정 아이콘
급하게 김종인을 데려오게 만든게 결국 안철수고 탈당파죠.. 아니면 그냥 이종걸 박영선 나가고 대세는 기울었을겁니다.
16/04/09 10:16
수정 아이콘
그렇죠. 사실 민주-정의가 세트로 망하고 안철수 주도로 야권이 재편됬을 가능성도 꽤 높았었다고 봅니다
클레멘티아
16/04/09 10:22
수정 아이콘
결국운 혁신도 아나고 통합도 아니니깐요..
안철수 주도의 야권개편이 이뤄졌다면 문재인 대표의 정치력은 거기까지이고요 ㅜㅜ
花樣年華
16/04/09 10:14
수정 아이콘
어쩔 수 없이 여론조사에 기대는 측면이 있지만 현재 여론조사를 곧이곧대로 믿을 수는 없다고 봅니다.
어차피 이제 며칠 남지도 않은 선거니까 총평은 결과 보고 그때 가서 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지지자 입장에서 남은 기간은 투표독려나 하는 거죠 뭐;;;

개인적으로는 지지자라서 더민주가 이겼으면 하는 것도 있지만
기존 언론사들 물먹는 걸 보고 싶고;;;
어느샌가 준 권력기관처럼 되어버린 여론조사기관들도 같이 물먹는 거 보고 싶어서;;;;
(생각해보니 남 물먹는 걸 왜 이리 좋아하나 싶기도 하네요 크크크)
그래서 예상결과를 좀 많이 벗어나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랜슬롯
16/04/09 10:47
수정 아이콘
저도 제발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한 이야기일 것같긴합니다만..
랜슬롯
16/04/09 10:53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저도 호남사람이지만 국민의당이 저렇게 지지를 많이 받는다에 대해서 계속해서 의문이 들긴합니다. 물론 문재인씨를 좋아하지않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어르신분들중에서. 그러나 그 정도가 국민의당이나 새누리당을 지지할만한건 아니거든요. 뭐 그래도 여론조사가 다 틀렸을 확률은 생각보다 적으니까 상당히 지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게 맞겠죠. 아후 걱정입니다.
16/04/09 15:35
수정 아이콘
국민의당이나 새누리라 비슷하게 보는 분도 있지만
대부분 국민의당이나 더민주나 비슷하게 보고 있는거죠
그러니 문재인(더민주)을 싫어하면 국민의당이라는 선택을 하는 겁니다.
글투성이
16/04/09 11:50
수정 아이콘
경찰이 있어도 범죄자는 범죄를 저지릅니다. 법이 있어도 법을 어기는 사람은 법을 어기죠. 그런데도 그런 인간들 잘한다고 치켜주고 옹호해주는 사람들이 있으니 분탕질치면서도 부끄러운 줄을 모릅니다. 분탕질치는 사람들을 탓하기보다 그들을 말리지 못한 책임을 더 엄하게 물죠. 당을 지키려던 정청래 전병헌은 컷오프되고, 탈당을 입에 올리던 박영선 이종걸은 단수공천되고, 당대표를 흔들거나 혹은 그를 방조한 사람들은 오히려 목소리가 더 큽니다. 그게 제 1야당의 현실입니다. 바로 지지자들이 만든 결과구요. 제 1야당보다 더 싫어하는 사람들이 그래서 그 지지자들입니다. 항상 돌아가고 싶어도 그곳은 아주 똥밭입니다. 그래서 문재인의 탓이죠. 쓰레기들을 제대로 다 치우지 못했으니.
발라모굴리스
16/04/09 13:03
수정 아이콘
여론조사를 신뢰하시는것 같네요
어려운 상황에서 이 정도 잘 버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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